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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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모르
프뤼나움[1]

나는 하이반. 마을 대표 윈스터의 아들이고, 보다시피 누스족이야.

'''영명'''
Haivan
'''종족'''
마족(누스족)
'''성별'''
남성
'''진영'''
리고모르 누스/가른족 연합 → 백귀군단
(CV:석승훈)

하이반의 BGM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리고모르
3.2. 프뤼나움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


온라인 게임 엘소드의 등장인물.

2. 상세


리고모르 마을의 대표자인 윈스터의 아들이다. 밝고 명랑한 성격을 가졌으며 엘리아노드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엘 수색대를 도와주지만 성질 안 좋은 애드와는 매번 시비가 붙어버린다.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묘하게 얄미운 구석이 있는 인물.[2]

3. 작중 행적



3.1. 리고모르


엘수색대가 처음 트로쉬의 둥지에 도착했을 때 이 지역에 사는 트로쉬에게 도난당한 물건[3]을 찾고 있었다. 처음엔 그저 순수하게 엘 수색대가 엘리아노드로 돌아가려는 것을 도와주려 하였으나, 루시엘라가 윈스터를 도와주기로 하자 그때부터 나서기 시작한다.

이해하겠어? '''백귀왕의 존재 자체가 사람들을 과거에 붙잡아 두고 있어.''' 하지만 그래선 안돼. 원하는 건 자기 손으로 이뤄내야 한다고. 구원자가 돌아오길 바라면서 허송세월 보낼 게 아니라 말이야.

에픽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하이반은 백귀왕의 부활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아버지와는 달리 자신은 전쟁을 직접 겪어 보거나 백귀왕이 살아있던 세대도 아닌데다, 태어날 때부터 백귀왕의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가 좋았다고 말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억울한 상황에 놓여있는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며 살아왔다 한다. 그래서 이러한 성장배경 때문인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주군을 그저 기다리기만하며 과거에 얽매여있는 리고모르의 어른들을 어리석다고 여기게 되고 현실을 바라보는 성격이 된듯하다.

전 아버지 같은 이상주의자가 아니에요. 백귀왕의 혼은 영토 곳곳에 퍼져 있다고 하셨었죠. 그럼 우리와 달리 활동에 제약이 없는 가른족들의 수중으로 들어갈 게 뻔하잖아요. '''아무리 발버둥쳐도 백귀왕의 부활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요! 백귀왕의 시대는 이미 한참 전에 막을 내렸어요.''' 아버지께서 그걸 빨리 깨닫지 못하셔서 유감입니다.

난 백귀왕도,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어. 지금 이곳의 사람들을 봐. 가른족에게 대항할 수 있는 기술이 있으면서도, 숨어 지내는 꼴이라니. '''백귀왕이 만들어 준 평화에 길들여진... 가축들에 불과하다고!'''[4]

'''백귀왕의 죽음은 기회야. 난 길들여지지 않겠어! 스스로 딛고 일어나 저들을 거꾸러뜨리고 나아가는 개척자가 될 거다.'''[5]

결국 배신을 저지르고 만 하이반은 공장에 있던 거신을 작동시켜 엘 수색대를 지치게 만들고, 군단장 베르드를 리고모르로 불러들인다. 하이반은 베르드와 협력하고 있었고 백귀군단의 포탈 기술자로서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아에기르프의 영혼 파편과 포탈 기술을 넘겨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에둘러 말하듯이 선처를 베풀어[6] 아버지인 윈스터를 살렸으며, 베르드의 휘하로 들어가게 된다.

3.2. 프뤼나움


에픽 46. 두 번째 혼 - 경고의 메세지 2에서는 백귀왕의 또 다른 혼을 찾아낸 하이반의 상황을 다룬다.

백귀왕의 혼: [...그래서 나는 내 영혼을 나누어 두었다. 먼 훗날, 두 종족의 진정한 화합이 이루어질 그날을 기다리며. 꼭 그 날이 아니어도 좋다. 언제고 나의 도움이 필요한 때가 온다면, 신뢰하는 나의 신하들이 힘을 합쳐 찾아주길.]

하이반: 신뢰할 사람을 제대로 골랐어야지.

백귀왕의 혼: [다만 한 가지 우려하는 것은, 내가 남긴 포탈이 다툼과 전쟁의 수단으로 쓰이는 것이다.]

하이반: 이런 힘을 남겨두고 어떻게 나쁜 일에 쓰이지 않길 바랄 수가 있지?

백귀왕의 혼: [서로 다른 세상을 잇는 이 놀라운 기술은 오로지 화합을 위해 쓰여야만 한다. 다른 세계의, 우리와 다른 사람의 손을 맞잡기 위해서.]

하이반: 사후를 대비해 혼을 남겨둠으로써 부활을 예비한 건, 왕국을 긴 시간 통치하기 위한 설계였을 테지. 번성하는 왕국을 보며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었다곤 하지만, 부하의 배신을 경계하지 않고 있었다니... 멍청한 선택을 한 소감은 어때?

