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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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Honeybee
이명: -
'''Api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벌목(Hymenoptera)
상과
꿀벌상과(Apoidea)

꿀벌과(Apidae)

꿀벌속(''Apis'')
''''''
'''작은검정꿀벌'''(''A. andreniformis'')
'''양봉꿀벌'''(''A. mellifera'')
'''재래꿀벌'''(''A. cerana'')
'''꼬마꿀벌'''(''A. florea'')
''A. dorsata''
''A. koschevnikovi''
''A. nigrocinc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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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종류
4. 사회 구성 및 생활사
4.1. 일벌
4.2. 여왕벌
4.3. 수벌
4.4. 병정벌?
5. 가축
6. 공격성
7. 봉독
7.1. 의료용
8. 기타
9. 꿀벌과 관련이 있는 캐릭터
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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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벌목 꿀벌과의 곤충이다. 우리가 ''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벌의 종류이기도 하다. 곤충이지만 의외로 축산법상 가축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양봉업계 관리를 위해서다.
꽃의 , 꽃가루를 모으면서 수정을 시키는 곤충으로 개미처럼 집단생활을 하는 곤충이다. 꽃의 꿀을 모으고 다른 유용한 물질을 생산한다는 이유로 인간이 기르는 가장 대표적인 곤충이다. 꿀과 꽃가루를 모으는 이유는 개미와 마찬가지로 식량저장이다. 1년 내내 모아서 겨울에 아껴먹고 살아남는다.
지구상의 모든 곤충 중에서 단연 인간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그리고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곤충으로, 사람들에게 위험할 수도 있는 독침이 있음에도 나비잠자리 등 인간에게 친숙한 다른 곤충들에 비해 훨씬 인식이 좋고 우화 등에도 좋은 역으로만 등장한다. 이는 꿀벌 특유의 부지런함도 한 몫 하지만, 마찬가지로 근면한 곤충인 개미와는 대접이 다른 걸 보면 역시 벌꿀 때문인 듯.[1]
복슬복슬 토실토실한 외모, 특히 줄무늬가 선명한 둥근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이곳 저곳 꽃들 위로 날아다니며 꿀 모으는 모습은 곤충 중에서는 매우 귀여운 축에 속한다. 성격도 벌 중에서 유순한 편이라, 아래 공격성 단락에 자세히 설명되어있지만 꿀벌은 적당히 거리를 두고 그냥 구경하는 인간을 웬만해선 공격하지 않는다. [2][3] 진짜 꿀벌이 확실하다면 벌통 바로 앞에서 구경해도 괜찮을 정도. 물론 꿀벌과 다른 야생 벌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면 그냥 벌집 근처에는 가지 않는 게 좋다.
화석상의 기록으로 제일 오래된 것은 국내에서 충청남도 보령시 아미산지층에서 2억 2천만년전인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발견된 벌목과 화석이다.관련기사

2. 특징


식물들의 번식을 풍매화에서 충매화로 바꾸는 데 혁신적인 공을 세운 곤충으로서 꽃가루를 나르는 곤충 중에서도 가장 꽃에 친화적인 곤충이라고 할 수가 있다.[4]
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몸 표면에 많은 잔털이 나 있다. 털이 나있는 것은 점성이 큰 꿀에 달라붙지 않는 것과 꽃가루를 잘 모으기 위함이다. 이러한 잔털에 들러붙은 꽃가루를 모아서 뒷다리에 있는 부위에 접착시킨다. 꿀은 삼켜서 보관했다가 둥지에 돌아가서 내뱉는다. 이는 소화기관에 저장하는 것이 아닌 제3의 기관인 밀위에 보관하는 것으로, 효소를 이용하여 전화시키면 꿀의 저장성이 높아지며 꿀의 독성을 중화시킨다. 배의 윗부분(가슴에 가까운 자리)에 1쌍의 밀랍분비점이 있다. 이때 밀랍을 젖처럼 짜내는 것이 아니라 비늘마냥 어느정도 자라나면 그것을 떼어서 사용하는 것. 무서워 보이는 보호색(노랑+검정)의 줄무늬는 적에게 자신이 호락호락한 먹잇감이 아님을 알리기 위해 띠는 것으로 등에 같은 많은 유사곤충이 벌의 보호색을 의태하고 있다.
꿀벌은 식물의 꽃과 꽃 사이를 다니며 수분을 하는 큐피트인데, 꿀벌떼의 작업량은 인간이 기계 등을 동원해도 쫓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만약 꿀벌이 없다면 인간이 재배하는 주요 100대 작물의 70% 가량이 극도의 품귀 현상을 겪거나 혹은 아예 없어져 버린다.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는 기술인 농업이 붕괴되는 것이다. 반 농담 반 진담으로 꿀벌이 없으면 인류는 쾌속으로 멸망한다. 꿀벌의 이 역할 때문에 2010년도 중순에는 꿀벌을 보호하자는 캠페인이 세계적으로 열리기도 했다.
생각보다 영리하다. 그리고 겁쟁이에 가까운 곤충. 사람을 무서워하며 먼저 해하지 않으면 덤비지 않는다. 가끔 사람에게 다가가는 이유는 비누향이나 화장품 향기 성분에 끌리는 것이다. 근처에 꿀벌이 붕붕 날아다니더라도 내가 벌집 주변에 있는게 아니라면 위험하지는 않으니 신경쓰지 말고 자기 갈 길을 가자. 그러면 꿀벌도 자기 할 일을 한다. 지레 겁먹고 파리 쫓듯 손을 내저으며 호들갑을 떨면 벌도 자기를 해치려는 줄 알고 침을 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전적인 곤충은 아니나 집단이 위기에 처하면 그야말로 목숨을 버려가며 싸우는 곤충이다. 군대라는 집단과 가장 유사한 특성을 가지는 2가지 곤충 중 하나. 나머지 하나는 물론 개미. 꿀벌이 헌신적인 수호자로서의 군대를 상징한다면 개미는 호전적인 전투광 집단의 속성이 더 강하다.
또한 기초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행할 수 있는 곤충으로 유명하다. 가장 유명한 행동은 8자 비행. 꽃을 발견한 후 다른 꿀벌들에게 위치를 전할 때 목적지와 집이 가까울 때에는 단순한 원형 춤을 추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8자비행을 시작한다. 그 밖에도 꿀의 수급원인 꽃과의 거리를 굉장히 정확하게[5] 전달하는 곤충이다. 8자의 가운데 부분에서 몸을 떨면서 '붕붕붕붕붕' 소리를 내는데 움직이는 속도와 소리의 주파수로 거리를 표현한다. 그야말로 바디랭귀지의 곤충 버전. 태양의 방향을 기준으로 하는데 1시간에 15도씩 서쪽으로 이동하는 것까지 모두 보정해 알려준다.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 카를 폰 프리슈는 이를 규명해 낸 끝에 197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벌의 몸짓 언어를 설명한 유튜브 동영상.
꿀벌과 꽃이 다양한 지역에서는 기생충 감염률이 낮고 반대로 다양성이 낮을수록 기생충이 활개를 친다는 사실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야생 꿀벌류의 생물 다양성이 30년 전보다 급격히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 종류


