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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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N에서 1,000초(16분 40초) 동안 붙잡은 양전자(포지트론)의 사진. 최초로 발견된 반물질이다. 포지트론과 일반적인 음(-)전자로 구성된 원소에 대한 것은 포지트로늄 문서를 참고.
한자
反物質
영어
Antimatter
1. 개요
2. 반입자 명명
3. 쌍소멸
4. 제조
5. 반물질 우주
6. 디랙의 바다
7. 반물질 인간
8. 일상 속에서
9. 창작물에서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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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물질입자로 이루어진 것처럼 일반 입자와 특정 성질이 반대인 반입자(反粒子)로 이루어진 물질이 반물질이다. 성질이 반대라는 것을 설명하자면, 전하량을 예로 들어 전자의 전하량이 -1이라면, 반물질인 양전자(포지트론)는 전하량이 +1인 것과 같다. 기타 다른 특성은 동일하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거나,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라고 하는 글들이 자주 떠돌아다니지만, 이미 1928년 폴 디랙디랙 방정식으로 부터 반물질의 존재가 예견되었고, 1932년에 칼 앤더슨에 의해 반물질을 구성하는 반입자중 하나인 양전자가 발견된다. 다른 반입자인 반양성자는 1955년 가속기 실험을 통해 존재가 입증되었고, 반중성자는 1956년 캘리포니아대학 베바트론에서 6.2GeV에너지 충돌 실험 중에 발견되었다. 또한 세계에서 두번째로 비싼 물질이기도 하다. 무려 1g에 1경 7조원이다. Price Comparison (Most Expensive Substance)에 따르면 오가네손이 더 비싸다.

2. 반입자 명명


포지트론 이외의 입자는 입자의 이름 앞에 anti-라는 접두사를 붙인다. 하지만 음전자는 electron인데 양전자는 positron으로 부르면 헷갈리니까 양전자를 그냥 원래대로 antielectron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1] 가끔이지만 일반 음전자를 negatr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3. 쌍소멸


이것이 물질과 닿으면 일으키는 쌍소멸(pair annihilation)로 유명하다. 쌍소멸이 일어나면 E=mc²이라는 공식에 의해 어마어마한 효율의 에너지가 튀어나온다. 즉, 반응하는 물질의 질량이 100%에 매우 가깝게 에너지로 변환된다. 그러니까 두 물질의 질량이 거의 그대로 에너지로 변환된다. 핵분열과는 비교가 안 되는 것이, 핵분열 반응은 원자량이 큰 원자핵이 다른 원자핵으로 분열되면서 분열되기 전 원자핵의 핵자 간 결합에너지와 분열된 후 두 원자핵의 핵자간 결합에너지 차이만큼이 에너지로 나오므로 이때의 효율은 원재료 질량의 1퍼센트에도 한참 못 미친다. 하지만 쌍소멸반응에서는 일반적인 물질과 반물질의 거의 전체가 분해되고 분해된 만큼의 에너지가 튀어나오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원리상으로는 비슷한 핵융합과도 규모 면에서 비교가 안 되는데, 기본적으로는 핵융합과 쌍소멸이 비슷하나 수소 원자 네 개가 핵융합하면 헬륨이 생성되며, 이것 역시 남는 질량만큼만 에너지로 변한다. 핵융합은 1중 수소 네 개의 질량을 합친 값의 약 0.7%가 헬륨으로 융합할 때마다 에너지로 변환되어 나온다. 그러니 쌍소멸 반응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압도적일 수밖에 없다.
  • 포지트론( 양전자 ) 1g이 물질과 반응해서 터지는 에너지는 이론상 1.8×1014 J[2], 히로시마에 떨어진 리틀보이의 3배에 필적한다고 전해진다.[3]
이러한 물질과 반물질, 특히 주로 예시로 드는 정지상태의 전자와 양전자간의 쌍소멸 시에는 빛 에너지 즉, 한 쌍의 광자가 생성된다. 이때 생성되는 광자는 쌍소멸 전의 전자와 양전자가 가지고 있던 각운동량과 에너지, 운동량이 보존되어야 한다. 이는 다시 말해 전자-양전자가 정지 상태에서 쌍소멸이 일어났다면 두 입자의 운동량의 합은 필연적으로 0이 된다. 따라서 쌍생성 후 방출되는 광자의 전체 운동량의 합도 역시 0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광자의 속도는 c로 일정하여야 하기 때문에[4][5] 방출되는 광자의 운동량의 합이 0이 되려면 서로 반대되는 방향으로 운동하는 두 개의 광자, 즉 한 쌍의 광자가 방출되어야 한다.
반대로 쌍소멸이 아닌 쌍생성(pair production) 과정도 존재하는데, 이는 위에서 설명한 쌍소멸과 반대로 큰 에너지를 가진 광자가 상호 작용하여 기본 입자( 대표적으로 전자 )와 그에 반대되는 반물질 입자(양전자) 쌍을 만드는 것이다. 이 과정 또한 생성 전후의 운동량과 에너지, 물리량 등이 보존되어야 한다.
불확정성 원리에 따르면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 내에서도 전자-양전자 쌍이 쌍생성됐다 다시 합쳐지며 쌍소멸되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양자 요동(Quantum Fluctuation) 또는 양자 떨림(Quantum Jitter)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전자-양전자 쌍이 유지되는 시간은 극히 짧지만 블랙홀같이 특정한 조건이 주어지면 이러한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호킹 복사 참조.

