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첩(야구)
1. 개요
2000년대 초,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를 비롯한 거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KBO 리그에서는 대첩의 의미가 달라졌다. 인터넷에서 벌어진 병림픽을 막장대첩이라고 하면서 야구까지 영향을 받아, 경기 내용이 막장으로 흘러가 응원하는 두 팀 팬들은 멘탈붕괴를, 다른 팀 팬들은 키보드의 ㅋㅋ연타를, 기자와 언론은 비난의 화살을 불러오는 경기를 이르게 되었다. 보통 경기일 + 대첩으로 명명하며 싸잡아서 '막장대첩'이라고 한다.
'대첩'의 원래 의미대로라면 한 쪽에서 다른 쪽을 크게 이겼다는 의미겠지만, 병림픽의 특성상 원 의미와는 상관없이 승자없는 싸움[1] 과 같은 경기도 대첩이라 일컫고 있다.
단, 국제전에 한해서 명경기가 나왔을 때 대첩이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물 건너 일본에서는 욕탕시합이라고 하는데, 이런건 주로 막판에 경기의 결과가 바뀌었을때 쓰인다. 경기가 끝날쯤에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목욕하고 돌아오니 결과가 최종적으로 바뀌어서 놀라는 케이스에서 유래.
2018년 9월 15일부로 나무위키:편집지침/등재 기준에 KBO 리그 관련 규정이 신설되면서, KBO 리그 경기 내용은 무조건 구단 문서의 하위 문서로만[2] 등재할 수 있게 되었다. 대체 목록
2. 대첩 경기의 종류 및 특징
대첩 경기 대부분은 양팀이 점수를 많이 낸 경우가 많지만 양팀이 점수를 많이 냈다고해도 대첩이 성립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점수가 많이 나오지 않았어도 대첩으로 등재되는 경우도 제법 나온다.
2.1. 핸드볼 스코어를 포함한 타격전
- 선발, 불펜진의 붕괴
- 난타전은 극단적인 타고투저 시즌이 아닌 이상 높은 확률로 대첩이 된다. 그게 잘 막다가 어느 한순간 난타전으로 돌입하건, 경기 내내 밑도 끝도 없이 터지는 난타전이건, 양 팀 투수들의 볼질로 인한 강제 타격전으로 돌입하게 되건 상관 없다. 대표적으로 2009년 5월 21일 경기, 2013년 6월 6일 경기, 2014년 6월 10일, 2010년 7월 3일, 2016년 4월 23일 2017년 6월 16일 경기 등을 들 수 있다. [3]
- 투수가 많이 나오면 그 자체로도 혹사 논란 등이 있어 대첩이 된다. 총 18명이 나왔으며 선발 투수까지 끌어다 쓴 2014년 6월 10일이 대표적인 예. 그외에 선발투수는 쓰지 않았지만 양팀 10명씩 총 20명을 쓴 2020년 8월 11일 키움 대 한화 경기[4] 가 있다. 이 경기는 이전 기록을 깨고 최다 투수 등판 신기록이 되었다.그외에 한 팀 혼자서 투수를 12명까지 쓴 경기도 있다. 2020년 8월 26일 경기경기 참조. 이것도 문서는 없다.
- 혼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 대결구도를 17대 1로 바꾸는 경우
- 화끈한 대역전승[5]
- 큰 점수차로 뒤지고 있다가 역전하는 경우인데 이 경우 역전승을 거둔 팀과 팬 입장에선 짜릿하지만 역전패를 당한 팀과 팬 입장에선 엄청난 멘탈붕괴를 일으킬수 있다. 2003년 5월 27일 경기와 2009년 9월 12일 경기에서 9점차를 역전했으며 508 대첩에서는 무려 10점차를 뒤집었다. 2017년 7월 5일 경기에서는 비록 졌지만 11점차를 뒤집은 바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무려 12점차 경기를 뒤집은 경기도 있었다.
- 9회, 혹은 연장이면 5점 정도의 애매한 점수차라도 공격 기회는 단 한번 남은 것이기 때문에 역전할 경우 짜릿해진다. 대표적으로 2000년 5월 7일 경기나 2017년 6월 27일, 2013년 9월 12일, 2017년 9월 3일, 2020년 7월 5일 경기를 꼽을 수 있다. 특히 627 대첩의 경우에는 크보 역사상 유일하게 연장전에서 만루홈런을 치고도 패배한.....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짜릿하다.
- 최고 수준의 마무리를 상대로 역전극을 만들어낸다면 그 마무리가 털렸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적이라 최소 준대첩급이 된다. 2015 WBSC 프리미어 12의 도쿄돔의 기적이 있다.
