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굿둑
1. 개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쌓은 댐으로, 밀물 때 바닷물이 강으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강의 수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감조하천의 경우 강변의 농경지가 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대체로 하굿둑을 쌓는다. 단, 군사분계선이 그 위를 지나는 한강 하구는 예외이다. 다만, 한강도 김포대교 쪽에 신곡수중보를 건설해서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남해안과 서해안으로 흐르는 하천은 대부분 감조하천인데, 하굿둑을 쌓아서 더 이상 감조하천이 아니게 된 경우도 있다. 동해로 흐르는 하천은 경사가 급해 감조하천이 없으므로, 동해안에는 하굿둑이 없다.
행정상으로는 하굿둑 안쪽은 하천으로, 하굿둑 바깥쪽은 바다로 본다. 하천에는 번지수를 부여하지만 바다에는 번지수를 부여하지 않는데, 하굿둑을 경계로 하굿둑 안쪽은 번지수가 설정되어 있으나 하굿둑 바깥쪽은 번지수가 설정되어 있지 않다.
2. 문제점
댐과 마찬가지로, 강으로 올라와 알을 낳고 바다로 돌아가는 바다 생물들도 있는데(대표적으로 연어), 하굿둑 건설로 인해 아예 그 길이 막혀버렸다. 하굿둑은 아니지만 한강 생태복원을 위해 서울시에서는 신곡 수중보를 철거한다는 계획도 있다.
하굿둑으로 인해 강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유역의 도시들로부터 나오는 오염물질이 하굿둑 쪽에 쌓여 수질을 악화시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