백귀왕의 혼: [나는 포탈을 만들었던 나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마족왕이 나에게 그러했듯, 내가 신하들에게 그러했듯. 스스로 헤어나올 수 없는 절망 속 유일한 탈출구는 타자의 신뢰와 온정에 있음을 알았기에.]

하이반: ...난 꽤 긴 시간 동안 혼에 대해 연구해왔어. 당신, 비록 작게 쪼개어진 혼의 파편 중 하나이지만, '''미약하게나마 자아가 있지?''' 내가 하는 말도 분명 알아듣고 있을 거야.

백귀왕의 혼: [그렇다. 그것이 내가 원한 길이다.]

하이반: '''당신이 만든 왕국의 치명적인 문제는, 왕 하나에게로 모든 힘이 집중되어 있었다는 거야. 그러니 왕의 예기치 못한 죽음으로 그동안 구축해온 모든 구조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거지. 당신의 백성들은 왕을 잃었지만, 그건 세상을 잃은 것과 같아. 난 당신이 후계를 미리 만들어 놨어야 했다는 말 따위를 하는 게 아냐. 근본적으로 왕이라는 존재 자체가 잘못 지은 매듭이라고 생각해. 당신이 평생 동안 이뤄온 숙원이 베르드 손에 파괴되는 걸 막고 싶다면, 기회는 단 한 번 뿐이야.'''

백귀왕의 혼: [...]

하이반: 쪼개어졌던 혼이 하나로 합쳐져, 당신이 다시 온전한 하나가 되는 순간. '''당신이 적절한 때에 녀석에게 제동을 걸어 주기만 하면 돼.''' 그렇게만 하면...

백귀왕의 혼: [그러니 부디 내 걱정이 괜한 우려에 그치길 바란다.]

하이반: '''...그 곳에 있는 누구도, 엘리오스를 침범할 수 없게 될 테니까.'''

백귀왕의 혼: [...]

이 대화로 미루어 보아, 하이반은 베르드의 휘하로 들어갔지만 베르드에게 충성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백귀왕의 혼이 모일 때를 이용해 무언가를 노려 베르드를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엘리오스 침공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듯.[7] 다만 일단은 베르드의 신뢰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혼은 베르드에게 넘겼고,[8] 포탈 수리가 막바지에 달했다는 것 또한 보고한다. 엘리오스를 침공할 그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거라며 비위를 맞춰주는 건 덤. 그러고는 나머지 두 개의 혼의 행방도 찾아냈다면서, 덫을 놓았으니 여기까지 제 발로 올 거라고 하고는 직접 혼을 찾으러 간다.

아, 아, 승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본 열차는 백귀열차 1호입니다.
갑작스럽게 행선지를 변경하게 되어 안내드립니다. 그럼, 목적지까지 편안한 여행 되십시오.
아, 깜빡 잊고 말을 안 했는데. '''열차의 이용료는 백귀왕의 혼으로 대신 받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엘 수색대가 백귀왕의 영토의 수도로 향하는 열차를 탔을 때 기관사로 위장해 열차를 냅다 출발시키며 등장. 행선지는 수도 외곽의 근교로 빠지도록 바꿔 버렸다. 힘들게 칸을 넘어가며 객차에 도달한 엘 수색대를 맞이하고는 오랜만이라며 능청스럽게 인사한다. 기껏 엘리오스로 돌아갔으면 얌전히 처박혀 있으라는 비아냥은 덤. 루가 아에기르프의 혼은 절대 넘기지 않겠다고 하자, 하이반은 '''당사자의 인사는 물어봤냐'''는 질문을 하고, 루는 아에기르프가 베르드의 손에 넘어가는 걸 원할 리가 없다고 맞받아친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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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수색대가 가지고 있던 백귀왕의 혼들이 루의 손에서 벗어나 하이반의 손에 들린다.''' 아에기르프의 혼에 무슨 짓을 한 거냐는 루의 말에 본인이 강탈한 것이 아닌 '''백귀왕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라고 답하고는, 귀하신 백귀왕의 혼이라며 떠받드느라 출입도 자제하고 비밀 연구실에 고이 모셔둔 덕에 알게 되었음을 밝힌다. 오래 전부터 이 일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우리가 계속 훼방을 놓아서 번거로웠겠다는 아인의 디스에 혼을 두 개나 들고 친히 날 잡겠다고 와 줬으니 오히려 고마워서 절이라도 하고 싶다며 받아친다. 그러자 보다 못한 니찰이 배신자처럼 구는 짓은 그만두라며 오로라의 위치를 알리지 않은 것을 들어 그에게 뭔가 생각이 있는 거냐고 묻자, 하이반은 약간 망설인다. 이어 니찰은 하이반이 줄곧 백귀왕의 부활을 부정적으로 생각해 온 것을 알지만, 그게 어떻게 베르드 편에 설 이유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내가 널 도울 테니 왜 이러는지만 말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하이반은 곧바로 '''필요없다'''고 차갑게 대응한다.

