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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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으로 많이 추천되는 '''2019 자이언트 에스케이프 3'''
1. 개요
'''Hybrid Bicycle'''
서로 태생이 다른 컴포넌트(구성 부품)들을 혼합해 만든 혼종 자전거를 가리킨다.
자동차의 경우 하이브리드는 구동계가 두 종류 이상 함께 탑재되어 있는 자동차를 가리키지만(예: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가 함께 탑재), 자전거의 경우 복수의 구동계(예: 인력 + 전기 모터, 인력 + 내연기관)가 탑재된 자전거를 하이브리드라 부르지 않는다. 인력 페달과 전기 모터가 함께 탑재된 자전거는 전기 자전거, 내연기관과 인력 페달이 함께 탑재된 자전거는 원동기 자전거로 부른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대개 로드 자전거와 산악 자전거의 부품이 혼합된 자전거이다. 예를 들어 핸들바와 타이어는 MTB의 것을, 휠셋과 프레임은 로드의 것을 사용함으로써 주행 속도가 우수하면서도 보다 다양한 노면 상태에 적응할 수 있는 자전거를 만들 수 있는데 그런 혼종을 하이브리드라 부르는 것이다.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스포츠 사이클링 입문자를 위한, 접근성과 범용성이 우수하면서 다루기 쉬운 자전거로 만들어지며, 메이커에 따라서는 “듀얼 스포츠”(온로드와 오프로드가 모두 가능하다는 의미), “피트니스”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실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정체성인 '범용성'은 자전거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의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소위 생활차라고 불리는 일상적 자전거의 직계 후손에 가깝다. 오히려 MTB, 로드바이크 등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특화되어 늦게 발전한 케이스. 물론 오늘날 하이브리드라고 분류되는 자전거들은 MTB와 로드 기술의 발전에 따라 명확히 두 계열의 유전적 혼합물에 가까운 것은 사실이다. 고전적인 생활차들은 클래식 계열로 분류되곤 한다. 굳이 클래식 계열과 하이브리드 계열을 구분하자면, 클래식 쪽은 전통적인 기술 및 외양의 고전미가 돋보이는 편이고, 하이브리드는 로드와 MTB 양자의 기술 발전을 반영해 보다 현대적이고 유틸리티적인 형태를 취한다는 점이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대표하는 스타일은 슬로핑된 탑튜브와 플랫 핸들바, 700c 규격의 휠의 조합이다. 여기에 좀 더 MTB적인 유전자가 섞이면 앞쪽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험지 주행성이 상승한다. 타이어는 프레임의 타이어 클리어런스와 탑승자의 취향에 따라 두께가 천차만별이다. 로드바이크처럼 높은 공기압과 얇은 폭으로 도로주행감을 추구하기도 하고, 38~40c 정도의 넉넉한 타이어로 넉넉한 지형 적응성을 추구하기도 한다. 세팅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험지주파 능력이나 내구도는 전문 MTB에 못 미치고[1] , 도로 직진주행 능력은 더 가볍고 더 공기저항이 적은 로드바이크를 능가할 수 없다. 단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지형을 주파하면서 출/퇴근이나 동네마실용으로 쓴다면 오히려 어중간한 포지션의 하이브리드만한 자전거가 없게 된다.
물론 모든 하이브리드가 로드와 MTB의 중립지대에 있는 것은 아니고, 사용용도나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선 프레임의 구조뿐만 아니라 구동계등의 부품이나 포크나 기타 여러 가지 부분에서 MTB쪽에 좀 더 가깝거나 로드쪽에 좀 더 가깝게 기울어지기도 한다. 보다 세분화된 시각에선 하이브리드/MTB/로드 자전거라는 분류 자체를 무색하게 할정도로 최근엔 수많은 파트가 혼합된 자전거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하이브리드면서 로드인 자전거가 있는가 하면, 하이브리드면서 MTB인 자전거가 있기도 하다.
자전거들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되면서 과거와 달리 세분화가 되가고 있는 추세다보니[2] 하이브리드 자전거라는 분류 안에서도 과거와 달리 의외로 많은 종류의 자전거들이 있는데 북미권 나라들에서 주로 분류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들의 종류에는 Fitness bike, City bike 나 trekking bike 등의 종류가 있다.
