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 멜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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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판 일러스트
영화판
Peeta Mellark
영화판에서의 배우는 조시 허처슨.
BD/DVD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카미야 히로시.
1. 개요
2. 작중의 행적
3. 능력
4. 캣니스와의 관계


1. 개요


헝거 게임 3부작의 남자 주인공. 74회와 75회의 헝거 게임에 출전하게 되고 이어지는 캐피톨에 대한 반란의 중심에서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내게 된다. 상냥하고 잘생긴 금발 미남이라고 묘사된다. 곱슬거리는 금발 머리에 푸른 눈의 소유자. 얌전한 인상에 걸맞는 차분한 성격이며 영리하고 사람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활용하는 지략가 타입이다. 12구역에서는 제과점의 후계자로 일하고 있었으나 74회 헝거 게임에 조공인으로 선출되어 캣니스와 길고긴 인연을 시작하게 된다.

2. 작중의 행적



2.1. 1부 헝거 게임


74회 헝거 게임의 조공인을 선출하는 자리에서 남자 조공인으로 추첨되며 처음 등장한다.
과거 캣니스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1]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고 빗속에서 절망에 빠졌을 때 피타가 약간 탄 빵을 캣니스에게 던져 주었던 인연이 있다.[2] 캣니스는 그날 피타가 준 빵을 먹고 다음 날부터 힘을 되찾아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었다. 사실상 피타가 준 빵이 캣니스네 식구들을 살린 셈.
캣니스는 의외의 인연에 당황하고 동시에 오랫동안 궁금해왔던, 옛날에 자신을 도와준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지만 일부러 묻지 않고 캐피톨로 향하게 된다. 이유는 어차피 둘 다 죽거나 둘 중 하나는 죽을 것이며 서로 죽일 수도 있는데 감사 인사 따위 하며 정을 쌓을 수가 없어서.
오는 와중 사사건건 서로 맘에 들지 않아 하며 서로에게 비협조적인 헤이미치 애버내시와 캣니스를 중재해가며 승리할 방법을 모색하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은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며 자조한다.
조공인 훈련에서 유약해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상당한 근력으로나름 좋은 평가를 받는다. 훈련 마지막 날 개인 훈련을 하며 캣니스를 멀리하는 듯 했으나...
조공인 인터뷰에서 캣니스를 좋아한다고 고백해[3] 캐피톨의 열광을 불러온다.
캣니스는 그를 오해하고 화를 내나 피타와 헤이미치의 설명으로 피타의 행동이 자신에게 굉장한 이점이라는 것을 납득하면서 한편으로는 피타가 보여주는 모습에서 묘한 위화감을 갖는다.
결전 전날 옥상에 올라가 혼자 생각에 잠겨 있던 피타는 캣니스와 대화를 나눈다.
게임이 시작되고 조공인들이 시작과 동시에 아수라장을 벌이는 사이 저 멀리 도망친 캣니스와는 달리 초반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뜻밖에도 1, 2구역 연합 프로 조공인들 파티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캣니스를 발견하고는 그녀를 추격하게 되고, 나무 위로 대피한 캣니스를 공격하려는 동료들에게 아래에서 버티면서 기다리자는 제안을 한다.
예상치 못한 배신에 가까운 행동에 분노한 캣니스는 루의 조언으로 추적 말벌집을 던지고, 몇 방 쏘여서 정신이 혼미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도망치라며 도운 피타의 모습에서 어느 정도 오해를 풀게 된다.
이후 같은 구역에서 두 명이 마지막으로 살아남으면 공동우승으로 인정한다는 공지가 나오고, 커플 우승을 노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캣니스는[4] 훈련 당시 제빵기술을 응용해 변장하고 완벽히 은닉을 했던 피타의 기술을 기억하고, 고생 끝에 부상을 입고 숨어 있는 피타를 찾아내 은신처로 옮긴다.
피타는 부상으로 끙끙 앓으면서도 캣니스에게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것이 그저 살아남기 위한 연기라고 생각하고 있던 캣니스는 실제 자기 어린 시절을 짚어내는 피타의 이야기에 혼란스러워 한다. 이 이야기는 온 판엠에 생중계되고 그들의 연애 스토리는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된다.
캣니스가 적극적인 애정행각을 보여주며 잔치에서 죽을 고생하고 약을 얻어낸 덕에 피타는 약을 얻어 부상을 치료한다.
피타는 이후 수색을 하다 맹독을 가진 딸기[5]를 독이 있는 줄 모르고 먹으려고 모아 놨다가 여우얼굴이 훔쳐먹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여우얼굴을 잡는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마지막 최종 결전, 머테이션들의 공격에 황급히 도망치던 두 사람은 헝거 게임의 출발지에서 마지막 남은 조공인 카토를 쓰러뜨리고 커플 우승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해당 룰을 다시 취소하겠다는 공지에 피타는 캣니스에게 자신을 죽이고 우승자가 되라고 말하고, 캣니스 역시 혼자 우승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결국 두 사람은 맹독이 든 딸기를 같이 먹고 동반 자살 시도에 다급해진 캐피톨에서는 두 사람의 공동 우승을 인정하게 된다.
둘은 캐피톨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우승자 행사를 치른 후 고향으로 돌아온다. 피타는 다리 부상에 놓은 지혈대 때문에 절단하고 의족을 달았다.[6] 12번 구역에 도착하기 직전, 피타는 자신들이 마지막에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 때문에 캐피톨 권력자들의 눈엣가시가 됐다는 캣니스의 말을 듣고 그녀는 자신과 달리 진심이 아니었다는걸 깨달으며 1권이 끝난다.