'''난 그 구질구질한 바닷속에 처박혀서 기약 없는 구원을 기다리는 데 진절머리가 나서 튀어나온 것뿐이야. 오로라에 대해 얘기 안 한 건 딱히 말할 필요가 없어서였고. 몇 백 년간 외지인 눈들을 피해 죽은 듯 살아온 겁쟁이들이 어떻게 위협이 되겠어? 거기서 탈출할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없었어. 베르드가 그닥 마음에 드는 상관은 아니지만, 원하는 게 있으면 타협할 줄도 알아야지.'''

이에 엘소드는 네가 원하는 게 뭐든 간에 베르드가 약속을 지킬 놈으로 보이냐고 하고, 하이반은 이에 너흰 설명해줘도 모를 거라고 하고는, '''베르드는 내가 원하는 걸 들어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고는, 이곳까지 온 게 너희라서 다행이라며 종점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말한 뒤, 기관차 형태의 로봇 'T.P.S.S 코어'를 남겨두고는 기관차를 빠져나간다.[스포일러]
이후 엘 수색대와 윈스터, 니찰이 백귀의 성까지 쫓아오자 아버지를 구했으니 얌전히 돌아가길 바랐는데 참 끈질기다고 한다. 하지만 엘 수색대는 혼을 내놓기 전엔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하이반은 강철여왕이야 그렇다쳐도 나머지는 백귀왕과 아무 상관도 없는데 대체 이렇게까지 백귀왕의 혼을 되찾으려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엘소드는 포탈이 완성되면 엘리오스가 위험해질 거라며, 터전이 공격받는 게 어떤 건지 너도 잘 알고 있지 않냐고 답한다. 전부 이에 수긍하자, 하이반은 '''그게 아니라고''' 답한다. 하이반이 말을 잇기도 전에 니찰이 오로라에 대한 건 까먹었다고 둘러댔지만 윈스터 아저씨를 탈출하게 도운 건 어떻게 설명할 거냐며 정곡을 찌르고는, 너 혼자 짊어질 필요 없으니 나라도 돕고 싶다며 이유를 말해줄 것을 부탁한다. 엘소드 또한 베르드에게 협박받거나 원치 않는 이유로 돕고 있는 거라면 윈스터를 구했던 것처럼 우리가 보호해 줄 수 있다고 하며 하이반과 싸울 의사가 없음을 밝히지만, 하이반은 영웅 행세 따위 집어치우라며 누구 하나 자신을 돕기를 모두 거부하고, 그런 약해빠진 이유로 이 일에 목숨을 건 게 아니라며 소리지른다.
이에 윈스터가 입을 열자 실망했다 따위의 잔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고 하는 건 덤. 하지만 윈스터는 여전히 하이반의 생각을 알 수 없다고 말하고는 여태 네게 내 의지만 강요해 왔으니 어쩌면 당연하겠다고 한다. 당황하는 하이반에게 윈스터는 하이반을 똑똑한 아이라며, 주군마저 배반한 베르드가 약속을 지킬 리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거라며, 그럼에도 네가 베르드를 따른 건 적어도 자신보다는 베르드의 밑에서 원하는 걸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일 거라고 한다. 하이반이 아무 말도 못하자 윈스터는 말하지 않아도 가족이니 다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건 그런 내 아집 때문이라며, 그동안 네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이제라도 그만해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하이반은 왜 아버지가 사과하냐고 역으로 질문한다. 윈스터가 놀라는 사이 하이반은 성의 경보장치를 작동하고, 하이반은 너희랑 더 놀아주고 싶지만 그러려면 준비가 필요하다며, 백귀군단을 상대로 내가 있는 곳까지 와 보라며 소리치고는 자신의 위치로 이동한다.
이후 엘 수색대가 중앙 포탈로 가기 위해 탑승한 승강기를 작동시켜 자신의 위치로 오게 하고는, 거신 이젤론에 있던 군수기계들을 보여준다. 엘리시스가 이걸 전부 끌고 엘리오스로 갈 생각이었냐며 그 양에 경악하자 하이반은 '''내 멍청한 상관은 적어도 그럴 목적으로 나한테 이 일을 맡겼겠지만 난 베르드 녀석 좋을 일을 해 줄 생각 따윈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이 기계들과 베르드를 포함한 백귀군단이 '''엘리오스로 가는 일은 없을 테니''' 안심하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또한 여기서 하이반의 목적이 밝혀지는데, 그건 바로 '''백귀왕의 혼을 베르드에게 넘겨 완전히 각성하도록 만드는 것'''. 포탈은 단지 눈속임에 불과했으며, 그렇게 해서 자신이 얻는 것은 '''백귀왕 시대의 완전한 종결'''이었다. 이에 루가 아에기르프가 베르드만큼의 해악을 끼칠 존재라고 생각하냐고 하자, 하이반은 오히려 '''베르드 이상의 해악을 끼칠 존재'''라고 답한다. 백귀왕의 힘은 누구나 탐내고 그 힘에 의지하고 싶을 만큼 거대하지만, 우리의 힘으로 경계할 수 없는 힘은 지금의 베르드처럼 언젠가 화를 불러오게 될 거라는 것이 그 이유. 그러고는 리고모르의 공장에서 생산했었던 군수기계들을 보여주며 이런 힘을 가졌는데도 여전히 백귀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고 묻는다.[9] 이에 이브가 질문이 잘못되었다며 하이반의 가족과 친구들이 백귀왕을 되살리려 하는 건 지금보다 나은 미래가 필요해서지, 베르드처럼 힘을 욕망하기 때문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이 수많은 기계들로 우릴 공격하려는 하이반의 행동은 베르드와 다를 게 없다고 지적한다.
여기에 윈스터가 리고모르로 쫓겨날 당시의 절박한 상황과 백귀왕의 강함은 단순한 무력이 아닌 수많은 사람의 의지를 하나로 결집시키는 것이라고 설득하지만, 하이반은 외려 아버지는 여전히 모르신다고 하고는 '''지금 저들이 여기 모인 건 백귀왕의 의지가 아닌 아버지가 하신 일인데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 하라'''고 윈스터를 향해 역으로 소리친다.

