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스코어
1. 개요
야구에서 양팀 모두 많은 점수가 났을 때를 비꼬아 부르는 표현이다. 현대 야구에서 타고투저 리그라고 해도 어지간 하면 리그 평균 팀 득점이 5점대(양팀 합쳐 10점 전후)를 왔다갔다하는데, 이를 한참 넘어가는 다득점 난타전의 경기가 벌어졌을 경우 일반적인 점수 차로 볼 때 핸드볼의 스코어라고 하면 오히려 믿을 법한 스코어가 난다고 해서 핸드볼 스코어라고 부르던 것이 어원.'''"보통 핸드볼 경기 점수가 나오고 맙니다..."'''
- 표영준 캐스터 (2014년 5월 7일 NC vs 넥센 경기 중)[1]
원래는 그냥 난타전, 가끔 핵실험 등의 은어로 불리다가 2010년대 이후 대첩으로도 취급받았으나, 2014 프로야구에서 타고투 저 현상이 심해져 점수가 많이 나는 경기가 속출하면서, 단순히 점수가 많이 난 경기는 대첩으로 취급받지 못하는 대신 핸드볼 스코어 경기로 자주 언급되기 시작했다. 방송에서도 종종 쓰기도 했던 표현.
반대로 1~2점만 내고 승리하는 팀이 있으면 그 팀을 'FC ~~~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 FC는 축구팀 이름에 많이 들어가는 Football Club의 약자 FC. 핸드볼 스코어와 마찬가지로, 점수가 너무 적게 나서 야구가 아니라 축구 경기 스코어라고 해야 오히려 믿을법하다 하는 이유로 쓰는 표현.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겠지만, 축구팬들도 다득점 경기가 나오면 축구가 아니라 야구 경기 스코어에 더 가깝다는 의미로 야구 스코어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한다.
다만 실제 핸드볼에서는 보통 20점대에서 30점 중반대, 합산하면 50점 이상씩 점수가 나오는 편이다. 그렇기에 흔히 핸드볼 스코어라고 부르는 수준의 점수가 핸드볼에서는 적다 못해 창피한 수준의 졸전급 경기가 치러졌을 점수에 가깝다.
일본에서는 핸드볼 스코어를 바보같이 점수가 터져나온다고 간단하게 바보시합(馬鹿試合, 바카지아이)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