2.2. 막 나가는 수비
- 계투진이 복수의 블론세이브
- 다 이겨 놓고 계투진이 불을 지른 경우. 한때 이 분야의 대표적인 인물은 한기주와 우규민으로, 한 번만 불질러도 심적인 피해가 큰데, 두 번 이상 저지르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012년 8월 16일 경기의 정대현[6] , 2014년 6월 10일 경기에서의 하이로 어센시오와 김진우, 2015년 8월 2일 경기에서의 정대현과 이성민이 이에 해당된다.
-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책
- 수비에서 에러를 저지르면서 경기가 막장으로 흘러간 경우이다. 특히 어이없는 에러는 한 두개로도 대량실점을 유발할수 있으며 최악의경우에는 그 경기를 내주기도한다. 2007년 5월 22일 경기의 이대호, 2011년 5월 15일 경기의 김선빈, 2012년 5월 15일 경기의 이대수, 이여상, 2012년 5월 22일 경기의 하주석, 2012년 8월 23일 경기의 추승우와 전현태, 2014년 5월 1일 경기의 김성현, 나주환, 신현철 등등을 들 수 있다.
- 열심히 앞서가다가 스스로 무너지기
- 질 수 없는 상황에서, 수비진의 실수와 공격의 맥끊기, 불펜의 방화 등으로 알아서 져주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진 팀의 멘탈붕괴 상태는 심각해진다.
- 2012년 당시 한화는 이런 장면을 너무 많이 보여주었다. LG 역시 볼넷 남발로 인해 무너지기도 했다. 이 항목으로 올라오지 않은 역전패나, 준대첩급 경기까지 합치면 그 수는 더 많아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었다.
- 믿음직한 마무리 투수가 대방화를 저지르고 패전 투수가 되면 해당 팀의 팬들은 몇 배의 멘탈붕괴 상황을 경험하게된다. 대표적으로 박희수가 무너진 2014년 5월 7일 경기가 그 예.
- 특히 롯데 자이언츠는 2015년 들어 불펜이 핵실험을 저지르며 전반기까지 무려 아홉번의 대첩이 나오면서 롯데팬들의 복창을 뒤집어놓았다.
- 부상을 유발하거나 그럴 뻔한 막장 수비
- 대표적으로 2016년 5월 7일 경기에서의 최진행과 최윤석의 충돌.
- 실책으로 부상이 유발되는 경우는 막장도에 있어 두말할 것도 없고, 그렇지 않더라도 부상을 입는 경우 팀 전력에도 큰 손해일 수 밖에 없다.
2.3. 질 낮은 경기력으로 인한 플레이
- 야구 역사상 한 번이라도 있었을까 의문이 드는 진귀한 플레이
- 말 그대로, 나와서도 안 되고 나오기도 아주아주 어려운 장면이 경기에 나온 경우다. 대표적으로 3연속 타자일순, 16연속 볼, 낫아웃 상태에서 3루까지 진루하기, 낫아웃 상황 착각하고 팬서비스 한답시고 뻘짓하다가 다 이긴 경기 놓치기, 투수와 타자의 포지션 파괴, 히 드랍 더 볼, 연장전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 찬스 날려버리기[7] , 2군 경기 소화 당일 1군 경기 출전,[8] , 투수를 두 명이나 대주자로 기용하기, 번트 뜬공 삼중살, 2이닝 연속 홈병살 등등….
-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일어나 대첩으로 등재되지는 못했지만, 이런 유형의 진귀한 플레이가 이슈가 된 것들이 몇몇 있다. 대표적으로 한한한만두[9] 와 투수 상대로 고의 헤드샷[10] .
- 프로정신으로 할 수 없는 막장 플레이
- 공수 양측에서 완패한 경기. '류현진이 이 시즌에 5승 8패밖에 못한 이유 중 하나'라는 영상으로 유명한 2012년 8월 23일 한화 : SK처럼 럼잔실책으로 5점을 헌납하고 공격에서도 한 개만 나와도 짜증나는 주루사, 견제사, 도루사가 다 나오면서 한화 팬덤에게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한화 팬들과 류현진의 멘탈을 붕괴시켰다.
- 2012년 5월 15일 한화 : 두산처럼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실책 남발로 자멸한 경기
- 2014년 7월 24일 NC : 한화처럼 프로팀 같지 않는 수준 낮은 경기[11]
- 2015년 7월 16일 넥센 : 삼성처럼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붙은 삼성:넥센과의 경기답지않은 수준 이하의 경기
- 그 외에 벤치 클리어링 발생
- 의도적으로 선수나 감독이 막장 상황을 만드는 경우
- 순위나 승률 등의 통계 수치에 관련된 내용으로 인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프로야구 초창기, 김영덕의 져주기 게임이 특히 유명하다. 특히 1984년 한국시리즈.
