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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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 포병의 155mm 포격
1. 정의
2. 전장에서의 포격
3. 위력
3.1. 포격하는 입장
3.2. 공격당하는 입장
3.3. 피해
4. 포격에 관련된 풍문
4.1. 포탄이 날아오는 소리
4.2. 포탄은 동일한 곳에 떨어지지 않는다
5. 미래
6. 민간인에 대한 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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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砲擊, Artillery fire / Bombardment[1]
화포를 이용해서 적을 공격하는 것.
넓은 의미로는 보병의 박격포, 기갑부대의 전차포, 해상의 함포 등의 포를 이용한 공격도 포격이라고 부르지만[2] 좁은 의미로는 화포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포병이 전술적인 목적으로 다량의 포탄을 이용해 적을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항공기가 공중에서 항공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은 포격이 아닌 폭격으로 의미가 다르다. 그러나 이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포격도 같이 싸잡아 폭격으로 잘못 부르기도 한다.[3]

2. 전장에서의 포격


전선이 맞부딪치는 현대전장에서는 적절한 화력투사의 중요성은 매우 높다. 포격소리가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는걸 알리는 신호일만큼 피아병력이 맞부딪치기전에 먼저 일어나는 전투방식이 바로 포격을 통한 화력지원이다.[4] 양측 다 전투전 화력지원을 해줄 수 없는 막장인 상황이 아니라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전선에서는 포격이 가장 먼저 일어난다.
포격은 당장의 아군피해 없이 일방적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공격방법이기 때문에 공격측에서는 최대한 적의 방어선을 무너뜨려놓기 위해서, 또 방어측에서는 공격측의 기세를 사전에 꺾어놓기 위해서 서로에게 수많은 포탄을 쏟아부은 뒤에야 본격적으로 보병끼리 맞붙는 전투가 일어난다. 피아 보병들이 서로 엉겨붙어 싸우는 중에는 아군오폭의 위험이 있어서 양측 모두 함부로 포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전투가 가장 치열해졌을 때는 상대적으로 더 조용한(?) 기현상이 일어난다.[5]
일반적으로 포병은 곡사포의 매우 긴 사거리를 바탕으로 아군 보병들이 진지를 구축한 최전방 전선으로부터 후방에 떨어진 곳에 진지를 구축하고 화력지원 임무를 위해 대기하며, 사격 준비를 마친 후 아군의 포격 요청이 들어오면 계산후 포격에 들어가나, 장진호 전투에서처럼 적 전투병력이 포병부대에 근접해 근접전투를 해야할 때는 화포를 그냥 직사로 쏘기도 한다. 포병은 이러한 근접 직사를 위한 전용 포탄 또한 가지고 있다.

3. 위력



3.1. 포격하는 입장


어떤 포로, 어떤 포탄으로, 어떤 신관으로, 얼마나 많은 양을 쏘느냐에 따라 포격의 위력은 천차만별이다. 당연히 중요하고 위험한 적을 상대로 더욱 위력적인 포격을 준비하고 공격하게 된다. 보병의 유탄이나 박격포를 이용한 포격 또한 위력적이지만, 본격적으로 포를 무기로 쓰는 포병이나 함포를 이용한 포격은 그야말로 화력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 준다. 고강도의 포격은 사람을 죽일 뿐만 아니라 지형 그 자체를 바꿔버릴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이다.
잦은 전투가 일어난 고지의 경우 전투가 끝나고 의 크레이터 마냥 높이가 수십 미터 낮아졌다던지, 비가 내리자 포탄이 떨어진 자리에 인공연못이 생겼다던지 하는 기록들도 많이 존재한다. 일례로 함선의 지상 포격으로 따지면 네바다급 전함은 별명이 '''수영장 제조기(pool maker)였다. 한번 고폭탄이 터진 자리에는 수영장만 한 포탄 구멍이 생겼기 때문.''' 이지스 전투시스템과 미사일로 범벅이 된 현대 이지스 구축함들이야 5인치 장포신 단장포지만 예전엔 경순양함은 6인치(mm로 환산하면 지금까지 쓰이는 동구권의 전통적 지상/해상 공용구경인 152mm이며 현대 서방 155mm 포탄보다 3mm 작다.)나 7.1인치[6], 중순양함만 되어도 8인치(M110) 포신을 한 포탑에 2~3연장 달은걸 4개나 들고 다녔다. 예를 들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8인치 3연장 4포탑 중순양함의 지상 일제사격M110 8인치 포탄이 12발이 동시에 골고루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리고 전함은 한술 더 떠서 위에 언급된 네바다급은 14인치(365mm) 포탄을 동시에 10발씩, 아이오와급까지 가면 16인치 포탄 9발을 동시에 포격할 수 있었으니 지상군 입장에선 소돔과 고모라가 따로 없었을 것이다.
특히 포병의 공격 개념은 병사 개인이나 전차 한대 한대(점표적)를 노리는 개념이 아니라 '그 지역' 자체(면 표적)를 공격하는 지역 공격의 개념이다. 애초에 공격의 단위 자체가 보병과는 다르다. 화력으로 해당 지역을 뒤덮어 원하는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포병의 운용방법이며 포병의 공격이 매우 위력적인 이유이다.

