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연
1. 개요
열일하는 과금기사의 주인공.
2. 상세
전작으로부터 70년의 세월이 지난, 34지구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년. 뛰어난 신체능력과 예지에 가까운 전투감각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애석하게도 그런 육체적 재능이 무색하게도 '폐급의 마나 적성'으로 인해 영능을 익힐 수 없는 몸이었다. 영능을 익힐 수 없어 간신히 마력과 기력(내공)만을 몸에 지닐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평생 모을 수 있는 내공이 1년조차 못된다고 판정받은 암울한 처지에 처해 있었다.[1]
3문명에 들어 영능력이 보편화된 34지구에서 마나의 적성이 없어 영능력을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과격한 태도와는 별개로 상당히 자존감이 낮아져 있었고, 낮아진 자존감을 보호하기 위해 성격도 폭급해졌으며 자신이 옮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것에는 절대 타협하거나 굽히지 못하는 독선적이고 고집스러운 성격이 되어버렸었다. 이런 사회성의 결여된 성격 때문에 학창시절에는 뻔질나게 경찰서를 들락날락 거리거나 부대에서는 상관을 폭행하거나 명령불복종을 일삼는 관심병사 취급을 받고 있었으며 나이를 먹을수록 변변한 학벌이나 친구, 재산도 없는 사회 최하위층에 속해있다는 사실을 점점 자각했기 때문에 자존감이 무너져 본인의 처지에 꽤나 절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역을 얼마 안 남겨두고 갑작스례 어딘지도 모르는 중세랜드로 '로그인', 그곳에서 20년을 보내다가 우연히 '로그아웃'을 해 현실과는 다른 세계인 아르데니아 세계와 현실을 오갈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 소망한대로[2] 중세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20년을 싸움과 전쟁으로 고군분투하며 보낸 결과 열등감에서 비롯된 야만성과 폭력성이 누그러지게 되었다.[3]
게다가 중세랜드에 오크가 나타난것을 계기로 중세랜드와 34지구에서 서비스하는 게임 리벤지가 같은 배경을 공유하고 있다는것을 알게되고, 리벤지의 아이템을 중세랜드에 가져올 수 있다는것을 알게된다. 심지어 게임 아이템을 통해 중세랜드의 자신을 강화하면 현실의 자신까지도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한재연으로서는 폐급의 마나 적성으로 인해 영능을 익히지 못했던 처지를 뛰어넘어 상상이상의 힘을 얻을 기회를 잡게 된 셈.
3. 능력
작중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한재연 본인은 재능이 없어서 내공을 익혔을 뿐인 입문자 정도밖에 안되긴 하지만, 대신 선천적으로 타고 태어난 뛰어난 신체능력, 정신력과 더불어, 신체의 어느 부분이라도 자신의 의지에 따라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는 '불가해한 신제체어'[4] , 그리고 전투에 한에서 예지에 가까운 감각을 발휘하게 해주는 '불가해한 전투예지'가 있기 때문에 평범한 내공입문자 보다는 훨씬 강했으며, 전투 영능이 최소 숙련자 수준에 이른 조폭들 조차도 수 십명씩 상대해 쓰러뜨렸을 정도였다.
다만 '폐급의 마나적성'때문에 평생에 1년 이상의 내공조차도 얻을 수 없었던, 사실상의 무능력자였을 뿐이다. 폐급의 마나 적성때문에 영능력에 대한 감응능력이 극히 떨어져 어느 영능을 익혀도 입문자의 영역을 벗어날 수 없으며, 심지어 영감이 너무 둔해 타인의 저주나 유령의 공격조차도 통하지 않는 몸이라고 한다. 모든 속성력도 0에 수렴하는데 몇몇 속성이 음수인 경우는 있어도 모든 속성에 제로인 경우는 없다고 한다. 그나마 신체에 대한 이해와 정신력 때문에 차크라의 현기팔문을 여는건 비교적 쉬웠지만, 영적인 재능을 요구하는 무량구층을 쌓는건 요원할 정도라고 한다.[5]
'''로그인''', 그리고 '''로그아웃'''이라는 두 단어를 입으로 내뱉는것으로 이세계의 아르데니아(중세랜드)와 현실을 오갈 수 있다. 추후 차크라 수련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실 그 중세랜드는 이세계도 아니었고, 단지 한재연의 '''내면속의 세계'''였다고 한다. 특이한건 그 내면세계와 실제 존재하는 게임인 게임 리벤지와 연결되어 있었고, 리벤지의 장비나 아이템을 내면세계에도 사용할 수 있어 그것을 통해 자신을 강화할 수 있다. 자세한건 아르데니아 항목 참조.