4. 제조


포지트론의 일반적인 생성 과정은 입자가속기로 만드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데 2004년에 CERN(유럽입자핵공동연구소)에서 1조분의 몇 그램정도를 만들어 냈다. 초기이긴 하지만 1년 동안 만들 수 있는 반양성자로 100W 전구를 3초밖에 밝힐 수 없는 수준으로, 겨우 확인한 정도의 결과이다.
이후 2008년에 미국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서 강력한 레이저를 이용한 입자가속기로 천 억(108)개가 넘는 반양성자를 만들어냈다. 물론, 0℃, 1기압에서 200ml짜리 우유팩 하나에 들어 있는 기체 분자가 약 '''53해 7500경(5.375*1018)''' 개임을 감안하면 아직도 갈 길이 아득히 먼 수준. 이처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다. 1g당 무려 7경원(!)[6]으로 오가네손 다음으로 비싸다. 같은 무게의 금값보다 무려 1조 2000억배나 비싸다.
2011년 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NL)의 STAR 그룹에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무거운 반물질 원자인 반헬륨(He-4)을 발견하였다.[7] 이는 네이처에 발표가 되었고, 국내에서는 부산대학교 유인권 교수팀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고 대서특필 되었다.
사실 쌍생성으로 인해 일상 자연환경에서도 반물질은 생성된다. 반입자 하나가 주변에 즐비한 입자와 만나서 쌍소멸로 에너지를 방출하게 되는 것처럼 어떤 에너지가 어떤 기회로 인해 쌍생성으로 이어지고 그에 해당되는 에너지만큼 반입자와 입자를 만들고서 남은 에너지를 각각 운동에너지로 가지고 진행하다가 다시 쌍소멸로 사라지는 것이 다반사이다. 우리 몸 속에서도 아주 가끔씩 일어난다. 예를 들어 칼륨의 동위원소 중 하나인 K-40은 가끔 양전자를 내놓는 붕괴를 하기도 한다.[8] 하지만 이런 개별적인 현상은 절대적 에너지양이 매우 작기 때문에 해가 없다. 우리가 느끼지도 못할 만큼의 에너지인 것. 앞서 말한 1g의 경우에는 그 전체가 반물질로 이루어져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이때 입자가속기를 쓰는 이유는 이런 기회를 보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단위 공간당 에너지를 최대한 밀집해서 더 높은 확률로 쌍생성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입자가속기 특성상 전하 또는 반전하는 자기장으로 궤도를 일부 제어할 수 있는 데다 거대한 감지기로 입자종류와 특성을 관측할 수 있는 이유도 있다.
보관도 상용화를 가로막는 큰 문제인데, 그냥 내버려두면 반물질은 물질과 반대 전하를 갖고 있으니 서로 끌려서 쌍소멸까지의 수명이 극히 짧다. 왜냐면 전기적으로 중성을 만들면 전기장의 영향을 거의 안 받기 때문에 포획이 엄청나게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보관에 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가 거듭되고 있는데, CERN에서 보관시간을 계속해서 갱신해 나가는 중. 2011년 6월 5일 기준으로 1000초(약 16분) 동안 보관시키는 데 성공했다. 기사

5. 반물질 우주


빅뱅에 관련된 이론 중에는 우주는 물질과 반물질의 자리 다툼 끝에 태어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우주의 급속 팽창에 의해 물질과 반물질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국부적으로 균형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에너지에서 물질이 하나 생성되면 반물질도 같이 하나 생성되므로 이론상 우주적으론 이 둘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주장이 나왔다. 이 이론과 평행우주 이론을 조합하면서 순수하게 반물질만으로 이루어진 우주도 존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자도 있다. 사실 반물질과 물질은 성질이 전혀 다른 게 없거나 아예 반대이므로 반물질을 물질이라 하고 물질을 반물질이라 불러도 문제가 없다. 물질이 물질인 이유는 물질이 더 많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우주 안에도 반물질만으로 이루어진 은하들이 있다고 하면 평행우주가 필요없이도 이런 가정이 가능하다.[9]
현재는 빅뱅 당시 물질-반물질 생성이 동일하게 형성되었으나, 자발 대칭 깨짐에 의해 균형이 어긋나서 물질이 훨씬 많이 남았다는 쪽이 정설이다.

6. 디랙의 바다


발견되기 전에 이론적으로 존재가 예견되었는데, 폴 디랙이 상대론을 어느 정도 반영한 형태로 양자 역학에서 쓰이는 방정식을 수정했을 때 에너지(전하가 아니다.)가 플러스인 전자와 마이너스인 전자를 근으로 얻었다.(양쪽 모두 전하는 마이너스이다.) 처음에는 질량이 마이너스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 무시되었지만, 이후 그 의미를 다시 해석해서 양전자의 존재를 예측하게 되었다. 물론 질량이 마이너스인 전자 자체가 양전자인 것은 아니다. 음의 에너지를 가진 전자가 모든 가능한 위상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것을 '디랙의 바다'라고 부른다. 여기에 에너지를 주면 에너지가 낮은 전자가 에너지를 받아서 보통의 전자가 되고, 그 '전자가 빠져나가면서 음의 에너지 위상에 생기는 구멍'이 질량은 플러스인 양전자가 된다는 설명이다. 쉽게 얘기하면, 물통에 물을 가득 채워넣고 물방울을 떼어내서(에너지를 줘서) 공기에는 물방울(전자)을 만들고 물에는 공기방울(양전자)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폴 디렉의 설명이며, 현재는 이런 방식으로 반물질을 설명하지는 않는다고 한다.[10] 더 수학적으로 복잡하지만 완성도가 높은 방법으로 설명한다고.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디랙 장(Dirac field)을 두 파트로 쪼갤 수 있는데[11], 그 중 한 파트가 보통 물질에 해당하고 나머지 한 파트가 반물질에 해당한다.
이후 '''모든 물질'''에 대응하는 반물질이 발견되는데, 처음엔 전자만 이를 갖는다고 생각해서 양전자라는 이름을 붙였으므로 전자의 반물질만이 특별한 이름을 가진다. 한국어에서도 '''반'''전자가 아니라 '''양'''전자라고 부르는 점에서 이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 어느 정도.
사실 반물질 중에서 가장 안정한 것이 반전자이다. 반물질 중에서는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또 '물질'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입자 가속기 외의 장소(우주)에서 최초의 발견이 이루어졌다.