3.2. 공격당하는 입장


'''Incoming!'''

맨몸으로 구르는 병사들에게 포격당하는 상황은 절대로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최악의 상황이다. 적과 직접 총과 총으로 맞서 싸우는 보병 간의 전투와는 달리 포격당하는 입장에서는 포격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엎드려서 포탄이 빗나가기만을 바라야 하기 때문에 포격 속에서 전투원은 엄청난 공포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엄청난 화력에 아무런 예고 없이 최초로 노출된 제1차 세계 대전 병사들은 셸쇼크라는 끔찍한 후유증을 겪었다.
이 포탄들이 어디서 날아오는 건지 얼마나 떨어지는 건지 피격자 입장에서는 전혀 알 수가 없다. 파편에 직접 맞지 않더라도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땅이 흔들리는 강력한 국지적인 지진이 일어나며 포탄이 발생시킨 연기와 흙먼지에 시야가 차단되고 엄청난 폭음에 청력과 균형감각이 상실된다. 한 두발도 아니고 수십 발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포격 속에서는 이런 상황에 익숙한 군인이 아니고서야 순식간에 공황상태에 빠지기 십상이다. 전투 시작 전에 실시하는 포격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적 살상과 더불어서 바로 이런 제압 효과다. 그래야 적군들이 포격의 위력에 움츠러들어 공격하는 아군 보병들을 쉽게 조준 사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화나 게임에서는 전선에 바로 투입된 신병 주인공들이 포탄이 바로 옆에 떨어지는 전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뛰어다니며 서로 대화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이는 다분히 과장된 모습이다. 군필자들이 처음 땅이 흔들리는 폭발에 깜짝 놀라는 수류탄TNT 충전재가 약 60 g 밖에 안 되는데, 포탄은 그 수백 배인 kg 단위의 충전재가 들어간다. 가령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155 mm 고폭탄의 TNT 충전량이 6kg 정도다.[7] 이런 포탄이 수십 미터 안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대면 일단은 소리로 귀가 안 들리게 되고 땅이 흔들려서 그대로 쓰러진다.
유튜브 등에서 실전에 투입되어 처음 포격을 경험하는 신병들이 패닉에 빠져 겁에 질린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8] 실전에 투입된 경험이 있는 군인들이 가장 끔찍한 경험 중 하나로 꼽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포격을 당해본 경험이며, 이 포격 소리에 PTSD를 겪어 민간인으로 퇴역한 후 일상적인 폭발음이나 폭죽 소리에도 깜짝 놀라고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머리로는 폭죽 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몸이 먼저 반응해서 폭발음에 움츠러들고 공포를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참전용사의 집 근처에서는 독립기념일 같은 날에도 폭죽을 터뜨리지 마세요.'와 같은 홍보를 행하기도 한다.