Fitness bike는 이름 그대로 운동이나 스포츠 용도로 특화된 자전거로 마치 로드에 일자바를 달아놓은듯한 느낌의 자전거들이다.[3] city bike(혹은 commuter bike, Urban bike)도 마찬가지로 이름 그대로 도심을 돌아다닐 목적에 특화된 자전거의 형태로 출퇴근용이나 학생들의 통학용 하이브리드 자전거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4] trekking bike도 이름 그대로 이런저런 짐들을 싣고 멀리 여행을 가는 용도에 특화된 것이다.[5]
보통은 MTB와 로드의 중간정도의 지오메트리나 특징을 가진 프레임을 많이 쓰지만, 최근엔 위에서 말한 fitness bike처럼 로드바이크용 프레임을 그대로 이용하고 일자바를 다는 형태로 만든 하이브리드 자전거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자이언트 바이시클이 내놓은 자전거인 트라디스트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 이 모델은 자사의 로드바이크인 SCR 시리즈용 프레임에 일자핸들을 단 수준으로 로드바이크에 MTB의 편한 조향성을 추가한 수준이다.
주요 브랜드의 보급형 모델을 보고 싶다면 자전거/구매 가이드#s-3.2 문서를 참고하자.
2. 장점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장점을 가장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같은 가격대의 MTB나 로드와 비교할때, MTB보다는 실생활에서 비교적 가볍고 속도가 잘나오는 편이고 로드보다는 실생활에서 편안한 승차감과 조작성으로 탈 수 있으며 보다 더 다양하게 이용할수 있다.
바퀴는 로드자전거의 가볍고 폭이 좁은 700C 규격 림과 타이어를 쓰므로 MTB 자전거에 주로 쓰이는 림과 타이어들보다는 가볍고 구름 저항과 힘의 손실 또한 적은편이다.[6]
또한 MTB와는 달리 서스펜션이나 각종 무거운 옵션들이 생략된만큼 자전거 자체는 같은 가격대의 MTB보다는 가볍고 정비요소가 적은만큼 다루기 쉽고, 험지나 비포장이 아닌 일반적인 자전거 도로나 포장된 도로등을 달린다는 조건하에서는 MTB를 탈 때와 비교하면 같은 속력을 내는데에는 더 편하며 힘도 덜 들고 구름저항을 적게받아서 더 쾌적한편이다.
자전거가 실생활에서 쓰이기 위해선 이동수단으로써 어느정도의 속도를 내는 능력도 필요하지만 그외에도 실생활에서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로드와 비교해볼때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로드 자전거와 비교할 시에 나타나는 장점으로는 일단은 실생활에서 승차감과 안정성이 좋은편이라고 할수 있다. 우선 림과 타이어는 로드와 동일한 700C 이지만 로드자전거보다는 실생활에 특화된 만큼 폭이 좀 더 넓고 공기압이 좀 더 낮은 타이어를 쓰는편이다.[7]
또한 드롭바를 쓰는 로드 자전거들과 달리 플랫바를 쓴다는 점은 실생활에서는 장점이다.
로드 자전거의 지오메트리와 드롭바구조는 실생활이 아닌 스포츠 목적으로 오직 속도만을 내기 위해 공기저항을 덜 받기 위한 구조로 디자인된 것이기 때문에 기어나 브레이크의 조작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은 항상 다소 몸을 숙여서 주행하는게 일반적인 자세가 되는데, 이런 숙인 자세는 전방 시야 확보를 위해 고개를 위로 꺾어 들고 있어야 할 때 등을 포함해서 실생활에서는 플랫바일 때보다는 불편하다. 또, 핸들의 폭도 드롭바는 상당히 좁은 반면 일자바는 넓기 때문에 핸들링의 안정성이나 편리함에선 일자바/플랫바가 우위를 점한다.
실생활에서는 여러가지 돌발상황 대처능력도 중요한데, 드롭바를 쓰는 로드와 달리 하이브리드는 일자바를 쓰는만큼 전방 시야 확보가 쉽고 브레이크 조작도 드롭바보다 편리하며 돌발상황 대처가 보다 쉽다.