7. 반물질 인간


우스갯소리로 상대방에게 악수를 위해 오른쪽 손을 내밀어달라고 했을 때 왼손을 내민다면 당장 도망치라는 이야기가 있다. 주변 물질과의 관계로 생물이 좌우를 정의할 때, 물리학 법칙은 물질과 반물질을 바꾸는 동시에 좌우를 바꾸는 것에도 대칭이기 때문에, 물질 세계의 왼쪽을 반물질에선 오른쪽으로 정의한다. 즉, 왼손 내미는 사람은 반물질 인간.
리처드 파인만의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1권에 자세한 이야기가 나와 있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우스갯 소리고 실제로는 반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왼쪽-오른쪽이 뒤바뀐 우주, 즉 CP-반전우주는 존재할 수 없다. 그런데 반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왼쪽-오른쪽이 뒤바뀌고 시간이 거꾸로 가는 우주, 즉 CPT-반전우주는 존재할 수 있다. 정말 보기 이상하기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이 우주가 불가능하다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광학 이성질체로 이루어진 반전인간일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예로,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만약 정말로 거울 속 세계가 존재한다면 거기에 있는 우유를 절대 마시면 안 된다는 얘기도 있다. 이 얘기가 처음 나온 것은 유당의 광학 이성질체에 관해서였다. 인체의 유당 분해 효소로는 광학 이성질체와 구조가 들어맞지 않아 분해가 불가능하기 때문. 물론 반물질에 대한 메타포로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마찬가지로 만약 우주가 뫼비우스 띠처럼 생겼다면 우주를 한 바퀴 돌았을 때 물질이 반물질이 된다는 얘기도 있다. 근데 이것도 우스갯소리고,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해도 우리는 반물질을 물질이라 하고 물질을 반물질이라 하는 것일 뿐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된다.

8. 일상 속에서


현대 과학에 따르면 우리 주변에서 쉴새없이 입자가 융합되고 분해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진공도 에너지는 0이 아니다.[12] 이에 관련된 이론으로는 카시미르 효과가 있으며, 1/1000mm 정도 떨어진 2개의 금속 박지가 쌍생성, 쌍소멸로 인한 에너지 발생 효과 때문에 서로 끌려진다는 복잡한 이론이다. 결국, 카시미르 효과가 증명이 되어 쌍생성, 쌍소멸이 존재한다는 증거로 확정되어 이론화 된 것.[13]
다만, 카시미르 효과의 해석법은 반물질 외에도 에너지 밀도차로 인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으니 그런 것도 있다 정도만 알아두자. 에너지 밀도차에 대한 해석은 다음과 같다.
공간에는 수많은 에너지준위를 지닌 전자기파등의 에너지가 가득 차 있다.(이는 불확정성 원리에 의해서 증명 가능) 평상시에는 이 모든 파장의 평균값은 0에 한없이 근접하므로 우리에게는 아무 영향이 없는데, 얇은 금속막의 금속면에서는, 그 지점에서 변위가 0이 되는 파장만이 통과할 수 있다.(전자기파 한정이지만 이론적으로는 다른 파장에도 적용 가능) 다만, 평상시에는 금속막의 반대쪽에도 에너지가 차 있으므로 에너지 밀도차가 없지만, 두 개의 금속막을 매우 얇은 간격으로 벌려놓게 될 경우, 두 금속막의 사이는 금속막으로 좌우에서 들어오는 에너지흐름이 걸러지기 때문에, 에너지 밀도가 작아서, 그 밀도차로 인해 서로 달라붙는다. 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물론, 쌍생성-쌍소멸 해석법이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는 데다가, 결론적으로 쌍생성-쌍소멸 해석법이 보다 논리적으로 간단하고 적합하게 설명한다고 알려졌으므로, 오컴의 면도날 이론대로 그렇구나. 라고 알아두자.
STAR 실험팀이 반물질 헬륨4원자핵을 찾아냈다. 지금까지 발견된 반물질 중에서는 가장 무거운 것이라고.#
2011년에, 지구에서 1만km 상공에(사실상 우주) 반물질 띠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물론 하잘 것 없이 옅은 농도 때문에 우주선(spaceship) 등에 별 지장은 못 줄 것이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아폴로 계획 음모론에 영향을 준 듯. 아폴로가 실제였으면 우주선도 물질이므로 가다가 소멸해버린다나 뭐라나. 정지궤도 위성은 뭐냐고 물으니 실제로는 지하나 해저에 비밀 중계기가 잔뜩 있어서 그걸로 대륙간 통신을 하고, 기상위성 영상은 슈퍼컴퓨터와 각종 센서로 주작해낸거고, 위성지도는 고도의 측량법으로 시뮬레이션해낸거라고 하고 지금까지 올린 모든 정지궤도 위성들은 시민들이 계속 속도록 벌인 쇼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밤에 국제우주정거장 탐색기 같은 앱이 알림을 줄 때 우주를 잘 보면 ISS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게 육안으로 잘만 보이며 망원경 같은 걸로 보면 더 자세히 보인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의외로 의학 쪽 응용이 있다. 심지어 몸 속에서 쌍소멸을 일으키는 것을 활용한다. 소위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이라고 불리우는 기법이 그것이다. 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대상자는 촬영 전 특별한 시약을 섭취하는데, 이 시약은 체내에서 대사가 활발한 지역에 모이는 특성을 지니며 한편 탄소-11이나 불소-18 같은 양전자 방출붕괴를 하는 원소를 포함한다. 사실 체내에서 전자-양전자 쌍소멸로부터 나오는 감마선은 신체 어디에서도 흔하게 방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감마선을 잡기만 해도 이게 체내 어디서 날아온 것인지 감지할 수 있다. 심지어 이 감마선은 쌍으로 방출되어 거의 정반대 방향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신체로부터 온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기도 쉽다. 위에서 반물질을 너무 폭탄처럼 서술했는데, 실제로도 일어나는 반응 및 방출되는 에너지가 끽해야 자연 방사선보다 훨씬 못한 정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PET는 매우 안전한 방식이다. 이 기법이 개발되고 나서 의학용 영상기술에 지대한 발전이 일어난 것은 덤.