2.2. 2부 캣칭 파이어


결국 영광스러운 헝거 게임의 승자로 고향에 돌아왔으나 사람들의 시선에 편치 못한 나날을 보낸다. 또한 캣니스가 헝거게임에서 보여준 행동들이 그저 연기였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실망하여 그녀와 서먹해지며, 캣니스와 게일의 관계에 나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또한 스노우 대통령으로 인해 캣니스와 피타는 결혼을 강요받게 되고 결국 캣니스의 제의로 공개 청혼 프로포즈를 하게 되지만 진짜로 진지한 캣니스와의 관계를 원했던 피타는 마냥 기뻐하지 못하며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반란의 분위기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자물쇠딸기를 삼키려 한 캣니스의 행동으로 판엠 곳곳에 반란이 일어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노우는 75회 극한게임을 역대 우승자 왕중왕전으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한다. 그 경기에 12구역의 유일한 여자 우승자라 자동으로 출전하게 된 캣니스를 지키기 위해 추첨에서 뽑힌 헤이미치 대신 자원하여 험난한 경기 속으로 뛰어든다. 그러나 경기는 캐피톨의 음모인 동시에, 반란 세력의 반격이기도 하였다. 참가한 헝거 게임의 승자들은 몇몇을 제외하고 대체로 캐피톨에 대한 반발과 분노를 갖고 있었고 동시에 24명의 배틀로얄에서 살아남은 능력자들이었다. 반란세력은 그런 참가자들과 반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캣니스를 구하기로 모의하였고 헤이미치의 사전작업으로 경기장 안에서 동맹을 맺은 참가자들은 구출작전이 실시되는 순간까지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매순간마다 캣니스와 피타를 지키는 것에 열중한다. 게임 초반 자기장 벽에 부딪쳐 숨이 멈춘 피타를 피닉은 필사적인 인공호흡으로 살려냈고, 유전자조작 원숭이떼의 공격을 받을 때는 숨어있던 6구역의 여자 모플링이 뛰어나와 습격을 당할 뻔한 피타를 역시 구해내기도 한다.
게임이 막바지에 이르고 동맹세력을 제외한 상당수의 경쟁자들이 사망한 시점에서 곧 서로를 죽여야한다고 생각한 캣니스와 피타는 곧 동맹을 떠나 독자행동을 할 계획을 세우지만 두 사람이 잠시 떨어져있는 동안 구출작전이 시작되고 마지막 순간 피타는 구출에 실패하고 캐피톨에 억류된다.

