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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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
2. 상세
형은 영화감독 류승완이고 그 때문인지 데뷔 이후 한동안 형의 덕을 적지 않게[1] 봤지만, 점차 연기력을 쌓아가면서 형과는 별개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실제 성격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양아치 연기가 아주 진국이다.[2] 물론 다른 캐릭터 연기도 잘 소화할 정도로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류승완과 류승범은 형제치고는 외모에서 닮은 점을 아무리 봐도 찾아볼 수가 없다. 류승완은 어머니를, 류승범은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고 한다. 류 형제의 할머니께서는 "니들은 왜 잘생긴 애가 감독을 하고 못생긴 애가 배우를 하느냐"는 명언 아닌 명언을 남기셨다(...). 그리고 진하고 샤프한 인상의 형과 달리 거칠고 터프한 인상도 배역에 영향이 있는 모양이다.
의외로 멜로드라마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표민수 감독, 노희경 작가의 고독이라는 작품인데 극중에서 연상녀 이미숙을 사랑하는 연하남을 연기해서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이때가 2002년인데, 그때 당시 품행제로에서 양아치 역으로 그를 알고 있던 사람들은 이 드라마를 보고 그의 멜로 연기에 경악했다나... 여기에서 그의 명대사는 '''당신이 마흔이든 오십이든 내가 사랑하는 한 당신은 여자입니다'''가 있다. 리쌍의 뮤비 '내가 웃는 게 아니야', '발레리노'에서의 연기도 일품이어서 한동안 화제였다.
베를린에서는 북한 정보부의 킬러 동명수 역할을 맡아 녹슬지 않은 액션신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이 영화로 첫 총격신을 찍는 거라 애처럼 좋아하며 찍었다고 한다.
양아치 연기가 워낙에 임팩트가 있어서 양아치 전문 배우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 일본의 유명한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을 한국 영화감독의 재해석으로 한국형 영화로 재탄생한 2012년작 《용의자X》를 보면[3] 대중적으로 익숙한 양아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내성적이고 소심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잘 소화했다. 부당거래를 보고 나서 《용의자 X》를 본다면 그야말로 극과 극의 류승범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류승범은 양아치 연기를 초창기에만 주로 했고 그 뒤로는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며 지양했지만 아직도 양아치 연기로만 많이 기억되는 편이다. 그만큼 인상이 강렬했기 때문.[4] 그 이후 필모그래피를 봐도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작품 중에는 양아치 연기가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충무로를 이끄는 대표 배우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김윤석, 황정민 등을 이어나갈 연기파 대표주자로 하정우와 류승범이 꼽힌다.[5]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배우이기도 하다. 류승범의 연기력을 보려면 부당거래, 사생결단, 베를린, 품행제로, 아라한 장풍대작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주먹이 운다, 시체가 돌아왔다, 용의자X, 그물 등의 작품을 볼 것을 추천한다.
3. 활동
3.1. 영화
3.2. 드라마
3.3. CF
- 동아제약 박카스 (2001년)
- 700-5425 (2001년)
- 남양유업 벨런스3 (2001년)
- KT Bigi (2001년)
- 파파이스 (2001년)
- 롯데제과 꼬깔콘 (2002년)
- 롯데햄 찜 (2002년)
- 오리온 다이제 (2002년)
- 두루넷 (2002년)
- 농심켈로그 첵스초코 (2002년)
- VK모바빌 (2004년)
- TU (2006년)
- 국순당 백세주 담 (2008년)
- LG전자 엑스노트 미니 (2008년)
- 반고인터내쇼날 (2009년)
- NWZ-X1000(NWZ-X1050) (2009년): 국내 정발시에 그가 광고모델로 출연하여 꽤 많이 나오기도 했다. 광고에 대해서는 X같은이라는 문서 참조.
