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폴리스
1. 개요
꿀벌이 만드는 양봉의 부산물 중 하나로 꿀벌이 나무의 싹이나 수액과 같은 식물로부터 수집하는 수지질(樹脂質)의 혼합물이다. 로열젤리와는 다르다. 한자어로는 봉교(蜂膠)라고 한다.
꿀벌은 이를 벌집의 작은 틈을 메우는 데 사용하며, 이렇게 하여 유해한 미생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한다. 꿀벌로부터 채취할 수 있는 다른 물질인 벌꿀이나 로열 젤리와는 달리 '''채취할 수 있는 양이 매우 적고, 인위적으로는 증량 또는 합성할 수 없는 귀중품'''으로, 예부터 민간 약품이나 강장제로서 세계 각지(특히 유럽)에서 이용되어 왔다. 살균성, 항산화성, 항염 작용, 항종양 작용이 알려져 있다.
지역에 따라 꿀벌이 프로폴리스를 채취하는 식물 또한 달라진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권의 경우 소나무가 많은 곳에서는 소나무에서, 단풍나무가 많은 곳에서는 단풍나무에서, 대나무가 많은 곳에서는 대나무에서 프로폴리스를 채취하는 식이다. 다른 문화권의 경우 캐나다의 꿀벌들은 사탕단풍나무에서, 멕시코 북부 사막지역의 꿀벌들은 선인장에서 프로폴리스를 채취하는 경우가 많으며 열대우림 지역의 꿀벌들은 코코넛이나 기름야자 같은 야자수에서 프로폴리스를 채취하는 경우가 많다.
2. 상세
프로폴리스의 역사는 기원전 약 3000여 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집트에서는 상처 및 염증 치료제에 프로폴리스를 사용하였으며 미이라를 만들 때 방부 목적으로 프로폴리스를 사용하였다. 이것이 그대로 이어져 고대 로마에서도 프로폴리스를 부상병들의 상처를 소독하는 데 이용했다.
한국에서는 주로 천연 항생제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식품으로 구할 수 있다. 양봉이 성행하는 뉴질랜드나 호주산이 많다. 공항이나 기념품점에서 파니 스포이드형 몇 개 사다 두면 좋다. (액체는 다량 기내 반입이 안 되니 살 때 기내 반입할 만큼은 기내용 밀봉 포장을 해 달라고 하고, 허용 용량 초과하는 만큼은 따로 부치는 짐에 넣자.) 프로폴리스는 물에는 거의 안 녹고 알코올에 잘 녹기 때문에, 제품은 분말 아니면 에탄올로 용해해 놓은 진한 갈색 액상이다. 소독용으로 쓰는 진한 요오드 용액이나 포타딘(베타딘) 용액과 매우 비슷하며, 일단 알코올에 녹인 거라 냄새도 흡사하다.
프로폴리스 액체를 구했다면 알코올 솜도 같이 구해 놓는 게 좋다. 만약 액체를 실수로 바닥에 쏟아버리거나 몇 방울 떨어지는 일이 벌어질 경우 물보다는 알코올이 더 잘 닦인다.[1] 먹는 방법은 주로 종이컵에 물을 넣고, 프로폴리스 몇 방울을 떨어뜨린 후 종이컵을 기울여서 밀랍을 제거하고 먹는다. 물부터 부어야 한다. 그냥 컵에 부을 경우 알코올분은 날아가고 끈적해진 밀랍이 그대로 컵 바닥에 붙어 잘 녹지도 않고 곤란해질 수 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된다.)
3. 효능
해당 논문(2013.12.9)
주로 알려진 효과로는 항산화 효과(antioxidant), 항생 효과(antibacterial), 항바이러스 효과(antiviral), 항진균 효과(antifungal), 여성 포진, 항원충 효과(antiprotozoan), 항종양 효과(antitumoral), 항염증 효과(anti-inflammatory), 간 보호(hepatoprotective), 항당뇨 효과(antidiabetic) 등이 있다. 이들 효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위의 해당 논문(2013.12.9.)을 참고할 것.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 또한 존재한다.(해당 논문 : #; Anti-hypertensive and cardioprotective effects of a novel apitherapy formulation via upregulation of 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α and -γ in spontaneous hypertensive rats.) 작용기전은 티로신 수산화효소의 활동을 저해하는 것으로, 이 효소는 혈관 확장에 필요한 일산화질소의 생성을 방해한다. 프로폴리스는 티로신 수산화효소의 활동을 저해함으로써 일산화질소의 생성을 활성화하여 결과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것.
