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킹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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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잔 콜린스가 집필한 헝거 게임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작품.
2. 줄거리
게임에서 구출된 후 12번 구역으로 간 캣니스 에버딘은 풍비박산난 고향을 보게 된다. 게임을 망쳤다는 이유로 판엠에서 본보기로 폭격을 가한 것. 게일 호손이 살아남은 주민들을 13번 구역으로 인도했고, 12번 구역 주민들 중 일부만이 살아남았다. 캣니스는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PTSD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캐피톨로 끌려간 피타 멜라크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차라리 피타가 죽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며 괴로워한다. 반란군들의 모킹제이가 되어달라는 부탁에도 그녀는 마음을 정하지 못한다.
그러던 도중 판엠의 언론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피타의 첫번째 인터뷰를 보게 되자 캣니스는 매우 안도한다. 그러나 피타가 방송에서 휴전을 요구하자 이로 인해 반군들에게 피타는 배신자로 낙인찍히게 된다. 캣니스는 피타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아직 게임(오로지 피타를 살리는 게 목적이었던 75회 헝거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반란군의 모킹제이가 되기로 결심한다. 자신이 모킹제이가 되는 대신 피타와 나머지 조공인들에게 면죄부를 줄 것[1] 을 부탁하며 코인 대통령이 말을 바꾸지 못하도록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한다.
본격적인 반란군의 모킹제이가 되어 프로파간다[2] 을 찍는 도중 피타의 두번째 인터뷰가 방송된다. 캣니스가 찍는 반군의 프로포에 대항할 목적으로 캐피톨에서는 피타를 이용하고 있었다. 캣니스는 피타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하고 그가 고문을 당했을 것이라 짐작하고 괴로워한다.
피타의 세번째 인터뷰가 방송될 때, 반군 기지에서는 캐피톨 서버를 해킹하여 캣니스를 주인공으로 찍은 선전영상을 기습적으로 내보낸다. 캐피톨에서도 이에 대응하며 해킹배틀이 벌어진다. 혼란이 벌어지는 도중 영상에 등장하는 캣니스를 보고 피타는 순간 정신을 차린 듯 곧 13번 구역에 폭격이 있을 것이며 모두 죽는다고 소리친다. 그 순간 방송을 끊으라는 고함과 함께 피타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린다.[3]
그 후 피타의 경고 덕분에 13번 구역 사람들은 모두 피신해 목숨을 구하지만 캣니스는 자신 때문에 피타가 고통받는다고 생각하며 자괴감에 빠지고 모킹제이의 역할을 거부하게 된다. 이를 보다못한 헤이미치는 자신들이 피타를 구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그 후 마침내 75회 헝거게임에 참가한 조공인 중 반군에게 구출되지 못했던 조공인[4] 들이 구조된다. 캣니스는 기쁜 마음으로 피타에게로 달려가지만, 캐피탈에 의해 세뇌당한 피타는 캣니스의 목을 졸라 죽이려고 든다.
피타는 캣니스에 대한 기억이 완전히 왜곡된 채 돌아오게 된 것이었다. 그로 인한 캣니스의 절망은 점점 더 심해진다. 의료진들이 피타를 다시 되돌리려 노력하지만 그는 캣니스에게 계속 적대적으로 대한다. 이로 인해 캣니스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더 이상 예전의 피타를 되찾을 수 없다는 생각은 곧 피타에 대한 미움이 되어 캣니스는 그를 포기해 버린다. 이후 캣니스는 그가 캐피톨에서 자신을 죽이려고 보낸 머테이션으로 생각하려 하고, 이러한 관계 악화로 자포자기한 캣니스는 전장에 나가 자신을 던지기로 결심한다.[5]
코인 대통령은 선전부대로서 헝거게임 우승자들을 포함한 451분대(캣니스, 피닉을 포함한 부대)를 결성하여 캐피톨 전투에 참전시킨다. 후에 피타도 선전용으로 분대에 합류하게 된다. 피타는 캣니스를 죽여야 한다는 세뇌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많이 호전되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정신 상태가 불안하다. 이 와중에 스노우 대통령 측의 함정에 빠진 451 부대는 리더인 복스가 죽고 지휘권을 이양받은 캣니스가 스노우 암살을 새로운 분대 목표로 삼고 움직이게 된다. 이 와중에 피타의 이상증세가 발작하여 결과적으로 팀원 한 명이 죽게 되자 피타는 매우 괴로워하고 자신을 죽이거나 아니면 자신이 죽게끔 내버려 두라고 하지만, 캣니스는 피타를 죽게 둘 수 없었다.
