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1. 개요
식물로부터 방산(放散)되어 주위의 미생물 등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 물질의 총칭. 1930년 소련의 보리스 페트로비치 토킨이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살균 및 방충 작용을 하는 것을 보고 이 단어를 만들었다.
2. 상세
1980년대 일본에서 산림욕 열풍과 함께 유행했고, 한국에서는 1984년경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1] 다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1996년부터이다. 이 과정에서 본래 의미와 약간 달라졌는데, 침엽수에서 분비하는 테르펜계 화합물, 특히 알파피넨과 베타피넨을 가리키는 단어로 의미가 좀 축소된 감이 있다.[2]
러시아 정확하겐 소련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단어라 그런지 한국, 일본에 비해 기타 서구권에선 인지도가 높지 않은 단어다. 영미권에서는 그냥 '테르펜'(터핀)이란 단어를 주로 사용한다.
소나무, 편백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에 피톤치드 발산량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송진으로 대표되는 수지(樹脂) 성분을 이루는 물질 중 하나가 바로 피넨이기 때문이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피톤치드 성분을 모아서 응축한 것이다.
[1] 정확히 어떤 경로로 해당 단어가 유입되었는지 알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 '피톤치드'란 표현이 처음으로 언급된 매체는 1984년 3월 7일자 조선일보의 건강 코너이다.[2] 사실 피톤치드 혹은 산림욕이란 말 자체가 학술 용어적 의미와 일반인들이 인식하는 의미간 간극차는 좀 있다. 해당 문서에선 미생물 살균이나 방충 작용 등을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 일반인들은 살균 이런 것보다 그냥 식물에서 뿜어내는 몸에 좋은 것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피톤치드도 원체 종류가 다양해 인체에 이로운 것 유해한 것이 따로따로 있을 수 있는데 무조건 좋은 것처럼 홍보한다며 우려를 표하는 학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