외국에서 수입한 양봉꿀벌(서양꿀벌)이 양봉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한국 토종벌은 재래꿀벌 종으로 서로 다른 종이다. 꿀 생산량은 양봉꿀벌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꿀의 약효나 겨울에 대한 적응력은 재래꿀벌이 더 높다고 한다. 또한 서양꿀벌은 장수말벌 등의 동양계 말벌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져 양봉업자의 철저한 관리가 없으면 자연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4. 사회 구성 및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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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을 둘러싼 일벌 무리
보통은 여왕벌만이 알을 낳는다. 여왕벌은 자신의 몸 속에 정자를 보존하는 능력이 있으며 정자와 알을 수정한 유정란과 수정하지 않은 무정란을 선택해 낳을 수 있다. 약 3일이 지나면 부화하는데 유정란은 모두 암컷으로 태어나고 무정란은 모두 수컷으로 태어난다. 즉, 모든 수벌은 염색체를 한 벌만 가지고 있다. 암벌과 수벌의 산란실은 분리되어 있으며 여왕벌을 낳을 때에는 별도로 왕대(Queen's cell)를 여러 개 만들어 그 안에 알을 낳는다.
  • 애벌레
부화한 꿀벌은 6일간 애벌레 과정을 거친다. 부화 후 3일까지는 모두 로열젤리만을 섭취하며, 그 이후 여왕벌로 자랄 암컷 애벌레는 로열젤리만, 일벌이나 수벌은 로열젤리와 꿀, 꽃가루 등을 함께 섭취한다.[6]
  • 번데기
충분히 성장한 애벌레는 허물을 벗고 번데기가 된다. 이때에는 먼저 태어난 일벌들이 애벌레 방의 입구를 밀랍으로 막고 애벌레 방 밖에서 온도를 맞추어준다. 왕대의 입구가 막힌 시점을 기준으로 양봉업자들은 여왕벌이 언제 태어날지를 가늠할수 있다. 암벌은 12일, 수벌은 14일이 지나면 허물을 벗고 성충으로 우화한다.

4.1. 일벌


보통 들판에서 마주치는 꿀벌은 대부분이 일벌이다. 수명은 우화한 이후에 45일에서 6개월 정도. 한참 활동을 많이 하는 여름에는 45일 정도이고 월동을 해야 하는 겨울에는 6개월까지도 산다. 모두 암컷인데, 벌집에 있는 여왕벌의 자매 개체이거나 딸 개체이다. 독침은 천적을 만나면 사용한다. 침을 쏘면 꼭 죽는다고 다들 생각하지만 이는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의 가죽층이 두껍기 때문이다. 너무 급하게 빼서 갈고리 모양으로 된 침에 내장이 함께 딸려 나가면서 죽는 것으로 피부층이 없는 같은 외골격 곤충과는 침을 쏘고도 잘만 살아있기도 한다.
번식 이외의 생존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이들이 처리한다. 말 그대로 일벌레. 일벌 역시 암컷이기에 산란관을 가지고 있지만 평상시에는 알을 낳지 않는다. 여왕벌은 '여왕 물질'이라는 페로몬을 분비하며 이 페로몬은 알을 옮기는 등 여왕벌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일벌들이 섭취하게 되는데 산란관을 억제해 다른 암컷 개체의 출산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여왕벌의 통제 페로몬은 벌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통제수단이다.[7] 만일 사고로 여왕벌이 없어지면 일벌 중에서 여왕 행세를 하고 알을 낳기 시작하는 개체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현상을 동봉산란이라고 한다. 보통은 벌통이 동봉산란의 지경까지 가기 전에 양봉업자들이 관리해주기 때문에 동봉산란은 어지간한 양봉업자들도 보기 드문 현상이다.[8]
사고로 여왕벌이 사라지고 일벌만이 남은 무왕군(無王群)은 부화한 지 3일 이내의 새로운 유충을 골라 왕대를 만들고 로열젤리만 먹여 여왕벌로 길러낸다. 만일 이 시기의 어린 애벌레가 없으면 새로운 여왕벌을 만들 수 없으며 이 때부터 위에 설명한 산란 일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일할 수 있는 암컷 일벌은 모두 늙어 죽고 무리 안에는 무위도식하는 수벌들이 늘어난다. 결국 무왕군은 중심점을 잃어버리고 뿔뿔이 흩어지거나 식량을 모두 소진하여 아사해 멸망한다. 양봉을 할 때에 무왕군이 나타나면 다른 벌집의 여왕벌 번데기를 가져다 넣기도 하는데 그렇게 태어난 새 여왕벌을 중심으로 군집이 다시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여왕벌 모시기, 애벌레 기르기.
여왕벌에게 로열젤리 먹여주고 몸 청소해주기. 부화하지 않은 알을 침으로 닦아서 소독하기. 부화한 애벌레들에게 로열젤리나 꿀 먹여주기. 번데기가 된 애벌레의 방을 밀랍으로 밀봉하기 등. 우화한지 3~12일 되는 일벌들이 이 일을 맡는다. 이 시기가 지난 나이 먹은 벌은 로열젤리를 생산하는 기관이 퇴화되어 생산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 집 만들고 보수하기.
배에 있는 납선에서 밀랍을 생산해 집을 만들고 보수한다. 밀랍은 일벌이 먹이를 먹고 생산해내는 것으로 먹이가 부족하면 밀랍을 생성해내다가 탈진해 굶어 죽기도 한다. 그 외에 식량 저장고를 손질하여 꿀을 숙성시키기, 벌집 청소 등을 한다. 우화 후 12~15일 정도 되는 일벌들이 이 일을 맡는다.
  • 환기시키기 및 온도 유지하기.
여름에는 너무 더워지지 않도록, 겨울에는 너무 추워지지 않도록 환기를 시키거나 열을 생산해 주어야 한다. 우화한 성체 벌은 섭씨 50도까지 올라가도 견딜 수 있지만 애벌레나 번데기는 32~35도를 유지해 주지 않으면 죽거나 기형으로 태어난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온도를 유지해 주는 일. 여름에는 날개짓으로 바람을 일으켜 물을 증발시켜서 온도를 떨어뜨리거나, 더 고온이 되면 뜨거운 부분에 배를 가져다 대고 자신의 몸을 매개체로 이용하여 상대적으로 선선한 곳으로 온도를 전달시켜 열을 분산한다. 겨울에는 가슴 근육과 날개 사이를 끊어놓고 가슴 근육을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온도를 유지한다. 꿀벌은 스스로 섭씨 50도까지의 열을 발생시킬 수 있다.[9] 월동 중에도 일부 일벌은 겨울잠 대신 대기조로 활동하며 벌통의 온도를 올리는데 이 때 꽤 많은 수가 죽는다고 한다.
  • 외부 활동
우화 후 21일이 지나면 일벌은 드디어 벌통 밖으로 나와서 활동한다. 꿀이 있는 장소 정찰하기, 꿀과 꽃가루 채집하기, 급수 등의 활동을 한다.
  • 보초 및 전투
집 외부에서 보초를 서며 외적에 대항해 싸운다. 보통 벌에게 쏘이는 것은 이러한 보초병들에게 당한 것. 오랫동안 살아남은 경험 많은 일벌들이 보초를 선다. 같은 꿀벌이라도 남의 집 식구들은 얄짤없이 공격하며 이렇게 남의 집에 잘못 들어간 꿀벌은 심하게 구타당해 죽거나 반 죽어서 쫓겨난다. 장수말벌의 침략으로 인한 공성전도 이들의 몫이다.
여왕벌이 결혼비행을 할 때 일벌 한 무리가 여왕벌을 경호하며 함께 날아다닌다. 개미는 결혼비행을 마친 개체가 홀로 떨어져 새로 집을 만들지만 꿀벌은 결혼비행을 마친 여왕벌이 반드시 자신의 둥지로 돌아와 생활을 시작하기 때문에 결혼비행 중 길을 잃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포식자들로부터 여왕벌을 보호하기 위해 경호대가 따라붙는다. 수벌은 이들 경호대의 허락을 받아야 여왕벌에게 접근할 수 있다.
  • 겨울
가을이 다가오면 여왕벌들은 겨울을 날 일벌들을 만들기 시작한다. 여름 내 모아둔 꿀들을 먹으면서 서로의 체온으로 겨울을 나는데 영하로 내려가는데도 벌통안의 기온은 그다지 춥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벌들을 죽이는 이유는 낮은 온도가 아니라 대부분 습기라고. 그러다가 날이 풀리는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벌들이 벌통 밖으로 나가 그동안 벌통 안에서 죽은 벌들과 쓰레기등을 밖으로 치우고 모두 나가 그동안 참았던 용변을 본다! 벌통 주위에 눈이 쌓여 있다면 수 많은 작은 노란 점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겨울을 나고 벌들이 밖으로 나오는 시기가 되면 대부분의 양봉인들은 민들레등 꽃들이 피기 전 설탕물을 벌들에게 먹이기 시작할 때가 된 것이라고
  • 죽음
꿀벌은 죽을 때가 임박하면 자신의 집에서 멀리 떨어지려는 습성이 있다. 자신의 시체로 인해 집이 적이나 포식자에게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행동. 혹시 멀리 떨어지지 못하고 집 근처에서 죽더라도 보초병 일벌들이 그 시체를 멀리 가져다 버린다.[10]