일반적으로 항생 효과를 나타내므로 염증 증상 등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항생제로서 효능이 있다. 하나의 예를 보면 벌집에 침입한 쥐를 죽인 후, 벌들이 이를 끄집어 낼 수 없어서 프로폴리스로 코팅했는데, 이게 썩지 않고 그대로 보존이 되었다고 한다. 역사상으로 보면 시체를 벌꿀 담금해서 보관했다는 기록도 있지만, 이걸 실제 검증해보니 손가락보다 더 큰 고기는 벌꿀담금으로 보존이 어렵다는 것을 볼 때 프로폴리스의 항균 성능이 그 정도까진 아니라 할 수 있다. 사실 사람의 상처에 벌꿀, 계란, 진흙, 기름 따위를 썼다는 옛날이야기들은 그 소재 자체의 효능이 아니라 공기, 수분, 미생물을 차단할 수 있었기 때문에 효과를 봤을 가능성이 더 크다.[2]
물에 몇 방울 타서 양치질하면 이 시림에 효과가 있고, 입냄새도 줄여준다. 또한 목이 아플 때 목젖 쪽에 한 방울 떨어트리고 1분 정도 머금은 다음 하룻밤을 자면 낫는다.[3] 먹어도 되는데 맛은 좋지 않다. 식용으로 가공한 것도 시중에 있으니 정 먹고 싶으면 이쪽을 사자. 원액을 베이거나 긁힌 작은 상처에 발라도 된다. (알코올분으로 소독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잘 덧나지 않고, 상처를 코팅하는 효과가 있다. 큰 상처에는 바르면 안 된다.
천연 성분 중에서 몇 안 되게 정말로 효과가 있어 다방면으로 사용된다.
비타민, 무기질, 18여종 이상의 아미노산, 필수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으며 50여종의 생리활성물질이 들어있다.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플라보노이드가 핵심 성분이다.
천연'식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약처럼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효과가 있어도 있다고 말하면 건강기능식품법 위반이다.) 그래도 효과 있는 천연 성분이라는 점에서 천연 마케팅 쪽으로는 확실히 좋은 이점을 보여준다.
자매품인 로열젤리의 경우, 단백질이나 비타민, 미네랄 등 미량의 영양소가 꽤 골고루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건강에 특별히 좋다는 증거가 없다는 게 현대의학의 입장인데 프로폴리스는 그보다는 평가가 좋은 편이다. 국내 기준으로 봐도 프로폴리스는 건강기능식품 인증이라도 받았는데, 로열젤리는 그마저도 없다. 그나마 프로폴리스 인증도 과거 기준으로 따지면 2등급, 즉 '''어느 정도 근거는 있는 듯 하나 확실히 인정된 수준은 아님''' 수준이다.
꽃가루 알레르기나 아스피린 이상 반응이 있는 사람은 복용에 주의를 요한다.
구내염 증상이 시작되거나 진행될때 자기전에 프로폴리스 한 두번 뿌리고 자고 일어나면 사라진다.
4. 관련 문서
[1] 옷에 묻었다면... 다량의 에탄올로 빨면 되지만 냄새가 심하여 하기 곤란하고, 옷감이 상할 수도 있다. 웬만하면 버린다.[2] 꿀은 삼투압으로 진물 빼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 아직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의료용으로 멸균된 꿀에 한정된 이야기이니, 다치면 항생연고 먼저 바르고 안되겠다 싶으면 병원에 빨리 가자[3] e스포츠 캐스터 전용준이 프로폴리스 희석액을 음용해서 목 관리를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