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로마게돈
ハローマゲドン
일본의 여성 아이돌 집단인 헬로! 프로젝트에서 2002년 일어난 대규모 멤버 이동을 가리키는 말. 당시까지만 해도 꾸준한 팬덤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던 모닝구 무스메와 그 산하 유닛의 멤버를 소속사인 업프론트 프로모션 마음대로 교체하여 팬들의 큰 반발을 샀다.
공식 용어가 아니라 팬들이 만든 용어로, '하르마게돈'과 '하로프로'를 합성한 말이다. 하르마게돈, 또는 아마겟돈이란 신약 성경의 요한묵시록에 나오는 용어로, 세상의 종말에 큰 전쟁이 일어난다고 여겨지는 언덕의 이름이다. 본래 멤버 이동이 발표된 당초에는 그 날짜를 따서 '7.31 사건'이라는 용어가 통용되었지만, 당시 멤버 이동 소식을 접한 하로프로 팬들은 정말로 세상의 종말이라도 찾아온 것처럼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하로마게돈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2002년 7월 31일, 도쿄도 미나토구의 호텔 닛코 도쿄에서 하로프로 멤버가 주연한 영화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당시의 모닝구 무스메와 헬로 프로젝트 키즈 멤버 전원, 그리고 프로듀서인 층쿠가 참석했는데, 이 회장에서 대규모의 멤버 변동안이 발표되었다. 변동안의 주된 골자는 선배 멤버들을 졸업시키고 그 자리에 새롭게 데뷔한 후배 멤버들을 투입시켜서 세대 교체를 이루겠다는 것이었다.
인기 멤버들을 대거 졸업시키고 그 자리를 갓 데뷔한 새 멤버들로 바꾸는 상당히 과격한 형태의 멤버 교체였다. 팬들이 반발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팬들의 주된 지적은 다음과 같았다.
멤버 이동이 꽤나 복잡했기 때문에, 하로프로의 구조에 대해 잘 이해하던 열성 오타쿠가 아닌 이상 팬들도 개편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다.
2006년과 2007년은 하로프로 멤버의 가입, 졸업, 휴업이 잦았는데, 이를 두고 2ch 하로프로판의 일부 사용자들은 '제2차 하로마게돈'이라고 불렀다. 한편 그 이듬해인 2008년, 엘더클럽 멤버들이 하로프로를 전원 졸업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를 '제3차 하로마게돈'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지만 이것은 소수 의견.
대체로 올드 팬들은 이 사건을 하로프로의 멸망으로 본다. 당시 팬들이 이대로 가면 망한다며 격렬하게 반발했으나 무시당하였고, 결국 망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이후에 팬이 된 사람들은 이 사건을 '종말'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빅뱅'이라고 보기도 한다.
1. 개요
일본의 여성 아이돌 집단인 헬로! 프로젝트에서 2002년 일어난 대규모 멤버 이동을 가리키는 말. 당시까지만 해도 꾸준한 팬덤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던 모닝구 무스메와 그 산하 유닛의 멤버를 소속사인 업프론트 프로모션 마음대로 교체하여 팬들의 큰 반발을 샀다.
공식 용어가 아니라 팬들이 만든 용어로, '하르마게돈'과 '하로프로'를 합성한 말이다. 하르마게돈, 또는 아마겟돈이란 신약 성경의 요한묵시록에 나오는 용어로, 세상의 종말에 큰 전쟁이 일어난다고 여겨지는 언덕의 이름이다. 본래 멤버 이동이 발표된 당초에는 그 날짜를 따서 '7.31 사건'이라는 용어가 통용되었지만, 당시 멤버 이동 소식을 접한 하로프로 팬들은 정말로 세상의 종말이라도 찾아온 것처럼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하로마게돈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2. 변동 내용
2002년 7월 31일, 도쿄도 미나토구의 호텔 닛코 도쿄에서 하로프로 멤버가 주연한 영화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당시의 모닝구 무스메와 헬로 프로젝트 키즈 멤버 전원, 그리고 프로듀서인 층쿠가 참석했는데, 이 회장에서 대규모의 멤버 변동안이 발표되었다. 변동안의 주된 골자는 선배 멤버들을 졸업시키고 그 자리에 새롭게 데뷔한 후배 멤버들을 투입시켜서 세대 교체를 이루겠다는 것이었다.
- 멤버 졸업
- 고토 마키는 자신의 17세 생일인 2002년 9월 23일에 모닝구 무스메를 졸업한다.
모닝구 최강의 에이스 중 한 명이었던 고토 마키가 탈퇴함에 따라 모닝구 무스메의 하락세는 멈출 수 없게 되고 말았다. 고토는 이후 솔로 가수로 데뷔하지만 그 역시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하고 2011년을 끝으로 활동을 잠시 멈추었다.
- 야스다 케이는 2003년 봄 콘서트를 끝으로 모닝구 무스메를 졸업한다.
야스다 케이는 특유의 '갈굼당하는' 캐릭터로 각종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모닝구 무스메의 입지를 넓힌 멤버였다. 야스다의 졸업 이후 이 캐릭터를 아무도 이어받지 않았고, 이는 모닝구의 예능에서의 입지를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한꺼번에 두 명의 멤버가 졸업을 발표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 헤이케 미치요가 헬로! 프로젝트를 졸업한다.