3.3. 피해


하지만 이러한 위력과는 다르게 포격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상자가 발생해 부대가 궤멸적인 타격을 입는 경우는 드물다. 피아 서로 당연히 포격전이 발생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포격이 시작되면 이때를 대비해 파놓은 참호속으로 숨거나 엄폐물 뒤로 엄폐하거나 정 아무것도 없으면 그 자리에 엎드리기만 하더라도 포탄에 대한 생존율이 대폭 상승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포탄은 땅에서 폭발하면 약 40도 각도로 파편이 튀어 오르며 퍼지기 때문에 엎드리기만 해도 포탄이 매우 가까운 곳에 떨어지지 않는 이상 고막이 파열되거나 작은 파편에 찰과상을 입을지언정 치명적인 파편은 맞지 않는다. ICM이나 DP-ICM 같은 특수목적 확산탄 같은 게 아니라면 말이다.
즉, 같은 적에게 포탄을 쓰면 쓸수록 적이 아니라 땅에만 박히는 포탄이 점점 많아져서 오히려 가성비는 더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며, 장비와 탄약의 효율이 무엇보다 중요한 전쟁답게 서로 정해진 만큼만 쏘고 전투가 시작되는 암묵적인 형태로 포격전이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적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포격은 포탄을 많이 쏘는 포격이 아니라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한 시간과 장소에 포탄을 떨어뜨리는 기습포격이며, 그래서 포병에게도 정보전이 더욱 중요하고 치열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같은 이유로 적군이 반응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대량의 포탄을 동시다발적으로 떨어뜨리는 TOT 사격도 매우 위력적이다.
당연하게도 화력 투사의 역할만을 하는 포격만으로는 중요 거점이나 목표를 완전히 제압하거나 점령할 수가 없다. 실제로 포격으로 직접 제압당하는 범위는 전체 전장의 극히 일부이며 포탄의 피해를 입지 않는 빈 공간이 훨씬 많다. 또한 사상자가 늘어날수록 눈먼 포탄도 늘어나서 종래에는 생존자를 전부 소개할 수 없어진다. 강한 위력의 포탄을 쓰면 넓은 면적을 제압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포탄의 개수가 줄어듦으로 오히려 제압 범위는 줄어들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면적 제압이므로 포탄에 의한 사상자가 총탄에 의한 사상자보다 훨씬 많은 것은 사실이다. [9] 위의 동영상에도 보듯 포탄의 정확도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물리적으로 개선시킬 여지도 적다. 시설물이나 적 포 진지를 제압하기 위해서도 상당히 많은 양을 쏟아부어야 한다. 포격전은 그야말로 화력의 총량이 효능을 결정하는 전투 방식이다. 낮은 화력으로는 절대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4. 포격에 관련된 풍문



