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칩(인물)
1. 소개
오르비스 옵티무스와 포만한 수학 연구소에서 활동하는 사교육 프리랜서. 본명은 이덕영. 연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으며 교직이수를 했다. 수학 교육학을 연구하고 있기도 하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수능 수학영역 강사인 강필, 한석원과 같은 고등학교(제주 오현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한다.
같은 연세대 수학과 재학생 난만한과 함께 포만한 수학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오르비에서도 유서 깊은 네임드다. 포만한에서는 난만한과 포카칩 외에도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여러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강사도 있고 수험생이나 대학생인 회원이 직접 자작 모의고사를 만들어 배포한다.
2. 저서
포카칩은 수학영역에 대한 글을 집필하며, 주요저서로는 수학영역(구 수리)의 비밀,[1] 포카칩 모의평가, 포카칩 N제[2] , 포카칩 수학 가이드북이 있다. 포만한 수학 연구소의 포카칩's source 라는 게시판에 가보면 무료로 배포하는 수학공부에 대한 좋은 글을 여럿 볼 수 있다.
2.1.
포카칩을 대표하는 책인 수학영역의 비밀(줄여서 수비)은 오직 수능을 위한 책으로(마지막 개정: 2014년 2월), 주로 올바른 수학 공부 방법에 중점을 두고있다.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며 학습법의 이해로 부터 시작해서 문제 풀때 사고의 패턴화를 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책이다. 논리적 학습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며 오직 고등학교 교육과정만을 통한 개념설명 및 문제풀이가 되어 있다. 처음 보면 매우 낯선 내용이지만 이책의 내용의 90% 이상만 제대로 학습해도 수학영역은 무조건 1등급이라고들 할만큼 제대로 공부하면 정말 수학실력을 끌어올려주는 책이라고 한다.. 내용이 알찬만큼 제대로 학습하기 어려운 책이기도 하다. 책의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해설이 너무 불친절하다. 예전 수비에 비해 해설집이 많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산과정에서 생략이 너무 많거나 문법적으로 이상한 부분이 있어서 수험생들을 멘붕의 도가니에 빠지게 한다. 포만한 수학 연구소의 한 네임드는 수학영역의 비밀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9등급이 봐도 되는 책이지만 1등급이 본다고 해서 쉽지만은 않은 그런 책." 2017수능부터 교육과정이 바뀜에 따라 단원배치정도만 바꿀수 있는 정도의 개정이라면 하는 것도 생각해보겠다고 했다고... 그러나 결국 2014년판을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2.2. 포카칩 모의평가
포카칩 모의평가는 본인이 직접 제작한(!) 5회분의 수학영역 문제지이며, A/B형 모두 있다. 문제 검토는 오르비스 옵티무스나 포만한 수학 연구소등의 입시사이트에서 테스트를 통해 선정하지만 대부분 대학생들이다. 출시전 사전검토제를 실시하며 이때는 수험생들도 참가하는데 2012년에는 압구정에서 시행하였다. 2012년에는 10,000부 이상이 팔렸다. 2012년, 2013년 매출이 1억이 넘는다 카더라.
수많은 수험생들은 포카칩 모의평가의 문제 질이 좋다며 호평일색이다.[3] 이는 저질문제로 가득한 사설문제집(특히 직전모의고사)이 넘쳐나는 가운데 군계일학으로 떴다는 것도 한 몫하는 듯. 문제의 질만큼은 진짜로 평가원 문제를 빼면 가장 좋은 문제로 꼽힐 정도. 특히 강남대성학원 등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르비나 포만한에서 출간되는 많은 책들이 그렇듯, 가격대비 거품이 끼었다거나 생각보다 별로라거나 하는 평도 많다. [4] 애초에 개개인의 호불호는 크게 갈릴 수 있고, 때에 따라서 인강평가처럼 불순한 의도의 평가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는게 좋다. 인터넷의 평가는 최대한 두루두루 보면서 분위기를 참고하고, 서점에 가서 책을 30분이상 읽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혼자서 모든 문제를 제작하기는 힘들었는지 이전년에 쓰였던 문제가 다시 쓰이는 경우가 있다.(대략 30%정도) 전년도에 이 모의를 풀었지만 1년 후 또 문제를 풀게 된 안습한 경우에는 풀었던 문제를 다시풀며 추억에 젖어볼 수 있다.(...)