4.2. 여왕벌


수명은 7년 정도이다.[11] 일벌에 비해 배 부분이 좀 더 길고 윤기가 흐른다. 여왕벌은 일을 하지 않고 스스로 먹이를 먹거나 몸 단장을 전혀 하지 않으며 하루 종일 시녀 일벌들의 시중을 받아 생활한다. 여왕벌이 하는 일은 결혼비행과 탁아실을 돌아다니며 빈 방에 알을 낳는 일뿐이다. 여왕벌도 독침이 있으나 다른 여왕벌과 싸울 때만 사용한다.[12] 거꾸로 된 가시가 없어 빠져 나가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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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봉 후에 적당한 곳에서 군집을 이룬 꿀벌 집단'''
분봉할 시기가 되면 어미 여왕벌은 공주 여왕벌이 우화하기 며칠 전에 알 낳기를 중단하고 배의 체장을 줄여 비행하기 좋은 몸집으로 만들어 둔다. 그리고 벌집의 일벌 무리 일부에게 페로몬을 묻혀 자신을 따를 새로운 군집을 구성한다. 새로운 군집은 며칠 동안 배가 터지게 먹고 체력을 비축한 다음 새 집을 찾으러 나간다.[13] 분봉한 무리는 여왕벌을 중심으로 한곳에 뭉쳐 쉬고 일벌들 중 정찰조는 사방팔방 흩어져 새로 집 지을 곳을 물색하다가 저녁이 되면 다시 무리로 돌아와 뭉쳐서 노숙한다.[14][15]
적절한 곳을 찾으면 무리로 돌아와 자신이 발견한 장소가 얼마나 좋고 넓은지 춤을 추어 알린다. 이때 자신이 발견한 장소가 넓을수록 춤도 격렬해지는데 가장 호들갑스럽게 춤을 춘 꿀벌이 이끄는 장소로 이동해 새 집을 장만한다. 이 시기에 비축해 두었던 체력을 바탕으로 밀랍을 생산해 집을 짓고 다시 꿀을 따러 다니는데 체력이 다하기 전에 식량을 보충해두어야 한다. 식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 분봉한 무리 전체가 몰살한다. 분봉하기 위해 나무 위에 몰려 있다가 장수말벌의 집단공격에 노출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
동정 여왕벌이 태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같은 둥지 내의 다른 동정 여왕벌들을 우화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침으로 쏘아 죽이는 일이다. 다른 왕대를 찾아가 흐느끼듯이 가냘픈 소리를 내면 아직 왕대에서 나오지 않은 여왕벌은 가냘픈 소리로 화답한다. 이 화답이 일생 마지막 화답이 된다. 화답을 들은 바깥의 여왕벌은 왕대 안의 여왕벌을 침으로 찔러 살해한다. 이때 벌집이 일정한 규모 이상이라면 일벌들이 신여왕을 막아서고 2차 분봉을 유도한다. 이러한 동정 여왕벌의 분봉은 동정 여왕벌이 모두 태어날 때까지, 혹은 벌집 구성원들이 너무 적어지기 전까지 지속된다. 벌집 구성원이 너무 적어서 분봉을 못 할 정도라면 동정 여왕벌이 자매를 죽이는 것을 막을 수 없고 우화하지 않은 공주 여왕벌들은 모두 죽은 목숨이다. 만일 날씨 문제 등으로 인해 분봉을 못하는 와중에 새로운 여왕벌이 태어나거나, 두 마리 이상의 동정 여왕벌이 한꺼번에 우화하면 한 마리만 남을 때까지 죽도록 싸운다. 진 개체는 죽거나, 살아도 벌집에서 쫓겨나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다가 죽는다.[16]
분봉을 끝낸 여왕벌이나 새로 태어난 동정 여왕벌은 집을 장만하고 1주일 이내에 결혼비행을 한다. 과거에는 여왕벌은 결혼비행을 단 한 번 하고 수벌 단 한 마리와 교미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현재에는 여왕벌이 결혼비행도 여러 번 하고 수벌 여러 마리와 교미하는 쪽으로 결론짓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동정 여왕벌은 집 장만 후 7~10일 이내에 결혼비행을 마치지 못하면 무정란만 낳는 '수벌 생산자(Drone Layer)'가 된다. 수벌 생산자가 지배하는 꿀벌집은 곧 멸망하게 된다. 결혼 비행을 해서 정자를 몸 속에 받아들였더라도 남의 집으로 잘못 들어간 여왕벌은 심하게 구타당해 죽는다. 교미하지 않은 동정 여왕벌은 무왕군에 넣었을 때 새 여왕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지만, 교미를 마치고 정자를 받아들인 여왕벌은 남의 집에는 절대 들어갈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벌집 하나에는 여왕벌 한 마리만이 살고 있다. 모녀지간이라면 드물게 단기간 함께 살기도 하는데 이때에도 결국은 어미 여왕벌이 분봉하거나 강한 군집이 약한 쪽의 여왕벌을 쫓아내 버린다.
결혼비행을 마치고 집을 장만한 여왕벌은 벌집 안에 자리잡고 하루하루 알을 낳으며 무리를 만든다. 결혼비행 동안 수집한 수벌의 정자를 몸 속에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수정시켜 자식 벌을 생산해낸다. 벌들의 활동이 한창 활발한 여름에 여왕벌은 자신의 체중만큼 알을 낳고 그만큼 벌집의 규모는 커진다. 벌집의 규모가 커지는만큼 여왕 물질 페로몬의 농도는 약해지고 어느 한계 이하가 되면 일벌들은 왕대를 만들어 새로운 여왕벌을 길러낸다.
여왕벌 자신도 숙청의 대상이 될 때가 있다. 노쇠하거나,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로 신체가 훼손되어 산란 능력이 떨어지면 일벌들은 부화한지 3일 이내의 일벌 애벌레를 새로운 여왕벌로 길러낸다. 이를 갱개왕대(갱생왕대)라고 하며 여왕벌이 노쇠하거나 능력이 쇠퇴하면 축조하는 왕대이다.[17] 이후 대체 여왕벌이 우화하면 일벌들은 봉구를 형성해 구 여왕벌을 껴안듯이 감싸고 열을 발생시켜 쪄 죽인다. 목을 자르거나 신체를 훼손하지만 않을 뿐. 이렇게 죽은 여왕벌 시체는 일벌들이 벌집 밖으로 내다 버린다.[18] 양봉을 할 때 이러한 기작을 이용해 노쇠한 여왕벌을 대체할 수도 있다. 교체하고 싶은 여왕벌의 가운뎃다리나 뒷다리 하나를 잘라내면 여왕은 산란방의 정확한 위치에 알을 낳을 수 없게 된다. 일벌들은 이를 비상사태로 간주하고 여왕벌을 숙청할 준비를 한다. 이후 둥지에서 새로 태어나는 대체 여왕벌을 제거하고 아직 교미를 하지 않은 동정 여왕벌을 벌집에 투입한다. 동정 여왕벌은 교미를 마친 여왕벌에 비해 몸이 가볍고 행동이 무척 민첩하며 매우 활동적이다. 다만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어서 새로 투입된 여왕벌 역시 남의 집 식구로 간주하여 일벌들이 즉시 숙청해버리기도 한다.
또, 여왕벌이 갑자기 급사해도 일벌들은 갱개왕대를 만들어 새 여왕을 길러낸다.[19] 부화 후 3일 이내의 일벌 애벌레가 없다면 새 여왕벌을 길러낼 수 없으며, 이렇게 여왕벌 없이 약 3주가 지나게 되면 일벌이 직접 왕유를 먹게 되어 퇴화된 난소가 다시 발생하며 무정란을 낳아 수벌을 기르게 된다. 벌집 하나가 무왕군으로 전락해 멸망하는 과정이다.
생활의 달인에서는 더 나아가 다른 벌집의 젊은 여왕벌과 늙은 여왕벌을 바꿔치기하는 기술을 보유한 양봉업자도 나온 적 있다. 벌집의 벌들이 눈치채지 못할 만큼 빠른 속도로 바꿔치기할 여왕벌이 있던 자리와 같은 위치와 방향에 새 여왕벌을 놓으면 일벌들이 짧은 시간 내에 바뀐 여왕벌이 다른 여왕벌인지 아닌지 혼란스러워하다가 바뀐 여왕벌을 여왕으로 받아들이지만, 조금이라도 타이밍이 늦거나 방향이 어긋나면 바뀐 여왕벌을 적으로 간주하고 벌침을 놓아 죽여 버린다고 한다. 이렇게 벌집의 여왕벌을 젊은 여왕벌로 바꿔 주면 벌들이 더 활발하게 일하게 되고, 이로 인해 기존에 벌집에 있던 꿀들이 더 진하게 숙성되어 품질이 좋은 꿀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4.3. 수벌