2.3. 3부 모킹제이


이후 캐피톨에 의해 피타는 반란세력이 실패할 것임을 주장하는 선동의 도구로 이용당한다. 처음엔 시저와의 인터뷰 방송에서 온건하게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지킬 것을 주장하지만 차츰 모진 고문과 하이잭이 수반되고, 13구역 사람들에게는 배신자로 낙인찍힌다. 캣니스는 그런 그의 상황이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하게 되고 피타의 무조건 사면을 조건으로 반군의 모킹제이로 활동하게 된다.
그렇지만 캣니스의 프로포가 방영되고 각 구역에서 반란의 물결이 거세질수록 피타는 점차 피폐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등장한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피타를 잘 아는 캣니스와 헤이미치는 피타에게서 고문의 흔적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모진 고문과 하이잭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피타는 제정신을 지키려 노력한 듯하다. 피타의 인터뷰 도중 반군의 프로포가 캐피톨 보안을 뚫고 기습 방영되는데 영상 속 캣니스를 보고 순간 정신을 차렸는지 생방송 인터뷰 중에 캐피톨의 13구역에 기습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소리쳐 경고해준다. 덕분에 13구역 시민들이 벙커에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었으나 그 말을 하는 순간 평화유지군에게 피터지게 두들겨맞는 모습이 온 판엠에 생중계되었다(....)
결국 반란세력의 기습침투에 의해 피타는 구출되었지만 하이잭을 당해 과거 캣니스를 사랑한 기억을 잃고 변한 상태였다.[7] 처음 캣니스를 대면했을 땐 그녀가 머테이션이라 생각해 목을 조르기까지 한다. 그제야 반군은 구출작전이 생각보다 훨씬 쉬웠던 이유를 이해한다. 캣니스는 그런 피타의 모습에 더욱 자신을 자책하고 동시에 캐피톨에 대한 분노를 불태우게 되면서 캐피톨 침투 부대로 자원한다.
의료진의 노력에 의해 피타의 상태도 조금씩 호전되어 간다. 처음에 캣니스의 목을 조르려던 것에 비하면 차츰 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온다. 알마 코인 대통령에 의해 캣니스가 소속된 선전 부대에 합류해 수갑을 찬 상태로 동행하게 된다. 아직 온전치 못한 상태라 극한 상황에서 패닉을 일으켜 병크[8]를 터뜨리기도 하지만 이후 정신을 차리고 차라리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는 등 스스로도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결말에 이르러 동생의 죽음으로 폭발한 캣니스는 스노우 대통령의 처형장에서 스노우 대통령 대신 반란의 수장이었던 13구역 대통령을 살해하게 된다. 결국 복잡한 정치적 협의가 오간 듯한 분위기가 흐르고 이후 캣니스는 석방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마찬가지로 고향에 돌아온 피타와 재회한다. 그리고 피타는 가끔씩 떠오르는 세뇌의 흔적들과 고문의 악몽에 혼란스러워하긴 하지만, 모든 것을 털어버린 듯한 모습으로 두 사람은 결혼하고 아이 둘도 갖게 된다.[9]

