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뇌정 건볼트/스크립트/푸른 뇌정

 



1. 리인카네이션
2. AREA─1
3. AREA─2
4. 미션 완료 후


1. 리인카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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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시안)''': 『G...V...

'''Monologue''': 이상한 감각이었다── 나는, 분명 그 사람── 아시모프의 총탄에 맞아 죽었을 텐데... 그랬는데, 지금 나한텐 분명 의식이 있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전자와 소리의 파동으로 느껴져... 아──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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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시안)''': 『'나'는 요정(모르포이... 되었구나.』

'''Monologue''': 모르포는 내 제7파동(세븐스... 내 마음 그 자체... 그래서 몸을 잃고 마음만 남은 존재가 된 것으로, 모르포와 하나가... 모르포 그 자체가 된 거야.

'''모르포(시안)''': 『그러고 보니... GV는...』

'''Monologue''': 그에게 '의식'을 집중시킨다... 지금 나한텐 육체가 없다... 모든 것을 전자와 소리의 파동으로 인식할 수 있어. 그래서 그의 상태에 대해선 육체가 있을 때보다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모르포(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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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시안)''': 『아직, 살아 있어...!』

'''Monologue''': 이 사람의 목숨은 사라져 가고 있지만 간신히, 이 세계와 연결되어 있어. 하지만 대체 어떻게...? 이 사람도 나와 마찬가지로 총탄에 맞았는데... 나는, 한층 더 의식을 넓혀 간다... 깊고... 넓게... 의식이, 전자의 파동이 되어 이 사람의 몸을 지나 내면을 들여다본다.

'''모르포(시안)''':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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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그것은 찌부러진, 과거의 모습을 잃은 펜던트... ...내가 이 사람에게 만들어 준, 그 펜던트다... 이 사람, 이걸 목에 걸고 다녔어...? 이런, 아무런 효과도 없는 펜던트를... 이 펜던트가... 이 사람의 목숨을 지켜낸 건...가...? ──아... 다행이다... 난... 지금까지, 보호만 받는 게 싫었어... 나한테 자유를 준 이 사람을, 나도 도와주고 싶었는데. ...난, 마지막 순간에야 이 사람을 도와줄 수 있게 된 거야... 가슴 벅찬 이 따스한 안도감──

'''모르포(시안)''': 『아니... 아직...이야......』

'''Monologue''': ...이 사람은 아직 살아난 게 아냐... 펜던트 덕에 치명상을 벗어났지만... 전신에 출혈이 심해. 이대로 가면, 이 사람은 곧......

'''모르포(시안)''': 『...그렇다면...』

'''Monologue''': 본체를 잃은 난... 어차피 이 모습을 오래 유지할 순 없어... 그렇다면 할 수 있는 건 하나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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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나는, 전뇌 육체를 이 사람의 육체에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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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시안)''': 『GV... 내 목숨은... 너와 함께 살아갈 거야...』

'''Monologue''': 내 의지(마음가, 전자의 파동이 되어 이 사람의 생체 전류와 섞인다. 내 마음이, 이 사람 안에 녹아 하나가 되어 간다──

'''모르포(시안)''': 『앞으로는... 계속... 내 노래가... 너의 날개(가 될 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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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노래(소원는 날개가 되어 그는 일어선다.
분노와 슬픔을 짊어지고.
푸른 뇌정(암드 블루은 솟구치고, 요정(디바의 노랫소리가 가슴속 깊이 울려퍼진다.'''

2. ARE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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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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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내가... 어떻게...?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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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으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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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지 마... GV...』

'''Monologue''': 내 안에서 울려퍼지는 목소리...

'''건볼트''': "모르...포...? 아니, 이 느낌은..."

'''Monologue''': 왜일까... 난 이해할 수 있어──

'''건볼트''': "시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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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시안)''': 『그래, 맞아... GV. 내 마음은, 계속 너와 함께할 거야...』

'''Monologue''': 그 아이의 마음과 기억이, 내 안에 흘러 들어간다── 지금까지 느낀 적 없는 내 안에 넘쳐나는 제7파동(세븐스의 고조... 시안은... 날 구하기 위해......

......

'''Monologue''': 팔 안에서, 시안의 시신은 빛이 되어 사라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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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시안)''': 『더 이상, 안 떨어질 거야... GV는, 내가 지켜줄게.』

'''건볼트''': "시안...!"