주행능력외에도 장점이 있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상당수 하이브리드 자전거들은 실생활에 특화된 만큼 생활용으로도 적합한 자전거로서 짐받이 장착용 아일렛등을 포함해 생활용품 장착등의 확장성이 일반적으로 존재한다. 이러한 것들을 보통은 생략하는 로드자전거나 MTB들과 달리 짐받이나 가방등의 장착이 훨씬 쉽고 간편한 만큼 단순히 출퇴근부터 장보기나 짐을 들고 가는 나들이나 여행용으로 쓰기에도 편리하다. MTB의 구동계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자전거들은 업힐에도 유리한 저단 기어비를 쓸 수 있어서 짐을 싣는등 무게가 나가는 여행이나 라이딩을 나간다면 로드나 MTB 보다 여러 상황에서 편리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모든 하이브리드 자전거들이 이렇진 않고 일부 저가의 하이브리드는 로드보다도 최저단 기어비가 높기도 하다.
정리해보면 일반적으로 MTB와 로드를 절충한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거기에 유틸리티성도 갖춘 매우 쓸만한 자전거 종류라고 할수 있다.
3. 단점
크게 요약하자면 '정체성이 애매해서 이도 저도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로드와 같은 빠른 속도와 쾌적한 주행 능력이 나와주진 않으며, 그렇다고 MTB처럼 험한 길을 갈 수 있는 것 역시 아니다.
일반적으로 MTB로만 갈 수 있는 거칠고 험한 지형을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주행할 수는 없다. MTB의 구조와 지오메트리를 가진 프레임을 썼다고 해도 휠이나 타이어는 로드에서 가져온 것들이라서 산이나 비포장도로나 그 외에 험지를 주행한다거나 하면 프레임은 몰라도 타이어와 림이 버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MTB처럼 전천후로 험한 지형에서 굴릴 수 있었으면 사람들이 뭐하러 MTB를 살까 생각해 보면 된다. 다만 일부 하이브리드 자전거들은 트래킹 코스나 비포장도로 등을 주행할 수 있는 강도를 가진 프레임과 바퀴등의 구성을 갖추기도 한다.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자전거들은 MTB와 달리 서스펜션 포크가 없어서 승차감에 있어선 노면진동이나 충격 등을 완화하는 부분이 없고 MTB보다 폭이 좁은 휠과 공기압이 높은 타이어를 사용하면서 쾌적한 속도를 얻었지만 대신 MTB로 달릴 때와 같은 편안한 승차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8]
로드와 비교해볼 때도 단점이 드러나는데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프레임의 지오메트리면에서나 라이딩 자세도 드롭바가 달린 로드와 비교해보면 공기저항이 심한 편이다. 바퀴와 프레임이 로드 자전거와 똑같은 걸 쓴다고 가정해도 이점에서 속도와 지구력에서 손실이 생긴다.[9][10]
그러므로 똑같은 사람이 타더라도 당연히 이러한 차이들 때문에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일반적으로 같은 사람이 탔을 때 로드보다는 속도를 올리기 불리한 부분이 있고 당연히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이 차이는 커지고 더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
물론 이런 부분들을 제외하더라도 사실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장점이라고 보는 부분들은 실생활에서의 장점이므로, 반대로 실생활이 아닌 스포츠용으로는 장점이라 하기는 어렵고, 실생활에서도 MTB는 샥만 잠가주고 타이어를 폭이 좁은 슬릭 타이어로 바꿔달면 하이브리드와 똑같지는 않지만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는 않게 이용할 수 있고[11] 로드는 브레이크나 기어 조작을 할 일이 없는 코스만을 주로 달린다거나 라이딩 장소나 라이딩 유형에 따라서 실생활에서의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장점이란 게 별 의미가 없어서 로드나 MTB를 택할때도 많다.
정리해보면 승차감이나 튼튼함, 안정성으로는 일반적으로 MTB를 따라갈 수 없는 자전거이고 속도나 장거리주행 등 주행성능 부분에서는 로드를 따라갈 수 없는 자전거이다. 결국 MTB와 로드의 장점을 둘 다 가져왔지만 마찬가지로 MTB 와 로드의 단점도 둘 다 가져온 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4. 그 외의 정보
앞에서 언급한 만큼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로드나 MTB와 비교하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 자전거의 장단점을 떠나서 그래도 로드나 mtb보단 싸고 저가 모델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MTB나 로드자전거보다는 대중적이다.[12]
하이브리드 자전거이면서 미니벨로 형태인 것들도 존재하는데 바퀴 무게와 타이어 구름 저항이 보통의 하이브리드보다도 더 적어 훨씬 가볍고 더 쉽게 가속할 수 있으므로 여행용, 도시형 자전거로 가장 쓸모가 많은 형태이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대부분 MTB와 비슷한 플랫 바(직선 핸들) 형태이나 여행용 등에서 드물게는 드롭바, 불혼바를 쓰기도 한다.