3. 능력


제빵에서 배운 미술감각 덕분인지 위장술에 능하다. 1부에서 카토에게 공격당한 후 개울가 바위 틈에 위장하고 숨어 있는 모습은 사냥의 전문가인 캣니스마저도 깜놀하고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수준급이다. 빵집 막내 아들로 빵을 나르며 자라 떡 벌어진 어깨에 힘이 매우 세서 45kg의 밀가루 포대를 한 손으로 들고 옮길 수 있다. 레슬링대회에서 2등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참고로 1등은 그의 형이었다고.
그러나 무엇보다 대단한 능력은 대인관계와 심리전술이다.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 성격이 까칠한 캣니스와 달리, 온화한 성품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친해지고 좋은 관계를 형성한다. 헝거게임 초반, 캐피톨에 대한 충성심으로 똘똘 뭉친 프로 조공인 무리에 끼어든 대단한 친화력의 소유자.
또 캐피톨 내에서 일종의 대중오락적 성질을 띠고 있는 헝거 게임의 본질을 십분 파악하여 무식하게 힘으로만 싸우려 들지 않고 대중의 심리를 자극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끌고가는 것에 천재적인 면모를 보인다.
(진심이 깔려있기는 했지만) 캣니스와의 로맨스를 일부러 더 부각시켜 대중 앞에 드러내고 비운의 연인 이미지를 형성하여 동정여론을 조성, 74년 헝거게임 사상 최초로 공동우승가능이라는 규칙 변경을 이끌어 낸 것은 피타의 진정한 능력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작중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만큼 캣니스는 피타가 정말 자신을 좋아하는 것인지, 대외에 보이기 위한 기믹인지 많이 혼란스러워 하지만, 모든 구역을 통합할 수 있는 혁명의 지도자 (모킹 제이) 자격은 자신보다 피타가 더욱 어울린다고 생각한 것도 이 때문이다. 본문에서는 '''나는 혁명의 순교자로서 죽는 게 더 득이고 피타는 살아 있는 게 득이다''' 수준으로 얘기한다(...). 헝거 게임 우승자 자격으로 11구역에 방문했을 때 자신의 연금으로 루와 스레쉬의 유가족을 지원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은 영화에서 특히 더 감동적으로 묘사되었는데, 캣니스 입장에서 피타는 '자신이 떠올리지도 못하는 생각을 쉽게 해낼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인 듯.
피타 자신이 순수한 성격인만큼 스스로에 구애받지 않는 대범함과 정확한 판단력을 겸비하고 있다. 연적이라 할 수 있는 게일과 캣니스의 관계를 가족이라고 말하라고 조언하였고 이는 게일의 목숨을 부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캐피톨이 캣니스를 줄곧 압박해도 의연하게 대처하여 캣니스의 가장 소중한 편이 되어주고 갑작스레 발포 상황이 발생하자 캣니스를 우선하여 보호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 더욱 침착해지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인물'''.

4. 캣니스와의 관계


앞서 언급한[10] 이 페이지를 기반으로 작성한다. 거의 한글 번역 로 보면 되겠다.
피타가 캣니스를 처음 본 건 그들이 5살 때였다. 피타의 아버지가 캣니스를 가리키면서 "저 여자애 보이니? 난 쟤 엄마랑 결혼하고 싶었는데 그 여자가 광부랑 도망갔단다."라고 말하자 피타는 "왜 아버지랑 결혼 안하고 광부랑 도망을 가요?"[11]라고 묻는다. 그러자 피타의 아버지는 "왜냐하면 그 남자가 노래를 할 때면 새들마저 노래를 멈추고 귀를 기울이거든."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날 음악시간에, 선생님이 계곡 민요 아는 사람 있느냐고 물어보니 캣니스가 손을 번쩍 들고는 의자 위에 서서 노래했다. 피타가 말하기를 "내가 맹세하는데, 창 밖에 있는 새들이 죄다 조용해졌어. 그리고 네 노래가 끝나는 순간에 너한테 반했다는 걸 깨달았지. 너희 엄마한테 우리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그의 사랑은 시작됐다.
