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구앙곱테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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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쥐라기 중기 중국에 살았던 람포링쿠스과 익룡. 속명은 '봉황의 날개'라는 뜻으로, 이 녀석의 화석이 발견된 장소 근처의 펑황산(凤凰山/鳳凰山)이라는 산에서 따온 이름이다.
2. 상세
현재까지 알려진 이 녀석의 화석은 중국 랴오닝성 젠창(建昌) 현의 티아오지샨(髫髻山) 층(Tiaojishan Formation)에서 발굴된 것으로 알려진 모식표본이 유일하다.[1] 길이 8cm가 약간 안 되는 수준의 짤막한 두개골과 주둥이에 돋아난 이빨의 모양새 및 간격, 흉골의 구조 등을 근거로 학자들은 이 녀석을 람포링쿠스과 익룡, 그 중에서도 스카포그나투스아과(Scaphognathinae)에 속하는 익룡으로 보고 있다.
익룡들 중에서는 비교적 원시적인 분류군으로 여겨지는 람포링쿠스과의 익룡답게 길쭉하게 뻗은 미추골로 이루어진 뻣뻣한 꼬리를 가졌으며, 6cm 가량의 상완골과 8cm가 넘는 척골 등을 바탕으로 날개폭을 추정한 결과 대략 1m 남짓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몸통 길이는 10cm 정도 되었으며, 7개의 경추로 이루어진 목 끝에는 커다란 전안와창이 특징적인 널찍하고 끄트머리가 뭉툭한 형태의 머리가 달려있었다.
주둥이에는 뒤로 살짝 굽은 원뿔형의 이빨이 늘어서있었는데, 이를 이용해 다른 스카포그나투스아과 익룡들과 마찬가지로 소형 육상동물들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윗턱에 돋아난 이빨 갯수만 해도 대략 11개 가량 되는 등 근연종들에 비해 이빨이 더 많았으며, 생존 시기 역시 스카포그나투스아과를 구성하는 다른 익룡들과 비교하더라도 상당히 이른 시기에 등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 화석화 과정에서의 압력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상당히 으깨진 상태였으나, 날개뼈 및 꼬리뼈의 일부분이 소실된 것을 제외하면 총 골격 보존률은 꽤 괜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