- 하이트맥주 하이트프라임 MAX (2010년)
- 뉴발란스 247 (2017년)
- MINI (2017년)
3.4. 뮤직비디오
3.5. 라디오 프로그램
- 2015년 EBS FM 《EBS 책 읽는 라디오 낭독 시리즈》
4. 수상
5. 기타
- 어린 시절 차례로 부모를 여의고 형 류승완과 함께 할머니 손에서 길러졌다. 아버지는 암으로 돌아가셨으며, 어머니도 류승범을 임신했을 당시 산모가 위험하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몸이 약했다고 한다. 참고로 류승완은 어머니를, 류승범은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고. 방을 구하지 못해 할머니, 형 류승완, 이삿짐과 함께 길에 나앉은적도 있을만큼 어렵게 살았다고 한다. 7살 차이 나는 형 류승완이 소년가장으로 집을 먹여살리며 고생을 다 해서, 정작 류승범은 그리 고생을 모르고 자란 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참고로 생계곤란으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다.
- 모 TV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 류승완 류승범 두 형제를 동시에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만약 동생(류승범)분이 영화 배우를 하지 않았다면 무슨 직업을 했을 것 같나요'라는 질문에 형인 류승완이 나지막히 '당구장... 주유소...' 등을 읊기 시작하자 류승범은 고개를 떨구며 "형...제발..."이라며 절망하기도. 또 현재 형수인 영화제작자 강혜정이 류승범의 학생시절 과외를 해주기도 했는데 훗날 형제가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그 당시 형수에게 내 과외를 시킨 건 연애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느냐?"라고 묻자 류승완은 "너 같으면 연애하고 싶은 여자에게 너 같은 동생을 보여주겠냐?"고 했다.(...) 물론, 지금은 두 형제 모두 충무로계의 거목이다.
- 젊은 시절 충무로 블루칩 3인방으로 통했던 박해일, 조승우와는 연기를 막 시작할 때 함께 고생했던 동료이다. 차비가 없어 집까지 함께 걸어가기도 했고, 연기 연습을 마치고 밥을 먹지 못하고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 나눠먹으며 내일을 꿈꾸던 사이라고 한다.#
- 공효진과 사귀다가 한 번 헤어진 후 다시 사귀다 2012년에 완전히 헤어졌다. 2002년 미군에 의한 여중생 압사 사건 당시 영화 주간지 씨네 21 표지에 두 사람이 상복을 입고 나란히 서서 꽃을 들고 나온 일이 있다.
- 때때로 클럽에서 DJ로도 활동하는데, 실력은 나쁘지 않은 듯. 류승범이 어릴 때 나이트며 클럽에서 DJ하는 걸 류승완이 알고는 쳐들어가 패려고 하다가 막상 류승범이 신명나게 하는 걸 보고 멈춰섰다고 한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그의 DJ 모습을 잠시 엿볼 수 있으며 소니 mp3 광고에 DJ하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했다. 리쌍이나 Double K와도 이런 이유로 친분이 있으며, 특히 Double K의 1집 앨범에서는 '따블이에게'라는 Skit 트랙에 등장하기도 했다. 앨범 리스트에는 Mr. R이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다. 여담으로, Skit 트랙에서조차 양아치스럽다!
- 연예계의 패셔니스타를 거론할 때면 유독 빠지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2006년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때 입은 패션은 지금 봐도 세련된 복장이라 주목받기도 했다.[12]
- 배우 봉태규와는 친구 사이이다. 두 사람이 배우로 데뷔한 시기도 같고, 비교적 평범한 외모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이 출중한 점도 같아서 그 해 영화계 신예로 함께 주목받았었다.
- 특이하게 필모그래피에서 실제 인간관계와 배역상의 인간관계가 일치한 적이 두 번이나 있다. 첫 번째는 데뷔작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 친형인 류승완의 친동생 역으로 나온 것이다. 친구 사이 정도야 이런 케이스가 흔하지만 극중의 친형제가 실제 친형제인 경우는 한국 영화사를 통틀어서도 극히 드물다. 더 신기한 두 번째 경험은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에서 당시 결별 상태였던 공효진의 헤어진 남자친구 역으로 출연한 것이다.