그는 그날 이후에도 매일 캣니스가 집에 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캣니스가 빗속에서 죽어갈 때 엄마에게 맞아가면서 일부러 빵을 태워 던져준 것도 그녀를 사랑해서 나온 행동이었고, 헝거게임에서 캣니스를 지키려 했던 것도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헝거게임을 하면서 단 한 번도 그녀를 생각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고, 이러한 피타의 행동은 결국 헝거게임 사상 초유의 룰 변경으로 이어진다. 소설은 캣니스의 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캣니스가 게임 시작부터 피타와 떨어져 혼자 행동했던 만큼 게임 중에 피타의 구체적인 행동이 묘사되진 않는다.[12] 그러나 룰 변경이 공지되는 것에 캣니스는 이것이 피타의 행동이 만들어낸 결과임을 깨닫고 부상을 입고 숨어있던 피타를 찾아내게 된다. 그리고 캣니스가 피타를 찾아내서 부상에 대한 응급처치를 한 후 숨어든 동굴에서 피타는 처음으로 그의 진심을 고백한 후 그들은 처음으로 진짜 감정이 섞인 키스를 나눈다. 캣니스는 피타가 존재한다는 것에 굉장히 안도하지만 그 때까진 캣니스는 피타의 마음에 응답해주지 않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캣니스는 피타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가 비운의 연인을 연기한 것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비운의 연인 연극은 게임이 끝나고 인터뷰할 때까지 계속되지만 이후 피타는 캣니스가 헝거게임에서 보여준 행동이 그저 '''연기'''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안 후, 진실로 실망하여 그들의 관계는 서먹해진다. 자신은 진심이었는데 캣니스는 그렇지 않았으니....
그러고 2부 캣칭 파이어에서 캣니스와 서먹해진 관계를 수습하여 '친구'가 되기로 합의한다. 그러나 그는 간간이 퉁명스럽게 '''자신은 여전히 진심이며 캣니스를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캣니스가 악몽을 꾸다 깰 때면, 피타가 캣니스의 손을 매일 꼭 잡고 안아준다던지.... 이는 실제로 악몽에 시달리는 캣니스를 평화롭게 잠들 수 있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된다. 캣니스는 피타 없인 잘 수 없을 정도. '''심지어 피타 자신의 악몽은 캣니스를 잃는 것이다.''' 그래서 깨어나서 눈앞에 그녀가 있는 것을 보면 바로 안심할 수 있다고 담담히 고백한다. 피타는 두번째 헝거게임이 발표되자마자 캣니스를 살리기로 마음 먹었으며, 캣니스가 게일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녀가 게일과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다면 자신이 슬퍼질지라도 캣니스를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가 25주년 특집 발표 직후 헤이미치에게 찾아가 캣니스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75회 헝거게임에 출전하게 해달라고 빌고 난 후, 잠시 멘붕이 왔다가 마음을 다잡고 피타를 살리기 위해 찾아온 캣니스에게 헤이미치가 이렇게 표현할 정도다.