9. 창작물에서의 인용


픽션에선 주로 무기로 사용되는데, 물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것이 반물질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 일단, 물질로 반물질을 막는다는 것은 삽질이니 가장 강력한 무기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반물질을 만들어내는 실제 연구에 대해서 '이러다 지구 멸망하는 거 아니냐' 하는 우려를 보이는 이들도 있다.
열역학 제 1법칙에 따라 반물질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가 반물질로 만들 수 있는 에너지보다 크지만 이 에너지를 한 순간에 방출할 경우 굉장한 일률을 얻을 수 있으므로(지구 지표면 전체라든지) 충분히 지구 표면 전체를 완전히 엎어버리고 멸망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발전소에서 10년 동안 얻는 에너지를 이용해서 반물질을 만들어서, 그 반물질을 이용해서 10년 동안 모은 에너지를 한 순간에 터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여기서 지구멸망을 지구의 소멸로 해석해선 안 된다. 블랙홀의 사건의 지평선 근처에서 일어나는 호킹 복사 같은 특수한 경우만 아니면 모든 상호작용은 물질을 +값, 반물질을 -값으로 계산한 것의 총 합은 항상 일정하다(쌍생성과 쌍소멸만 일어나지 어느 한쪽만 소멸되거나 생성되진 않으므로). 즉, 일단 지구에서 반물질을 만들면 그 만큼 지구에 같은 양의 물질이 생기므로 반물질을 만들어 지구의 질량을 소멸시키긴 힘들다는 이야기. 분해해버려서 소행성대로 만들어버리는 건 가능할 수도 있다.
SF 시대에는 반물질을 왕창 만들어 반물질은 무기로 쓰고 같이 생긴 물질은 산업 자원으로 쓰게 될 수도 있다. 이 에너지를 이용하여 돌아가는 대소멸 엔진이라는 설정도 등장한다.
핵조차도 압도하는 힘인지라 어지간한 능력자물에서조차 이걸 자유자재로 다루는 자는 보기 힘들다. 반물질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다. 반물질의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도 보관에 드는 에너지를 고려하면 효율이 낮다.
그런고 하면 일부 작품(주로 SF보다 판타지 성향이 강한 작품)들에서는 일반적인 물질의 반대되는 개념이지만 단지 그것뿐인 것으로서 쌍소멸 같은 건 씹고 둘이 한 자리에 보란듯이 같이 나오기도 한다.
  • 미드 엑스파일에선 사고로 인해 반물질 인간이 된 남자가 실수로 사람들을 소멸시키는 에피소드가 있다. 사고에서 살아남아서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더니 여자친구가 그림자에 닿았더니 소멸되고 친구를 만나러 호텔에 갔는데 실수로 세일즈맨 하나를 소멸시킨다. 나중에는 멀더와 스컬리한테 발견되는데 멀더가 불빛을 쏘지 않았으면 스컬리가 그림자에 발을 들어놓아 소멸될 뻔 했다.물론 알다시피 실제로 지구에서 반물질 인간이 생기면 그 즉시 근처의 흙이나 공기 따위와 쌍소멸해서 차르 봄바를 아득히 능가하는 수준의 폭발을 일으키게 된다.
  • 겁스에서는 TL11 이상의 기술력에서 반물질 발전이 인류의 동력원으로 쓰인다. 흔히 말하는 "SF 기술력"이 TL10이고, 이 TL10이 이미 레일건 개인화기와 핵융합 발전, 동력장갑복과 완전 자동화 공장, 마이크로머신 등등이 생활화된 무지막지한 기술력이다. 이 기술력에서 한 단계를 더 발전해야[14] 반물질 발전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얻게 되는 것. 앞에서 마이크로머신을 말했는데,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나노머신의 이미지를 상당수 포함하고 있다. 겁스에서 '진짜' 나노머신은 바로 반물질 발전이 가능해지는 TL인 TL11에 나오는데, 여기서 말하는 나노머신은 화학 스케일에서 작동하는 수준의 기계를 말한다. 그러니까 효소바이러스를, 그리고 현생 생물체와는 전혀 다른 생화학적 기전으로 '작동'하는 생물체를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TL11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TL12에서는 아예 반물질 입자포와 10mm 반물질 탄환, 반물질 동력로가 내장된 강화복 등을 개인화기로 쓰고 있다.
  • 소설 '굿 블러드'에서 위에 나온 우주의 반물질을 포획하는 방법으로 폭탄을 만든다는 내용이 있다.
  • 소설 가즈나이트에는 여러 종족과 문명이 등장하며 이들 중 일정수준 이상으로 과학이 발전한 곳은 반물질 병기를 곧잘 사용한다. 아스가르드가 만든 보르케다인 발키르 갑옷의 경우 특수결계를 통해 접촉한 모든 물질을 강제적으로 반물질로 바꿔버려 공격자들이 알아서 자멸하게 만든다. 과학으로 가장 발달한 아네라 종족은 전함에 사용되는 주 엔진인 '고차원 방정식 해석기관'에 시동을 걸기 위한 점화장치로 대소멸 엔진을 쓴다. 반물질의 쌍소멸이라는 현상 자체를 일으키는 일종의 물리재현장치이기 때문에 대형 블랙홀이나 은하의 중심핵 등 우주의 각종 에너지를 능가한다. 충분한 수를 연결, 증폭하면 빅 뱅 단위의 에너지를 다룰 수 있어야 겨우 시동이 걸리는 고차원 기관도 점화가 가능할 정도. 그밖에 신이나 쉬프터 등 우주적 존재들은 능력이 능력인 만큼 반물질 정도는 맨손으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 소설 '더 세틀러'에서 무기로 1g, 10g 단위의 반물질 탄두를 가진 미사일이 나온다. 소설 속의 과학자는 오버 테크놀러지 무기라고 생각하며 어떻게 만든 것인지는 모른다고 한다.
  • DC코믹스에서는 아예 반물질로 이뤄진 반물질 우주(Antimatter universe)가 있으며,[15] 이곳의 지배자인 초강력 악당 안티 모니터는 반물질을 구사한다. 반물질 우주에도 지구가 존재하며, 본래 메인 지구와는 장기구조가 반대이며 선악이 역전되어있다. 저스티스 리그 대신에 크라임 신디케이트가 지구를 지배하며, 그에 대항하여 저스티스 언더그라운드가 싸우고 있다. 그랜트 모리슨JLA: Earth 2가 이 반물질 우주의 지구를 다루고 있다.
  • 디지몬 시리즈에 등장하는 황제드라몬의 필살기인 포지트론 레이저는 레이저로 표적까지 존재하는 공기 분자를 치운 후에 그 안으로 양전자 광선을 쏘는 기술이고(이름뿐일지도 모르지만),에인션트볼케몬의 필살기 수퍼 노바는 대놓고 반물질을 발사하여 소형 빅뱅급 폭발을 일으킨다고 한다.