'''아버지가 그자를 되살리기 원했기 때문에, 평생을 그걸 위해 헌신했고 다른 세계의 이방인들에게 거리낌없이 손 내밀 정도로 강하게 열망했기 때문에! 실의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하고, 다시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있게 될 거라는 희망을 보여준 것도 전부 아버지인데... 왜 그런 아버지의 수고마저도, 전부 백귀왕의 업적이 되어야만 하는 거예요...!'''

직후 하이반은 감정을 추스르고는 백귀왕은 한낱 망령일 뿐이라며, 자신은 아버지를 비롯한 우리가 백귀왕이라는 거대한 힘에 빼앗기지 않고 오롯이 우리 스스로 더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믿는 것뿐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백귀왕이라는 존재가 영원히 우리의 역사에서 퇴장해야 한다고 답한다. 이에 이브가 당신이 원하는 건 백귀왕의 영향에서 벗어난, 동족의 완전한 자립이냐고 묻고는 스스로 길을 만드는 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베르드에게 협력하는 하이반의 행동은 여전히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지적한다. 엘소드가 아직 우리에게 말하지 않은 게 있는 거냐고 묻자, 하이반은 자신에 행동에 대해 알고 싶냐고 묻고는 엘 수색대와 정면으로 격돌한다.

나는 백귀왕이 빼앗아 간 우리의 가능성을 돌려받아야겠어. 그걸 위해선 내게도 그 빌어먹을 혼이 필요해.

백귀왕을 구하길 원해? '''그럼 날 쓰러뜨려!'''