한재연의 마나 적성은 내면세계인 아르데니아의 용맥과 관련이 있으며, 이 용맥의 통제권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폐급의 마나적성일 것이란 추측이 나왔고 작가가 '''쉿'''이라 발언한 것으로 보아 작품이 진행되면서 드러나게 될 사실로 보였으며 바로 다음 회차에 자세한 설명이 나왔다. 한재연은 '앎'을 기반으로 내면에 현기팔문을 열 수는 있으나 내면 세계의 힘을 사용할 수는 없다. 폐급 마나적성으로 무량구층을 쌓을 수가 없기 때문에 내면에 아무리 거대하고 견고한 세계를 구축해도 외계를 향한 안테나가 없어서 능력을 제대로 발현할 수 없는 것. 하지만 던전을 공략하자 던전이 아르데니아와 현실세계를 이어주는 안테나로 작동, 1층 극초입에 불과한 무능력자나 다름없는 경지로도 숙련자급에 해당하는 거문을 개문했다.
4. 행적
전역하기 직전 급작스례 어딘지 알 수 없는 중세랜드로 차원이동을 하게 된다. 그야말로 중세시대나 다름없는 문명을 가진 곳에서 맨몸으로 떨어져 20년을 보내며 산적, 용병대장을 넘어 기어코 귀족인 '''한 브론즈 소드''' 영주가 되었었다.
하지만 급작스례 영지 내의 용맥이 던전으로 변해 이전까진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수도 없이 많은 오크 군대의 습격을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로그아웃'이라는 단어를 처음 내뱉은것으로 현실로 복귀, 이후 다시 로그인을 통해 중세랜드로 돌아가 오크들의 습격을 받아 빈사상태에 몰린 후 간신히 로그아웃을 통해 현실로 돌아온다.
일련의 사건을 거친 후 전역 후 정보수집을 통해 본인이 이동했던 중세랜드가 사실은 '리벤지'리고 불리던 핵과금게임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 리벤지의 시간대로부터 15년전의 세계라는걸 알아낸다. 그리고 실험을 통해 리벤지의 아이템과 자금을 중세랜드로 가져갈 수 있음을 알게되어 본격적으로 강해지기 위한 현질을 시작한다. 홀린듯 적금을 탕진한 후 과금 자금 마련을 위해 일을 시작하는데 자그마치 주 7일 일 23시간 근무라는 스케쥴이었다. 휴식은 아르데니아에서 취하고 현실에선 일을 하는 방법으로 월 1천이란 수익을 올리는데 중세랜드를 거치면서 담금질된 성정과 의지로 직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노동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일단 중세랜드의 영지민들이 오크에 의해서 쫒겨났고 아르데니아 각지에서 용맥에 던전이 출몰해 몬스터가 범람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바둑판의 배치상 약한 몬스터만 있는 최외각 선의 영지를 차지하기 위해 북상.[6] 흩어진 영지민들과 피난민들을 수습하고 전열을 정비한다.
이후 영지민들을 추격해오는 오크들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측근이었던 스틸스톤에게 클래스 카드를 사용해 아르데니아의 원주민들도 자신처럼 클래스 카드로 전직을 시킬 수 있음은 물론, 전직을 시킨다면 게임 리벤지의 시스템에 편입시킬 수 있다는것을 알게된다. 즉, 그들 역시도 한재연처럼 레벨업을 하거나 인벤토리를 이용하거나 할 수 있다는 것.
일단 스틸스톤처럼 또 다른 측근이었던 헌드레드나 스마일, 플라워에게 클래스 카드를 배분해준 후 본격적으로 정예병을 꾸려 한칸 위의 고블린 던전을 공략해 인근의 화이트 마운틴 영지를 점령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정예병들에겐 클래스카드를 배분한 후 주위에 산개한 고블린들을 사냥하며 레벨을 올린다.
알바로 뛰는 클럽에서 만난 차크라 사용자 DJ와 접촉이 있었는데 DJ는 재연과 접촉하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엄청난 저자세로 일관한다.[7] 이 일을 이상하게 여긴 한재연은 차크라에 입문해보게 되고 자신의 내면세계가 초월지경마저 넘어서는 엄청난 소우주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던전 공략과 공성전을 성공하고 영지를 얻자마자 영웅급 몬스터인 소드마스터 오크 대장군이 쳐들어온다.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에 좌절할 뻔 했으나 과금을 통해 억지로 검기를 익히고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통해 상대에게 생체기를 입히고 치명상을 입은 뒤 상처는 현실세계에서 치료하는 전법으로 끝끝내 소드마스터를 쓰러뜨린다. 이 과정에서 숙련자급의 차크라를 각성하고 공략한 던전이 자신에게 힘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수백명이 죽어나가고 자신도 목숨을 건 싸움에서 고작 일반아이템 하나가 드롭되는 망겜에 분노했지만 자신이 이룩해낸 영지와 자신을 칭송하는 영지민을 보며 과금 의지를 불태운다.