일반적인 경우와 반대로 로드 자전거 프레임과 휠셋에 MTB용 구동계(변속레버-체인링-체인-변속기-스프라켓)를 써서 만들기도 한다[13]
최근엔 MTB의 튼튼함(프레임, 바퀴 등)과 하이브리드의 경량성을 골고루 갖춘 자전거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14] , 구매자들의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져서 역으로 자전거 선택이 쉽지 않을수 있는데 그러나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단거리, 중거리를 달리고 싶은 쪽이라면 특수한 스포츠나 용도에 특화된 MTB나 로드바이크를 필수로 살 필요까진 없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럴때는 하이브리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15]
최근에는 제조사 자체에서 MTB 틀에 앞샥을 장착하고, 구동계를 MTB용 구동계, 거기에 잠글 수 있는 앞샥까지 장착해서 하이브리드로 내놓는 제품도 종종 있다. 물론 본격적으로 MTB에 준하는 용도로 생산된 만큼 가격도 저렴한 입문급 로드나 MTB 가격이 나온다.
장단점 란에서 언급된 것처럼, MTB와 로드바이크의 장점을 섞은 좋은 자전거 유형인 것은 사실이지만 달리 보면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느낌이 있다. 때문에 하이브리드로 입문하는 자전거 유저들은 의외로 쉽게 지름신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전문 자덕들은 아예 로드와 MTB를 따로 굴리거나 자신이 정확히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에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곤 하지만, 갓 입문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어떤 자전거를 좋아하게 될지 아직 모른다!''' 하이브리드에서 도로주행 스피드덕질로 빠지면 로드를 사고 싶어지고, 험한 지형 주파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면 MTB를 사고 싶어진다. 따라서 자전거에 갓 입문하는데 돈이 넉넉하다고 괜히 비싼 기종을 알아보지는 말자.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사 놓고 뭔가 아닌 것 같아서 처분하고 다른 걸 사는 건 시간낭비이고 돈낭비이다. 실제로 샵에서도 향후 진로를 감안하여 적당한 기종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으며,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 캐묻는 경우가 많다.
마무리 하자면 분명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로드나 MTB에 비교하면 여러 부분에서 한계가 뚜렷하게 존재하는 자전거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MTB나 로드로는 쉽게 와닿기 힘든 유틸리티성과 실생활 라이딩[16] 영역에서나 산타기나 속도기록 갱신 같은 특수한 목적의 라이딩이 아닌 단순히 달리는 운동을 할 목적의 유산소 라이딩등에선 각광받고 있는 형태의 자전거이다.[17] 그러므로 앞으로도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발전할 가능성은 역시 충분히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흔히 철티비라 부르는 유사 MTB보다는 그나마 같은 싸구려라도 고속성능이 쥐꼬리만큼이나마 더 좋으므로 레저나 스포츠 목적이 아닌 단순 도심 시내 교통수단으로써도 쓸모가 있고[18] 취미나 레저,덕질이 목적이 아닌, 단순 이동 목적으로의 가성비[19] 로는 나쁘지 않다.