탄포포는 당시 오리콘 1,2위를 할 정도로 잘 나가고 있었다. 가장 오래된 유닛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가 막 인기를 얻고 있었을 즈음에 멤버 교체가 이루어져 안타까움을 샀다. 멤버 교체 이후 싱글을 한 장 발매하지만 대차게 망하고 사실상 해체하였다.
미니모니는 당시 일본 유아층들에게 전폭적인 인기를 얻었다. 당시 10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 중 미니모니 상품이 없는 곳이 없다고 할 정도. 지금 우리나라로 치자면 뽀통령 정도? 이 때 키가 154 센티미터인 다카하시를 가입시키기 위해 150 센티미터 이하의 멤버만 가입할 수 있다는 규칙을 깨버렸다. 그 때문에 다카하시는 안티를 얻게 되었다.
- 풋치모니에서 야스다 케이와 고토 마키가 졸업하고, 오가와 마코토와 코코넛 무스메의 아야카가 대체한다.
풋치모니 역시 인기가 좋았고, 데뷔 싱글인 쵸콧토 러브는 밀리언을 찍은 위엄이 있다. 역시 이 그룹도 멤버 교체 후 얼마 못 가 해체되었다. 이 쪽은 콘서트 때 반응이 안 좋아서 싱글은 발매도 못했다.
- 신 유닛
- 헬로 프로젝트 키즈의 멤버 몇 명과 야구치 마리가 유닛을 결성한다.
야구치 마리는 당시 미니모니의 리더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그래서 헬로 프로젝트 키즈의 멤버와 야구치를 엮어서, 키즈 멤버들이 비슷한 나이대의 어린이들에게 각인되는 것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ZYX라는 유닛인데, 싱글 두 장을 냈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 기타
- 탄포포와 풋치모니의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다.
3. 반응
인기 멤버들을 대거 졸업시키고 그 자리를 갓 데뷔한 새 멤버들로 바꾸는 상당히 과격한 형태의 멤버 교체였다. 팬들이 반발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팬들의 주된 지적은 다음과 같았다.
- 개편 후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
개편을 거친 유닛들이 하나같이 흐지부지하게 해산되고 만 것을 생각하면 이 지적은 참으로 옳은 것이었다.
- 탄포포와 풋치모니는 '모닝구 무스메 내부의 유닛'이라고 여겨졌는데, 이 두 유닛에 모닝구 무스메 이외의 하로프로 멤버가 들어갔다.
- 야스다 케이는 가수가 되기 위해서 고등학교를 중퇴할 정도로 가수를 꿈꾸는 멤버였는데, 느닷없이 여배우가 되겠다며 그룹을 탈퇴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웠다.
- 마이니치 방송의 라디오 방송 '영타운 토요일'에서 진행자 산마가 개편에 대한 의견을 묻자, 나카자와 유코는 '저희들은 잘 모릅니다. 소속사 사장님께 여쭤보세요.'라고 말했다.
- 닛폰 방송의 라디오 방송 '야구치 마리의 올 나이트 닛폰 수퍼'에서 야구치는 '층쿠 선생님 잘못이 아니에요'라고 발언했다.
4. 성과
멤버 이동이 꽤나 복잡했기 때문에, 하로프로의 구조에 대해 잘 이해하던 열성 오타쿠가 아닌 이상 팬들도 개편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다.
- 유닛 활동이 위축되었다.
개편을 거친 유닛들은 이전과 같은 인기를 회복하지 못했고, 싱글 한두 장을 내는 선에서 활동을 종료하고 말았다. ZYX, ROMANS, 사쿠라구미/오토메구미, aa! 등 2003년 이후 생겨난 유닛들 역시 활동이 싱글 한두 장으로 끝나는 등 실패를 겪었고, 그 이후 하로프로의 유닛 활동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말았다. 자세한 사항은 헬로! 프로젝트/유닛 항목 참고.
- 신규 멤버들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
극단적인 멤버 교체를 밀어붙인 것은 결국 모닝구 5기생, 그리고 모닝구 이외의 하로프로 그룹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멤버 교체가 실패로 끝나면서 이러한 목표는 달성되지 못하였다. 키즈 멤버들을 알릴 목적으로 만들어진 ZYX와 aa! 등의 유닛도 흐지부지 활동을 종료하면서 성과를 얻지 못했다.
- CD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만 모닝구 무스메의 CD 판매량은 2001년부터 이미 감소세에 들어섰기 때문에 이것이 꼭 하로마게돈의 영향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 '헬로! 프로젝트', '하로프로'라는 브랜드명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각종 연예 뉴스 등에서 이 소식을 다루면서 '헬로! 프로젝트'라는 명칭을 자주 사용한 덕분이었다. 이것은 하로마게돈이 가져온 거의 유일한 긍정적 성과라고 볼 수 있다.
5. 그 후
2006년과 2007년은 하로프로 멤버의 가입, 졸업, 휴업이 잦았는데, 이를 두고 2ch 하로프로판의 일부 사용자들은 '제2차 하로마게돈'이라고 불렀다. 한편 그 이듬해인 2008년, 엘더클럽 멤버들이 하로프로를 전원 졸업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를 '제3차 하로마게돈'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지만 이것은 소수 의견.
대체로 올드 팬들은 이 사건을 하로프로의 멸망으로 본다. 당시 팬들이 이대로 가면 망한다며 격렬하게 반발했으나 무시당하였고, 결국 망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이후에 팬이 된 사람들은 이 사건을 '종말'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빅뱅'이라고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