- 2009년 6월 25일 경기의 최정의 투수 등판의 경우, 위 문제에 더해 선수 엔트리에 더 이상 던질 투수가 남아있지 않아 생긴 해프닝이다.
- 팀 레전드나 기념일에 경기가 있는 경우
- 팀의 레전드가 은퇴하는 날이거나 고인이 된 레전드의 기일인 등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경기인데도, 정작 팀은 이기지는 못할망정 경기를 막장으로 만들어서 욕을 먹는 경우다. 특히나 원정팀의 승리로 끝날 경우 욕은 두 배로 먹게된다. 대표적으로 최동원의 기일에 일어난 경기의 승률이 매우 낮은 롯데.
- 정민철의 은퇴식이 이루어졌던 날에 발생한 2009년 9월 12일 경기 등이 대표적이다. 2015년 삼성 라이온즈의 마지막 대구시민운동장 경기도 이 꼴이 날 뻔했다.
- 롯데는 2015년 7월 24일 경기에서는 김명성 감독의 14주기에 거하게 먹칠을 해버리면서 더더욱 욕을 먹었다.
- 2013년 7월 5일 경기에서 LG는 이병규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하여 욕을 두 배로 먹었다. 더구나 소속팀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친 경기를 처음으로 패배로 말아먹은 케이스라 두고두고 까일 예정. 당장 에릭 테임즈가 2015년 4월에 사이클링 히트를 쳤을 때에도 언급된 기록이다.
- 2014년 6월 10일에서 KIA는 한화를 상대로 김상진의 15주기에 거하게 먹칠을 해버렸다. KIA는 2008년부터 6월 10일 경기에서 전패를 당하고 있었는데, 이 날 경기에서도 막장 경기를 보여줘서 욕을 먹었고, 거기에 역전패까지 당해서 두 배로 욕을 먹었다.
- 어린이날 당일에 벌어진 KIA와 롯데의 2016년 5월 5일 경기는 경기력을 떠나 벤치 클리어링까지 연출되며 당시 직관했던 어린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4. 경기 내외적인 사건
- 심판과 기록원의 오심이나 오판으로 일어난 경기.
- 심판도 인간이라 오심이 있을 수 있지만 이 경우는 심판에 의해 경기 자체가 막장화된 경우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판정이란게 현장에서 다시보기를 할수도 없는것이고 다른 3명의 심판이 자신있게 지적해주지 못하면 번복하는건 매우 어렵다. 2014년 후반기부터 시행하는 합의 판정이 그나마 막장화를 줄여주게 되었다.
- 대표적으로 2012년 8월 16일 경기에서의 퇴근 본능 등등.
- 특히 2014년 들어 이 문제가 특히 부각되었는데, 2014년 4월18일 경기에서는 기록원과 심판들이 단체로 아웃카운트를 착각하는 대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2014년 4월 29일 경기에서는 심판이 한 이닝 3오심, 경기 중 심판교체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4년 5월 20일 경기에서는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았는데도 밟은 것으로 인정한 어처구니 없는 오심이 나오기도 했다.
- 2018년 408 대첩에서는 오심이 아니라 우천 중 강행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902 대첩의 경우에는 8회까지 양 팀이 동점인 가운데 폭우로 인해 마운드의 상태가 좋지 못했던 상태에서도 9회를 강행하는 바람에 양 팀 선수단은 9회에 헛심만 빼게 되었다.2018년 408 대첩의 경우 경기 도중에 폭우가 내렸으나 심판이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키는 바람에(....) 실책이 몇번 나오기도 했다.
- 2017년 4월 29일 경기 역시 오심 및 편파판정에 의하여 게임이 막장으로 치달은 경우다. 특히 이 때에는 보복성 판정까지 있어서 상당히 논란이 컸다.
- 경기 외적인 사건으로 일어난 경기.
- 2014년 5월 20일 경기와 같이 마운드에서 흙덩이가 나오는 등, 구장 상태가 개판이면 그 자체로도 분위기는 어수선해진다.
- KBO의 규정으로 인해 일어난 경기.
-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중립구장 경기 규정이 다시 문제가 되었다. 단일리그제로 돌아오면서 부활한 잠실 중립경기는, 1, 2차전만 대구에서 경기를 하고, 3차전부터 승부 날 때까지 계속 잠실 야구장에서만 경기를 치뤄야 했기 때문에[12] 두산 베어스에게 터무니없이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결국 이는 삼성 선수단에 심리적 부담을 안겨주었다.
