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

 

1. 독일의 도시
2. 독일 전설 속의 인물
2.1.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
3. 퇴마록의 등장인물 하겐(퇴마록)


1. 독일의 도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아른스베르크 현의 도시. 인구는 188,814명으로 독일에서 41번째로 큰 도시이다.

2. 독일 전설 속의 인물


'''Hagen von Tronje (트론예의 하겐)'''
니벨룽겐의 노래의 등장인물.
군터왕의 부하로 용맹하지만 잔혹한 애꾸눈 기사. 비열한 성격에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물불을 안 가리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군터 왕에 대한 충성 외에는 아무 것도 필요 없다는 식의 인물로, 군터 왕을 위해서라면 그 동생들이나 한 때의 친우였던 지크프리트도 배신하는 기계적인 인물이다.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 그런 성격 덕분에 니벨룽의 노래와 관련 되어 있는 주요 작품에서는 십중팔구 굉장한 악인으로 묘사 된다. 허나 의외로 부르군트가 주인공이 되는 에첼의 왕궁 편에서는 부르군트의 왕들이 워낙 활약이 없고, 그 외에 활약을 할 만한 인물이 없다보니 폴커와 함께 사실상 부르군트 측의 주인공 취급을 받는다. 또한 작품에 따라서는 완벽한 인간이 아닌 하프엘프로, <티드레크 사가>에서의 그는 부르군트의 선대 왕비와 엘프 사이에서 태어난 군터 왕의 이부 형제라고 한다.
<발타리우스>에 따르면 훈족 궁정에 인질로 보내져 같은 처지인 아키텐의 발타리우스, 프랑크의 힐데군트와 함께 자랐으나 군터 왕이 즉위하자 부르군트로 돌아가고, 발타리우스가 약혼녀 힐데군트와 함께 도망치는 와중 군터의 명령을 받고 발타리우스를 습격한다. 발타리우스는 한쪽 손, 군터는 한쪽 다리, 하겐은 한쪽 눈을 잃었지만 죽지 않고 각자의 고국으로 돌아갔다.
1부에서 부르군트의 군터왕의 왕권을 위협하는 지크프리트를 살해하고[1] 지크프리트의 발뭉 검과 보물을 몰수하였기 때문에 크림힐트에게 원한을 산다. 하겐은 발뭉을 자신의 검으로 삼고, 지크프리트의 보물은 라인강에 던져서 숨겨버린다.
2부에서 부르군트의 전사들과 함께 훈족의 땅으로 여행을 간다. 훈족의 왕 에첼의 왕비가 되어 있던 크림힐트의 복수를 위해 처들어 온 무수한 훈족의 전사와 그 외 전사들과 싸우게 된다. 게다가 사실 싸움이 나기 직전 하겐은 손님을 맞기 위해 에첼왕이 연 연회에서 크림힐트와 아틸라 사이의 아이를 죽이는 바람에 훈족에게 그들을 죽일 명분까지 줘버린 상태였다. 그에 더해 라인의 요정들에게 훈족의 땅으로 가면 다 죽을 거라는 예언을 했는데도 갔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자기 혼자 도망가서 살 순 있었는데, 아무리 설득해도 군터왕이 여동생 크림힐트의 초대를 거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라리 왕과 함께 죽는 길을 택한 것이다.
몇 번의 격전을 통해 훈족의 전사들을 대부분 쓰러뜨리지만, 도중에 디트리히의 친구인 뤼데거가 사망하자 디트리히의 부하들이 끼어들게 되고, 디트리히의 전사들과 부르군트의 전사들이 서로 맞죽인 탓에 군터 왕과 하겐 둘만 남게 된다. 마침내 힐데브란트를 제외한 자신의 부하들이 전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 베른의 디트리히와 디트리히의 부하 힐데브란트가 나서서 하겐과 군터를 사로잡는다. 끝까지 지크프리트의 사후 크림힐트에게서 빼앗아 숨긴 라인강의 황금을 돌려주는 것을 거부하였기 때문에(물론 돌려줬다고 해도 크림힐트가 자신을 살려줄리 없다는 건 누구보다고 잘 알고 있었겠지만) 크림힐트의 손에 발뭉으로 참수된다. 그렇게 라인의 황금은 이후 그 어떤 작품에서도 누구의 손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곧바로 하겐 같은 영웅이 여자의 손에 죽었다는 것에 분노한 동고트족의 병기장 힐데브란트가 크림힐트를 곧바로 목베어 죽여 버린다.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 것은 지크프리트에게 감정이입이 된 독자들이 많다보니 하겐을 절대악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어 "어디서 듣보잡이 나타나 여주인공을 죽이네!"라고 판단하기 쉬우나, 힐데브란트도 원전이 따로 있으며, 니벨룽의 노래가 지크프리트와 크림힐트에게서 시작하느라 참전이 늦어졌을 뿐 굉장한 지크프리트에 버금가는 영웅이다. 당대 사람들은 "오 힐데브란트가 여기서!"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니벨룽의 노래는 영웅 서사시와 궁정소설 각각의 내러티브가 혼재되어 있는 작품인데, 2부는 영웅 서사시의 성질이 두드러진다. 영웅 서사시는 기본적으로 '잘 싸우다 잘 죽는 것' 을 좋게 치기 때문에 크림힐트의 이런 죽음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2부의 크림힐트가 영웅인가 악역인가 하는 문제는 이 죽음의 결말과는 약간 궤가 다른 문제이다. 사실 이건 당대부터 의견이 갈려왔던 문제다. 어느 필사본은 크림힐트의 악역성이 강조되고, 어느 필사본은 하겐을 악역으로 찍으며, 또 다른 필사본은 군터를 만악의 근원으로 본다. 궁정소설 계열이 1부의 로맨스를 선점한데다가, 시간이 갈수록 궁정소설의 입김이 강해지기 때문에, 후대 버전으로 갈수록 크림힐트를 옹호하고 하겐과 군터를 나쁜 놈으로 모는 경향이 강하다.
어쨌든 이런 일을 겪은 후 발뭉은 힐데브란트에게 넘어가게 되고 후에는 그 아들 하두브란트에게 넘어가게 된다.

