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어
1. 개요
플라이어의 한 종류인 펜치.
'''Plier'''
공구 중 하나.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서 강력하게 물건을 붙잡을 수 있다. 가위와 유사한 구조로, 끝부분에 지그재그로 맞물리는 평평한 부분이 있는것이 특징. 이 부분으로 물건을 강하게 잡아 휘거나 돌리는 등의 변형을 줄 때 주로 사용한다.
1.1. 종류
플라이어의 원조는 물건을 잡아 변형하는데 그 목적이 있지만, 니퍼와 번갈아가며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거나 상황에 맞춰 사용함에 따라 그 용도나 쓰임새가 종류별로 다양해졌다.
1.1.1. 커팅 플라이어
'''Cutting Plier'''
니퍼, 옥집게, 케이블 커터 등 자르는 플라이어 종류를 총칭한다.
즉, 원래라면 니퍼도 플라이어의 하위문서로 두는 것이 맞다.
1.1.2. 펜치
'''Side Cutying Plier'''
사람들이 흔히들 펜치와 플라이어를 구분 지을 때 서로 별개의 공구로 치지만 그 원류로 따지자면 펜치는 플라이어에서 파생된 공구라고 볼 수 있다.
오늘날의 플라이어엔 맞물리는 부분과 중심축의 사이에는 절단을 위한 날카로운 부분이 있으며 니퍼와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것을 일반 플라이어와 구분 지어 펜치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어원은 일본의 영향으로 '''뺀찌'''에서 왔다.[2][3]
영문자 '''Pincers'''의 잘못된 발음. 본래 발음은 '핀서' 내지는 '핀처'에 가깝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현장 언어란 것이 다 그렇듯 일제시대의 공구 언어가 너무 오랫동안 쓰이다 보니 보편화되어 이제는 누구도 핀서나 핀처라 부르지 않는다...[4]
플라이어로 분류하는 공구의 범위는 상당히 넓어서 자동차 바퀴 볼트를 풀거나 배관을 조이는 데 쓰는 것까지 들어가며,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그 공구는 pincers가 아니라 플라이어인 경우가 대다수 쉽게 생각하면, 집게모양 지렛대로 조여서 물건을 잡거나 누르는 공구는 전부 플라이어라고 부른다.
일반 니퍼보다 규격이 커서[5] 전선을 절단할 때 힘이 덜 들기 때문에 포설 등의 작업을 하는 사람에겐 니퍼보다 더 애용되는 공구이다.[6] 물론 진짜로 굵은 것을 잘라야 할 때에는 니퍼든 펜치든 답이 없기 때문에 볼트 커터 혹은 절단기를 사용해야 한다. 고장났거나 열쇠를 잃어버린 자물쇠를 잘라서 열어야 할 때가 대표적인 예시. 때문에 25SQ 이상의 너무 굵은 전선이나 철제 와이어는 고가의 전용 절단기로만 안전하게 끊을 수 있기 때문에 원만한 작업을 위해선 펜치 작업은 일정 수준 이상의 선은 깔끔하게 포기하는 편이 좋다.
현재는 다양한 종류의 플라이어가 개발되면서 보통 사람들이 뺀찌라고 부르는 '''컴비네이션 플라이어'''는 잡고 휘는 용도보다는 전기 작업에 주로 사용되어 '''전기 공구라는 인식이 더 강해졌다.''' 덕분에 펜치의 잉여부분에 돌기를 달아 압착형 커넥터 압착용으로 쓴다던지 하는 기타 옵션을 달아놓은 제품들도 있다.
4인치는 말할것도 없고 6인치는 진짜 쓸게 못되는 쓰레기이다. 최소 8인치는 되어야 쓸만하다.사실 8인치도 그렇게 좋지는 않다.적어도 9인치~10인치는 되어야 강력한힘과 뛰어난 효율을 자랑한다.또한 펜치중에서 가장 큰 규격은 10.5인치이다.[7]
1.1.2.1. 니퍼와 펜치의 구별
초보자가 처음 공구를 쓸때 니퍼와 펜치의 구별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구분짓자면 니퍼는 플라이어 안쪽 전체가 날이 서있고 펜치는 절반 밑으로만 날이 서있는 공구다.