결과는 엘 수색대의 승리. 전투 직후 하이반은 갈비뼈 골절을 호소하고는(...) 네 계획과 포탈이 정말 엘리오스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거냐는 엘리시스의 질문에 '''그렇게 세계가 소중하면 날 그냥 내버려두지 그랬냐'''고 답한다. 엘리시스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자 나머지 뼈는 건재했으면 싶으니(...) 자신의 계획과 포탈 연결의 진상을 모조리 털어놓는다. '''포탈은 작동하지만 엘리오스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며,[10] 백귀왕의 혼으로 하려고 한 것은 베르드가 혼 조각 다섯 개를 모두 흡수해 한 몸에 두 개의 영혼이 존재함을 노려, 베르드의 몸을 놓고 백귀왕과 베르드가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11] 서로를 소진한 끝에 종국에는 둘 다 소멸해 버리는 것.[12]''' 이 말에 따르면 주도권 싸움에서 승자가 없다는 소리나 다름없는 것. 레이븐이 둘 중 하나가 이겨서 몸의 주도권을 차지한다면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자 그럼에도 결말은 다르지 않다며, 영혼이 손상을 입는 동안 육체도 피해를 입게 되며, 누가 몸을 차지하던 피해를 입은 육체는 손상된 영혼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게 된다고 답한다. 백귀왕이 다른 육체로 전령할 시간도 없을 거라고 답하는 건 덤.[13] 결론적으로 하이반은 '''베르드도 죽고, 백귀왕의 부활 여지마저 영영 사라질 수를 두었다'''는 것이다. 하이반은 백귀왕이 아무리 뛰어난 군주라 할지라도 언제까지고 선한 군주로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힘은 그냥 힘이고 선악 따윈 구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백귀왕의 혼은 불화의 씨앗이나 마찬가지이며, 그러니 가장 약한 사람도 다룰 수 있게끔 아주 작게 쪼개버리거나, 아예 없어져 버리는 게 낫다고 덧붙이면서. 하지만 이브는 '''오히려 그게 백귀왕이 한 일'''이라 말하며, 죽음을 맞은 후에도 부활해 언제고 자신의 땅을 통치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었다면 혼을 흩어놓는 건 사리에 맞지 않는다며, 백귀왕은 자신의 영생을 위해 혼을 남겨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이반은 그럼에도 부활을 예고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브는 후대에 남기는 유산이자 '''먼 훗날, 동족이 만들었을 미래가 보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내놓는다.
이에 니찰도 나서서 네가 꿈꾼 세상이 궁극적으로는 백귀왕이 만들고자 했던 세상보다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은 바리욘과 그 휘하의 백귀군단 병사들을 만나면서 바리욘이 안전을 원해 투항했고 다른 건 더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던 것을 떠올리며 그와의 짧은 대화에서 우리의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고, 백귀군단 병사들은 모르지만 니찰과 윈스터, 하이반을 비롯한 리고모르의 마을 사람들, 엘리오스의 사람들은 아는, '''불특정 다수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안다며, 일부러 알려고 하지 않아도 그런 세상에서 자랐으니 자연스럽게 알고 있다고 말한다. 백귀군단이 봤던 세상은 우리와 달랐다는 말을 덧붙이며.[14] 그리고 하이반이 말한 과거에 이룩한 모든 것들이 실은 우리의 힘이라고 말한 것은 동의하지만, 긴 시간 동안 베르드의 지배 하에 살았던 사람들은 그걸 짧은 시간 안에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며, '''베르드도 백귀왕도 사라지고 나면 모든 사람들이 갑자기 자신들의 가능성을 깨닫고 서로 힘을 합쳐 살아갈지, 제 2, 제 3의 베르드가 나타나 백귀의 땅을 갈가리 찢어놓을지'''에 대해 말한다. 하이반이 왕이 돌아오길 원하냐고 묻자, 니찰은 그에 동의하며, 그가 왕이라서만이 아닌, 왕이기 이전부터 전에 없던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며, 갈기갈기 찢어진 사람들을 한데 모으고, 오랜 갈등을 종식시켰으며,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은 선각자로서 그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답한다. 백귀왕의 혜안과 지식이 있다면 우린 오늘 같은 다툼을 조금 덜 하면서도 바라던 세계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이면서. 이에 루도 아에기르프가 만들려 했던 세상은 혼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윈스터를 비롯한 동료들의 힘을 빌렸던 것이라고 하며,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고 혼에 대해 알려준 것도 그만큼 너희를 믿었기 때문이라고 수긍한 뒤, 아에기르프를 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길 부탁한다. 이에 하이반은 어디 한 번 구해 보시라며 퉁명스럽게 답하면서도 길은 열어 준다. 베르드가 이미 혼을 전부 흡수했으니 곧 주도권 싸움이 시작될 것이며, 심화되기 전에 베르드를 쓰러뜨릴 수만 있다면 전령할 힘 정도는 남길 수 있을 거라고 일러주는 건 덤. 이에 윈스터가 하이반을 기특하다는 듯이 보자 하이반은 약간 불편했는지 엘 수색대에게 늦었다고 나중에 화풀이하지 말고 당장 가라고 소리친다. 루가 부자끼리 진득히 대화할 수 있게 자리를 피해 주겠다며 맞장구를 쳐 주는 건 덤. 하이반은 당신과는 정말로 친해지고 싶지 않다고 하자 루는 이제야 네 녀석의 성질머리에 익숙해졌는데 유감이라고 답해 준다.
이후 윈스터, 니찰, 데보라[15]와 함께 있다가 데보라가 백귀군단의 병력을 흩어 놓기 위해 먼저 아셀라를 도우러 내려가고, 자신도 윈스터와 니찰을 따라 병력을 흩어 놓기 위해 움직이려는데, 갑자기 니찰과 아셀라의 통신이 음질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백귀의 성 일대에 안개 같은 장막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왜지?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가 너무 강했나?'''

