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십진분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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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십진분류법
Korean Decimal Classification
국내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분류법으로, 총 3권(1권 : 본표, 2권 : 상관색인, 3권 : 해설서)[1] 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작하는 곳은 한국도서관협회이며, 도협의 주도 하에 1964년에 초판이 개발되었고 2013년에 6판이 발행되었다.[2] 협회 공공도서관의 90% 이상이 KDC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학도서관에서도 KDC를 사용하는 곳[3] 이 있다.
듀이십진분류법(DDC)을 기본으로 하여 개발되었기에 마찬가지로 십진분류를 사용하는데, 국내 실정에 맞게 약간의 수정이 있었다. 모든 주제를 9개(100~900)로 나누고 각 주제에 들어가지 않는 분야(문헌정보학, 신문 등)는 따로 범주(000)를 만들었는데, 각 주제는 아래와 같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십진분류법/요목표 참조.
000 : 총류
100 : 철학
200 : 종교
300 : 사회과학
400 : 자연과학
500 : 기술과학
600 : 예술
700 : 언어
800 : 문학
900 : 역사
4판에서 5판으로 넘어오면서 100% 한글화가 되었다. 4판까지는 일부 조사를 제외한 모든 단어가 한자였지만, 한자세대가 아닌 사서들을 고려했는지 전부 한글로 바꾼 것. 그 때문에 일부 교수들이 싫어하기도 한다. 그러나 6판에서는 한글로 표기된 한자 표현마저 순우리말 표현으로 바뀌었다.
한국십진분류법
Korean Decimal Classification
1. 개요
국내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분류법으로, 총 3권(1권 : 본표, 2권 : 상관색인, 3권 : 해설서)[1] 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작하는 곳은 한국도서관협회이며, 도협의 주도 하에 1964년에 초판이 개발되었고 2013년에 6판이 발행되었다.[2] 협회 공공도서관의 90% 이상이 KDC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학도서관에서도 KDC를 사용하는 곳[3] 이 있다.
듀이십진분류법(DDC)을 기본으로 하여 개발되었기에 마찬가지로 십진분류를 사용하는데, 국내 실정에 맞게 약간의 수정이 있었다. 모든 주제를 9개(100~900)로 나누고 각 주제에 들어가지 않는 분야(문헌정보학, 신문 등)는 따로 범주(000)를 만들었는데, 각 주제는 아래와 같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십진분류법/요목표 참조.
000 : 총류
100 : 철학
200 : 종교
300 : 사회과학
400 : 자연과학
500 : 기술과학
600 : 예술
700 : 언어
800 : 문학
900 : 역사
2. 장점
- 순수기호법(숫자만을 사용)이므로 기호가 쉽고 단순한데, 이는 십진분류의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이다. 국제십진분류법(UDC)같은 경우는 같은 십진분류법이지만 +, /, : 등의 부가기호를 사용하였고, 분석합성식분류표의 정점을 자랑하는 콜론 분류법(CC)같은 경우는 보고만 있어도 머리가 아파진다(...)
- 십진법(0~9)을 이용해 한 주제 내에 아무리 마이너한 분야라도 뒤에 그냥 숫자를 덧붙이기만 하면 어떻게든 분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신축성이라고 한다. 이런 장점은 특히 과학분야에서 두드러지는데, 그야말로 밑도 끝도없이 내려가는 분류번호를 볼 수 있으며, 미래에 새로 발견되거나 개발될 과학분야라도 이에 맞는 세목을 찾아 분류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고 있다. 십진법을 채용한 덕분에 기억이 쉽고[4] 서사와 배열 또한 쉽다는 점은 덤으로 따라온다.
- 납본제를 실행하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KDC를 이용한 목록정보를 제공한다. 이것이 국내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이 KDC를 사용하는 이유이며, KDC가 포괄적으로 쓰일 수 있는 이유이다.[5]
- 일단 한국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한국의 실정에 가장 잘 맞는다. 서양 우월주의가 판치던 19세기 미국에서 만들어진 DDC의 경우에는 모든 항목이 서양 위주로 편성되어 있는데[6] , 이 때문에 공공도서관에서는 DDC를 도저히 쓸 수가 없다. DDC 기준으로 한국 문학을 찾으려면 895.7092로 들어가야 하고, 여기서 현대문학, 고전문학, 수필 등등으로 세분화하려면 숫자가 더 붙는다. 이 때문에 서양 서적이 많아 어쩔 수 없이 DDC를 쓰는 대학도서관도 언어/문학/역사는 자체적으로 마개조해서 쓰는 판이다. 그러나 KDC의 경우에는 한국이 제일 앞에 들어가 있는데다 세계의 다른 지역도 비교적 균형있게 배치한 편이기 때문에 검색이 쉽다.
- 조기성이 있다. 조기표에 등록되어 있는 것만 알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자면, KDC가 DDC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는 DDC의 서양 위주에 맞서 KDC는 한국 위주로 되어 있는데 언어에 대한 KDC의 구분은
- 한국어
- 중국어
- 일본어
- 영어
- 독일어
- 프랑스어
- 스페인어
- 이탈리아어
- 기타언어
이렇게 정리되어 있다. 1,2,3을 '한중일'로 배치해 외우기 쉽고 다음에 영,독,프,스 등이 있다. 그런데 이 순서를 언어(700번대)와 문학(800번대) '강'에 해당하는 두 번째 자리에 710(한국어), 720(중국어), 730(일본어)... 810(한국문학), 820(중국문학)..등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세번째 자리에 놓여질 연속간행물이나 수필집 등에서도 041(한국수필), 042(중국수필), 043(일본수필), 044(영문수필)..등으로 그대로 적용 가능하게 되어 있다.
