머리카락/분홍색
1. 개요
헤어스타일 모에 영역 중 하나. 머리색이 분홍색인 것을 말한다.
붉은 머리와는 다르다. 붉은색은 보통 적발(赤髮)이라 부른다. 홍발을 분홍색 머리의 줄임말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홍발(紅髮) 역시 붉은 머리라는 뜻이지 분홍색 머리가 아니다. '핑발'이라고 많이 쓰인다.
대부분 '분홍색'이지만, 이 문서에선 자주색 계통의 머리색도 포함하여 서술한다.
2. 현실에서
완전한 분홍 계열은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확연한 분홍색이 아닌 언뜻 보기에 분홍색 느낌이 드는 정도의 핑크 블론드는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머리카락은 멜라닌이 부족할수록 색깔이 점점 옅어진다(금발,적발) 그런데 얼핏 보면 밝은 금발같아 보이는데, 빛이 비치는 곳에서 자세히 보면 은은한 분홍빛을 띄는 느낌.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 자연상에 없는 머리색인 만큼 억지로 만들어도 부자연스러움이 매우 눈에 띄는 편이다. 얼굴이 3D판 CG수준으로 받쳐주고, 진한 갈색 피부거나 새하얀 하얀 피부면 잘어울리는데 그나마도 머리로써 색 자체가 이질적이다보니 그런 의미로는 어색하게 느낄 수 있는 편. 피부색이 갈색과 흰색의 중간인 살구색톤이라면 어색하다. 결국 중요한건 사실상 외모가 거의 아이돌 수준은 되어야... 다만 무난한 색 베이스에 은은하기는 해도 확연한 핑크 색이라면 기존 갈색, 노랑 머리 계열 느낌으로 무난하게 소화가 되기도 한다.
끝부분만 물들이는 투톤 염색으로는 마이너하지만 수요가 있는 편이다. 뮤직비디오에선 가발로 자주 보인다 . 미국에서는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자 랩퍼 니키 미나즈의 상징 중 하나가 한때 염색 했던 이 색의 머리.
3. 가상에서
현실에선 거의 없는 머리색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선 유독 자주 보이는 색이다. 왜냐하면 초기형 브라운관 TV에서는 완전한 검은색이나 붉은색의 머리카락이 번져서 제대로 안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1970~1980년대 애니메이션은 대체 색으로 노란색, 분홍색, 하늘색, 초록색 처럼 브라운 관에서 잘 보이는 색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핑크 머리 캐릭터도 그러한 환경의 산물이다.
모에속성의 극단에 있는 색이다보니 남자 캐릭터는 여자 캐릭터에 비해 드물고[1] 대부분 여주인공(특히 마법소녀물이 많다.)에게 사용된다. 특히 로리 캐릭터 등에 사용되며 효과도 로리스러운 맛이 묻어나는 귀여움을 표현하는 게 일반적. 역으로 색기 강조용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아예 누님 캐릭터이거나 위의 귀여운 이미지와 조합하여 얼굴은 어리지만 몸매는 색기가 넘치는 캐릭터가 되거나 한다. 특이하게 이런 머리색을 가진 캐릭터는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오덕들 사이에서도 후자에 속하는 캐릭터가 큰 인상을 남겨서인지 머리카락이 핑크색인 캐릭터는 모두 성범죄를 즐겨하는 캐릭터가 많다라는 인식이 대다수여서 심지어는 그런 캐릭터를 가리키는 말로 일본에서는 음란핑크(淫乱ピンク#), 한국에서는 핑챙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 역으로 이러한 인식 때문에 평범하거나 청순한 성격인 분홍머리 캐릭터에게 겉으로는 청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음란, 사실은 요망함(그 와중에 하라구로 속성은 덤) 같은 동인설정이 붙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히 눈요기용 화려한 미모의 색기담당 정도에 그치지 않고 무능하고 쓸모없는 발암 캐랙터로 주인공의 발목을 잡든다든가 귀족이거나 부짓집 딸이지만 인성이 나쁘고 버릇이 없거나 거만하고 무개념인 부정적인 속성을 가지는 경우도 많다.
광년이 및 얀데레도 은근히 보이는데, 모에속성의 극치인 분홍색과 피의 갭 모에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예시로 얀데레의 대명사인 이 분과 이 분이 있다. 하라구로 속성의 핑발 캐릭터도 많이 보이는데 그 중에서도 귀여움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소악마 속성을 갖고 있는 캐릭터가 많다.
조합은 채도가 높은 녹안과 벽안, 자안이 대세, 그 외에는 황안이나 적안, 분홍색 눈도 제법 보이는 편.
현실에서는 매우 보기 힘든 머리색이므로, 이 머리색은 한 작품에서 다수가 나오기 어렵고(학급 전원의 머리가 분홍색인 것을 상상해보자) 고작해야 한 명 아니면 두 명이다. 고로 이 머리색은 어지간하면 엑스트라에게 가지 않으며 중요 인물 혹은 주인공에게로 간다. 특히 분홍색 중에서도 "벚꽃색"이라고 부를 수 있는 채도, 명도가 좋은 우수한(?) 분홍색은 그냥 주인공의 색이다! 요즘은 조금 빛이 바랜 것 같지만 한때 분홍이 대세이던 시절도 있었다.
4. 이 속성을 가진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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