윈스터가 저건 아에기르프님의 능력이 맞는데 이토록 불길한 기운이 흘러나오자 저기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고 묻자, 하이반마저도 이렇게 되면 안된다며, 우린 모두 끝장이라며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하이반은 황급히 윈스터와 니찰의 부축을 받고 엘 수색대가 베르드와 교전하는 곳으로 향한다.
엘 수색대가 있는 곳에 도착한 하이반은, 자아의 충돌로 몸을 뒤틀며 폭주하는 베르드를 보고는 모순적이라며, 저보다 극단적이고 끔찍한 자기부정은 없을 거라면서 등장한다. 하이반이 밝히는 사실로는 지금의 상황은 하이반이 원했던 상황이 전혀 아니며, 오히려 하이반은 주도권 싸움을 일으키기 위해서 백귀왕의 혼에 '베르드를 막지 않으면 당신이 쌓아 온 모든 게 무너진다'는 암시를 걸 필요가 있었는데, 정작 그 암시를 받은 백귀왕은 '''베르드의 몸을 빼앗으려 하기는커녕 이 일대에 결계를 생성하고 자신은 안중에도 없이 힘을 마구잡이로 폭주시키기 시작한 것.''' 즉, 포탈과 자신의 힘이 엘리오스를 파괴하는 데 악용되느니 '''자멸을 각오하고''' 모든 걸 파괴할 심산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백귀왕이 쳐 놓은 결계로 인해 후퇴는커녕 도망치는 것조차 불가능해진 상황. 이에 하이반은 폭주를 막을 단 하나의 방법을 제시한다. 백귀왕과 베르드의 혼, 그리고 그 둘을 담고 있는 베르드의 육체는 영혼의 충돌로 인해 극도로 불안해진 상태로, 혼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육체로 전령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 '''자신이 혼에 접촉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

너, 아까 베르드와 백귀왕이 몸을 놓고 주도권 싸움을 할 거라고 했잖아. '''네가 백귀왕의 혼과 접촉해서 너의 몸으로 전령하게 되면, 너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는 거야.''' - 니찰

'''바보같은 소리 말거라! 내가... 내가 널 다른 누군가와 맞바꿀리가 없지 않느냐...!''' - 윈스터

'''네가 나서서 죽겠다고 말하고 있는 거잖아! 그게 뭐가 긍정적이라는 거야?''' - 엘소드

하지만, 하이반의 해결책을 누구도 받아들일 리 없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하이반은 본인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이긴 해도 이 방법을 쓰면 백귀왕은 반드시 부활할 거라고 애써 장담하지만, 윈스터가 격하게 반대한다. 하이반은 아버지가 오랜 시간 염원해왔던 백귀왕의 귀환이 실현되는 건데 진정하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라고 하지만,[16] 윈스터는 내가 널 다른 누군가와 맞바꿀리가 없다며 반대하고, 엘소드 또한 네가 나서서 죽겠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상황인데 뭐가 긍정적이냐며 반대한다. 하이반은 그럼에도 이게 이 상황에서 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니 어쩔 수 없다며, 아무도 휘말리지 않게 하려고 열심히 궁리한 계획이 꼬일 대로 꼬이고 틀어져 버렸으니 마지막은 본인이 수습하겠다며 한 번만 도와달라며 고집을 부린다. 베르드와 백귀왕이야 상성이 워낙 안 맞아서 충돌했으니 그렇다쳐도 본인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백귀왕의 힘이 워낙 엄청나니까 거기에 휩쓸려버릴 수도 있겠지만 운이 좋으면 공존할 수도 있다는 등, 가설일 뿐이겠지만 이론상으로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이면서.
