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오차이
泡菜
1. 개요
채소를 절인 중국 쓰촨성의 발효음식.
2. 설명
김치가 중국에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파오차이는 중국 전체에서 보면 거의 '''듣보잡'''에 가까운 향토 음식이었다. 그러나 사스 유행 이후 김치를 수출하면서 한국이 많은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하자, 쓰촨성에서는 김치는 파오차이를 베낀 것이라며 파오차이가 원조이며 더 우수하다는 주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어떠한 사료에서도 심지어 중국의 사서에서조차도, 김치가 중국에서 넘어간 요리, 혹은 영향을 받은 요리라는 서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파오차이는 만드는 방식과 모양도 김치와 완전히 다르다. 파오차이는 소금에 절인 채소를 바로 발효하거나 끓인 뒤 발효하는 쓰촨의 염장 채소로, 김치보다는 '''피클에 더 가깝다.'''
중국은 금새 파오차이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위생법을 제정, 적용하면서 김치를 비위생적인 식품으로 규정하여 수출이 막히고, 파오차이가 김치가 개척했던 시장을 천천히 잠식하기 시작했다.
파오차이(泡菜)라는 단어의 뜻 자체는 '절인 채소'라는 뜻이다. 그래서 그런 용어혼란 전술을 통해서 김치가 중국 음식이라는 괴랄한 주장을 하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국의 김치 왜곡 문서를 참조.
3. 환구시보의 왜곡
중국은 2020년 11월 파오차이의 국제 표준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등록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중국 매체 환구시보가 이를 가지고 "중국 주도로 김치산업 국제표준 제정, 한국 언론 폭발: 김치 종주국 굴욕"이라는 제목의 날조성 기사를 내었는데 환구시보는 "중국의 김치산업은 이번 인가로 국제 김치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면서 "우리의 김치 국제 표준은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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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주장에 한국 정부는 즉각 반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ISO 국제 표준 제정이 중국의 김치가 국제 표준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리 김치(Kimchi)에 관한 식품규격은 2001년 유엔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회원국들이 이미 국제 표준으로 정한 바 있다"며 "이번에 ISO 24220으로 제정되는 내용은 파오차이에 관한 사항이며, 이는 쓰촨의 염장채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ISO 문서도 파오차이(Pao cai)로 명시하면서 '해당 식품 규격이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1] 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
영국의 BBC는 ‘김치, 한중 문화 갈등을 발효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이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의 제조법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오보'''’(false report)에 한국이 반박하고 나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치 논란은) 한국과 중국 간 가장 최근에 발생한 문화적 갈등”이라고 분석했다. #
그 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