- 2014년은 어린이날이 월요일이라 관중 흥행을 목적으로 금요일을 휴식일로 잡고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휴식일 없이 9연전이 벌어지게 되었다. 문제는 월요일 경기, 낮 경기와 밤 경기를 오가는 등 KBO에서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체력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이는 결국 체력 배분을 위한 극단적인 선택을 낳으며 이런 경기가 만들어지는 데 간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 2008년 KBO의 무승부 제도 폐지로 무려 18회까지 간 경기가 생겼다.
2.5. 어처구니 없는 경기 마무리
- 정작 분위기는 아주 달아올랐는데, 경기의 분위기가 싸해지거나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되는 경우이다.
- 뜬금포 한 방. 대표적으로 2015년 6월 6일 경기의 김하성의 끝내기 홈런이 있다.
- 끝내기 몸에 맞는 공. 2015년 4월 23일 경기의 이홍구, 2007년 5월 22일 경기에서 머리에 공을 맞은 이종범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놀랍게도 메이저리그 2020년 9월 16일 클리블랜드 vs 시카고 컵스에서 이런 경우가 나왔다. 심지어 KBO에서도 안 나온 두 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끝났다.
-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2008년 9월 3일 경기에서 안영명은 4연속 볼넷으로 끝내기 밀어내기가 되었다.
- 끝내기 실책. 6월 27일 경기의 안익훈이 대표적인 예시.
- 강우 콜드 게임. 2014년 5월 7일 NC vs. 넥센전은 6회 강우 콜드로 끝났는데도 불구, 24:5라는 스코어가 나왔다.
- 무승부로 끝나는 경기. 5월 21일 경기, 2014년 4월 8일 경기가 그 예시.
- 다른 경우에는 역대급의 끝내기 낫아웃 송구실책과 끝내기 커버 실패를 이틀만에 한 정신나간 어느 엘 꼴라시코가 있다.
2.6. 그라운드 외적 요소
- 관중석에 싸움이 난다거나 관중이 그라운드에 내려와서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 아니면 경기 종료후 관중이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한다든지.
- 폭죽을 쏘다가 전광판에 불이 나서 소방차가 출동한다거나[13] , 관중석에서 관중이 불을 피우다가 번지는 경우
- 경기장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 일어나거나 조명만 꺼지는 사고[14]
- 날씨 때문에 특정 팀이 손해를 보거나, 경기 분위기를 살려주는 구슬픈 빗줄기 등
- 동물이나 애드벌룬 따위가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경우[15]
- 티켓 예매 사이트 서버의 오류로 인해 야구장이 무료로 개방된 경우
3. 대첩 증가의 원인
3.1. 프로야구 인기 상승에 따른 각종 기록 / 영상자료 / 인터넷 야구 소재 등의 활성화
2009년경부터 연도별 대첩 발생수가 늘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막장경기가 늘어났다기보다는 프로야구가 다시금 인기를 끌면서 젊은층 야구팬들이 늘어나고, 인터넷같은 대중매체의 발달로 경기에 대한 파급력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솔직히 저런 재미있는 상황이 예전에는 없었으려고.
개개인의 견해 차이로 인한 논란을 방지하고, 지나친 대첩 항목 난립의 방지를 위해 나무위키에서는 위 조건을 충분히 충족시키면서 대부분의 이들이 대첩으로 인정하는 경기[16] 만을 대첩 항목에 등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래도 이것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굉장히 강한 경기 하나가 있으면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던 경기들이 '손해'를 보거나, 반대로 무난한 경기가 계속되면 비교적 평범한 경기도 대첩으로 등재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대첩 항목이 폭증하기 시작한 2010년경부터 보다 대첩 등재 기준이 엄격해졌다.
2010년대 이전까지는 연간 단 1~2회 정도로 적었던 대첩이 2010년경부터 많아진 모습은 실제 대첩의 증가가 아닌 '''단어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실 이전 리그베다 위키 내에서 대첩의 기준을 명확히 정해놓긴 했지만 유저 자체가 늘어났기 때문에 과거보다 항목이 부지기수로 난립한 것은 당연한 일. 밑에 서술하는 대로 2012년 한화, LG, KIA 세 팀이 형편없는 경기력을 자주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런 시즌이 이전엔 없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다시 말해 단어의 개념이 언제부터 통용되었고 언제부터 사용 빈도가 늘었는지를 분석해 보면 사실 대첩 수가 증가하는 것이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포스트시즌 항목에서 작성된 두 대첩도 그러한 집단연구의 성향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 리그베다 위키의 유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건 2010년부터인데 참고로 2010년과 2011년의 경우 한국시리즈가 매우 일방적인 경기였다. 2012년 포스트시즌의 두 대첩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대첩의 요건을 맞췄을 뿐이지 저런 경기가 이전 포스트시즌에서 나왔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즉 '첫 번째 포스트시즌 대첩' 등의 타이틀은 위키에 등재된 것을 기준으로 한 것일 뿐, 사실상 무의미한 것이라고 봐도 된다.