'''Monologue''': 내 안에서, 시안의 혼이 속삭인다.

'''모르포(시안)''': 『...울고 있을 때가 아냐, GV... 네가, 지금 하고 싶은 건 뭐야?』

'''건볼트''': "난......"

'''Monologue''': ...아시모프를... 녀석을 멈춰야 한다...! 두 번 다신, 이런 비극이 일어나게 두지 않겠어...!

'''모르포(시안)''': 『...가볼까... GV? 내 노래가, 너의 날개(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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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아시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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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라''': "기다리고 있었소... 건볼트!!"

'''건볼트''': "...카레라. 너도 되살아났나."

'''카레라''': "죽어서도, 소생의 갈망은 채 가시지 않았다! 소생은... 소생을 쓰러뜨린 귀하와... 지금 다시 한 번 주먹을 맞대고 싶었지! 뭐가 일어난 건진 모르지만... 지금의 귀하에겐 귀신과 같은 기백! 느껴진다... 귀하의 비상한 제7파동이...! 실로 고대되는구려... 자! 서로 실컷 죽음을 맞대어 보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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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너와 어울릴 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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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라''': "누하하하핫! 변함없이 나오는 그 말! 그럼 소생을 이겨보시오!"

'''건볼트''': "그래... 그렇게 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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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시안)''': 『GV... 네가 질 일은 없어... 내 노래가, 널 지키는 한...』

'''카레라''': "음... 여자의... 목소리? 뭐지... 귀하......!? 뭘 짊어지고 있는 건가...?"

'''건볼트''': "............"

'''카레라''': "하지만... 좋군! 좋다, 그 기백!! 소생이 바라는 건 바로 그거다! 강적을 쳐부수는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지!! 하늘이여! 소생에게 주소서!! 이 귀신을 굴복시킬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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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시안)''': 『내 날개와 너의 날개가 하나가 된 지금이라면... 넌 날 수 있을 거야──! 무한의 도약(점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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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시안)''': 『GV, 궤도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중이야.』

'''건볼트''': "아시모프... 탈출한 셈인가...!"


3. ARE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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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설마 살아 있었다니... 무슨 매직(Magic)인가? 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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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아시모프... 네 마음대로 하게 두진 않겠다..."

'''모르포(시안)''': 『GV는... 내가 지킬 거야...!』

'''아시모프''': "그 제7파동(세븐스 패턴... 과연 그렇군... 전자의 요정(사이버 디바을 그 몸에 거둬들인 건가. 아쉽게 됐군, GV... 그 힘이 있다면, 나를 대신해 새로운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었을 텐데."

'''건볼트''': "그딴 것에 관심 없어...!"

'''아시모프''': "아무래도 키우는 방식이 잘못됐나 보군... 하는 수 없지... 지금의 넌, 우리의 앞을 가로막는──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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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우오오오오... 하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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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솟구쳐라, 푸른 뇌정(암드 블루... 내 적을 꿰뚫어 멸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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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그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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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뇌격의 제7파동(세븐스이 너만의 것이라 생각했나? 과거 남미 오지에서 세계 최초의 제7파동(세븐스 능력자가 발견되었다── 그자의 제7파동(세븐스은, 전자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푸른 뇌정(암드 블루'... 뇌격에 의한 높은 전투 능력과 전자장을 이용한 기동력... 그리고 무엇보다, 전자 기술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 있어── 모든 전자기기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뇌격의 제7파동(세븐스은 그야말로 궁극의 능력. 당시 옛날 발전 방법에 한계를 맞이한 황신(스메라기 놈들은... 새로운 에너지 자원의 키(Key)로 이 힘을 눈여겨본 것이다. 황신(스메라기은 에너지 연구를 위해 뇌격 능력자를 양산할 계획을 세웠지. 시초인 능력자로부터 뇌격의 능력 인자를 복제(클로닝(Cloning)해서, 다른 실험체에 이식하는 플랜(Plan)── '프로젝트 건볼트'. 하지만 뇌격의 능력 인자에 적합한 자는 극히 적었고, 성공 사례는 불과 두 명... ...그 성공 사례가, 바로 너와 나인 것이다."

'''건볼트''': "......"

