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복
1. 개요
엎드려서 기는 것, 또는 그런 행위. 일상에서는 거의 쓰는 일이 없고 쓰이는 경우 대부분 군대나 전쟁에서 쓰이는 용어다. 예외가 있다면 데굴데굴 구르며 웃는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포복절도”의 포복 정도다. 땅바닥에 엎어진다는 뜻이니 포복이라는 말의 쓰임은 같다.
2. 군대에서
기초군사훈련 각개전투 즈음 훈련병들에게 필수적으로 가르친다.
이유인 즉슨, 1차 세계대전 참호전부터 포복은 큰 효과가 있었다. 일단 상대의 기관총이나 포격이 시작될 때 포복을 해버리면 공격당하는 병사 입장에선 피탄 면적이 줄어들고, 상대 입장에선 엎드린 채 가만히 있으면 총,포탄을 맞아 쓰러졌는지, 아니면 그냥 포복을 한건지 알아차리기 힘들고 설령 기어오는걸 알아차려도 일단 피탄 면적이 줄어들었고 또 이런저런 장애물에 가려져 있으면 조준사격이 쉽지 않다. 하여간 포복은 이런 식으로 상대의 공격을 덜 맞게 해주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 상태로 이동하기는 몹시 힘들다'''. 엎드려서 기는 것 자체가 사족보행 동물이 아닌 인간에게는 힘이 많이 들고 어색한 행동인데, 피탄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를 땅에 바짝 대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땅 위에서 움직이기 위한 방법으로서는 몹시 비효율적이며 많은 체력을 소모한다. 게다가 발이 아닌 팔꿈치와 무릎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특히 얇은 옷으로 기어다닐 경우, 지면과의 마찰로 까지고 피가 나는 것은 다반사. 때문에 실전상황이 아닌 군대에선 훈련이나 얼차려 때만 볼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 준비자세는 엎드려쏴 자세에서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