그러자, 니찰이 결국 앞장서서 하이반의 말대로 길을 열어 주기를 청한다. 하지만 그건 하이반의 뜻대로 하겠다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하이반 대신 혼에 접근하겠다는 것.''' 하이반이 당황하자, 니찰이 아까는 엘 수색대에게 영웅 행세 따윈 관두라고 했으면서 네가 한 행동은 사실 영웅 행세가 아니고 뭐냐며, 희생하는 사람은 영웅이 아닌 희생자에 불과하며, 영웅이 되고 싶다면 철부터 들라며 몸만 큰 어린애이면서 언제까지 제멋대로 굴 거냐고 정곡을 찌른다. 하이반은 제멋대로 구는 건 내가 벌인 일에 뛰어드는 니찰도 마찬가지라며, 누나가 백귀왕의 혼과 겨뤄서 버틸 수 있을 리가 없는 걸 잘 아는데 내가 이런 데서 누나를 잃으려고 이 짓거리를 한 게 아니라고 반박한다. 윈스터도 나서서 니찰의 행동에 반대하는 건 덤. 하지만 니찰은 자신은 죽으러 가는 게 아니라 백귀왕을 설득할 거라며, 엘 수색대에게 자신을 믿고 길을 열어줄 것을 부탁한다. 이에 엘소드는 니찰이 백귀왕의 목소리를 가장 처음 들었고, 해방된 혼이 가장 먼저 이끌렸던 것을 떠올리며 문제가 생기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끌어내겠다 하고는, 마지막으로 니찰에게 자신 있는 거냐고 묻는다. 니찰은 할 수 있다 답하며, 백귀왕이 아직 자아를 잃지 않았다면 마족왕에게 그랬듯이 자신의 요구에 응답해 줄 거라고 대답한다.
엘 수색대가 성공적으로 멸렬하는 자를 제압한 뒤, 니찰이 백귀왕의 혼을 자신에게 전령하면서 '''마침내 백귀왕이 부활하는 데 성공하고, 하이반의 가설대로 니찰의 몸에 니찰과 백귀왕의 영혼이 완벽한 균형으로 공존하게 되었다.''' 이 사실에 하이반은 자신의 가설이 정말로 들어맞았냐면서 눈물을 펑펑 쏟아낸다. 그러면서도 사람 생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백귀왕에게 할 말 다 했으면 누나 몸에서 나가라고(...) 소리치지만 백귀왕은 안됐지만 이 아이가 꿈꾸는 세상이 나도 무척 기대되어서 그럴 순 없겠다며 웃으면서 받아치고, 윈스터에게 제대로 혼쭐이 난다(...). 결과적으로 좋게 해결됐고 자신은 부상자임을 호소하지만 아까 백귀왕에게 뱉은 폭언 아닌 폭언(...)과 아버지 앞에서 목숨을 걸겠단 소릴 했으니 통할 리가 있나. 도망치려다가 꼬리를 잡히는 건 덤. 아셀라는 이 광경을 한심하게 쳐다보면서 정신 사나워서 대화를 할 수가 없으니 적당히 하고 끝내라며(...) 이를 박박 간다.
이후 엘 수색대가 다크 엘을 찾아 마계의 다음 지역으로 향하려고 하자 네로를 만났냐고 묻는다. 란의 오른팔임을 자처했으며 바니미르에서 만났다고 아이샤가 답하자 그래서 네로가 백귀의 땅에 없었음을 확신하고는,[17] 엘 수색대에게 엘리오스를 침공할 목적으로 모인 마족군은 대부분 적마령에 모여 있으며, 포탈이 완성되면 신호를 보내서 적마령에 대기하고 있을 침공군들도 넘어오게 하는 것이 베르드의 계획이었음을 밝힌다.[18] 다행히도 포탈은 다시 윈스터의 관리 하로 넘어갔기 때문에 걱정할 일은 아니게 되었다. 하이반이 옛날엔 포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차원을 넘어갔었다고 언급하자 엘 수색대는 란이 달의 엘을 가지고 갔던 전적이 있는 만큼 포탈을 못 쓰게 됐다는 걸 알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려 들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설령 달의 엘이 거대 엘 복구의 영향으로 빈 껍데기만 남았다 할지라도, 엄연히 속성 힘 하나를 담고 있었던 점이 걸리기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19] 애드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정보를 주절주절 주는 걸 보니 원하는 게 있는 거냐고 묻자, 하이반은 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다면서, 적마왕 땅에 갈 경우 네로를 만나면 자신이 화 안 났다고 전해줄 것을 부탁한다. 그게 끝이냐는 엘소드의 말에 그거면 된다며, 자신과 다르게 착한 녀석이니까 너무 괴롭히진 말아달라고 덧붙인다.

