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 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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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54년 출시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파커社의 볼펜이다. 샤프와 만년필로도 출시되었다.[2]
파커 51이 만년필 시장의 전설적 존재였다면, 조터(Jotter) 볼펜은 볼펜 시장의 전설이다. 1954년부터 약 50여년 간 7억 5천만 개에 달하는 판매량이 이를 나타낸다.
2018년 하반기에 리뉴얼 되었는데, 오랫동안 단종 상태였던 만년필 버전이 복귀했다. 구형 조터와는 다른 모습이다.
2. 특징
펜의 구조가 매우 단순(배럴, 볼펜심, 상단 덮개)하여 고장이 적다. 무게가 가볍고 튼튼하여 웬만한 충격에는 견딜 수 있다. 다만 배럴의 돌려 끼우는 부분이 플라스틱이라 함부로 굴리면 깨질 수 있어 값을 더 주고 스테인레스제 조터 볼펜/샤프를 구매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생각이다.[3] 더 고급져 보이기도 하고. 근데 스테인레스는 심 돌출부가 플라스틱제보다 약하기 때문에 거기에 심한 손상이 간다면 펜을 아예 쓸수 없다.
파카의 이 볼펜심이 국제 표준 규격(ISO12757-2)이 되어 대부분의 준고급형 이상의 볼펜(파버카스텔, 몬테그라파, 비스콘티 등)은 호환이 가능하다.[4] 호환되는 가장 싼 심은 모나미의 FX700으로, 검정밖에 안 나오지만 저점도 잉크인데다 단돈 '''700원'''에 팔린다. 몸체가 플라스틱이라 엄밀한 ISO 표준 제품은 아니지만 호환된다.
3. 여담
1990년대 중,후반까지는 미국에서 생산되었으나 이후 영국을 거쳐 현재 프랑스에서 제조되고 있다.[5]
샤프는 내부 메커니즘은 일본제이다. 영국 버전에서는 사용한 지 2~3개월 뒤 내부 메커니즘이 망가지는 문제가 있었으나 프랑스 버전에서 해결되었다.
영국 버전까지는 볼펜, 샤프 모두 노크 부위에 음각 로고가 있었으나 프랑스 버전부터는 삭제되었다. 세세한 디자인 면에서 영국 생산품이 더 수려하기에 구하려는 사람이 몇몇 있으나 직구하지 않는 이상 새 상품을 구하기는 굉장히 힘들다.
[1] 주로 팔리는 것은 볼펜이지만 샤프, 만년필도 있다[2] 과거에 판매된 샤프와 만년필의 경우 파카 15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3] 스테인리스제도 배럴쪽만 금속이지 상단 나사산부분이 플라스틱이다.[4] 단 워터맨, 몽블랑, 라미, 까렌다쉬 등 일부 독자적인 심을 사용하는 타사 볼펜과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5] 프랑스 생테르블랑 공장. 워터맨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