'''아시모프''': "GV... 나도 너와 같은 처지다. 너라면 잘 알지 않나? 이 세상은 편견과, 차별로 가득차 있다... 힘없는 무능력자들이, 얼마나 우릴 박해했는지... 능력자와 무능력자는, 결코 상용할 수 없다── ......그럼 멸할 수밖에 없겠지?"

'''건볼트''': "그렇게도 무능력자에게 싸움을 걸고 싶다면, 혼자서나 해라...! 넌... 그런 이기적인 이유로 아무 상관도 없는 시안을 죽였다! 그것만은 절대로 용서 못해! 솟구쳐라! 푸른 뇌정(암드 블루! 울려퍼져라! 요정(디바의 노랫소리여! 내── 나와 시안의, 분노와 슬픔을 받아라! 아시모프!!"

'''아시모프''': "...역시 적대를 멈추지 않는가... 넌센스(Nonsence)다! 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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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그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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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과연 대단하군... 건볼트... 그 힘... 너야말로... 새로운 세상의 리더에 어울린다..."

'''건볼트''': "...그런 건 될 생각이 없다... 난 단지, 시안의 원수를 갚았을 뿐이다..."

'''아시모프''': "아... 그렇구...나... ...하지만... 능력자의 대두는... 더 이...상... 멈출 순... 없을 거다... 힘을... 가진... 넌... 그 흐름에... 저항하든... 동조하든... 어느 쪽이든 간에...... 피할 수 없는 싸움에... 휘말리게... 되...겠...지......"

'''건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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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작별이...다...... GV... 능력자의... 미래는... 너한테... ...맡기마... 굿 럭(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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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션 완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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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엘리베이터 '아메노사카호코' 발치. 지노모니카GV 일행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윽고... GV와 아시모프 둘을 태운 궤도 엘리베이터가 지상으로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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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GV!! 아니... 너... 그건..."

'''모니카''': "이...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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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아시모프...!? 설마... 죽었...어...?"

'''건볼트''': "............"

GV는 대답하지 않는다... 모니카는 그것을 무언의 긍정으로 받아들였다. 아시모프는 싸늘하게 숨이 끊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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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안 돼애!!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아시모프......"

주르륵 눈물을 흘리며, 모니카는 그 자리에 힘없이 주저앉는다. GV는, 동료들을 돌아보지도 않은 채 궤도 엘리베이터 밖으로 떠난다.

'''지노''': "야... 야, GV? 이게 다 뭐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 아시모프가 왜 이렇게...!? 그리고... 시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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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시안)''': 『이 사람에게... 손대지 마...!』

'''지노''': "...!?"

그에게 다가가려 했던 지노는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해 저지당한다. 그것은 상처받은 그의 마음을 지키고 싶어하는 소녀(시안의 순수한 소망... 싸움 끝에 상처받고, 많은 것을 잃은 GV에게 단 하나 남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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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아 온다. 푸른 뇌정(암드 블루 건볼트... 기나긴 밤이 끝나고 겨우 찾아온 아침에,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소녀(시안는, 부드럽게 그에게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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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시안)''': 『GV... 이제부턴... 언제까지나... 계속... 함께니까... 넌, 어디로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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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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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가 뭔가를 중얼거린 것 같았지만, 지노는 그것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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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져 가는 그의 모습을, 그저 서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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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그의 모습은, 솟아오른 아침 햇살 속으로 사라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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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を立てて崩れてく'''

오토오 타테테 쿠즈레테쿠

소리를 내며 무너져 가는

'''色の無い世界が'''

이로노 나이 세카이가

색채 없는 세계가

'''鮮やかに光放つ。'''

아자야카니 히카리 하나츠

선명하게 빛을 발하고 있어.

'''あなたが来てくれた。'''

아나타가 키테쿠레타

네가 와줬거든.

'''でもね 少し 不安になる。'''

데모네 스코시 후안니 나루

하지만 조금은 불안해져.

'''わからないこれからの未来が。'''

와카라나이 코레카라노 미라이가

알 수 없는 앞으로의 미래가.

'''でもね きっと輝き出す。'''

데모네 킷토 카가야키다스

그래도 분명 빛날 거야.

'''あなたがいるから大丈夫。'''

아나타가 이루카라 다이죠오부

네가 있으니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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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나는 계속, 네 곁에......'''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