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마녀의 여행)
1. 개요
フラン | Fran
라이트 노벨 마녀의 여행의 등장인물이며, 해당 작품의 주인공인 일레이나의 스승. 긴 검은 머리와 눈물점이 인상적인 미인이다. 성우는 하나자와 카나. 북미판은 제이드 색스턴.
2. 상세
마녀명은 '별무리의 마녀(星屑の魔女)'. 옷의 안감이 별무리를 연상시키기는 하지만 사실 이 이름은 동문인 실라의 금발에서 따온 이름이다.[1] 이는 둘이 함께 있을 때 어울리기때문에, 설령 둘이 떨어져 있더라도 함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2]
3. 성격
일레이나와는 다른 의미로 뻔뻔하고 유들유들한 성격으로, 일레이나가 쿨시크를 표방하며 돌직구를 때려박는다면 프랑은 느긋하면서도 마이페이스적인 성격으로 매사에 진지한 모습을 보기 어려운 쪽이다. 덕분에 가끔은 즉흥적으로 일을 벌이고 뒤에 허겁지겁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면은 일레이나와 함께 있을 때 좀 더 두드러지며, 프랑이 바보짓을 하면 일레이나가 딴죽을 거는 만담 콤비를 이룬다.
때로는 이런 적당주의로 인해 제자인 일레이나에게 한 방씩 먹기도 하는 등, 하는 짓을 보면 푼수와 일반인 사이를 바쁘게 오간다.
그러나 실제로 머릿속이 꽃밭인 것만은 아니며, 교육자로서는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다. 일레이나를 만난 후 금세 일레이나의 진짜 문제점을 눈치채고 교정에 들어간다던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키며 적재적소에 조언을 주는 등 실제 판단력이나 감식안은 매우 빼어난 수준.[3]
덤으로 나비를 굉장히 좋아한다. 첫 등장도 나비떼와 노는 모습으로 푼수끼를 보였고, 실수로 일레이나를 울리자 나비를 보여주려 했으며,[4] 세레스텔리아에서도 일레이나를 배웅할 때 나비쪽으로 유도신문을 하는 등 나비 사랑이 꽤나 두드러진다. 하늘하늘 날아다니는 나비와, 평소 둥실둥실한 프랑의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편.
현재와 달리 견습생 시절에는 모범생 느낌의 학생이었다. 은근 견습생 시절의 일레이나가 생각날 정도로 날도 서있고 성과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
4. 작중 행적
첫 등장은 일레이나의 어린 시절을 다루는 1권 9장. 당시 일레이나는 열네 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마녀 견습생이 되어 스승을 찾고 있었는데, 일레이나가 살던 평화의 나라 로베타의 마녀들은 일레이나를 문전박대하며 아무도 제자로 받아주질 않았다.[5] 마녀의 제자로 들어가지 않으면 정식 마녀가 될 수 없기에 고민하고 있던 일레이나에게 어느 날 외지의 마녀가 근방에 자리를 잡았다는 소식이 닿고, 이에 만나게 된 것이 바로 프랑. 일레이나는 로베타의 마녀들과는 달리 자신에 대한 소문은 듣지 못했을 프랑에게 한 줄기 희망을 품고 찾아간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프랑은 이미 일레이나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일레이나를 제자로 받아들여 준다.
하지만 프랑은 '당신에겐 마법을 가르쳐줄 필요는 없다'면서 제자로 받아들인 후 잡일로 부려먹기만 할 뿐, 제대로 된 수업은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고분고분 참던 일레이나도 줄곧 부조리 속에 방치되며 점차 스트레스가 쌓였고, 결국 스트레스를 못이겨 불만을 터뜨리기에 이른다.[6] 그제서야 프랑은 이쯤 하면 됐다면서 뜬금없이 '''자신과 싸우라는 시험을 내린다'''.[7] 물론 프랑 밑에서 무엇 하나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던 일레이나와 프랑의 실력으로 제대로 된 싸움이 될 리도 없었고, 당연히 일레이나는 처참하게 패배한다. 그러자 일레이나는 결국 프랑이 자신을 짓밟고 괴롭히고 싶어 제자로 받아들인거라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울어버린다.[8]
그러나 프랑은 일레이나가 울자 갑자기 당황하다[9] , 일레이나를 달래기 위해 안아준다. 일레이나는 또다시 친절한 척 속일 생각이냐며 발버둥을 치지만, 프랑은 '''더이상 속이는 건 그만둔다'''고 말하며 진실을 말해주는데....