- 2007년에 유럽여행을 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 지방에서 자유분방하게 생활하고 있다. 심지어 머리와 수염도 깎지 않고 피부를 태운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등의 사진이 찍히고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아예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하기도 했고, 2017년 8월에도 기한을 두지 않고 스페인으로 훌쩍 떠났다. 그러다가 일시 귀국해 타짜 3을 찍은 뒤 다시 파리에서 목격되고 있다. 이 때문에 팬들에게는 '보헤미안 배우'라고 불린다.
- 2019년 8월 28일, 타짜 3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무려 4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 배우에게 30대는 전성기를 시작하는 시점임에도 오히려 그 때부터 작품 수가 줄어들었다. 영화 보고타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기사
- 2020년 6월 말에 아빠가 되었다. 3년간 교제해 온 예비신부는 슬로바키아인이며, 10살 연하라고 알려졌다. 현재 류승범이 프랑스에 거주 중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한다. 기사.
[1] 실제로 류승완 감독의 영화 중 '짝패'와 '베테랑'을 제외한 모든 작품에 동생 류승범이 캐스팅되었다. 그렇다고 형제끼리 "너 해라"라고 막 정하는 것은 아니란다.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동생이지만 직접 제안하는 일은 없고, 매니저를 통한다."라고 했다. 그리고 류승범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다찌마와 리'를 제외하고는 류승완이 제안한 영화를 처음엔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고생고생해서 설득해 겨우 캐스팅하는 거라고.[2] 방구석 1열에서 밝혀진바에 따르면 이 얘기는 류승완 감독이 20대 시절에 재밌자고 한 얘기이고, 정설처럼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3] 앞선 설명에서 용의자 X의 헌신을 영화화 한 용의자X라고 설명했는데 정확하게는 이미 일본에서 영상화의 스페셜 버전인 용의자 X의 헌신의 한국적인 정서와 연출한 감독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로컬라이징한 용의자 X라고 설명해야 한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우리나라 소설계에서 친숙한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인 탐정 갈릴레오를 일본 드라마로 영상화해 메가 히트를 친 뒤에 스페셜 버전으로 영화화 한 작품이 용의자 X의 헌신이다. 그러므로 앞선 설명만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판권을 우리나라가 구매해 최초로 영상화한 셈이 되니 틀린 말이다.[4] 비슷한 케이스로 연제욱이 있다.[5] 굳이 신 트로이카를 만들자면 조승우도 자주 꼽히며, 박해일이 꼽히기도 한다. 류승범 - 조승우 - 박해일은 젊었을 때 충무로 블루칩 3인방으로 불렸다.[6] 많은 장면을 스턴트 없이 찍었으며, 식당 격투 장면에서 탁자 위에 물구나무를 서는 씬은 와이어나 특수 효과 도움 없이 배우가 실제로 해 낸 것이라 한다. 역시 액션 형제의 피 때문인가.[7] 대략 괴물 목소리 전문 성우. [8] 극중 공효진 전 남자친구[9] 여기서 인생의 진리같은 명대사인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가 나왔다. [10] 주인공의 동생으로, 극중 버스차장 역인 공효진과 사귀는 역.[11] 현재 류승범의 마지막 드라마 출연작.드라마를 안 하는 이유로는 '''언어를 자유롭게 쓸수 없잖아요'''라고(...).[12] 사실 '지금 봐도'가 아니라 '지금 보면'이 맞다. 류승범이 시상식에 입고 간 옷들은 그 때 당시에는 워스트 드레서로 뽑힐 정도였는데, 몇 년 뒤 류승범의 패션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13] 영화 주먹이 운다 촬영을 하면서 최민식이 '내가 저 나이 때 저렇게 잘했었나?'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