4. 기타


'백귀왕의 부활을 돕는다는 목적'이 '엘을 복구하려는 목적'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데, 하이반이 그 백귀왕의 힘이 누구나 탐내고 의지하고 싶을 만큼 방대하기에 백귀왕의 존재 자체가 역사에서 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엘이 필요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솔레스의 사상과 상당히 닮아 있다.
유저들 사이에서 불리는 별명은 바이반[20]과 '''불효자'''. 해당 페이지만 읽어봐도 나름 동기도 계획도 뚜렷했고 악의가 전무했다는걸 알 수 있지만, 그 과정이 너무도 강렬했기에 불효자+통수남 딱지가 붙어버렸다. 그 외에도 둥지, 공장, 열차, 레이드 등 후반부 던전에 얼굴을 비추지 않는 곳이 없어 배탐이면 핫식스 먹고 발바닥에 불 나게 뛰어다닌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하이반의 테마곡은 기계와 연관이 깊은 누스족답게 기계적인 분위기가 매우 강하다

5. 관련 문서





[1] 상의의 복장이 달라지고 철도 기관사스러운 모자가 추가되었다. 에픽 46의 경고의 메세지 2까지는 리고모르의 복장을 고수하다가, 수도행 열차에서 이 복장으로 바뀐다.[2] 에픽 38에서 엘소드와 아라가 진짜 저렇게 말한다(...). [3] 어릴 적 친구에게 받은 노란색 스카프. 트로쉬의 둥지 에픽 이후부터 하이반의 팔에 노란 스카프가 묶여있는 일러스트로 변경된다. 여담이지만 이 스카프를 준 친구는 똑같이 노란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있는 '네로'로 보인다. 다만 그 친구가 어디서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본인의 언급과 네로는 군단장 란의 휘하로 들어간 것으로 봐선 란의 회유 등 모종의 이유로 연락이 끊긴 듯한데, 나중에 하이반도 군단장 베르드의 휘하로 들어가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하이반은 베르드의 뒤통수를 치기 위한 계획이 있는 반면 네로는 맹목적으로 충성하고 있다는 점.[4] 각각 윈스터가 혼을 가져가서 어쩔 생각이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과, 아버지를 존경하는 게 아니었냐며 다른 사람들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론 불가능하다는 청의 말에 대한 대답이다.[5] 이 말에 니찰은 마을 사람들이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는 너도 잘 알지 않느냐고 묻자, 하이반은 '''"글쎄, 난 잘 모르겠던데. 뭔가 하긴 했어?"'''라고 마을 사람들을 더 크게 비하한다.[6] 베르드에게 임무에 털끝만큼도 방해되지 않는 한심한 겁쟁이들인데 굳이 손에 피를 묻힐 거냐고 말했다.[7] 이 대화를 마치자마자 베르드가 뭘 혼자 떠들고 있었냐며 나타난다. 하이반은 혼을 찾았다고 연락한지 한참 됐는데도 오지 않는 상관 때문에 심심해서 노닥거렸다고(...) 둘러댄 건 덤. 아무래도 베르드에게는 백귀왕의 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모양.[8] 이 혼까지 수집함으로서 베르드는 혼을 3개 모았다. 남은 2개는 엘 수색대가 보유 중.[스포일러] 이후 그가 말한 종점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바로 자기 아버지인 윈스터였다. 게다가 그가 문어 모양의 통신기를 통해 오로라로 보낸 통신들은 그가 보낸 것이 아닌 하이반이 보낸 것으로, 통신기에 달린 도청장치를 통해 엘 수색대의 계획을 다 들은 상태였다. 그래서 하이반은 엘 수색대가 열차로 올 줄 알고 대기했던 것. 또한 윈스터가 탈출할 수 있게 도운 것도 하이반이었는데, 윈스터에게 붙던 감시가 갑자기 사라지거나, 윈스터가 갇힌 감옥의 경첩이 헐거워진 것도 모두 하이반이 손을 쓴 것이었다.[9] 이 구도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면 정답이다. 백귀왕의 힘과 엘은 누구나 탐내고 그 힘에 의지하고 싶을 만큼, 만질 수 있는 거리에 존재하는 아무런 대가 없는 힘이라는 점, 그리고 이 힘의 영향권 안에 사는 자에게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힘 아래에 길들여지고 얻어낸 평화였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거대한 힘이 사라지자 혼돈이 찾아왔고, 예전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서는 다시 완전한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점이 너무나도 닮아있다. 게다가 백귀왕의 완전한 부활을 돕는 엘 수색대와 윈스터, 니찰과 백귀왕의 존재 없이 자유로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하이반의 대립은 거대 엘을 복원하려는 엘소드와 엘이 필요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 솔레스의 대립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하이반의 말에 엘소드는 솔레스가 말한, 엘의 힘이란 만질 수 있는 거리에 존재하는 아무런 대가 없는 힘이며 어떤 형태로든 거기에 반응하는 건 엘의 영향권 안에 사는 자에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 것을 떠올린다.[10] 이렇게 된 이유는 하이반이 포탈을 수리하면서 좌표 칸에 아무 숫자나 닥치는 대로 입력해 버렸기 때문. 즉 하이반이 수리한 포탈은 사용하자마자 허공에서 뚝 떨어질지, 땅속에서 나와서 그대로 압사당할지, 정말 운이 좋아서 엘리오스의 땅을 밟을지의 여부조차 불투명하며, 어디로 연결되어 있을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다.[11] 두 영혼의 뜻이 합치한다면 모를까, 불합치할 경우 주도권 다툼은 필연적으로 일어난다고 한다. 참고로 베르드는 이것을 전혀 모르며, 오히려 혼을 모두 모아서 흡수하면 백귀왕의 힘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되는 줄 착각하고 있다.[12] 이에 아이샤는 수많은 사람들이 영혼을 다루려다 실패한 끝에 인간성을 잃었다는 기록이 있었으며, 육체의 주도권 싸움에서 패한 자가 맞이하는 결말이라고 말한다.[13] 이에 루도 불안정한 영혼은 빨리 다른 육체를 차지하지 않으면 힘을 잃고 사라진다고 답한다.[14] 이에 청은 베르드는 가장 무능한 왕조차도 되지 않았으니 그렇다고 말한다.[15] 수문장 하드론을 제압하고 올라왔다.[16] 덤으로 그 옛날 아버지가 알고 있던 백귀왕의 모습과는 많이 다를 거라고 덧붙인다.[17] 이 말로 보아 네로를 찾기 위해 백귀의 땅 곳곳을 헤집고 다닌 듯하다.[18] 에픽 39와 45에서 베르드 및 베르드 휘하의 백귀군단과 란의 적마군단이 결탁했다는 증거가 바로 이것이었던 듯하다.[19] 아인이 덧붙이길 바니미르에서 빼돌린 마력석들은 백귀의 땅으로 흘러들어 온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한다.[20] 인게임 채팅에서 '''하이'''반을 부르면 캐릭터가 '''인사''' 모션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