사실 프랑은 일레이나를 괴롭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레이나에게 시련에 부딪히는 경험을 주기 위해서 일련의 계획을 짰던 것이었다. 게다가 이는 '''일레이나의 부모쪽에서 의뢰한 내용'''이었다. 일레이나는 부모님에게 '견습생이 되는 것도 어렵다더니 별로 어렵지도 않더라. 이러다 금방 마녀도 되는거 아니냐'고 자신감을 드러냈었는데, 부모님으로서는 이렇게 기고만장한 상태로 정말 마녀가 되어 여행이라도 떠났다간 훗날 크게 후회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그러나 프랑이 지켜본 일레이나는 실제로 자만하고 있는 성격도 아니었고, 무엇보다도 목적한 바를 위해서라면 어마어마한 집중력으로 노력하여 결국 시련을 넘어서버리는 성격이었기에 그냥 시련 자체는 의미가 없었다. 오히려 일레이나는 포기하고 순응하는 것에 지나치게 익숙해져 있었고, 이 때문에 일부러 성질을 긁어가며 화를 내도록 유도한 것. 문제는 일레이나가 '''너무''' 잘 참는 바람에 한 달이나 방치하게 돼 버렸던 것.[10][11]
프랑은 '너무 참기만 하면 안돼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싸우세요. 싫은 건 싫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게 되세요. 적당히 감정을 분출하면서 자기 자신을 지키세요' 라고 조언 해주었다.[12] 덕분에 일레이나는 마음을 열게 되고, 그 후로는 귀엽게 서로를 엿먹이는(...) 사제관계를 이루게 된다. 다만 이후에도 새로운 마법을 가르치는 것 보다는 기존의 마법을 더욱 정교하고 섬세하게 다루는 법을 가르쳤다. 이미 마법은 더 배울 것이 없을 정도에, 모자란 것은 경험 뿐이었다고.
일레이나의 수행 마지막 날에 일레이나의 머리색이 잿빛이라는 단순한 이유로 '재의 마녀'라는 마녀명을 붙여준다.[13]
이후 3년만에 일레이나와 다시 만났을 때는 왕립 세레스텔리아의 마법학교 선생님이 되어있었다. 사실 일레이나에게 수행을 해주기 전부터 국왕에게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일레이나의 수행 때문에 1년 내내 자리를 비웠으나 '일레이나'에게 마법을 가르쳐주었다고 말하자 모두 납득해주었다고.
자신이 여행을 하며 취미로 쓰던 원고를 실수로 가방에 넣어둔 채 상인에게 판 적이 있는데, 어떤 나라의 국왕이 이걸 읽고 감동, <프랑의 모험담>이란 이름으로 출판하게 된다. 근데 이게 또 대박이 나서 그 나라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14] 어쩌다가 이 <프랑의 모험담>을 손에 넣게 된 일레이나는 언젠가 프랑을 만나게 되면 써먹어야겠다며 '''감상용, 포교용, 보관용'''으로 세 권이나 샀다.
일레이나가 어릴적에 읽은 책 <니케의 모험담> 단편 주인공의 모델이라는 추측이 있다. 3권에서 <니케의 모험담> 저자를 스승님이라 부름으로서 확정. 작중에서도 단편 주인공의 이름을 '프라'라고 소개되는데, 일본어로 표기시 フーラ로 표기된다. 이 이름은 니케의 제자인 프랑(フラン)과 실라(シーラ)의 각 앞뒤글자를 따와서 붙인것처럼 보인다. 애니에서는 11화에서 '니케의 제자 프라와 실렌'이라는 이름이 언급되며 본명을 약간 꼬아 만든 가명으로 추정된다.[15]
묘하게 스승 및 제자와 비슷한 성격이다. 좋게 말하면 유들유들하고, 나쁘게 말하면 뻔뻔한 느낌. 두 사람이 돈독이 오르는걸 보며 혀를 차긴 하지만 일레이나의 회상을 보면 이쪽도 만만찮은 성격이란걸 알 수 있다. 눈물점 속성.
잘 보면 은근히 스타일이나 전반적인 느낌에서 위쳐에 나오는 벤거버그의 예니퍼랑 비슷한 인상을 준다. 코믹스판에서는 단순히 마법을 가르친 스승을 넘어서 인생에 큰 조언을 해주는 선배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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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이나의 스승이자 동시에 일레이나의 제자이기도 하다.
프랑이 마법을 접하기 전에 어느 폐쇄적인 국가에서 지내면서 모종의 사유로 죽을 뻔 하다가 22년 후의 미래로 오게 됐는데, 이 때 이 국가[16] 에 있던 일레이나를 만나서 며칠간 마법을 배웠다.(당시 14세) 이때의 어린 프랑은 일레이나를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이후에 다시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서[17] 이 국가에 방문 중이던 일레이나의 엄마를 만나서 스승으로 모시게 된다. 일레이나의 엄마를 "스승"이라고 부른건 본인의 요청도 있지만, "선생님"인 일레이나와 구분하기 위함이 더 크다. 그리고 약속대로 22년 뒤에 같은 장소에서 일레이나와 재회한다.
일레이나가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남몰래 흠모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야, 암네시아처럼 겉으로 표현을 잘 안 할 뿐이지, 프랑 또한 일레이나를 좋아한다.