여왕벌이 수정하지 않고 낳은 알이 자라면 수벌이 된다. 정자를 만들 때도 감수분열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염색체도 한 벌뿐인 사실상 날아다니는 정자이다. 덩치는 일벌의 2~3배 정도로 크고 여왕벌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정도 크다. 애벌레 시기에도 덩치만큼 식량을 더 소비하며 우화 후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벌집 안에서 놀고 먹는다. 일벌과 여왕벌과 달리 독침이 없다. 수벌은 싸우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여왕벌과 마찬가지로 일을 하지 않고 자기 손으로는 밥도 안 먹는다. 수벌이 하는 일은 여왕벌과의 교미뿐이다. 물론 양봉업자들은 잡아죽인다. 하루하루 알 낳는 기계일 뿐인 여왕벌과 비교해봐도 이들이 하는 일은 결혼비행을 빼면 정말 하루하루 똥 만드는 일뿐이다.[20]
결혼비행 시기가 오면 수벌들은 교미를 원하는 여왕벌을 찾아 일제히 날아다니며 가까이 있는 여왕벌의 옆에 다가가 춤을 춘다. 여왕벌은 고속으로 비행하며 수벌들이 따라오도록 유도하는데 이때 '''힘세고 강한''' 수벌만이 여왕벌과 경호대 무리를 따라갈 수 있다. 이렇게 여왕을 간신히 따라잡은 강한 개체 중 호위대가 통과시켜주는 일부만이 여왕벌에게 접근한다. 접근에 성공한 수벌은 여왕벌의 몸 속에 생식기를 삽입해 교접하려고 하는데 교미를 위해 접근한 다른 수벌들도 다수 있기에 이들의 방해 역시 물리치고 여왕벌에게 선택받아야 한다. 모든 난관을 뚫고 수벌과 여왕벌이 교접하는 순간 여왕벌은 복부에 힘을 주어 수벌의 생식기를 끊어내 몸 속에 저장하고 생식기가 끊어진 수벌은 즉사해 땅으로 떨어진다. 생식기가 끊어지는 순간에 폭사하는 수벌도 있는데 가까이에 있으면 몸이 터지는 '퐁'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끊어진 수벌의 생식기가 남아있으면 다른 수벌과 교접할 수 없기 때문에, 결혼비행 중에는 수벌들이 이전 수벌의 생식기를 물어서 끄집어내고 자신의 생식기를 삽입하여 추가 교미한다. 결혼비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여왕벌에게 남아있는 생식기는 일벌들이 제거해 준다고 한다.
결혼비행 시기가 끝나면 벌집에 남아있던 수벌들은 모조리 쫓겨나 죽는다. 안습. 덩치는 커도 자신을 쫓아내는 자매들에게 저항도 못 하고 그냥 밀려난다. 그저 수벌끼리 뭉쳐서 안 나가려고 버틸 뿐. 일벌들은 안 나가려는 수벌에게 서너 마리씩 달라붙어 벌집 밖으로 끌고나가 내버린다. 만약 둥지에 꿀이나 꽃가루 등의 먹이가 모자라게 되어도 제1퇴출 순위가 수벌이다. 즉, 자연적인 수명은 알고 싶어도 모른다. 가을이 되면 바로 쫓겨나기 때문. 설령 수벌이 끝까지 버틴다고 해도 다른 일벌들이 밥을 아예 주지 않는다. 일벌들은 아직 우화하지 않은 수벌 번데기도 정기적으로 내다 버린다.[21] 결국 우화하지도 못한 채 버려져 죽거나 굶어죽거나 쫓겨나 죽거나 맞아죽는 것이 교미하지 못한 수벌의 운명.
결혼비행을 할 필요가 없는 평상시에도 쓸모없는 수벌을 계속 낳아서 기르는 이유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상술한 '대체 여왕벌'이 태어났을 때나 여왕벌 자신이 정자를 모두 소진했을 때 둥지 안의 수벌과 교미하여 정자를 받아들인다.
양봉업자들에겐 하등 쓸모없는 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반 일벌보다 몸집이 커서 수벌을 키우기 위해 넓힌 방은 '''다시 줄일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한번 만들어진 수벌방은 쭉 수벌을 키우기 위한 방으로밖에는 쓸 수 없다. 더군다나 하는 일도 없이 꿀만 축내는 쓸모없는 벌이어서 수벌이 많아질수록 일벌을 키울 자리가 줄어들고 군세가 약해지기 때문.