이러한 탓에 트렉이나 스페셜라이즈드나 기타 여러 메이저급 자전거 제조사들도 꾸준히 하이브리드 자전거 라인업들을 다양한 가격대에서 매년마다 내놓고 있고 발전시키고 있는 중이다.[20]
5. 관련 문서
[1] 프레임 형태가 비슷하다고 해도 제대로 된 MTB처럼 산악인증이 안 붙어있다면 하이브리드로 산에 가서 '''프레임 고장나는''' 불상사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2] MTB도 현가장치의 구성과 종류에 따라선 하드테일이나 올마운틴과 같은 여러 종류가 있으며, 로드도 장거리를 달릴 용도의 엔듀런스 바이크나 비포장도로를 달릴 목적의 싸이클로크로스등 여러 종류가 있다.[3] 일자 핸들이 달려 있다는점을 제외하곤 프레임의 지오메트리나 림과 타이어도 로드와 호환되거나 같은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플랫바가 달린 로드로 취급되기도 한다.[4] 이들이 사실상 생활용 자전거라는 의미에 가장 부합하는 쪽이고, 실제로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종류의 자전거들이다.[5] 로드자전거를 여행용으로 특화시킨 투어링 바이크나 랜도너와 비교해볼때 트래킹 바이크는 플랫바를 쓰는 구조로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여행목적에 특화된 버젼이라 보면 된다.[6] MTB 자전거에 주로 쓰이는 넓은 폭의 림과 깍두기 타이어들은 험지에서의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구조라서 일반적인 포장된 도로나 길을 다닐때는 오히려 무겁고 높은 구름저항이 단점이 된다. 자전거에서의 구름 저항이란 타이어가 구를 때 지면에 닿으면서 눌리고 지면에서 떨어지면서 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회전을 방해받는 것을 말하는데, 타이어의 지름이 작으면 타이어가 눌리는 구간이 앞뒤로 더 짧아지고 변형은 심해지며, 폭이 넓으면 튜브의 압력도 필연적으로 낮아지므로 변형이 더 심해진다. 그러므로 MTB보다 공기압이 높고 폭이 좁은 보다 실생활에 특화된 타이어를 쓰는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이러한 점에서 더 유리하다.[7] 타이어 폭은 보통 로드가 700x18~25 정도이고 이보다 더 넓은 타이어는 로드 프레임과 림의 한계로 장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하이브리드 자전거들은 700x28~35로 타이어 장착폭이 더 넓고 공기압도 더 낮은 타이어들을 대부분 문제 없이 장착할수 있다. 이 경우엔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로드 자전거와 단순히 비교해볼땐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에선 구름저항이 커서 더 힘들어지지만 실생활에선 이것이 단점은 아닌 게, 반대로 타이어 폭이 좁고 공기압이 높을수록 지면의 충격과 굴곡등이 라이더에게 더 잘 전달되는 터라 땅의 굴곡을 완충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승차감이 나빠질수 있으며 실생활에선 포장된 도로뿐만 아니라 보도블럭등 다소 고르지 않은길을 지나야 할때도 있으므로 어느정도는 타이어 폭이 넓어야 안정적인 접지력과 승차감을 얻을수 있다. 때문에 대부분 생활용 하이브리드 자전거들은 로드 자전거들보다는 폭이 넓고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를 장착해서 판매되고 있다.[8] 물론 울퉁불퉁한 비포장코스나 험지를 달릴 때가 아니면 일반적으로 와닿지 않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한국은 자전거로 돌아다니기엔 노면이 고르지 않은 길들도 많기 때문이다. 도로나 자전거 보행자 겸용 인도들조차 대체로 여기저기 움푹 들어가고 패이고 깨지고 돌멩이들이 있는 곳들 투성이다. 천천히 달리면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속도를 내서 달리면 하이브리드 자전거로도 승차감이 참 안 좋다. 그리고 같은 곳에서 로드는 사람 걷는속도로 지나가거나 아니면 내려서 끌지 않으면 타이어와 튜브 그리고 휠이 박살난다. 이 때문에 유사MTB 를 포함한 MTB종류 자전거들을 일상에서 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9] 사실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직접 체험해보는 게 이해가 훨씬 빠른 부분이지만 공기저항은 자전거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속도를 내는 탈 것들에, 심지어 뛸 때도 유의미하게 영향을 주는데, 로드자전거란 물건도 결국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시작된 자전거이기도 하다. 자전거 선수들처럼 고속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맞게되는 공기저항이란 것이 평범하게 자전거를 탈 때는 영향을 주진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에선 바람이 시도 때도 없이 불며 방향도 마찬가지로 바뀐다. 예를 들면 내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방향과는 반대로 바람이 불 때도 있다. 이럴 때에는 평소보다 속력을 내거나 주행을 계속 하는 것이 바람의 세기에 영향을 받아 훨씬 힘들어진다.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기 때문에 말 그대로 공기저항이란 게 정말 크게 와닿게 된다.