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행제로(한국 영화)
[image]
1. 개요
감독 조근식, 주연 류승범, 공효진, 임은경의 영화로 1980년대[2][3] 불량학생들의 일화를 그려낸 영화. 1980년대적인 트렌드가 많이 반영되어 있으며, 잔재미가 쏠쏠하다.
2. 여담
전국 170만 관객으로 그럭저럭 성공했다. 류승범의 신들린 양아치 연기(...)가 연기인지 현실인지 구별이 안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만, 고증 오류 논란이 다소 있다. 영화 초반에 태권도를 하는 불량배가 돈을 뜯는데 거기에 500원 짜리 지폐가 있다. 그런데 영화에서 교복을 안 입고 사복 차림으로 학교를 다니는 장면이 있는데 이 시기에는 교복 자율화가 되었던 시기로 500원짜리 지폐는 이미 사라진 이후였다. 500원 주화가 발행되기 시작한 것이 1982년이므로 85~86년 경에는 사실상 500원권 지폐를 거의 대체한 상태였다.
하지만, 무조건 고증오류로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발행 중지된 구권의 경우도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으며 따라서 저금통 속에 있거나 책갈피에 끼워놓고 잊고 있다가 나중에 발견되어 사용되는 지폐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애초에 해당 장면은 현실이 아니라 중필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전설처럼 떠드는 헛소문을 영상화한 장면으로, 현실이 아닌 장면에서 불과 몇 년 전까지 쓰던 화폐를 사용한다고 한들, 그것을 고증오류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포스터나 중간 전개를 보면 만화적인 코믹 액션영화처럼 보이지만, 마지막 클라이맥스의 싸움 장면은 쓸데없이 현실적이다. 이것 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적으로 '''"어차피 싸움짱이라고 해봤자 격투기 고수가 아니라 초짜 고딩의 수준이다."'''는 명제를 잘 살려내고 있다.
류승범이 맡은 주인공 뿐 아니라 제대로 격투기를 배운 라이벌 역할조차 정작 싸움이 시작되자 막싸움을 하고 둘 중의 한 명이 무기를 들면 다른 한 명이 도망가는 (...) 모습을 보이는데 현실에서도 무기를 든 상대로 쉽게 맞서서 싸우기는 힘들다. 아무리 태권도나 복싱을 배웠다고 해도 진짜 싸움에서 돌려차기같은 기술을 사용하고 그러는 경우는 엄청난 고수가 아닌 이상 매우 드물다. 사실, 진짜 고수라도 상대가 막싸움을 하는데 기술을 제대로 보이기는 힘들다[4] .
무술의 고수나 액션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부풀려진 명성에 비해서 실상은 현란한 기술을 쓰는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별볼일 없이 물건이나 집어던지고 서로 붙잡고 뒹구르면서 애들같이 싸움이나 한다던가, 무술의 고수마냥 사파적인 대결 뒤에 떠도는 전설적인 거짓말만 가득한 헛소문처럼 현실적이지 않은 무협지의 클리셰도 그렇다.
또, 이 영화의 OST인 45RPM의 즐거운 생활도 여러 예능에 쓰이면서 제목은 몰라도 유명한 곡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의 슈가송으로 나오기도 하였다.
2020년 SBS 드라마 편의점샛별이에서 이 영화를 오마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