수벌에 대해서 설명하는 영상.
양봉업자들은 수벌 번데기를 건강식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거나 동물의 사료 등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관련 포스트
수벌은 영어로는 드론(drone)이라하며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여러 곳에서 이 이름이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다.

4.4. 병정벌?


개미흰개미 같은 다른 사회성 곤충과는 달리 꿀벌은 병정계급(카스트)이 없다. 그런데 병정계급의 개체가 따로 있는 꿀벌이 딱 하나 있다. ''Tetragonisca angustula'', 속칭 자타이 꿀벌이라는 아주 작은 꿀벌들인데, 일벌의 몸길이가 5밀리미터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제대로 관찰하기도 쉽지 않다.[22] 그런데 이놈들의 벌집을 지키는 개체들은 일반 개체보다 30% 정도 덩치가 크고 뒷다리도 더 커서, 자세히 관찰해본 결과 이것들이 일반 일벌과는 다른 특화된 계급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일벌 중 약 1~6%가 병정벌로 우화하며, 이들은 유충 시절에 먹이를 더 풍부하게 공급받는다. 이 사실이 밝혀진 것이 2012년으로 아주 최근이다.

하지만 꿀벌은 일반적으로 병정벌이 따로 있는게 아니며, 자타이 꿀벌(테트라고니스카 앙구스툴라)이 별종인 것이다. 자타이 꿀벌은 꿀벌과 꿀벌아과(Apidae Apinae)이지만 꿀벌속(''Apis'')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사육하는 꿀벌과는 속, 더 자세히는 족(Tribe) 단계에서 분류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사육하는 꿀벌은 꿀벌족(Apini)이고, 자타이 꿀벌은 침없는꿀벌족(Meliponini)이다.

5. 가축



한국에서 양봉은 2천 년 전 고구려 태조대왕 때 중국에서 꿀벌을 가지고 와서 기름으로써 시작했다고 한다. 현대적인 양봉은 독일인 선교사 구걸근 신부가 이탈리안종 양봉 꿀벌(''Apis mellifera'')을 들여와서 시작했다.
생산품으로는 일단 이 대표적이고 이외에도 [23]식품으로 쓰이는 로열젤리를 벌이 스스로 합성하고, 양초나 기타재료로 쓰이는 밀랍 역시 꿀벌이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한다.[24] 또한 건강식품 등으로 쓰이는 프로폴리스 역시 벌에게서 추출하고 있다.[25] 한국의 경우 여기에 더하여 벌침을 이용하여 침을 놓는 봉침이라는 활용법도 있다. 과거에는 살아 있는 벌을 직접 환부에 놓아 침을 쏘게 했으나, 현재에는 보통 봉독 추출물을 작은 주사기로 주입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각종 부산물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농법에도 혁신을 몰고 온 곤충으로, 사실상 '''현대농업에서 필수 불가결하다.''' 수박 등 작물은 수꽃의 꽃가루를 암꽃에게 묻히는 수정작업이 필요한데, 당연히 꽃 하나하나마다 사람 손으로 일일히 이런 작업을 하기란 엄청난 중노동이다. 그러나 벌통 하나만 반나절 정도 밭에 풀어놓으면 인력 작업에 비해 매우 효율적으로 수정 작업을 끝낼 수 있다. 매우 단순하고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가뜩이나 부족한 시골 일손을 덜 수 있도록 해준 혁신적인 영농기법. 영농인은 힘 안 들이고 고된 작업을 처리할 수 있으니 이득이고, 양봉업자는 따로 터 잡을 것 없이 꿀을 얻을 수 있으니 이득이다. 업종 간 콜라보레이션의 훌륭한 사례이다. 물론 벌들입장에서는 인간들이 겨울에 설탕물이라는 복지혜택과 추위가 차단되는 공짜집, 그리고 장수말벌을 잡는 덫(고고도방어체계) 안보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서로가 이득인 상황이다.
또 다른 예시로 미국의 아몬드 농업은 양봉꿀벌이 없으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개화기에 양봉업자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꿀벌을 데려와 수정을 시킨다. 양봉업자들이 꿀을 팔아 버는 수입보다 이렇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정을 시켜주고 버는 돈이 더 많고, 꿀벌의 수정으로 늘어나는 농업생산가치가 꿀의 상업적 가치보다 훨씬 크다.[26]
꿀벌은 꿀을 만들어 인간에게 이익을 주는 것 이외에도 꽃가루를 꽃에서 꽃으로 옮김으로써 많은 식물들이 번식하고 개체 수를 유지하도록 하여 생태계의 균형을 맞춘다. 멸종된다면 당장 인간의 경제가 영향받는 생물.