암살 분대로 같이 활동하면서 피타와 캣니스의 관계도 많이 호전된다. 헤이미치는 캣니스에게 '''세뇌를 당한 것은 피타의 탓이 아니며 반대로 네가 캐피톨로 끌려가 하이잭당해 피타를 죽이려고 했을 때 피타라면 널 이렇게 대했겠을 것 같냐'''고 일침하고, 캣니스는 자신의 행동이 옳지 않았음을 깨닫고 반성한다. 분대원들은 피타가 진실과 하이잭에 의한 환상으로 인해 혼란스러워 할 때면, 'real or not real' 게임을 만들어 그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분별하는 것을 돕는다. 이로 인해 피타는 여전히 캣니스가 자신을 보호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알게 되고, 캣니스가 자신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최종적으로 스노우 암살을 위해 난민들 틈에 섞여들어가 대통령 관저에 거의 가까워진 상황에서 캐피톨 문양이 찍힌 낙하산이 캣니스의 눈앞에서 폭발한다. 반군 의료진으로 파견되었던 여동생 프림은 사람들을 구하다 2차 폭발 사고로 죽게 되고, 캣니스는 그 충격으로 화상을 입고 실신한다. 눈을 떴을 때는 반군세력이 결국 반란에 성공한 후였다. 프림의 죽음으로 실어증을 앓게 된 캣니스는 스노우 대통령의 처형 날짜가 잡히자 그와 이야기하게 되는데,[6] 스노우와의 대화를 통해 캣니스는 폭발을 계획한 것이 스노우가 아닌 코인 대통령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때 스노우가 던지는 대사들이 하나같이 압권인데, “나는 아이를 죽이는데에는 마다하지 않는다는건 이미 서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유 없는 살인을 하진 않는다네”라던지, “항복할 준비를 하던 와중에 무슨 이유로 내 손으로 인간 방패를 죽이겠는가?”, 그리고 “서로 거짓말은 하지 않기로 약속하지 않았나?”[7]
그리고 스노우 대통령의 공개 처형식 당일에 게일이 준 마지막 화살[8] 로 스노우 대통령이 아닌 코인 대통령을 죽이고, 자물쇠딸기 알약으로 자살하려 하지만 피타가 이를 막는다. 곧 캣니스는 13번 구역의 병사들에 의해 끌려가 헝거게임에 출전하기 전에 자신이 지냈던 방에 갇히고, 그곳에서도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채 굶어 죽으려고 하지만 심신미약 등의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난다. 헤이미치가 찾아와 모든 게 다 해결되었다며 캣니스와 함께 12번 구역으로 돌아간다.
프림의 죽음으로 엄마도 4번 구역으로 떠나고 혼자 남은 캣니스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피타가 돌아온 후 차츰 삶의 의미를 다시 찾게 된다. 자신들이 겪었던 일을 책으로 쓰면서 절대 친구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한다.
피타와도 다시 가까워진다. 캣니스는 모든 걸 잃었어도 삶은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은 피타뿐이었음을 깨닫게 되고 그와 결혼한다. 고민 끝에 아이 둘도 갖게 된다. 캣니스는 언젠가는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겪었던 끔찍한 일에 대해, 그리고 그럼에도 그 악몽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캣니스는 PTSD+부분실청[9] +장기간의 섭식으로 인한 기능장애 콤보로 정상적인 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해져서 엄밀히 말하면 결말 자체도 그닥 해피엔딩은 아니다. 애초에 헝거게임에 자원하고 끝까지 싸운 이유가 게일과 가족을 지키려고 한건데, 결국엔 다 잃고 남은건 그냥 감정적으로 의지할 피타 뿐인걸 생각하면 상당히 씁쓸한 결말이다. 결국 자신의 2세가 헝거게임의 공포 없이 자라는걸 보는 대리만족으로 자신의 정신줄 뿐만 아니라 피타 몫의 일부까지 간신히 붙잡고 사는 것으로 마지막 장을 종식하게 된다.
3. 등장인물
3.1. 반군세력
- 캣니스 에버딘
- 게일 호손
- 피타 멜라크
- 피닉 오데어
- 애니 크레스타
- 조한나 메이슨
- 헤이미치 애버내시
- 프림로즈 에버딘
- 플루타르크 헤븐스비
- 풀비아 카듀-플루타르크 헤븐스비의 조수
- 알마 코인 대통령
- 잭슨
- 리그 1, 리그 2
- 크레시다
- 폴룩스
- 캐스터
- 복스
- 홈스
- 티그리스
- 메살라
3.2. 캐피톨
-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대통령
- 시저 플리커맨 - 전 헝거게임 진행자. 현재는 캐피톨 방송의 진행자이다.
- 클라우디스 템플스미스 - 현 게임 진행자. 한번도 직접 나온 적은 없고 목소리만 몇 번 나왔다.
[1] 이미 반란군들 사이에 피타는 배신자로 통했기 때문에 그를 다시 되찾아 온다고 하더라도 13구역의 통치법 하에 처형당하리라 생각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2] 캣니스를 대표로 하여 캐피톨에 대한 반란을 선동하는 동영상.[3] 제정신이 돌아온 피타가 13구역의 폭격을 예고하자 캐피톨 군들이 피타를 바닥에 쓰러트려 구타하고 그로 인해 피가 바닥에 흥건해지는 장면을 보았다.[4] 피타 멜라크와 조한나 메이슨, 애니 크레스타[5] 더 이상 피타를 되찾을 수 없고 피타와 했던 약속들 중 남은 것은 스노우 대통령을 죽이는 것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그 약속을 지키려 나간 것이다.[6] 프림이 죽은 후 실어증으로 말을 못하다가 스노우와 대화하며 처음으로 말을 열었다.[7] 이때 캣니스는 독백으로 스노우는 그래도 최소한 자신의 소신에 한해선 솔직하였으나, 주변인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 속이려 하는 코인이야 말로 진정한 뱀이라고 단정한다.[8] 스노우 대통령이 처형되기 전, 캣니스와 게일은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게일은 이 전쟁을 끝낼 화살을 캣니스에게 건네주며 코인을 죽이라고 말한다. 게일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그가 고안한 폭탄으로 인해 프림이 사망했기 때문에 캣니스는 더 이상 게일과 함께할 수 없음을 깨닫고 작별하게 된다.[9] 1권 중의 폭발로 인해 한쪽 귀로 듣는게 어려워 졌는데, 2권중 독백에 74차 이후로 다른 부분은 말끔히 수선(?) 했는데도 자신의 귀와 피타의 다리 만큼은 완벽히 고치지 못해 헝거 게임의 기억은 영원히 잃지 못할 거라는 언급이 있다.[10] 일종의 함정장치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