검기를 익힌 시점에서 아르데니아 전 대륙의 인간을 통틀어 최강자로 등극, 왕국 기사단과 황태자를 가볍게 제압한다. 하지만 원작 게임과는 다르게 던전의 몬스터들도 공성이 가능한 현실과 7개의 착점을 차지해도 1층에 머무는 경지에 고민하던 찰나, 현실의 리벤지 계정에 큰 이변이 발생한다. 40레벨 메인 퀘스트 보상을 받은 '신화 클래스 획득 확률 대폭 감소'인 클래스 소환권에서 신화 클래스가 나온 것. 하늘이 갈라지면서 빛이 쏟아지고 전 월드에 메세지가 출력되면서 '마침내 초월의 경지에 올라 인간의 몸으로 하늘에 오르'게 되었다.
5. 기타
신드로이아 연대기 시리즈의 주인공들 중 최초로 '''영적인 재능이 없는''' 주인공이다. 기존의 주인공이었던 시리우스, 밀레이온, 윤용노, 관대하 모두 가진 여건이나 출발하는 스타트 라인의 차이가 있어도 영능의 부류에서는 누구보다 천재적이었고 혈통, 업, 돌연변이라는 이유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반면, 이쪽은 특별한 구석이 있기는 해도 영능력자로서는 입문자도 벗어나기 어럽다고 공인받았다는 특이점이 있다.
또 그렇기 때문인지 힘을 획득하는 방법도 재능을 일깨워주고 격의 성장을 우선시해 그것을 보조해 주었던 일루전이나 디오 등과 달리, 아르데니아에서의 성장은 순수하게 클래스나 스킬, 장비 따위를 획득하는데에서 얻는 스텟과 스킬의 수집에 초점이 더 맞추어져 있다. 상기했다시피 한재연은 마나적성이 없기 때문에 순수한 경지는 입문자에 불과하고 마나나 내공이 쌓여도 그걸 다룰 수 없지만, 근력 따위의 스텟이 강해진다면 경지를 넘어서는 힘을 쓸 수 있고 스킬이 있다면 스스로 마나나 내공을 쓰지 못해도 기술과 능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 종말 프로젝트의 스테이지와도 어느정도 유사한 면이 있다.
6. 관련문서
[1] 물론 당머위 완결 시점에서 34지구는 3문명에 도달했고, 거기서 70년이나 지난 2090년의 지구인 만큼 저런 영적 장애조차도 돈으로 해결하지 못할건 없지만, 그마저도 수 백, 수 천억 원의 돈이 깨진다고 한다.[2] 한재연 본인은 삼국시대의 무장으로 태어났다면 영능이 없는 본인의 재능을 더 살릴 수 있다고 믿었기에 상상으로나마 삼국시대의 관우로 태어나는걸 소망하고 있었다.[3] 현실인 34지구에서는 영능력도 없고 사회 최하층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사회에 대한 열등감이 폭발한 상태였지만 그렇다고 해도 법과 안전, 복지가 있는 사회였기 때문에 누구나가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 하지만 2문명조차 되지 못한 중세랜드에서는 자신을 견제하거나 죽이기 위한 다른 인간의 날것과도 같은 악의를 아무런 방파제 없이 홀로 견뎌내야 했으며, 그곳에서 보내던 중세의 삶도 34지구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열악했기 때문이다.[4] 불수의근이나 호르몬마저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다. 혈관을 조여 출혈을 막고 심박을 마음대로 조절하며 호르몬을 통해 생리작용이나 통증도 조절할 수 있다.[5] 즉 앎의 깊이를 키워 현묘한 이치를 깨닫는건 가능하지만, 그걸 구현할 수 있는 파워와 능력을 쌓는건 극히 요원하다는 말.[6] 한재연이 영주로 있던 브론즈 소드 영지는 우상귀 소목에 해당하는 착점 근처이기 때문에 두 칸 위, 즉 200km 북상하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7] 이후 이 DJ는 한재연을 최소 최상위 완성자의 은거고수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