- 십진법을 적용하면서 나타나는 계층구조 덕분에 분류기호만으로도 상하위 개념을 알 수 있다.
- DDC 만큼은 아니지만[7] 적용범위가 학문의 전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
- 도서 뿐만 아니라 비도서자료와 색인까지 분류법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이는 UDC의 장점이기도 하다.
- 한국 도서관의 투탑 인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서 자신들이 도서 및 비도서자료와 색인을 KDC로 분류한 목록정보를 한국의 다른 도서관에서 베껴서 자기 도서관의 자료에 그대로 써먹을 수 있다. 이런 짓을 카피 편목이라고 한다.[8]
3. 단점
- 십진분류법의 일반적인 문제인 확장성이 낮다는 것을 그대로 안고 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이후 급속하게 발전한 인터넷 관련 정보의 범람을 따라잡지 못하고 5판으로 개정한 후에야 해결할 수 있었다. 그것도 자리가 없다는 이유 때문에 강목이나 요목이 아닌 세목으로만 분류할 수밖에 없다.
- DDC의 분류체계가 역 베이컨식(inverted Baconian order)으로 되어 있어 최근 발전하는 새로운 학문을 어떻게 분류하는가 하는 문제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예를 들자면 21세기 들어 새로운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는 '학제간 주제'나 '통섭' 등과 같은 복합주제의 경우. 예를 들면 사회과학적 방법으로 역사사료를 분석한 책을 300번대에 배치해야 하는가, 아니면 900번에 배치해야 하는가 등의 문제는 여전히 사서들의 골머리를 썩게 만든다. 문제는 DDC를 참고한 KDC 또한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
- 주기가 불친절하다. 주기는 자료를 어떻게 분류해야 하지 알려주는 일종의 가이드인데, 어디에 분류해야 할 지 애매모호한 주제라든가 특정 보조표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KDC에서는 주기가 상당히 빈약하여 분류사서들의 창의성을 요하고 있다. DDC만 하더라도 수많은 주기가 참고하기 쉽게 제공된다.
- 개정이 신속하지 못하다. 듀이십진분류법(DDC)은 7년에서 10년 주기로 개정되고 웹듀이(WebDewey)[9] 를 통해 주기적으로 학문의 발전이나 신학문의 등장을 반영하고 있지만, KDC는 비정기적인 개정으로 현재의 학문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1996년에 4판이 나왔고, 장장 13년을 기다려서야 5판이 나왔다. DDC였다면 판이 두 개는 더 개정되었을 기간이다. [10]
- 한국외 다른지역도 균형있게 배치되었다고하지만 구 동구권에 차가운 감이 적잖이 있다. 여러 예술면에서 선진국인 러시아가 기타제에 들어간다던가... 대부분의 동유럽 국가는 언어, 문학에서 기타에 분류되어 있다. 근데 이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이 한중일에 영어는 말할 것도 없고, 독일어와 프랑스어는 각각 4,6위의 경제규모를 갖춘 국가의 모국어인데다 과거 지배했던 식민지에서도 활발하게 쓰이는 언어이다. 스페인도 마찬가지.
- 조금 더 상세한 분류를 하게 되면 분류기호가 길어지게 된다.
4. 여담
4판에서 5판으로 넘어오면서 100% 한글화가 되었다. 4판까지는 일부 조사를 제외한 모든 단어가 한자였지만, 한자세대가 아닌 사서들을 고려했는지 전부 한글로 바꾼 것. 그 때문에 일부 교수들이 싫어하기도 한다. 그러나 6판에서는 한글로 표기된 한자 표현마저 순우리말 표현으로 바뀌었다.
5. 관련 문서
[1] 해설서는 6판부터 추가되었으며 5판까지는 본표와 상관색인으로만 이루어졌다.[2] 한국도서관협회가 존재하는 한 기존 분류표에 넣기 애매한 분류를 필요로 하는 책을 분류할 수 있는 개정판이 나올 것이다.[3] 다만 대학도서관의 특성상 양서가 많고, 일부 주제의 경우 DDC가 훨씬 자세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도서관에서는 DDC를 이용한다. 단 동양서의 경우는 KDC를 사용하고 서양서의 경우 DDC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면 DDC를 사용하기도 한다.[4] 당장 책을 찾을 때 813.62가 쉽겠는가 K.2%F59(...)가 더 쉽겠는가?[5] 이 목록정보 제공의 원 출처는 미국이다. 당시 미국에서는 책의 표제지 뒤에 CIP(출판시도서목록)를 찍어주었는데, 거기에 LCC를 같이 찍어주면서 미국 내의 도서관들이 너도나도 LCC를 사용한 것.[6] 예를 들면, 100번대의 철학, 200번대의 종교, 400번대의 언어, 800번대의 문학, 900번대의 역사는 모두 -10부터 -70까지 싹 다 서양 철학, 서양 종교, 서양 언어, 서양 역사로 채워 놓고 나머지 -80과 -90 정도만 동양 관련에 할애한다. 심지어 한국은 중국의 하위 지역으로 포함되어 있다가 최근에야 아시아 밑으로 내려갔다.[7] 이는 대학도서관에서는 다른 종류의 도서관보다 해외의 여러 학술관련 서적들을 보관하고 있는데, 알다시피 선진 지식은 미국 및 영어로 나오는데 이에 기호를 붙이려면 DDC가 편할 수 밖에 없다. 기능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용되는 범위의 문제.[8] 반대로 자기 도서관 자체 분류 목록을 하는 것을 원목이라고 한다.[9] DDC를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OCLC에서 제공하며 유료이다.[10] 사실 이건 갑자기 도협이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5판을 만들다 보니 수정해야 할 것이 많아서 내놓은 것이 6판이다. 즉 6판은 사실 5.1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