[10] 이걸 끌고 그란폰도 같은 곳에 나가게 되면, 내리막에서 로드와 하이브리드의 차이를 심하게 느낄 것이다. 하이브리드와 MTB는 플랫바 특성상 상체를 억지로 숙이지 않는 한 50km/h 이상은 나오기 어렵다. 즉, 50km/h에 리밋 (속도제한장치) 같은 일종의 안전장치를 걸어놓은 느낌.[11] 혹은 MTB를 개조하거나 휠셋을 추가 구매하여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만들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쓰는 경우는 휠셋마다 브레이크 위치를 조정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다. 그래서 보통은 조정이 간편한 V 브레이크를 쓰는 자전거가 개조 대상이다.[12] 실제로 최근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들을 보면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많이 탄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세워져 있는 자전거들을 보면 보통 절반에서 그 이상을 차지한다. 그외에도 하이브리드 자전거군에서도 비싼 제품들은 가벼운 카본프레임을 쓰거나 전문적인 MTB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험지도 갈 수 있는 자전거들도 존재한다. 또한 로드바이크나 MTB가 아니더라도 하이브리드 자전거뿐만이 아니라 미니벨로로도 국토 종주같은 장거리 라이딩을 별 문제없이 성공한 사례가 많다는 걸 생각하면, 어지간한 체력과 근성만 있다면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실생활뿐만 아니라 운동이나 장거리 주행까지 크게 못할것도 없다. 도심에서 주로 라이딩을 하거나 출퇴근을 하는 용도라면 도로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이 아닌한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면서 MTB 보다는 매력적일 것이고, 도심지에서는 로드자전거보단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위에서 말한 장점으로 인해 더 좋은 선택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13] 다만 여기서 휠까지 MTB의 것을 전용한 자전거는 개인이 개조한 것을 제외하고는 시판제품중에선 굉장히 보기 드물다. 이러한 자전거는 사실 하이브리드라고 보기도 힘들 것이다. 로드 자전거에 MTB 휠셋을 낀 것이 있을 수 없는 것처럼. 로드 프레임에는 폭 넓은 MTB용 바퀴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 혹 들어간다 해도 브레이크가 안 맞는다. 예컨대 스캇의 Sub 시리즈, 국산 알톤 RCT R7같은 것이 이쪽 범주에 들어가지만, 하이브리드 자전거도 사실 염가 모델은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자전거라고 부르는 일이 드물다. 그냥 자전거다.[14] 로드자전거이지만 오프로드도 겸할 수 있는 사이클크로스도 나오고 있고, 하이브리드면서 MTB처럼 서스펜션 포크를 장착한 경우도 있다.[15] 그냥 평범하게 자전거를 타고 싶은데 엠티비의 무거운 광폭타이어, 튼튼하고 무거운 프레임과 림이 필수적인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로드의 지오메트리와 브레이크, 폭이 좁은 고압 타이어는 지형이 조금만 험해져도 승차감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부분에서 크게 불편할 수 있는 데다 로드의 비싼 구동계와 sti 레버는 이런 환경에선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하이브리드가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16] 장보러가기, 출퇴근, 거리산책, 짐싣기 등등...[17] 북미권에서 이런 용도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자전거들을 Fitness bike 라고 상품화해서 저가형에서부터 수천 달러의 고가의 풀카본 모델까지 폭넓게 판매하고 있다. 몇몇 메이저한 자전거 제조사들의 것들 중엔 아예 운동한 내용들을 디지털로 기록하는 ANT+ 호환장치 자체를 자전거 프레임에 내장한채로 출시한다.[18] 로드나 MTB도 시내 교통수단으로 못 쓰는 건 아니지만 로드는 최하급이라 볼 수 있는 클라리스급이 최소 30만원 정도이며 MTB는 산악인증 프레임 자체가 값나가는 것이기에 말을 말자 그냥...[19] 10~20만원 정도에 유사 MTB보다는 나은 주행 성능. 외부 변수가 많은 도심에서는 작정하고 밟아 대면 입문용 로드 정도는 어느정도는 따라갈 수 있다. 로드싸이클 라이더가 신호고 보행자고 뭐고 다 무시하고 평지 달리듯이 막장 주행을 하면 모를까.[20] Trek 은 2016년 기준 국내에서 기존의 고급형 하이브리드 자전거 라인업인 FX시리즈외에도 새로운 라인업들을 신설했고 100만 원 미만대에서도 선택폭이 늘어났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아예 홈페이지에서도 MTB 와 로드와 함께 "피트니스"란 이름으로 별도의 항목을 만들어 특별히 취급하고 있는데 다만 국내에선 그다지 풀려있지 않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등 해외에선 굉장히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