2.1.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


[image]
지크프리트의 친우. 여기서는 적이 아니라 술잔을 나누던 막역한 친구 사이이며 인격자. 성우는 치바 스스무. 디자인은 코노에 오토츠구.
지크프리트가 브륀힐트의 명예와 긍지를 상처입힌 탓에 전쟁이 발발할 상황이 됐고, 이를 막기 위해 지크프리트는 친우 하겐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이를 수락한 하겐은 집념으로 약점을 찾아 내고, 비겁한 행위임을 알면서도 계략을 짜내, 물을 마시는 지크프리트의 등 뒤를 찔렀다.
Fate/Grand Order의 지크프리트 스토리에서 등장한다. 파프니르가 소환되면서 보구 '라인의 황금'[2]이 같이 소환되었고, 이를 촉매로 하겐 또한 소환되었다.
황금에 홀린 듯 했지만 이는 사실 명분. 사실은 자신과 지크프리트의 아내 크림힐트, 그리고 지크프리트 본인을 상처입힌 그의 행동에 화가 나서 분풀이를 한 것이다. 패배 후에는 본인은 그저 막역하게 술잔을 나누고 싶었을 뿐이라고 술회한다. 이후 지크프리트에게 소원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친구다운 태도로 인정해주며 소멸.
스탠딩 CG는 그냥 두건쓴 괴물에, 인게임 모델링은 지크프리트의 섀도 서번트이다. 아무래도 조연이다보니 따로 구현하기 귀찮았던 모양. 참고로 이 퀘스트를 클리어해도 딱히 보구 라인의 황금이 추가되거나 강화되는 일은 없다(...).
아포크리파 회상에서 묘사된 모습은 엘프귀나 눈매 등 세세한 외형이 평범한 인간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일부 전승 상의 묘사처럼 그가 반 요정이라는 설을 채택한 디자인인 것으로 보인다.

3. 퇴마록의 등장인물 하겐(퇴마록)



[1] 당연히 정정당당하게 싸우면 이길 수가 없으니까 지크프리트가 물을 마실 때 뒤에서 찔렀다. 그리고 토끼처럼 튀다가 지크프리트가 던진 방패에 맞고 기절했다. 작중 이런 비열한 짓을 대놓고 하는 인물은 하겐뿐.[2] 파프니르의 어마어마한 재보. 본인부터 증손자, 즉 4대가 아낌없이 놀면서 살아도 남아돌 정도의 황금. 주인에게 탕진하고 싶은 욕망과 욕심을 부여하며 이로 인해 연쇄적으로 황금을 노리는 재앙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