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심스
1. 개요
미국의 전직 미식축구 선수이며 포지션은 쿼터백이다. 소속팀은 뉴욕 자이언츠였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뉴욕 자이언츠를 이끌었던 쿼터백으로 슈퍼볼 우승 2회를 이끌었다. 현재는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
슈퍼볼 XXI의 MVP를 수상했으며 슈퍼볼 패스성공률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무려 88%! (22회 성공/25회 패스)
2. 커리어
2.1. 학창 시절
켄터키 주의 농장 출신으로 가족이 루이스빌로 이사했다. Trojans of Southern High School에서 쿼터백을 맡았다. 대학에서는 Morehead State Eagles팀에서 뛰었으며 좋은 활약을 했다. 대학 시절 33,462야드를 기록했다.
2.2. NFL 커리어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Bill Walsh 코치는 심스를 보고 너무나 마음에 든 나머지 조 몬태나보다도 심스를 뽑고 싶어했다고한다. 하지만 비교적 심스는 전국적인 인기로는 무명에 가까웠고 극성스러운 뉴욕팬들은 뉴욕이 1라운드 7픽으로 심스를 깜짝 선발하자 야유를 보냈다. 심스는 내심 패커스에서 뛰고 싶었다고 고백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동료들과 잘 융화되었고 팀에 받아들여졌다.
루키 시즌 심스는 5경기에서 선발 쿼터백으로 나섰고 6승 4패를 기록했다. 터치다운은 13개를 성공. 올 루키팀에 이름을 올렸고 그 해의 신인왕 투표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1982년까지 심스는 부상으로 인해서 자주 경기를 빠졌는데 1981년에는 팀을 플레이오프에 보냈지만 1982년에는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이 시즌 이후 레이 퍼킨스는 감독직을 사임하고 앨라배마 대학교로 떠났고 그 자리에 자이언츠의 명장 빌 파셀스가 부임해오게 된다.
파셀스는 부상을 입었던 심스 대신에 선발 쿼터백으로 스콧 브루너를 기용하려했고 심스는 화가 나서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하기도 했다. 1983년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부진하던 브루너 대신 쿼터백으로 들어온 심스는 엄지손가락에 큰 부상을 입고 또 시즌을 쉬게 된다.
이렇듯 부상이 잦던 심스에게 극성스러운 뉴욕팬들은 무자비한 야유를 보냈고 심스의 부인이 경기장에 앉아있는게 괴로웠다라고 회상할 정도로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된다. 절치부심한 심스는 Ron Erhardt 코치와 함께 수많은 경기들을 돌려보고 공부하면서 부상 기간동안 복귀를 준비했다.
1985년 시즌에 심스는 기량이 놀랍도록 발전하였고 자이언츠는 1985년에 1963년 이후 처음으로 10승을, 1964년에는 14승을 올리면서 강팀으로 진화한다.
그리고 1987년 슈퍼볼 XXI에서 덴버 브롱코스의 존 엘웨이를 농락하면서 대활약. 빌 파셀스 감독에게 "쿼터백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뉴욕 자이언츠에게 첫번째 우승을 안기고 MVP에 선정된다. 우승 인터뷰에서 "난 디즈니 월드에 갈 거에요!"라고 외친 최초의 선수이기도하다.
이후 계속해서 자이언츠와 심스는 우승에 도전했고 1991년 슈퍼볼 XXV에 진출하지만 버펄로 빌스와의 경기에서 심스의 발이 부러지는 바람에 제프 호스텔러가 대신 쿼터백으로 나섰고 팀은 승리하면서 2번째 슈퍼볼 우승을 한다.
슈퍼볼 우승 이후 짐 파셀스 감독이 떠나고, 심스는 주전 쿼터백으로 다시 나섰지만 팔 부상으로 시즌을 다시 쉬게된다. 1992시즌에 6승 10패, 1993시즌에 11-5를 기록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다.
1993년 시즌이 끝나고 심스는 어깨 수술을 받고 복귀할 준비를 하지만 뉴욕 자이언츠는 심스를 방출한다. 그 이후 1994년에 카디널스, 1995년에 브라운즈 등 복귀를 고려해보지만 결국 심스는 은퇴한다. 심스를 방출한 이후 자이언츠의 구단주 웰링턴 마라는 "너무나 큰 슬픔의 날"이라면서 슬퍼했다고한다.
자이언츠의 쿼터백 분야 대다수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지만 똑같이 2번의 우승을 기록한 후배 일라이 매닝에게 상당수 기록들이 갱신되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001년 심스를 '가장 과소평가된 쿼터백'이라고 표현했다.
2.3. 은퇴 이후
심스는 1995년 9월 4일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경기 도중 하프 타임에 은퇴식을 가졌다. 심스는 마지막으로 한 번 패스를 해보고 싶다며 동료였던 로렌스 테일러에게 패스를 던졌다. 심스는 이 때 패스가 제대로 안 될까봐 긴장했는데 다행히도 LT는 패스를 잘 받아주었고 성공적인 은퇴식 세레모니로 남았다.
이후 NBC와 CBS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 슈퍼볼의 해설도 맡으면서 방송인의 길을 걸었다.
현재 심스는 가족들과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으며 2011년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3. 그 외
백인 신사다운 외모이지만 불같은 성격이며 빌 파셀스 감독과도 싸운 적이 있다고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