  • 닥터 후에서 고대의 타임로드였던 오메가가 실험 도중에 반물질 우주에 갇히게 된다. 오랫동안 반물질 우주에 갇혀있으면서 나오지 못하고 남은 인생을 외롭게 보내서 그런지 삐뚤어졌고 이 때문인지 자기 덕분에 시간의 지배자가 됐으면서도 자신을 잊어버린 타임로드들을 엉뚱하게 증오하게 된다. 이후 반물질 우주에서 물질을 창조하는 능력을 배운 오메가는 올드 시즌 10 에피소드 1 ~ 4 <3명의 닥터(The Three Doctor)>에서 갈리프레이의 모든 동력원을 없애버리는 방법으로 갈리프레이를 침공한다. 오메가가 입고 있는 갑옷은 반물질 우주에서 몸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신력으로 만들어낸 것인데, 나중에 오메가가 갑옷을 벗자 몸은 이미 오래 전에 붕괴되었고 정신과 갑옷만 남아 유령 같은 존재가 됐음이 밝혀진다.
  • 단칸방의 침략자!?에 등장하는 히로인 중 하나인 티어밀리스 그레 포르트제가 속해 있는 신성 포르트제 은하황국에는 이 반물질을 이용한 병기를 운용하고 있다. 1권에서 자신을 모욕한 사토미 코타로를 응징하려고 자신의 기함인 청기사에 탑재되어 있는 반물질 병기인 제네시스포를 워프로 끌어와 발사하려다가 자신의 부관인 루스카니아 나이 파르돔시하의 만류로 그만두게 되는데, 작중의 묘사로 보면 황족급 우주전함의 최종공격 모드에서나 발동하는 병기로 포르트제에서 최강이라 불리는 황족급 우주전함이라 해도 스치기만 해도 끝장이 나며, 직격 시 행성을 파괴할 정도의 화력을 가진 것으로 나온다. 그 위력 때문에 발사 시 아군이 발사 궤적에 휘말리지 않도록 대피권고와 대섬광 방어와 쇼크 대비를 하도록 사전 통보하여야 하며, 은하조약의 교전규정에 기초한 커맨드 재확인을 위한 황족의 인증이나 일정 이상의 지휘권을 가진 책임자의 인증이 필요한 제한 등급의 무기인 것으로 나온다. 작중의 설명에 의하면 제네시스 버스터는 포대에서 바로 반물질을 생성해 모아 다른 에너지체를 사용해 적에게 발사하는 방식의 무기로, 광선 병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광선무기처럼 빛을 발사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발사된 반물질이 발사 궤적상에 있는 미립자나 기체 등에 닿으면 대소멸을 일으켜 강렬한 빛과 열로 바뀌기 때문이라고. 더불어 그 반물질이 목표물에 다다르면 궤적상의 빛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빛을 발한다고 한다.
  • 로보트 킹 우주의 전사편에는 "지부탄"이라는 천연 반물질이 등장한다. 전 우주에서도 보기 드문, 광석 상태로 존재하는 반물질이란 설정. 다만 좀 이상한 것이, 물질과 지부탄이 접촉할 경우 양자가 같은 질량만큼 소멸하지만 에너지가 별로 생성되지 않는다. 그냥 광자(빛)가 좀 발생하는 정도이다. 아무튼 물질을 소멸시키므로 무서운 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고박사가 지부탄을 미립자 상태로 발사하는 지부탄 발사기라는 무기를 만들어 실전에 사용했다.
  • 마블 코믹스에서는 네거티브 존(Negative Zone)이라는 반물질 우주가 존재하며, 그곳의 지도자로 어나힐러스(Annihilus)와 블래스타(Blastaar)가 있다. 이외에도 행성 내부에 반물질을 주입시켜 핵을 관통하고 폭발시키는 용도의 반물질 주입 시스템이라는 반물질 폭탄이 등장한다. 그리고 슈퍼 히어로 블루 마블과 슈퍼 빌런 안티맨의 힘의 근원 역시 반물질이다. 닥터 둠도 반물질 권총을 개발했으나, 위력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여서 사용하진 않는다.
  • 성계 시리즈에서 우주선의 연료와 무기로 쓰고 있다. 주로 항성궤도에 항성광 발전 궤도기지를 건설해 양산하며, 딱히 특산물이 없는 행성에서나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듯. 아브의 속담 중에는 낭비나 어리석음을 의미하는 '반물질을 추진제로 사용한다'가 있다.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 막대한 에너지를 얻어낼 수 있는 반물질을 공기 뿜듯이 분사해서 작용-반작용으로 전진한다는 소리. 그리고 주인공 진트는 진짜로 그렇게 했다.
  • 스타 트렉에선 우주선의 워프 엔진의 연료로 쓰고 있다. 워프 엔진의 핵심인 워프 코어(Warp Core)는 물질/반물질의 쌍소멸로 에너지를 공급한다. 반물질이 새나가면 끝장이기 때문에 워프 코어 전체에는 반물질과 외부 충격을 막는 차단막(Containment Field)이 쳐져있고, 워프 코어가 손상되면 코어가 터지기 전에 배출해야 우주선을 살릴 수 있다. 이 사태는 흔히 Warp Core Breach(넷플릭스 공식 자막에 따르면 "워프 반응로 파열(붕괴)")라 부른다.
  • 스텔라리스에서 사용하는 3단계 미사일과 4단계 에너지 반응로 이름이 각각 반물질 미사일, 반물질 반응로다.
  • 영화 아바타에서는 석유, 석탄은 물론이고 우라늄플루토늄마저 바닥난 지구가, 반물질 에너지를 새로운 동력원으로 삼는다. 이를 보관하고 운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상온 초전도체인 광석 언옵테늄이 우연하게도 판도라에 아주 많이 존재해서 그것을 채굴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반물질 기술을 원료를 사용하여 광속의 70%까지 가속할 수 있는 왕복 10년의 성간 우주선 벤처 스타[16]를 보내는 설정이다.
  • ARMS(만화)에서는 자바워크가 가지고 있는 최강의 무장으로 몇 밀리그램도 안 모인 반물질로 도시급 공간을 궤멸시킬 정도. 심지어 작중에서는 이녀석 주먹만한 질량을 반물질로 만들면 지구멸망이다.
  • 오게임의 행성 간 공격 미사일 IPM도 반물질 폭탄으로, 반물질 탄두가 목표한 만큼의 방어시설을 향해 유도되어 폭발, 방어시설을 복구불능 상태로 완파해 놓는다는 설정이다.
  • 우주삼총사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반물질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연구중인 연구소에 극단적 반대파들이 테러를 저질러 반물질로가 터졌다. 다행히 반물질이 반응해 에너지를 내지는(=폭☆8) 않았고, 그냥 곱게(?) 물질만 소멸시키고 있었다. 어찌어찌 반물질을 소멸시키는데 성공은 했지만...