4.1. 포탄이 날아오는 소리


포탄이 공기를 가르며 날아오는 특징적인 소리인 '삐이이이-' 소리를 듣는 즉시 반응해서 엎드리거나 엄폐하면 포격으로부터 생존률이 높아진다는 이야기. 하지만 드문 예외를 제외하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일단 포탄은 공기저항을 최소로 받는 유선형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날아갈 때 그런 크고 드라마틱한 소리가 나지 않는다. 조용한 상태에서 집중해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닉붐 현상에 의한 공기 찢어지는 슈슈슉 소리가 미약하게 들리는 정도이며, 수 십발의 포탄이 동시에 날아갈 때는 소리가 커져서 청음이 쉬워진다.[10]
또 일반적으로 포격은 포탄을 저각도로 발사하며 포구를 떠나는 포탄의 속도는 음속을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발사되어 지면에 도달하기 까지 그 속도가 음속보다 낮아지지 않기 때문에 첫번째 포격을 피격자의 입장에서 처음 알 수 있는 순간은 이미 한 발 이상의 포탄이 주변에서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11] 날아오는 소리 말고 첫 포탄이 터지는 소리를 듣고 숨을 수도 있겠지만, 바로 이렇게 첫 포격을 감지하고 소개나 엄폐 등을 해서 피해를 줄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TOT 사격을 실시한다.
포탄의 폭발음보다 포탄이 날아오는 소리가 먼저 들린다면 그 포탄은 나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내 뒤의 무언가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소리를 듣더라도 엎드리는 것이 현명한데 적의 포격이 시작됐다는 것은 곧 나에게도 적의 포탄이 날아올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갑작스러운 연쇄적인 폭발이 일어났을 때 이 폭발이 IED에 의한 것인지 부비트랩에 의한 것인지 포격에 의한 것인지 구분되지 않는다면 일단 내 팔다리가 멀쩡히 붙어있는지 확인한 후 신속히 엄폐물 뒤로 숨거나 엎드려야 한다. DMZ 목함지뢰 매설 사건 당시에도 피격자들이 포격에 의한 폭발로 가정하고 신속히 엎드리고 상황을 조치한 사례가 있다.
이 외에 포탄이 날아오는 소리가 먼저 들리는 경우는 적은 장약과 무거운 포탄을 발사해 포탄의 속도가 음속과 비슷하며 상대적으로 고각으로 발사되었을 때인데, 이 경우라도 그 포탄을 쏜 포병이 매우 근접한 곳에 있을 때에만 일어날 수 있는 경우로 상당히 드문 예라 할 수 있다.
단, 포탄이 날아오는 속도가 아니라 곡사포에서 포탄이 발사되는 쿵쿵 하는 폭발음은 먼저 들릴 수도 있다. 그런데 워낙 먼거리에서 발사되다보니 생각보다 소리가 작고 전장소음 때문에 구별도 쉽지 않을 것이다. 전장에서 이런 폭발음은 흔하기 때문에 우릴 향해 공격하는 곡사포의 소리라고 확신하기가 쉽지 않은 것.

4.2. 포탄은 동일한 곳에 떨어지지 않는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로 한번 포탄이 떨어진 자리에는 또 다시 포탄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 근거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이미 포격한 목표에 추가적으로 공격할 이유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고, 또 하나는 포탄이 아무리 공장화되어 생산되었다 하더라고 각각의 무게며 형태가 미세하게 다르며 포탄이 날아가면서 받는 바람의 세기, 날씨, 포를 쏠 때마다 약간씩 틀어지는 곡사포의 위치와 각도 등의 이유 때문에 동일한 포에 동일한 포탄을 넣고 동일한 목표를 향해 쏜다고 해도 최종적으로 포탄이 떨어지는 위치는 매번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포격을 할 때에는 한 발씩 쏘는게 아닌 수 대가 넘는 곡사포가 수십발을 계속해서 발사해서 공격하기 때문에 포탄이 떨어진 그 자리에 또 포탄이 안떨어진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즉 확률적으로 완벽히 안전하지는 않은 것이다.
하지만 포탄이 떨어져 생기는 구덩이인 피탄지는 오목하게 파여 있으므로 주변으로 떨어지는 포탄에 대한 엄폐물로서 어느 정도의 값어치를 하며 정말 재수없게 그 피탄지 안에 포탄이 쏘옥 골인 하지 않는 이상 맨땅에서 엎드린 것보다는 훨씬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피탄지 속으로라도 들어가는 것이 현명하다.
해상전에서 이 상황은 더욱 두드러진다. 레이테 만 해전에서 USS 존스턴이 물기둥이 튀어오른 곳에 함수를 맞춰 돌진해 한 발도 맞지 않고 접근에 성공해 순양함 하나를 중파시킨 것에서 알 수 있다. 파도에 움직이는 중인 함선에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추가되기 때문에 더더욱 동일한 곳에 떨어질 확률이 떨어진다. 물론 요새는 이럴 일도 잘 없다.