[1] 반대로 '어두운 밤의 마녀' 실라의 마녀명은 프랑의 흑발에서 따왔다. 실제로 검은 머리에 검은 옷으로 전신을 두르는 프랑과 달리, 실라는 밝은 흰 색의 모자와 코트를 걸치고 다니므로 서로 마녀명과의 이미지가 역전되어 있다. 단, 실라 역시 코트나 모자의 안감은 짙은 푸른 색으로 프랑처럼 약간이나마 마녀명을 담고 있다.[2] 그러나 굳이 머리색에서 따온 이유는 그냥 멋있어서라고 하며(...) 훗날 프랑도 자기 마녀명은 그냥 멋있어서 그렇게 붙었다고 언급한다.[3] 이는 동문이었던 실라와 대비되는데, 실라가 행동적인 면이 강한 대신 치밀한 밑준비는 다소 뒤쳐진다면, 프랑은 좀더 꼼꼼한 대신 업무 진행 속도가 조금 늦다.[4] 일레이나는 "나비를 좋아하는 건 제가 아니에요!"라고 반응했다.[5] 마녀 견습생 시험은 꽤나 치열하게 이뤄지는데, 응시한 마도사들 전원이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며 목숨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주에서 서로를 공격해 마지막에 남는 '''단 한 명'''만이 마녀 견습생이 된다. 일레이나의 말에 따르면 바람 마법으로 비행을 방해하는 등의 꼼수도 썼다고 하지만, 한참 어린 나이에 경쟁자를 전부 '''가뿐히''' 떨어뜨린 일레이나가 얄미워 보이는 것도 당연한 일. 게다가 일레이나도 반은 농담, 반은 자신감으로 '이러다 금방 마녀도 따겠다'는 말을 할 만큼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었다.[6] 원작에서는 나무를 작살냈고 코믹스판은 나무 여러 그루를 베어버렸다. 애니판에서는 안마를 하며 힘을 꽉 주거나 분을 못이겨 국자를 힘껏 움켜쥐는 등으로 묘사했다.[7] 일레이나가 아무리 뛰어나다지만 견습생이고, 프랑은 이미 숙련된 마녀다. 말하자면 프로 선수가 유소년 입상한 경험이 있는 학생더러 진심으로 싸워 자길 이겨보라 하는 것과 같다.[8] 로베타의 마녀들은 단순히 인정받고 싶었던 일레이나가 얼마나 노력하고 고생했는지는 알아주지 않은 채 겉모습만 보고 일레이나를 헐뜯었다. 그렇게 스승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일레이나를 '''유일하게''' 제자로 받아준 것이 프랑이니, 프랑의 존재는 일레이나에게 마지막 구원이나 마찬가지였던 것. 그런 프랑에게 조금이라도 인정받았다는 희망을 품은 탓에 한 달 동안 방치되면서도 꾹꾹 참다, '''유일하게 자신을 인정해줬다 믿은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짓밟혀버렸으니 멘탈이 박살나는 것도 당연한 일. 다시 말하지만 당시의 일레이나는 겨우 열 네 살이었다.[9] 이 때 달랜다고 잡초왕관이나 나비, 불공 등을 만든다(...)[10] 프랑은 정말 일레이나가 울어버릴 줄은 몰랐었다고.[11] 더불어 로베타의 마녀들이 일레이나를 거절한 것은, 너무나 평화로운 나머지 마녀들의 실력도 고만고만해서 일레이나를 가르치는 데 '''겁을 먹어서''' 그랬다고 변호해준다. 그러나 사실 일레이나더러 건방진 꼬맹이라는 평이 돌았다는 점으로 보아 일레이나를 고깝게 보는 마녀도 있었음은 짐작할 수 있다. 애니에서도 '자신으로는 무리다'고 하는 마녀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일레이나의 면전에서 문을 쾅 닫아버리는 쌀쌀맞은 반응을 한 것으로 묘사했다.[12] 이후 일레이나는 '아침 차리기 귀찮다는 마음에 솔직해져 보았다'면서 아침으로 잡초를 권하는(...) 농담을 하는 등, 현 시점과 비슷하게 능청스러운 성격이 되었다.[13] 여담으로 본인의 마녀명인 '별무리'도 본인 스스로가 붙인 것이다. 이유는 멋있으니까(...). 다만 이게 일레이나에게 얼버무린 것인지, 설정이 바뀐것인지는 몰라도 5권에서는 스승이 지어준 것으로 나온다.[14] 온 마을이 프랑 관련 상품으로 도배되어 있을 정도.[15] 애니판 오리지널 장면으로, 원작의 일레이나 시점에서는 크노츠를 찾아가는 장면이나 니케의 모험을 언급하는 장면 없이 그저 어느 가게에서 골동당 사건에 대해 듣는 장면으로 시작한다.[16] 현 시점에선 이미 멸망해서 폐허가 된 지역[17] 헤어지면서 일레이나가 자신의 모자와 비슷하게 생긴 다른 모자를 선물로 주면서 22년 후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을 한다. 22년인 이유는, 이 주기마다 나타나는 유성군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