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붕괴
1. 개요
핵붕괴 또는 방사성 붕괴는 불안정한 원자핵이 자발적으로 이온화 입자와 방사선의 방출을 통해서 에너지를 잃는 과정이다. 이러한 알파 입자, 베타 입자, 감마선 등을 자발적으로 배출하는 물질을 방사능 물질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핵붕괴는 양자 역학에 의한 확률적인 현상으로, 물질 안에 들어 있는 어떤 원자가 붕괴할 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원자에서 전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내지 못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핵이 붕괴할 지는 정확히 알 수 있으며, 이것의 척도는 다름 아닌 반감기이다.[1] 핵붕괴를 하고 나면, 대부분 원자의 구성요소 바뀌므로 붕괴 전후를 구분해야한다.[2] 변환 전의 원자를 부모 핵종, 변환 후의 원자를 딸 핵종이라고 한다.
2. 핵붕괴의 종류
초기 과학자들은 전기장 또는 자기장을 통해서 방사선을 구분하였는데, 여기서 나온 이름이 알파, 베타, 감마이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그냥 1번, 2번, 3번 선이라고 구분한 거랑 같은 것이다. 조금 배운 위키러라면 알파선은 헬륨 원자핵, 베타선은 전자, 감마선은 파장이 매우 짧은 빛이라는 것을 알 텐데, 왜 굳이 따로 이런 이름이 붙었나 하면 얘네들은 '''원자핵이라는 존재가 제안되기 전에 관찰되었다.''' 이 세 가지 (이온화)방사선은 대표적으로 핵붕괴 시 주로 발생하는 방사선이지만, 다른 방사선들도 존재한다. 양전자라던가...
다음 표는 질량수 A, 원자번호 Z인 부모 핵종이 여러 핵붕괴를 했을 때의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참고로, 분명 핵붕괴이지만 오히려 원자 전체 질량이 조금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양성자보다 중성자가 조금 더 무거운데, 베타 플러스 붕괴를 할 경우 원자번호가 하나 줄고 중성자가 하나 늘어 전체 질량은 조금 증가한다. 이는 베타 플러스 붕괴가 에너지를 방출하는 게 아니라 에너지를 흡수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감마선은 배출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보이는데, 붕괴가 일어났을 때 발생한 에너지가 감마선의 형태로 방출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붕괴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