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의 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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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기오 모토의 순정만화. 1972년부터 1976년까지 연재되었다.
2. 상세
하기오 모토의 대표작으로 '''영원히 어린이로 살아가는 사람을 그리고 싶다'''라는 구상으로 일본 뱀파이어 만화의 계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키리토바라토호시토"의 뱀파이어 설정을 일부 따와서 1972년 "투명한 은색 머리카락"과 "포의 마을"의 단편을 내놓은뒤 본격 연재에 들어갔다.
일본 순정 만화계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1992년 여성 월간지 CREA[1] 가 주최한「영원한 순정 만화 베스트 100」을 실시했다. 만화가 · 작가 · 문화인 등 1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의한 것으로, 본작은 360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2]
본래 구상은 3부작으로 "포의 일족", "메리벨과 은장미", "작은 새의 둥지"를 연재 완료한 뒤 1974년 토마의 심장 연재 종료 후 1974년 12월에 "에반스의 유서"로 시리즈를 재개해 1976년 "에디스"의 후편으로 시리즈를 완결 지었다.
'밤파넬라'라는 뱀파이어 일족의 200여 년에 걸친 이야기로 사람의 피와 장미 엑기스를 먹고 살며 숨을 쉬지 않으며 거울에 비치지 않는다. 또한 성경 구절과 십자가에 공포심을 느낀다는 점은 뱀파이어들과 같지만 굳이 사람의 목을 물어서 피를 먹지는 않는다는 차이점은 있다.
작품 발표 당시에는 상당히 보기 드문 형태의 만화로 이후 일본 '''소녀 만화가들이 뱀파이어를 다루는 기준'''이 된 만화가 되었다. 일본 소녀만화뿐만이 아니라 한국 순정만화 등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끼쳤다. 만화에서 뱀파이어들이 대단히 미형이고 매력적으로 그려지는 근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상업적 BL 만화의 기원'''이기도 하다.
제목인 포의 일족의 의미는 밤파넬라 가문인 "포츠넬" 가문의 일족이란 뜻이다.
3. 등장 인물
- 에드거 포츠넬: 이 만화의 주인공 . 본래 에반스 백작과 메리웨더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여동생 메리벨과 함께 숲에 버려졌다가 노(老) 한나 포에게 발견되어 포의 일족이 사는 마을에서 살게 된다. 우연히 포의 일족의 "의식"을 목격하게 되어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결국 밤파넬라가 된다. 늘 인간으로 돌아가기를 갈망하지만 메리벨을 지키기 위해서는 밤파넬라로 살아야 된다는 모순에 괴로워 하고 결국 200여 년의 세월을 살면서 사랑하는 이들을 모두 잃고 만다.
- 앨런 트와일라잇: 이 만화의 진 히로인. 본래 마을의 유지인 트와일라잇 가문의 후계자였지만 에드거에게 친구가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결국 밤파넬라가 된다. 어리광쟁이에 에드거에게 의존하는 성향이 강하지만 에드거는 늘 여동생 메리벨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이라 불만 이 많다. 메리벨을 잃은 에드거와 100년 넘게 살다가 20세기 중반에 그만 죽고만다.
- 메리벨 포츠넬: 에드거의 여동생. 오빠와 함께 숲에 버려졌다가 노(老)한나 포에게 발견되어 포의 일족의 마을에서 살게 된다. 그러다가 에드거가 포의 일족의 비밀을 알아버린 탓에 메리벨이 밤파넬라가 되는 것을 막으려 오빠가 밤파넬라가 되고 메리벨은 아츠 백작의 양녀가 되어 평범한 삶을 산다. 이래저래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결국 밤파넬라가 되고 19세기 후반에 그만 죽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