또한 다른 모의고사문제집과 다르게 직접 등급컷을 산출한다. 다만 3등급 이하로는 그리 정확하지는 않다고...
모의고사 문제집 중에서도 난이도가 꽤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12년 기준 등급컷은 대부분 90점을 못넘었으며, 70점대인 것도 존재했다. 수리영역 등급컷이 70점대인 경우는 11년도 수능 딱 한번 존재한다.
사실 포카칩 모의평가는 판매만 하는게 아니라 무료로 배포하기도 한다. 2012년, 2013년에는 6월모의평가 대비 모의평가와 직전모의평가를 무료로 배포했으며, 온라인으로 시험도 치렀다. 그것도 수백명을 상대로.(!) 공짜라고 해서 문제질이 나쁜 것도 아니니 수험생이라면 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2014년에는 3회분 정도의 모의평가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사족으로 2012년에 치른 포카칩 직전모의평가가 심히 괴랄했기 때문에 [5] 파괴칩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2013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모의고사 문제집을 제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집필 과정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부담이 되었다는 듯. 다른 저서인 수학영역의 비밀도 추가로 한 번 개정을 한 뒤 절판하겠다고 밝혔다. 단, 2016대비까지는 직전모의평가를 매년 1회 출제했다.
이후 2016년에는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이제까지 출제했던 포카칩 모의평가 문제 중 일부를 선정하여 가형/나형 N제로 배포했다.(가형은 136제, 나형은 120제)
2018년에는 위의 N제의 해설을 보강하여 시대인재북스에서 판매하고 있고, 기존에 출판된 문제를 재구성한 포카칩 모의평가가 다시 출시되었다.
2.3. 원 그리면 두1진다
사건의 발단은 2014학년도 6월 모의평가 B형 30번에서 시작되었다. 이 당시에 포카칩과 난만한도 시간을 재어서 6월 모의평가를 같이 풀고 있었다고 한다. 둘은 대부분의 문제는 순차롭게 풀어가고 있었으나 30번에서 약간의 고뇌가 있었다고 한다. 허나 여기서 난만한은 점과 점사이의 거리를 유도하여 문제를 맞히었지만 포카칩은 계산실수로 인해 틀려버렸던 것!
가벼운 실수일 수도 있지 않느냐?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이 사건이 이슈가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때 포카칩이 구사했던 풀이가 대학교 미적분학에 나오는 라그랑주 승수법을 이용한 풀이였다. 평소에 교육과정에 충실해야한다고 주장한 저자가 이런 사건을 일으켰다는 것은 모순적이었다. 이 여파로 인해 포만한 및 오르비에서는 라그랑주 승수법을 이용한 교과과정 외의 문제풀이가 타당하냐 하지 않느냐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포카칩은 수학영역의 비밀 2014 개정판을 쓸때 기존 수학영역의 비밀 내용을 완전히 바꿔버린 이유가 이거였다고... 덕분에 개정판 수학영역의 비밀에서는 첫장부터 논리의 오류가 아닐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풀이를 제시하고 이를 비판하며 풀이에 대한 논리와 교과과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력하게 강조하고 있다.
[1] 2014수능때부터 수리영역이 수학영역이 됨으로서 책의 이름도 바뀌었다.[2] 포만한에서 무료로 배포중인 포카칩 모의고사 역대 기츨문제[3] 특히 2012년 버전(2013학년도 대비)에 나온 미분 ㄱㄴㄷ 문제는 변곡점을 잘못 알고 있다면, 대놓고 틀리는 문제가 나왔다.[4] 숨마쿰라우데 시절부터 나오던 이야기이다[5] 1등급컷 78점. 대표적으로 29번(벡터)의 정답률이 '''4%'''였다. 28번(일차변환), 30번(지수로그)마저 정답률이 10%인데 사실 이 두 문제의 경우 상위권이었다면 답을 구하기에는 쉬운 편이었다. 그러나 이 두 문제의 경우 제대로 풀고도 낚시에 걸려 실수한 학생들이 많았고 30번은 정답 숫자가 워낙 커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대부분이 수리영역 1,2등급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경시대회가 따로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