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스트링거

 



[image]
Howard Stringer, Sir Howard Stringer
(1942.2.19 ~ )
1. 개요
2. 생애
3. 소니에 합류하다


1. 개요


미국기업인. 소니 제6대 CEO.
소니 최초의 외국인 CEO였으나 기술을 무시하고 무리한 콘텐츠 사업 확장으로 소니의 추락을 가속화시켰다는 부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2. 생애


1942년 영국 웨일스에서 영국 공군 부사관과 학교 교사 부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965년 미국으로 이민하였으며 이 때문에 미국과 영국의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다. 미국인 국적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현대사로 학사를 받았고 근대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CBS에서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사장으로 있었다. 하워드 스트링거는 프로듀서로서의 재능이 뛰어나 CBS 리포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로 있으면서 31개의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CBS 이브닝 뉴스의 프로듀서도 역임하기도 했다.

3. 소니에 합류하다


소니는 이데이 노부유키 CEO의 전략에 따라 디지털 미디어 산업에 진출했고 따라서 이 산업에 정통한 인물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1997년 전 CBS 사장이였던 하워드 스트링거를 소니에 영입했다. CBS에서 사장으로 근무하면서 당시에 바닥을 기던 CBS 네트워크를 한 시즌 만에 1위로 만든 전력이 장점으로 작용하였다고 한다.
하워드 스트링거는 소니 아메리카에서 소니 필름 엔터테인먼트, 소니 필름 텔레비전을 총괄했고 이후에는 소니 아메리카의 사장으로 선임되게 된다. 2005년에는 소니의 최고 경영자로 선출되었다.
하워드 스트링거가 CEO로 선출된 이면에는 전 CEO였던 이데이 노부유키를 대체할 일본인이 없었기 때문이였다. 이데이 노부유키는 일본 기업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독특한 CEO로 평가받았는데 복잡한 사안의 핵심을 단번에 간파했으며, 무엇보다도 전자 기기와 영화·오락 등 콘텐츠 간 융합을 역설하는 그는 '대담하게 비전을 설정하고', '창의적'이었다. 일본인 경영자들을 능력은 없으면서 사내 정치로 고위직에 오른 '정치꾼' 정도로 폄하하던 실리콘밸리의 기업인들도 그에 대해서 만큼은 남다른 존경심을 표시하였다고 한다. 단지 이데이가 실패했던 것은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대로 현실에 접목시키지 못해 오히려 시대에 뒤쳐지게 되었던 것이었다. 2003년에 소니 쇼크라는 소니 사상 최악의 주가 폭락 사태가 나타나면서 이데이에 대한 주주들의 미련이 사라지게 된다. 이후 8명의 사외이사들의 만장일치로 이데이 CEO가 사임하게 되었으나 이데이 만한 인물이 일본인에게서 나타나지 않자 이사진들은 이데이와 유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하워드 스트링거를 CEO로 선임하게 된 것이다.
'푸른 눈의 사무라이'로 불리며 주주들의 기대를 받았고 하워드는 이데이가 실패했던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다시 시도했다. 하지만 하워드는 콘텐츠에는 정통했지만 기술 그리고 일본 문화에 대해서 문외한이였다. 즉, 이데이와 비슷하긴 하지만 '''소니를 이해하지 못함'''이라는 단점이 하나 더 추가된 인물이었던 것이다.(...) 무리하게 금융 및 인터넷 사업에 투자해 이데이 때보다 더욱 소니의 역량이 분산되었으며 이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하여 소니의 상징인 전자 기기 사업 부문에서 대량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또한 전임 이데이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사업들(로봇 사업, OLED 등)을 중지시켰다. 스트링거 CEO는 전임 CEO가 소홀히 한 전자 기기 사업을 다시 육성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고 더욱 전자 기기 사업에서 손을 놓았다.
콘텐츠 산업의 성과와 일부 전자 기기 사업 부문의 회복으로 2007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듬해인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와 2011년 도호쿠 대지진으로 역대 최악의 위기도 함께 경험했다. 이 위기 때 전자 기기 사업 부문의 많은 인력 감축으로 그나마 유지되고 있었던 전자 기기 사업의 몰락을 가속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2012년 소니의 CEO에서 퇴진하였고 후임으로는 히라이 카즈오가 선임되었다. 이후 2014년까지 소니의 이사회 의장이였으나 그해 퇴임하여 경영에서 은퇴하였고 앞으로 사회 공헌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