  • 울트라맨 가이아에서는 반물질로 이루어진 괴수와 싸우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이 괴수를 쓰러트리기 위해선 괴수가 생성해낸 반물질 필드속에 들어가야만 하기 때문에 울트라맨 가이아울트라맨 아굴이 힘을 합쳐 가이아의 몸을 반물질로 바꾼 후 가이아가 반물질 필드 속에 들어가서 괴수와 싸웠다. 이후 괴수를 물리치는데는 성공했지만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 위해선 아굴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 당시의 가이아와 아굴은 서로 신나게 대립중인 상태(반물질 괴수를 해치우기 위해 임시로 협력중)였기 때문에 아굴이 도와주지 않으면 가이아는 꼼짝없이 다신 원래 세계로 돌아오지 못할 뻔 했다. 다행히 아굴이 약속대로 원상태로 돌려놔준 덕분에 가이아는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 이그젝션에서는 반물질을 동력으로 막대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며, 막대한 반물질이 담긴 기관을 트리플 엑스(XXX)급이라고 칭한다. 이 기관을 이용해 만들어진 거대로봇의 이름인 Exaxxion은 XXX에 각인을 새로 새겨 eXaXXion으로 고쳐 만들어진 것. 침략자인 외계인들에게서도 유실된 기술이기 때문에 남아있는 반물질이 별로 없다.
  • EVE 온라인에서는 하이브리드 터렛의 탄환인 'Antimatter Charge'가 등장한다. 다른 탄종에 비해 가장 사거리가 짧으면서 대미지는 가장 높다.
  • 호시노 유키노부의 80년대 명작 SF만화인 2001야화에서는 태양계 제10 행성[17]으로 발견된 '마왕성(루시퍼)'가 반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반물질 vs 물질의 다툼으로 우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실락원이 인용된다. 패배한 루시퍼가 봉인당하고, 우주에서 작은 입자가 떨어질 때마다 마왕성의 반물질에 반응해 대폭발이 일어나는 지옥. 에너지 부족으로 주저앉을 뻔했던 인류는 막대한 에너지를 손에 넣고 초공간 비행(워프) 기술을 개발해 심우주로 진출한다.
  • 천사와 악마에선 포지트론을 전자기장을 이용해 띄우는 방법으로 보관에 성공, 교황청을 위협하는 첨단폭탄으로 나온다.[18]
  • 총몽 라스트 오더에 등장하는 최강캐 젝카의 최종 필살권인 도룡파골은 주먹에 반물질을 실어 두들기는 권이다. 그것도 80만Km 밖에서 터졌는데도 밤 하늘에 해가 뜬걸로 착각할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라이벌인 돈파의 경우 블랙홀 펀치를 사용한다. 정확히는 블랙홀을 열고 거기서 Jet가 발사된다.
  • 클러스터에서는 주인공과 그 삼촌이 능력으로 반물질을 만들어낸다.
  •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에 등장하는 작중 실탄(무유도 로켓, 미사일, 탄도미사일(스타더스트 미사일)의 탄두는 모조리 반물질 탄두다.[19] 핵미사일 빼고. 유닛 및 건물 수리가 파손된 곳에 나노로봇을 투입하는 나노 레이팅 설정을 감안하면 "물질-반물질"이 만나 소멸한 자리를 메꾼다는 면에서 아귀가 맞는 설정일지도.
  • 포켓몬스터의 4세대 전설의 포켓몬중 하나인 기라티나가 반물질을 지배하며,[20] 이는 하트골드/소울실버의 신도유적에서 언급된다.[21] 마찬가지로 기라티나가 지배하는 깨어진세계/반전 세계는 반물질로 이루어진 세계다.
  • 프린지 시즌 4에서는 미래에서 월터 비숍이 구 매시브다이나믹을 없애는데 반물질을 썼다. 그런데 묘사가 좀 이상하다.[22]
  • F.E.A.R.에서는 반물질을 이용한 저격총이 하나 나온다. 위력이 매우 절륜해서 중장갑급 적이 아니면 한방에 골로 가고, 희생자는 말 그대로 뼈와 살이 분리된다. 하지만 후속작부터 이런 무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 헤일로 시리즈에서 UNSC는 수성에 반물질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함선에 장착되는 핵융합 엔진 중 고출력 엔진에는 소량의 반물질이 사용된다. 코버넌트(헤일로 시리즈)는 폭탄 형태로 가지고 있으며 적함이나 구조물에 침투해 폭파시키는 전술용 무기로 사용하며 선조들은 빛을 고체화 시킨 외피로 반물질을 감싼 탄환을 사용하는 일부 개인병기와 적함을 찾아내 닿는 모든것들을 삼키는 반물질 흐름을 유도하는 에너지 넝쿨을 함재 무장중 하나로 사용하였다.
  • 신의 탑에서 공방 기술로 만들어진 자왕난의 반물질 폭탄. 시동무기인 카사노와 호량의 폭주에 대비해 소피아 선생이 만든 억제책으로 살아있는 악마인 카사노에게 상처를 입힌다. 호량이 카사노에게 악마를 빼앗기고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그를 살리기위해 왕난에게 제조법을 알려준다. 사용자인 자왕난도 만질수록 몸이 망가진다고. 다만 진짜 반물질일 가능성은 적은데 위에서 위력을 보았다시피 이 정도의 반물질을 다룰 수 있으면 펜타미넘을 제외하면 엔류를 포함한 탑 안에 있는 모든 생물이 덤벼도 때려잡을 수 있다.
  • 암살교실촉수(암살교실)는 반물질을 주입한 생명체의 생체조직이 변이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반물질 에너지가 끊임없이 생성되면서 그것을 원동력으로 쓰기 때문에 사용자는 막강한 힘을 얻는다.
  • Warframe(워프레임)의 캐릭터 노바는 반물질을 생성하여 이를 다재다능하게 운용한다. 닿으면 폭발하는 반물질 덩어리를 날리거나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시켜주는 웜홀을 열고, 적들을 반물질로 덮어버려 행동을 느리거나 빠르게 만들고 스쳐도 폭발하는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 Warhammer 40,000네크론이 사용하는 파티클 웨폰. 반물질 소립자를 뭉쳐 빔 형태로 투사한다고 하며, 대형 차량의 주포 혹은 함포로 사용되는 파티클 휩은 빔이 궤적을 남기며 곡사로 날아가는 모습이 채찍처럼 보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문제는 이게 보병 사양도 존재하며, 주력 폭격기는 이걸 공처럼 말아서 던진다. 초대형 파티클 휩은 네크론의 주력 전함인 캐런급 무덤함의 주포로도 사용되는데, 배틀플릿 고딕 룰북에서 설명된 내용으로 타겟의 우현-좌현-중앙에 데미지를 자율적으로 분할시켜 꽂아넣는 것이 가능한 걸 보면 빔 궤적에도 반물질이 잔류하여 피해를 입히는 듯 하다. 이름처럼 정말 채찍에 가깝다. 게다가 운 좋게 제대로 정타를 꽂아넣을 경우[23] 적함의 쉴드고 나발이고 죄다 무시하고 직격한다. 더 무서운 사실은, 인류 제국 함대의 방어막 '보이드 쉴드'는 이름처럼 적탄을 아공간으로 전이시켜 피격을 회피하는 방식인데, 이걸 무시하는걸 보면 그 화력은 정말 초월적인 수준이다.
  • 아크 더 레전드에서는 작중 배경의 몇년 전 아슐라트 연방의 '라쿤카' 라는 혹성의 연구소에서 비밀리에 연구하다가 한순간의 실수로 혹성 전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내용이 나온다. 현재 스토리상에서는 '반물질 = 음에너지' 로 보고있다.
  • 세계정복자 4에서 최고 등급의 핵폭탄으로 나온다. 문제는 이 폭탄으로 워싱턴과 뉴옥과 같은 주요도시 제거는 못한다.