6. 공격성


꿀벌은 봉상 근처에 외부인이 침입하면 주의깊게 관찰하여 적인지를 판단한다. 그러나 꿀벌들은 자신이 침을 쏘면 십중팔구 죽어버린다는 것을 자체적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손으로 꿀벌집을 헤집는 정도가 아닌 이상 웬만하면 보자마자 벌침으로 쏘진 않는다. 기본적으로 침은 최후의 수단이며 특히 벌집이 들키거나 공격받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사태. 본능적으로 자기 집에 있는 꿀과 어린 유충을 노리는 천적들이 많고 먹이사슬상 낮은 위치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벌집 주위에서 싸우는 것이야 말로 그 많은 천적을 대놓고 부르는 것이다. 또한 꿀벌은 육식성이 아니기 때문에 천적이든 아니든 싸움을 걸어 이긴다 하더라도 얻는게 하나도 없을 뿐더러 일벌 수만 줄어들어서 세력 전체가 약해질 뿐만 아니라 정말로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대응할 수단이 떨어진다.
물론 벌집 근처인 만큼 몇몇 벌들이 침입자 근처를 빠르게 맴돌면서 날갯소리로 경고를 주는데 이 때 벌이 무서워 무턱대고 소리를 지르거나 놀라 날뛰는 행동을 하면 위협으로 간주하여 벌침으로 공격한다. 반대로 벌의 접근에도 정숙을 유지하고 천천히 차분하게 행동하면 절대 함부로 공격하지 않으므로 꿀벌을 바로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양봉가 주인들이 벌집 부근에서 보호구 없이 편안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이것. 꿀벌은 성격이 순하기 때문에 바라보는 정도로는 거의 안전하고 심지어 천천히 다가가 가볍게 만져도 공격하지 않는 편이며 보통 귀찮아하며 다른데로 날아가지만, 아예 붙잡아버리거나 귀찮게 하는 것이 너무 오래 지속될 경우 쏘일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그러지 말자. 일반인들은 꿀벌이 싫어하는 '선'을 지키기 어려우므로 그냥 웬만하면 만지지는 않고 구경만 하는 게 좋다.
단 햇빛이 쨍쨍한 낮에는 벌들이 상대적으로 온순하지만, 비가 오는 등 날씨가 좋지 못하거나 해가 진 후에는 벌이 예민해지므로 접근을 삼가야 한다. 이때는 다짜고짜 공격할 수도 있다. 방 안에 오랫동안 갇힌 꿀벌 또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멋 모르고 들어온 사람을 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만약 벌에 쏘였다면 '''손이나 핀셋으로 집어서 뽑는 방식이 아닌 신용카드명함으로 긁는 듯이[27]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이나 핀셋으로 집어서 당겨 빼려고 하면 오히려 침이 더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응급 처치 후 1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 발진이나 두드러기 등이 나 가려워진다면 벌독 알레르기가 난 것으로, 이 때는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꽁무니에서 벌침을 내어 쏘는 공격을 할 수 있는데 꿀벌의 침은 내장과 이어져있고, 쐐기 모양으로 되어 있어 한 번 쏘고 나면 잘 빠지지 않는다. 억지로 빼려고 하면 침과 함께 내장이 빠져나오고 그 꿀벌은 죽는다. 그리고 박힌 벌침은 움직이며 점점 피부를 파고든다. 다만 항상 죽는 것은 아닌데, 사람의 경우는 피부 세포 조직과 털 등에 걸려서 침을 뺄 수 없기에 어거지로 빼내려다 내장이 함께 빠져나와 죽는 것으로, 피부탄력이 없는 다른 곤충을 쏜 경우 죽긴 커녕 잘만 살아있기도 하고 간혹 사람을 찌르고도 살아있는 경우도 있다.[28] 이 때문에 꿀벌은 벌침을 최후의 수단에만 사용한다. 이 점 때문에 '희생'이라는 단어의 이미지와 연관이 깊기도 하다. 여왕벌도 벌침이 있고 벌침을 연속으로 찌르는 능력도 있지만 위협을 느끼면 일벌에게 짬처리하기 때문에 여왕벌 벌침을 맞긴 힘들다.
겨울에 벌집을 열어보면 서로 다닥다닥 붙어서 체온으로 보온해가며 살아남는다. 겨울이라고 활동을 안 하는 것은 아니며 매화꽃이 만발한 지역에서는 겨울에도 꿀벌을 가끔 볼 수 있다.
그런데 유럽산 꿀벌과 아프리카산 꿀벌이 교합하면 공격성은 강하면서 꿀 생산 분량은 시원찮은 '''킬러비'''가 나온다. 이놈들은 일단 다른 꿀벌들과는 달리 상당히 호전적이며, 따라서 사람을 발견하면 '''일단 닥치는 대로 마구 쏜다.''' 저 두 꿀벌류를 교합한 것은 그야말로 끔찍한 혼종.
말벌류에게 제일 많이 학살당하는 곤충으로, 말벌이 뜨면 야생에서는 몰살 당하는 경우도 흔하다. 양봉이라면 양봉업자의 분노의 화염방사기(에프킬라 + 라이터) 공격으로 말벌이 퇴치당하긴 하지만... 우리나라 토종벌은 '''장수말벌'''을 포함한 수많은 말벌과 공생했기 때문에 말벌방어 전략이 뛰어나다. 재래꿀벌의 말벌방어전략 양봉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양꿀벌은 재래꿀벌보다는 덜 효과적이어도 말벌에 대한 열공격이 가능하다. 유럽꿀벌의 말벌방어전략 하지만 유럽 본토에서 맞닥뜨리는 종이 그냥 말벌(V.crabro)밖에 없어서 다른 종의 말벌과 맞닥뜨리면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재래꿀벌을 포함한 일부 꿀벌종의 경우 말벌의 공격 시도를 눈치챌 경우 단체로 일종의 경고의사를 띈 춤을 춘다. 이 춤은 말벌들에게 '우리집은 방어를 견고히 하고 있기 때문에 괜히 와서 죽지말고 딴데 가라'는 경고의 의미이다. 또한 말벌들 또한 이러한 경고를 이해하므로 보통은 공격하지 않고 피한다. 이렇게 꿀벌은 자신들의 집을 아무런 피해없이 지킬 수 있고 말벌 또한 방어대책이 견고한 적을 공격했다 피를 볼 이유는 없으므로 천적간 생존성을 서로 높이는 쪽으로 진화를 한 것이다. 다만 장수말벌은 얄짤없이 씹고 공격한다. 유럽꿀벌, 즉 양봉꿀벌의 경우에는 천적에게 경고하는 춤이 진화과정 중 퇴화된 것으로 보인다고한다.
흔히 밝은 옷을 입으면 공격당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으로 알고있지만 사실은 오히려 검거나 어두운 옷을 입으면 공격당하기 쉽다. 이 점은 꿀벌이든 말벌이든 똑같다. 꿀벌이나 말벌집을 공격하는 동물은 이나 오소리 등으로 이들의 공통점은 털 색이 검거나 어둡다는 것인데 당연히 벌은 어두운 물체를 공격하도록 진화한다. 실제로 벌떼에게 공격당할 때 가장 많이 쏘이는 곳은 머리이기도 하며, 양봉업자들이 벌꿀을 채취할 때 입는 양봉옷의 색깔이 흰색인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꿀벌은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와 괜찮은 존재를 정확히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경력이 긴 양봉업자나 연구원을 보면 보호의나 보호모도 쓰지 않고 양봉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꿀벌이 사람을 알아본다기 보다는 양봉업자가 꿀벌에게 위협이 되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이지만 그런 사람들도 벌집을 뜯어내던가 여왕벌을 잡아야 하는 등의 위협적인 행동을 해야 할때는 보호구를 착용하고 연기를 쐬어주는 등의 안전을 기한다. 반면 곰이나 말벌등의 천적은 그냥 근처를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비상이 걸려 한바탕 난리가 난다.
또한 페로몬으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향기(향수, 비누, 샴푸)가 '''"적이다!"'''라는 신호로 오인될 수 있어 공격받을 가능성이 높다. 대신 나무를 태울 때 나는 연기와 냄새는 벌을 호흡곤란으로 만들어 얌전해지게 한다. 아프리카 꿀벌은 연기가 나면 불이 난 걸로 착각해서 '''애벌레는 버리고''' 자기들과 여왕님만 데려간다. 그걸 이용해 원주민들이 꿀이나 단백질용 애봉이를 먹기도 한다.[29]
꿀벌의 복부에는 향선이 있으며, 이 향선이 터지면 주위에 다른 벌들이 즉각 공격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벌은 터뜨려 죽이지 말자.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가을철에 단 음식은 밀폐용기에 보관해야한다. 바나나나 사과같이 굉장히 단 과일이나 음료등을 들판 등 야외에서 먹으면 아주 쉽게 꼬인다. 보통 단 음식에 꼬이는 꿀벌들은 집에서 멀리 나와있기 때문에 공격성이 크지 않으므로 직접 건드리진 말고 갈때까지 천천히 기다리거나 살살 움직이면 알아서 도망간다. 오히려 벌이 자기 음식 위에 앉아있다고 손으로 치거나 크게 움직이면 공격할 가능성이 더 크므로 주의할 것.