용도의 차이점은 니퍼가 와이어 스트리퍼 없이 피복을 벗기거나 가벼운 재질을 절삭하는 것에 힘이 들어가 있다면 펜치는 플라이어의 용도에 니퍼의 절삭용도를 조금 섞은 정도이다. 때문에 펜치를 잘만 사용하면 이 공구 저 공구 어지럽게 바꾸기 번거로운 행위를 줄일 수가 있다.
니퍼로 부품을 들어올리는 등의 행위는 가벼운 부품은 둘째치고 자칫 힘이 들어갔다간 부품이 파손되거나 긁히기 쉽상이기 때문에 각 제품 특성에 맞게 사용하는 편이 좋다.
1.1.3. 롱노우즈 플라이어
'''Long Nose Plier'''
일반 플라이어보다 훨씬 길쭉한 생김새에 펜치처럼 뒷쪽날이 조그맣게 달려 있는 플라이어.
주로 전자 계열이나 얇은 전선, 약한 부품등을 손 대신 잡아올리거나 변형하는데 쓰인다.
'라디오 펜치'라는 이명이 존재하며 공업용 외에 낚시용도 있다. 낚시용의 주 용도는 목에 깊숙히 걸린 바늘, 이가 날카로운 물고기 입에서 바늘을 빼 내는 것. 낚싯줄 절단기, 스냅 링 분리기를 겸한 것도 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에게 니퍼나 펜치 다음으로 가장 친숙한 플라이어. 주로 프라모델 부품을 집어올리거나 손가락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세밀작업에 쓰인다. 그만큼 사용자의 숙련도가 필요하고 수전증이라도 있다면 쓸때마다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1.1.4. 워터 펌프 플라이어
'''Water Pump Plier'''
'''첼라'''라고 부르는 플라이어, 미국의 공구회사 Channellock에서 1933년에 최초로 개발하였다. 그 영향으로 회사명이 공구를 지칭하는 명칭이 되어 첼라가 되었다.
일반 소형 플라이어의 규격이 160~245mm/0.12~0.25kg 정도가 한계라면 워터 펌프는 160~510mm/0.23~1.75kg 까지 범위가 넓고 규격 별로 종류가 다양하다.
일반적으론 10인치(250mm)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스패너보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손 힘이 덜들고 끝 부분이 길고 '''ㄱ'''자 모양 보다 약간 더 아래로 휘어져 있어 사용하기에 따라선 손이 닿기 어려운 볼트에 박힌 너트도 조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 크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현장일이 다 그렇듯 무겁고 부피가 큰 공구의 장기적인 사용은 사용하는 사람의 피로를 몰고 온다. 때문에 가급적 규격이 작은 일반 플라이어를 허리춤에 달고 꼭 필요할 경우에만 공구함에서 꺼내는 경우가 많은 플라이어다.
1.1.5. 바이스 플라이어[8]
'''Vise Pliers''' / '''Locking Pliers'''
바이스 또는 락킹 플라이어는 타이트하게 조여지거나 직경이 큰 부품의 체결상태를[9] 풀거나 도로 꽉 조일때 사용된다. 바이스 그립 플라이어라고 하는데 바이스처럼 물건을 고정시켜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게 아니고 회사 이름을 따서 붙은 이름이다. 즉, 락킹이 본 어원이고 바이스라는 회사 제품이 대중화되어 그 뒤를 이은 경우.
일반 플라이어로 풀려해도 부품을 꽉 물려주지 못해 손이 미끄러져 다치거나 제품이 상할 수도 있다. 또는 인치가 너무커서 부담스러울때 바이스 플라이어를 사용하면 플라이어가 해당 부위를 힘있게 조이듯 물려줘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작업할 수 있어 편하다.
사용방법은 플라이어 맨아랫쪽의 조임나사를 느슨하게 풀어주고 해당 부위에 양쪽으로 벌린 플라이어를 감싸 주듯 조여주어 그 상태 그대로 조임나사를 조여주면 된다.