  •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선 암흑의 별이라는 스킨 시리즈의 크로마의 이름으로 등장한다.[24]
  • 네이버웹툰 버그에서는 인류의 존속을 결정지을 수 있는 토끼발이라는 장치 속 반물질 1g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등장한다.
  • 게임 Antimatter Dimensions(반물질 차원)은 말 그대로 반물질을 모으는 게임이다. 정말 모으기만 할 뿐이라서 실제 세계의 활용 같은 건 다루지 않는다. 간간히 물질이 등장해 쌍소멸을 일으키기도 한다.
  • IDW 트랜스포머 G1 코믹스 MTMTE 후반에선 오토봇으로 전향한 메가트론이 혼자서 반물질을 이용하는 것을 터득한다.[25] 자신과 로스트 라이트호 선원들을 죽이려던 DJD 멤버들을 유인하여 같이 포스필드 안에 갇히고, DJD는 반물질로 인해 전신이 소멸되며 죽어버린다. 원래는 메가트론 역시 포스필드 안에서 DJD와 함께 끝을 맞이할 생각이었으나 로디머스가 텔레포트를 사용하여 일단은 생존.
[1] 정말 가끔인 게, 예를 들어 CERN에선 가끔 옛날 이야기를 할 때 소개하는 정도를 제외하면 현장에서 antielectron 같은 말을 거의 안 쓴다. arXiv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positron이라고 검색하면 2020년 기준으로 수천 편 가량의 많은 논문이 나오지만 antielectron이나 "anti-electron"으로 (큰따옴표로 안 싸 주면 anti와 electron이 안 붙은 채 들어 가 있더라도 골라주는 문제가 생긴다) 검색하면 다 합쳐 봐야 50편도 안 나온다. 그마저도 anti-electron-neutrino, 즉 전자 중성미자의 반입자를 지칭할 때나 쓰는 걸 빼면 10편도 채 안 된다.[2] 질량의 430억 배로 1g의 경우 TNT 43,000의 폭발력을 가진다.[3] 반물질 1kg이 물질 1kg과 반응하여 총 2kg의 질량이 쌍소멸하면 이론적으로 43Mt에 육박하는 에너지를 가진다고 한다. 이는 차르 봄바와 거의 동급이다.[4] 상식 수준(?)에서는 저렇게 이해해도 되지만,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광자의 질량이 0이 아니기 때문에 광자가 적어도 둘은 나와야 한다. 전자와 양전자가 (혹은 아무 입자와 반입자가) 충돌했을 때 불변 질량(invariant mass)은 항상 0이 아닌데, 만약 이 반응으로부터 입자 하나가 튀어나오면 이 질량 값이 고스란히 생성된 입자 하나의 질량이 되어야 한다. 광자 2개 이상이 만들어지면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광자 하나만 만들어지는 건 이런 이유로 쌍소멸 과정에서 불가능하다.[5] 사실 드물지만 더 많은 광자들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다만 항상 짝수 개의 광자가 나온다. 홀수 개의 광자가 만들어지는 경우는 각운동량이 안 맞아서 불가능하다. 사실 만약 전자와 양전자의 각운동량과 날아오는 방향이 뭔가 안 맞으면 쌍소멸 없이 그냥 튕겨나가기만 할 뿐이다. 자세한 내용은 예를 들어 Thomson, Modern Particle Physics (2013)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다.[6] 미국 NASA에서는 반물질의 가격을 1g당 610억 달러(66조 3천억원)로 추산하기도 했다.[7] 원자가 아닌 것까지 고려하면 반헬륨보다 훨씬 무거운 반물질들이 이미 옛날에 발견된 바가 있다. 헬륨보다 약간 무거운 바닥 쿼크(bottom quark)와 그 반입자를 포함한 입실론 중간자(upsilon meson)가 1977년에 페르미랩(Fermilab)의 E288 실험에서 이미 발견되었고 1995년에는 제일 무거운 쿼크인 꼭대기 쿼크(top quark)와 그 반입자의 생성이 페르미랩의 테바트론(Tevatron)에서 발견되었다.[8] 후술하겠지만 반입자의 쌍소멸을 체내에서 의도적으로(!) 일으켜 의학적 용도로 활용하기도 한다.[9] 만일 반물질로 이루어진 은하가 발견된다면 반물질을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너무 커서 이득을 못보던 반물질을 이용한 에너지 획득이 용이해지니 현재의 석유에 버금가는 오히려 더 희소성있는 자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자원 운운하기 전에 그 은하까지 갔다 올 수 있는지가 매우 큰 문제지만.[10] 예로 리처드 파인만은 반입자가 과거로 역행하는 입자라고 설명한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반입자는 입자와 CP대칭이고 수학적으로는 CP대칭과 T대칭은 동일하다. 즉 시간에 역행하고 있는 전자(T대칭)와 양전자(CP대칭)는 서로 구별할 수 없다. 여기서 단일 전자 우주론(One-Electron Universe)이 출발한다. Richard P. Feynman,'QED',princeton university press,2006 참고.