5. 미래


현대까지 포격을 이용한 화력투사가 지상전의 주역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비용에 매우 강력한 위력을 적시적소에서 발휘하기 때문이다. 항공 전력을 통한 항공화력지원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는 1분1초를 다투는 긴급한 지상의 화력요청에[12] 충분한 위력을 즉각 발휘할 수 있는 화력책임의 일선은 포병의 포격이다.
여전히 아군을 지원하는 화력으로써의 고위력, 다량발사를 통한 압도적 제압이라는 의미의 포격은 계속 존재하겠지만, 점차 전면전 형태의 치열한 전선전투가 줄어들고 눈 없는 포탄에 희생당하는 민간인에 대한 오폭 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포와 포탄의 정밀성과 전략전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선진국 군대의 연구를 필두로 포탄 자체에 GPSINS를 내장하여 미사일에 맞먹는 정확도를 가진 스마트탄[13]이 개발되고 있으며 미래전장에서의 포격은 정보전을 바탕으로 한 정밀타격으로써의 의미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 민간인에 대한 포격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군인들은 어쩔 수 없더라도, 기어코 민간인 거주지역에까지 포격을 가해 민간인들을 희생시키는 북한군, 이스라엘군이 있어 무차별적인 포격이 발생하면 국제사회적으로도 심각한 질타를 받는다.

[1] Bombard는 중세시대에 사석포를 뜻하던 명사였다. 현대에 와서 의미하는 바가 바뀐 사례 중 하나. Bombardment에는 폭격도 포함된다.[2] 특히 바다의 군함은 부력으로 떠다니므로 육상병기보다 압도적으로 크고 무겁고 강력한 포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함대함 전투에서 함포의 중요성이 떨어진 현대에도 연안 십수km 함대지 포격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함 한 척이 보유한 화력은 포병 3개 사단과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는다.[3] 그러나 포격을 하는 항공전력이 없다는건 아니다. 공격헬기는 기관포를 이용하여 지상병력을 지원하고 포격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항공기도 존재한다.[4] 어찌나 전장에서 포격이 흔하게 일어나는지 포격상황을 이르는 군인들의 은어가 ' 온다(Raining)'이다. 그야말로 죽음의 비.[5] 그러나 전투 중에도 포격을 요청하는 경우가 아예 없는건 아니다. 아군 오폭의 위험을 감안하고서라도 화력을 요청하는 것이 바로 브로큰 애로우.[6] 키로프급 순양함(전간기 함포순양함)과 스베틀라나급 개장형인 끄라스늬 깝까스(붉은 캅카스. 니콜라이 쿠즈네초프가 소싯적 장교로 근무했던 배다.) 함이 이 구경의 포를 쓰는데, 아이오와급의 16인치에 비견되는 장사정포다.[7] 한편 폭격에 쓰이는 항공폭탄은 다시 여기서 또 수십수백 배. 포 발사 형식이 아니라서 추진장약이나 압력을 버티는 외피가 필요 없으므로 무게의 절반 정도가 폭약이다. 2,000 파운드 항공폭탄에는 400 kg이 넘는 폭약이 들어 있다.[8] 물론 얼마 안 있어 군 관계자의 요청에 의해 영상이 삭제된다. 해당 국가 입장에서 보여주기 그다지 좋은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9] 이는 포격이 비효율 적인 것이 아니라 은엄폐한 저격수를 잡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일단 저격수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고 한 명뿐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가장 효율적인 것이 지역 병기인 포를 다수 동원하여 지역 자체를 밀어버리는 것이기 때문.[10] 영화 등에서 연출되는 삐이이이 소리는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항공폭탄에 적의 사기를 꺾기 위해 의도적으로 장착한 호루라기에서 나는 소리를 차용한 것이다. 이에 반해 포탄은 공기역학이 명중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므로 그런 장비를 달지 않았고 과거부터 현대까지 날아갈 때 특별히 큰 소리를 낸 적이 없다.[11] 음속보다 빠른 탄환의 속도 때문에 탄에 맞은 후에 총성이 들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12] 아무래도 항공 화력지원은 절차가 복잡하기도 하고 항공기는 부른다고 바로바로 달려와줄 수 있는 자산이 아닌만큼 같은 지상의 포병 전력에게 요청하는 포격만큼 신속한 지원이 불가능하다. 현재 우주방위군이라는 천하의 미군도 사정은 마찬가지.[13] 미군의 엑스칼리버 포탄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