7. 봉독


꿀벌의 독은 무색의 액체이며, 맛을 보면 쓴 맛이 난다. 독성물질인 메탄산을 비롯해서, 다양한 효소 및 펩티드(여러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분자)를 함유하고 있다. 봉독을 구성하는 효소 중 대표적인 것은 포스포리파아제 A2 및 B, 하이알루로니다아제, 포스파타아제, 알파 글루코니다아제 등이 있고, 펩티드로는 멜리틴, 아파민, 아돌라핀, 테르티아핀, 세카핀, 카디오펩 등이 있다. 특히 용혈성 펩티드인 멜리틴이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봉독액을 건조시켰을 때 전체 질량의 절반 이상이 멜리틴이다. 봉독의 효과(부종, 발적 등)는 대부분 멜리틴 때문에 발생한다.

7.1. 의료용


봉독은 히포크라테스가 신비의 약이라 부른 만큼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온 의약재이다. 한자로는 蜂毒, 영어로는 Bee Venom 또는 Bee Toxin이라고 한다.[30] 그렇다고 봉침을 함부로 시술 받으면 벌침의 효과로 인해 과민반응에 의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응검사를 충분히 한 후 시술 받는 것이 좋다.
꿀벌 1마리는 한 번 침을 쏘아 독 0.1 mg을 주입할 수 있다. 이걸 뭉뚱그려 아피톡신(Apitoxin)이라 하는데, 구성 성분은 대부분 단백질인 경우가 많으며, 때문에 꿀벌에 쏘였을 때 이 단백질들이 항원의 역할을 해서 염증 반응 등의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봉독 요법은 특히 한의학에서 많이 이용되는데, 해당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과 얼핏 보기에는 관련이 없어도 궁극적으로는 관여가 되는 혈자리에다가 주로 놓는 편이다. 다만 상기했듯이 과민성 쇼크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경희대 연구진의 2005년 연구에 따르면 관절염 치료를 위한 대체요법인 봉침을 사용했을 시 환자 중 0.4%~3%가 급성알레르기 반응 빛 아나필락시스 발생을 보였다고 한다.# 한의학계에서도 이런 문제를 인지하여 봉침시술 전 알레르기 반응성 테스트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2018년에도 30대 교사가 테스트 후 봉침을 맞았음에도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2010년 대법원 판례(2010도10104) 중에는 한의사가 알레르기 반응성 테스트를 하지 않고 봉침 시술하였음에도 업무상 과실을 인정하지 않은 판례가 있기도 하니 시술을 받을 땐 신중에 신중을 가할 필요가 있다.#
한의사가 아닌 일반 의사가 봉독시술을 하면 허가받지 않은 불법의료행위가 되며, 처벌대상이 된다.#

8. 기타


  • 독침과 경고색 때문인지 꿀벌을 의태하여 목숨 보전을 하려는 곤충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꽃등에와 재니등에[31] 덕분에 사람을 공격하거나 위협하는 꿀벌이 아님에도 색과 형태에 낚여서 그 자리에서 피하는 들이나 두꺼비들이 있으며 사람도 당연 예외는 아니다.
  • 꿀벌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배설을 하는데, 꿀벌의 배설물이 차에 묻으면 딱딱하게 굳은 벌똥이 쉽게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세차를 할 때 골칫거리가 된다. 고압세차나 자동세차를 해도 자동차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에 손으로 일일히 닦아서 치워내야 하며, 손으로 치워도 자국이 남는 경우도 있다. 거기다가 벌똥을 제 때 지우지 않으면 약산성이라 차량의 도장을 벗겨낼 수도 있다. 이렇기 때문에 양봉 농가 인근의 아파트 단지나 주차장에서 차에 묻는 벌똥 때문에 갈등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례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들(예를 들어 푸조)은 옛날에 이를 위해 농촌용으로 자동차 지붕을 플라스틱으로 만든 자동차를 팔기도 했다. 플라스틱제 지붕에는 벌이나 새들의 분변이 달라붙어도 쇠수세미로 밀어 벗겨버리면 그만이기 때문.
  • 꿀벌의 배설물 냄새는 사람의 똥냄새와 비슷하다고 한다. 관련 기사
  • 2006년 이후로 미국 등지에서 꿀벌들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큰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자세한 것은 군집붕괴현상 문서 참고. 다행히 2017년 현재 거의 원상으로 회복되었다고 한다.
  • 유럽 왕실의 문장과 관련해서는 나폴레옹 왕가를 상징하는 것이 꿀벌이었다. 나폴레옹의 조카딸들을 그린 초상화에 보면 꿀벌 무늬로 도배한 가구를 볼 수 있다.
  • 이솝우화에서는 벌들이 제우스에게 자신의 꿀을 강탈하는 사람들을 퇴치하기 위하여 독침을 달아줄 것을 청하자, 제우스가 독침을 달아주는 대신 한 번 쏘면 죽게 만들었다고 한다.
  • 삼륜차 피아지오 아페도 꿀벌에서 유래한 이름이다.[32] 정확히는 꿀벌의 속명인 'apis'가 변형된 것으로[33] 베스파와 비슷한 플랫폼을 쓰지만 실용적인 용도가 강한 경상용차라는 점에서 착안한 듯 하다.
  • 고전 한국 애니메이션 꿀벌의 친구에서 꿀벌 키우는 양봉이 주요 소재로 나왔다.
  • 곤충을 싫어하는 사람이 봐도 인정할만큼 엉덩이가 엄청나게 귀엽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34], 이 점을 반영한 것인지 꿀벌을 의인화하거나 모티브로 한 인간형 캐릭터는 유독 엉덩이 부위가 강조되는 디자인이나 복장을 하고 있는 게 많다.
  • 경제학에서 외부성과 코즈정리에서 등장하는 생물로 긍정적 외부경제로서 양봉업자가 과수원 사업자에게 주는 영향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한다.