1.1.6. 멀티그립 플라이어
배관 작업용으로 파이프 렌치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즉 대상의 크기에 따라 사이즈를 조절해가며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꼭 배관용으로 써야 하는 것은 아니고, 각지지 않은 형태의 물체를 잡고 돌리는 용도로 대개 효과를 볼 수 있다. 돌릴 때 가해지는 힘이 물건을 꼭 쥐는 데에도 사용되므로 "그립"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대상의 크기가 가변이기에 "멀티"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바이스 플라이어와 비슷하게 들리겠지만, 바이스 플라이어는 일단 락킹을 한 상태에서 돌리는 개념이라면 이쪽은 꽉 잡으면서 돌리는, 즉 파이프 렌치와 비슷한 메커니즘이 된다. 파이프 렌치와의 구체적인 차이는 아래 문단에 후술할 렌치와의 차이점 그대로다.
1.1.7. 트위스터
twister. 트위스팅 플라이어, 트위스트 플라이어, 와이어 트위스트 플라이어 등 여러 가지 이름이 존재한다. 위 영상에 볼 수 있는대로 일단 잡은 뒤 돌리는(twist) 도구.
2. 스패너/렌치와의 차이
'''Spanner''' / '''Wrench'''
물건을 잡는 부분이 고정된 것, 잡는 부위가 움직이더라도 집게 방식이 아니며 자루가 하나인 것은 스패너 또는 렌치[10] 이다.
플라이어와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몽키스패너의 생김새를 떠올리면 쉽다.
워터 펌프 플라이어의 경우 몽키스패너처럼 규격이 길지만 자루가 두자루인 반면 몽키스패너는 자루가 하나다.
또 바이스 플라이어의 조임방식이 하단의 볼트 조임에 있는 반면 스패너의 조임방식은 상단에 '''ㄷ'''자 모양의 조임부위를 옆에 달린 너트로 볼트를 조절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조여주는 힘 자체는 바이스 플라이어가 훨씬 뛰어난 반면 스패너는 바이스 플라이어로 잡지 못하는 조그마한 규격의 부품도 잡아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구를 사용하다가 간혹 망치 대용으로 이 몽키스패너 뭉치를 두드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스패너 망가뜨리기 딱 좋은 행동이다. 스패너에 달린 볼트가 충격으로 휘어지거나 부러지거나 깨지거나 헐렁해지는등 온갖 문제가 발생하므로 가벼운 고무망치나 무게감있는 나무망치, 무거운 쇠망치 등을 따로 구비하는 편이 좋다.
[1] 또는 락킹 플라이어[2] ペンチ - 니퍼와 플라이어를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있다.[3] 거절당하다, 거부하다를 뺀찌 먹다, 뺀찌 놓는다고도 한다.[4] 심지어는 인터넷 공구 사이트에서도 펜치나 뺀찌라고 쳐야 결과가 나온다.[5] 고급 제품의 경우 절삭력이 끝내주는 니퍼도 9~10인치까지 나오는 추세라 단순이 규격이 커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손에 있는 공구를 다른 공구로 바꾸기 번거롭기 때문에 펜치를 사용한다.[6] 전선 피복을 벗길 때 니퍼보다 헤드가 커서 손가락에 드는 부담이 적다. 다만 절단 공구로 절연체를 벗길 때 힘 조절을 잘못하면 '''전선이 잘려버리기 때문에''' 노하우가 필요한 편.[7] 다만 9인치가 넘으면 가격이 상당히 값비싸진다.특히 10.5인치는 펜치주제에 4만원을 넘나드는 고가제품이다.반면 6인치이하는 성능이 너무 쓰레기라서 쓸게 못된다.때문에 가성비는 8인치가 가장 좋다.8인치가 힘과 효율이 뛰어나면서도 가격까지 합리적이라서 가성비를 따지면 8인치제품을 권장한다.[8] 또는 락킹 플라이어[9] 주로 너트나 전기저항용 스포트 용접기의 팁(Tips)[10] 스패너와 렌치 둘 다 같은 단어이며 spanner는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곳에서 주로 사용하고 wrench는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패너, 렌치 두 단어를 모두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