[11] 그런데 이 쪼개는 방식이 사실 하나만 있는 건 아니다. 입자-반입자를 쪼개는 거 말고도 두 가지나 더 있는데 (그래서 디랙 장은 실질적으로 총 8개의 성분을 가진다) 그 중 하나는 chirality를 분리하고, 나머지 하나는 생성자(creator)와 소멸자(annihilator)를 나눈다. (양의 에너지 파트와 음의 에너지 파트에 해당한다.) 이 생성자와 소멸자는 다분히 양자역학적인 녀석들로 쌍생성과 쌍소멸과 좀 많이 다른 이야기이다. 저 두 현상을 서술하는데 어떤 기능을 하긴 하지만 딱히 저 녀석들 때문에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이 '''도구'''들은 다른 모든 현상들을 (심지어 소멸이고 생성이고 뭐고 없이, 아니 아예 전자-영잔자 말고 전자-전자 간의 단순 충돌만 하고 슥 지나가는 현상을 포함해서) 설명할 때에도 쓰이는 범용적 도구 정도의 역할을 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다만 양자장론이 대두되기 전 과거에는 이들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클라인-고든 방정식이 버려졌고 디랙의 바다가 대두된 것이다. 다만 현대에 와선 틀린 해석이지만 이 해석을 가지고 반물질이 예견되었고 실제로 발견까지 된 건 꽤 재밌는 일이다.[12] 이에 대해서는 불확정성 원리에서 이미 진공의 에너지가 0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쌍생성-쌍소멸 과정으로 인한 것이라고 확인한 것뿐.[13] 조금 극단적으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금속 박지 사이의 미세한 틈 내부에서 쌍생성/쌍소멸이 일어나서 '''전체적으로는''' 분명 중성적인 전하를 띄고 있겠지만, 매우 짧은 시간동안 이 공간이 특정 방향으로 편극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그 편극에 의해서 유도전하가 일어나 서로 반대되는 극성을 띄게 된 박지가 인력을 받아 끌려간다. 라고 해석하기도 한다.[14] 겁스에서는 TL 한 단계의 발전마저 이전 TL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장비가 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직전 TL인 TL7과 현대 TL인 TL8의 차이로 예거하자면, 1960년대 기술력과 2010년대 기술력 정도의 차이가 한 단계 TL의 차이인 것이다.[15] 중심 행성은 쿼드[16] RDA에서 운행하는 이러한 성간 우주선은 총 12대가 있다고 한다.[17] 이것이 그려졌을때는 명왕성이 제외되기 이전이었다.[18] 안티 양성자나 안티 전자( 양전자, 포지트론 )이라면, 자기장 내부에 로렌츠힘을 주어서, 계속 같은 궤도를 맴돌게 하여 보관하는 것이 가능하다. 직접 입자인 용기에 닿지도 않고, 이 자기장 속에서만 도는 것이다. 다만, 지구자전/공전, 미미한 지자기변화, 궤도의 오차, 용기의 직접 운반 등으로, 완벽한 궤도를 유지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시시각각 자기장을 바꿔서 궤도를 수정해 줘야만 한다. 광속의 수 퍼센트에 달하는 이런 반전하를 이렇게 자기장으로 제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비슷한 원리를 이용하는 입자가속기의 경우는 덩치도 크겠지만, 입자의 개수에 따른 확률로 얻으면 그만이지만, 반전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양을 가두는 것만 해야 하는 용기 및 폭탄이라면, 엄청나게 정확하고 빠른 궤도 수정이 아니면, 시간이 지날수록 반전하가 점점 소진되고 말 것이다. 중력에 대응해서 물질을 공중에 띄워서 좌표를 고정하는 용기를 몇 년 전에 개발/성공시켰는데, 이 장비의 크기가 실로 크다.[19] 플라즈마 캐논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에너지 병기다.에너지 머신건과 레이저 또한 마찬가지.[20] 나머지 은 시간과 공간을 지배한다.[21] HGSS 본편에서 언급되기 전에는 마스다 준이치가 인터뷰에서 기라티나와 깨어진 세계는 반물질의 화신(personifications)으로 밝힌 적이 있었다.[22] 원래는 빛을 뿜으며 폭발을 일으켜야 정상이지만 여기선 그냥 건물이 소멸되어버린다.[23] 주사위 눈이 6이 나왔을 경우다.[24] 크로마는 간단하게 색놀이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25] 쇼크웨이브의 실험으로 생긴 능력이긴하나 이 때까지 제대로 된 사용법을 터득하진 못했다. 메가트론이 로스트 라이트 호에서 임무 수행 시간 외에는 방 안에 혼자 갇혀 생각만 하던 것이 바로 이 능력을 완전히 터득하기 위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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