9. 꿀벌과 관련이 있는 캐릭터



10. 관련 문서



[1] 그 이외에도 개미는 그들의 활동 중에 인간의 '구역'에 칩입해 피해를 입히기도 하기 때문이다.[2] 다만 이건 꿀벌이든 말벌이든 자신이나 무리가 위협을 받고있다고 느낄때만 공격하므로 벌들이 꿀이나 꽃가루로 인식할만한 노란색 계열 혹은 붉은색 계열, 어두운 색의 옷을 입지 않고, 괜히 관심받겠다고 벌한테 대들거나 몸을 심하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거나 조심을 기울이며 천천히 움직이면 공격을 안하기는 한다.(단, 말벌의 경우 천천히 움직이는것도 하지 않는게 좋다.)[3] 꿀벌 500마리가 가진 독은 말벌 1마리가 가진 독과 맞먹는다. 즉 여러 꿀벌에 한 번에 쏘이면 죽는다는 얘기. 벌독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면 꿀벌 한마리에 쏘여도 죽을 수 있다. 다만 독성은 꿀벌이 더 쌔지만 주입량의 차이가 말벌독이 결과상으로는 더 치명적[4] 꿀벌은 꽃에 상처를 최대한 줄이면서 꿀과 화분등을 얻지만, 수술을 자르면서 꽃가루를 모으는 곤충도 있다. 몸 구조상 꽃을 상처를 입힐 수 밖에 없거나 섭취하는 먹이가 다양할 경우 꽃을 함부로 대하는데 꿀벌은 그런 부분이 없다. 꽃이 상처를 덜 입을 수록 열매가 맺힐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식물에게도 꿀벌이 가장 이득인 셈이다.[5] 운동의 지름과 기울어짐으로 판단[6] 여왕벌'만' 로열젤리를 먹는 게 아니다! 여왕벌이 로열젤리'만' 먹는 거지, 로열젤리는 모든 애벌레에게 다 먹인다. 영양가가 많기 때문.[7]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쌍살벌은 물리력으로 일벌들을 통제한다고 한다.[8] 모두 무정란이기 때문에 수벌만이 태어난다. 일벌에게서 태어난 수벌은 여왕벌의 자식에 비해 덩치가 매우 작고 생식 능력도 떨어진다. 양봉업자들은 이럴 때 여왕벌 이식을 한다. 실패하면 일벌들이 죽여버리기 때문에 페로몬과 자세까지 전의 여왕벌과 똑같이 해야 한다.[9] 이러한 열 발생 기작은 말벌을 물리칠 때에도 사용한다. 말벌 문서 참고.[10] 만약 늙은 일벌이 벌집에 들어가 죽었다면 너무 추워서 얼어 죽은 것으로 양봉관리자는 분발해야 한다.[11] 2~3년차 여왕까지 산란시키고 노화여왕은 자주 젊은 여왕으로 대체하는 게 병충해도 줄이고 강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다.[12] 이유는 당연히 자신이 죽는것은 벌집 군체 전체의 죽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싸움을 기피하는것이며, 여왕벌일때는 싸우는 이유가 그 여왕벌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기 때문이다.[13] 반면 개미는 새로 태어난 쪽이 분가한다.[14] 양봉을 하시는 분들은 이때 벌집으로 쓸 통을 제공하거나 뭉쳐있는 벌 무리를 자루에 쓸어담아 벌을 칠 장소로 옮겨간다.[15] 분봉할 때의 벌은 이사하기 바빠서 평소와 비교하면 매우 얌전하기 때문에 벌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도 공격하지 않는다. 그래도 군집을 퍽퍽 치는 등의 미친 짓을 하면 당연히 공격하니 호기심이 생겨서 만져도 도를 넘지는 말자.[16] 양봉에서는 이런 일이 드물다. 양봉업자들이 분봉을 하거나, 아예 미리 없애버리기 때문. 실제 양봉 유투버로 유명한 프응TV은 양봉중에 분봉이 발생하면 그것은 양봉업자가 벌집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벌들이 못살겠으니 딴데 가야겠다라고 결심한거라고 말했다. 물론 가급적이면 분봉을 한다. 벌 한통의 가격이 꽤 되기 때문에 분봉시키는게 이익이기 때문. 게다가 일단 분봉한 벌통의 세력을 키우는 것은 의외로 쉽다. 하지만 늘 분봉만 시키는 게 이득은 아니고 강군으로 만들어서 채밀에 집중하는 게 이득인 경우도 많다.[17] 3일 이내의 일벌 애벌레 또한 왕유 공급기간에 따라 여왕벌로 변태할 수 있다.[18] 가끔은 날개를 자르고 그냥 내다 버리는 경우도 있다.[19] 1봉군 1왕제의 특성상, 평상시의 봉상 내에는 여왕벌애벌레가 없다.[20] 보온에 기여한다는 설이 있기도 하다. 다만 이건 일벌들도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라...[21] 동절기의 봉군구성은 여왕벌, 일벌이다.[22] 게다가 자타이 꿀벌은 독침도 없다. [23] 비타민 A, D, E, K는 부재 중이다.[24] 밀랍은 벌이 벌집을 만드는 주재료이기도 하다.[25] 항균작용이 있으며 벌집의 재료로 쓰인다.[26] 사과딸기 등은 꿀벌의 수정작업으로 열매의 품질 또한 향상된다.[27] 신용카드 등을 구하기 어렵다면 손톱으로 긁어도 된다고 한다. 벌침은 꽂히는 순간부터 지속적으로 독을 주입하기 때문에 쏘인 즉시 빨리 제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단 말벌은 벌침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침이 바로 빠진다.[28] 보통 사람을 쏘고 난 후에는 빙글빙글 돌며 침을 빼려는 시도를 하는데, 이 때 '''쏘인 사람이 가만히 놔두고 있으면''' 대부분 무사히 침을 빼내는 데에 성공한다. 문제는 빼내는 데 약 30초 정도 걸리는 데다 모기도 아닌 벌에게 독침을 맞은 사람이 가만있을리 없다보니 대부분 급하게 침을 빼내게 되고 결국 내장이 함께 빠져나오면서 죽게 되는 것이다.[29] 애벌레는 왕유(로열젤리)를 잔뜩 먹는 시기이다. 징그러운 거 따질 필요 없다.[30] Bee Venom이라고 주로 사용하지만, Bee Toxin이란 말도 멀쩡히 사용한다. 예를 들어 예시 기사에서도 Bee Venom이라고 5번 사용했지만, Bee Toxin도 한 번은 사용했다. Toxin은 생물조직이 합성한 독성물질을 가리키며, Venom은 이 Toxin의 하위분류로서 이빨, 침, 자포 따위로 직접 주입되는 독을 일컫는 말이다.독극물 항목 참고.[31] 동애등에와 파리매는 꿀벌보다는 말벌, 장수말벌을 더 닮았다.[32] 그런데 철자가 'ape'라서 영어권이나 한국에서는 원숭이가 유래 아니냐고 헷갈려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33] 이탈리아어 자체가 구어체 라틴어에서 파생된 로망스어군 언어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이치.[34] 꿀벌과 사촌지간뻘인 호박벌도 마찬가지이다.[35] 정확히는 토끼+꿀벌이다. 머리는 노란 토끼, 몸통은 꿀벌.[36] 당연히 D.Va 자체는 토끼가 모티브이다. B.Va라는 스킨이 인기있는 것 뿐.[37] 이름부터가 돈(Cash)와 꿀벌(Bee)의 합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