''"You could live a hundred lifetimes and not deserve him, you know,"''

''"너도 알겠지만 네가 백 번을 살 수 있어도, 그 녀석은 네게 과분하다."''

특히 캣니스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2부 캣칭 파이어의 초반에는 캣니스와 게일의 관계에 대해 슬퍼하는 부분이 묘사되어 있다. 말로 직접 표현은 하지 않았으나, 캣니스가 채찍에 맞아 다친 게일을 곁에서 돌볼 때 '갓 구운 빵 냄새가 나서 뻣뻣한 목을 돌려 보니 피타가 굉장히 슬픈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피타가 한동안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서술되어 있다. 그 외에도 3부 모킹제이에서 하이잭당한 피터가 다시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캣니스와 게일의 관계에 대해 질투하는 부분도 나온다.
캣니스는 제 3자가 보면 자칫 어장관리(...) 처럼 보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갈팡질팡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타는 변하지 않는 순정을 보여준다. 피타의 악몽은 대부분 캣니스를 잃는 내용이라서 캣니스가 옆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 다시 안심하며 잠들 수 있었고, 캣니스가 악몽을 꿀 때 마다 그녀가 진정될 때 까지 같이 누워 안아준다. 제 75회 헝거게임이 시작되기 며칠 전 인터뷰 준비가 취소되어서 하루 내내 캣니스와 함께 옥상에 올라가 피크닉을 즐겼을 때에는, 캣니스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장난치다가 "지금 여기, 이 순간이 멈춰서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는 등 그녀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암시한다.
제 75회 헝거게임 시작 전 날 조공인들 인터뷰에서는 역시 화려한 언변을 보여주면서 '사실 캣니스와 자신은 비밀리에 12구역 풍습에 따라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으며 아기가 생겼다'고 말하며(물론 캐피톨에 반항하려고 한 거짓말이다) 캐피톨 관중들이 당장 게임을 취소하라고 외치게 만든다.
제 75회 헝거게임 도중 피타는 해변에서 '''얼마나 캣니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에 대해 고백하고 '''캣니스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그러고 2가지 중요한 물건(진주와 엄마+프림+게일의 사진이 담긴 목걸이)을 건낸다. 실제 진주와 목걸이는 캣니스에게 아주 중요한 물건이 되고, 계속 지니고 다니면서 소중히 간직한다. 둘은 첫번째 헝거게임 이후 다시 한번 진심이 담긴 키스를 나누고 이때 비로소 캣니스는 자신 또한 피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완전히 깨닫는다.
그러나 제 3부 모킹제이에서 스노우 대통령은 2번째 헝거게임을 보던 중 캣니스가 피타를 사랑하는 것이 더 이상 연기가 아님을 알아채고 캣니스를 무너지게 하기 위해서 피타를 캐피톨로 납치하여 그를 고문하고 구타하며 일종의 정신개조인 하이재킹을 가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그는 캣니스에 대한 기억들과 그녀를 깊이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그러나 그러한 고초를 겪은 후 피타는 게일 등에 의하여 구출되지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토록 걱정하던 피타가 구출되어 캣니스는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지만 피타는 캣니스를 더 이상 알아보지 못했고 그녀를 목 졸라 살해하려고 하기까지 한다. 헤이미치와 사람들이 말려 미수에 그쳤지만 캣니스는 큰 충격을 받고 '''더이상 자신을 사랑하던 자상한 피타는 없음'''을 깨닫는다.
구출된 피타는 처음엔 통제가 되지 않고 안정치 못한 상태였다. 헤이미치와 프림 등 여러 사람들이 더 이상 피타를 예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무리라고 언급한다. 이러한 절망적인 사실 때문에 캣니스는 더욱 더 괴로워하고, 피타가 자신에게 게일과의 관계에 대해 비꼬는 것을 들은 후, 그녀는 그를 비난하며 완전히 포기하기로 마음 먹는다. 후에 캣니스는 피타에 관해 계속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그를 적대적으로 대하지만, 헤이미치가 "그에게 벌 주는 것은 그만해라. 하이잭 당한 건 피타 탓이 아니다. 그는 진실에 대한 기준이 사라져서 저러는 것 뿐이다. 반대로 네가 캐피톨에 끌려가 하이잭 당했다면 피타가 너처럼 이러겠냐? 피타를 버리지 마라!"라는 따끔한 일침에 자신이 하이잭 당해 피타를 잊는다 하여도 그는 자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걸 깨닫고 뉘우친다.
후에 코인이 프로포 제작을 위해 편성한 451부대에서 행동하게 되며, 혼란스러워하는 피타를 위해 잭슨이 고안한 '''real or not real'''게임으로 점점 상태가 좋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피타는 점차 기억을 되찾게 되고,[13] 캣니스가 피타를 포기하지 않기로 마음 먹은 후 피타와의 대화에서 자신이 그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지 말해준다.[14] 그리고 피타가 자신은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는 자신의 소중한 존재였던 것 같다고 말하고 그녀도 자신을 사랑했는지 묻는다. 캣니스는 간접적으로 인정하지만 피타는 간접적인 대답은 대답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게일과 캣니스에 대한 질투와 그를 사랑한다고 직접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캣니스에게 일종의 서운함을 표현한 것. 피타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간혹 캣니스를 죽이고 싶어하는 충동에 휩싸였고,[15] 자신이 살의를 통제할 수 없게 될까봐 죽기를 원했다. 또한 캣니스에게 자신을 죽이던지 아니면 자신이 죽게끔 홀로 떠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캣니스는 계속 그의 옆에 함께 있어 주면서 그를 진정시켰다. 마지막 처형식에서 코인에게 화살을 날린 캣니스가 자살을 시도하지만 피타가 이를 막았다. 모든 사건이 끝난 이후에 피타는 아주 많이 나은 상태로 12번 구역에 돌아오게 되고 캣니스와 재회한다. 그들은 결국 가까워지고 다시 깊이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에필로그를 보면 캣니스와 피타는 결국 다시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키스도 하게 되고, 직접적으로 언급은 없으나 자연스럽게 결혼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피타가 캣니스에게 "You love me, real or not real?" 이라 물으면 캣니스는 "real" 이라고 대답한다. 피타가 아이를 너무 갖고 싶어서 캣니스를 설득하는 데 15년이 걸렸다고 한다. 첫 아이인 딸은 엄마의 짙은 빛의 머리와 아빠의 푸른 눈을 닮았고, 둘째 아들은 아빠의 곱슬거리는 금발과 엄마의 회색 눈을 닮았다고 묘사된다.
어찌됐든 두 번의 헝거 게임이 아니었다면 피타는 캣니스와 연결될 가능성이 적었다. 삼각관계에서 마침내 승리하는 영광을 누린 이 시대의 성공한 인생... 이라고 보기에는 가족들을 잃고 고문당하고 하이잭 당하는 등의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냈다. 적어도 그 지옥같은 시간들이 그에게 사랑을 가져다 준 셈.[16] 결말에선 모든 악몽을 잊고 평생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과 여생을 보내게 되었으니 그의 인생은 나름 행복한 결말을 맞은 듯.
[1] 아버지가 탄광 사고로 돌아가신 뒤 '''남은 가족 전원이 굶어 죽기 직전이었다.'''[2] 캣니스는 자신에게 빵을 주려고 일부러 태웠을지 모른다고 추측했다.[3] 피타: 몇 년간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는데 걘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을걸요./ 아나운서: 그럼 우승하고 돌아가서 고백하면 되겠군요!/ 피타: 그건 곤란해요. '''그 애가 저랑 같이 여기 와 있거든요.'''[4] 알고 보니 피타는 프로들 무리에 있을 때도 캣니스에 대한 가짜 정보를 흘리고 부상당해서 은닉해 있을 땐 잠꼬대로 캣니스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5] 작중에서 자물쇠딸기라 불린다. 먹으면 위에 도착하기도 전에 죽게 된다.[6] 물론 지혈대를 안 해놨으면 과다출혈로 죽었을 것이다.[7] 하이잭 방식이, 캣니스가 1권에서 대차게 당한 추적말벌 독을 주입해놓고 캣니스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추적말벌 독은 초현실적이기까지 한 공포스런 환각을 유발한다.[8] 캣니스를 죽이려 하고 이를 말리던 부대원을 죽게 했다.[9] 아들 하나 딸 하나로 피타와 캣니스를 반씩 닮았다.[10] 피타 멜라크 페이지 맨 위에[11] 제빵사는 먹고사는 데 부족함이 없는 반면 광부는 가난한 형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 게다가 캣니스네 엄마는 원래 읍내에서 약재상을 하는, 12번 구역 기준으론 제법 잘 사는 집 출신이었다.[12] 캣니스는 나중에 우승자 TV쇼에서 하이라이트로 자신을 지키려 한 피타의 행동을 보게 된다. 그는 프로 조공인들 무리에 섞여 캣니스에 대한 거짓 정보를 흘리고, 추적말벌이 있는 나무 밑에서 밤을 지새우자고 제안하고, 심지어 잠꼬대로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13] 캐피톨이 주입한 기억과 진짜 자신의 기억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주입된 기억들은 이미지가 과장되거나 반짝거리는 것이 있었다고 한다.[14] 좋아하는 색은 주황색, 창문을 열어놓고 자는 습관, 신발끈을 늘 두번 묶고, 차에는 설탕을 절대 넣지 않는 것 등[15] 지뢰가 터진 직후 캣니스를 죽이려 시도하고 자신을 제압하려던 동료 병사를 밀쳐서 함정으로 던져 넣는다던가, 머테이션이 습격하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함께 캣니스의 이름을 속삭이는 등.[16] 그는 상당히 쓸쓸한 인물인데, 피타의 가족들조차도 피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자주 등장한다. 엄마의 학대와 "이번 헝거 게임의 우승자는 12구역에서 나올 것이다.(캣니스를 두고 한 말)"라는 그녀의 말, 두 번째 헝거 게임의 해변에서의 고백 등에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