거기에다가 MBC스포츠 플러스는 경기가 대첩 모드로 흘러갈 때마다 중간 광고 시간에 드립성 자막[17] 을 띄웠는데, 2015년 5월 22일 경기도 이후 베이스볼 투나잇을 통해 소개[18] 한다. 물론 엠스플 뿐만 아니라 타 방송사들도 이를 인식했는지, 대첩 분위기가 나면 자극적인 자막이나 자료화면 등을 내보내고 있다.
3.2. 경기수 증가
2012 시즌에는 8개 구단이 532경기를 했는데, 2013~14 시즌에는 9구단이 576경기를 했고, 2015 시즌부터는 10개구단이 참여해 팀당 144경기로 늘어났기 때문에 총경기수는 720경기에 달한다. 경기가 많은 만큼 대첩이 나올 확률도 올라가기 때문에 대첩수가 늘어나는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나올 확률이 증가했다고는 해도 2015년에 대첩수가 '''분명 대첩 기준을 강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2배 가까이 폭증한걸 전부 설명하진 못한다.
3.3. 2012년부터 시작된 KBO 리그의 전체적인 하향 평준화 논란
"'''실력은 2008~2009년보다 낮아졌는데 치어리더나 시구는 우리한테 안 지더라'''"
2ch 야구 스레의 어느 한 사람. 냉정하게 말하면 베이징 올림픽 전승우승이나 WBC 4강 당시에도 우리 야구는 야구 강국 일본을 상대로 언더독의 위치에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유독 2012년 들어 막장경기가 많아져서 항목 난립 등의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1년경까지만 해도 한 달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던 대첩급 경기가 1주일마다 쏟아졌던 편.기자: 요즘 프로야구를 보시면 어떤 안타까움 같은 것이 계실 듯 합니다. 한국야구를 이끌어가던 패러다임이 극복되는 게 아니라 그냥 무너지고 소멸되는 것에 대한...
김성근: 물론 있지. 긴장감이 없어. 쉽게 주고, 쉽게 뺏기고, 너무 쉽게 포기하고. 그게 연속이야.
2011년 고양 원더스 감독시절 인터뷰 중.
2012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이 세 팀은 대첩 수를 늘리는데 아주 크게 기여했다. 특히 한화[19] 와 LG 이 두 팀이 정규 시즌에 만든 것만 해도 정규시즌 기준으로 등재된 15개 중 '''무려 13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둘이 만났을 때는 '''대첩이 나오지 않았다'''[20] . 참고로 이 세 팀이 만든 대첩은 '''14개'''. 이쯤 되면 웬만한 대첩들은 사실상 이름만 대첩일 뿐 그냥 졸전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포스트시즌, 심지어 '''한국시리즈'''에서도 대첩이란 것이 쓰여질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고야 말았다, 결국 이런 막장 경기들은 심지어 2013년 포스트시즌에서도 나타나고 말았다.
야구 원로들도 2012년 시즌이 비정상적으로 하향 평준화가 되었다는 시즌이라 하여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김응용, 김성근, 김인식 이 세 원로들은 각자 한 개 이상씩의 기사를 통해 '''야구의 수준이 저하되었다'''고 말씀하였고 이는 잠시간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심지어, 최훈 역시 카툰을 통해 하향 평준화를 깠다. 일각에서는 '''투병타병''' 시즌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 8개 팀으로 이 정도이니 9구단은 커녕 10구단도 안된다는 이야기까지도 나왔다. 그러나 원로들의 발언은 구체적인 근거가 결여된 "사실 우리때는 안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어" 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실제로 2011년 중후반 김성근 경질 이후 2012년부터 바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막상 김성근 감독이 돌아와서 실패한것을 보면 진짜 하향된건지가 의문이라는거. 2012년에 리그 상위권 타자들 보고 이것밖에 못하나 했는데 나중에 그들이 더 잘하자 투수들이 못해서라고 말을 바꾼것도 증거.
하위 팀들의 잦은 감독&코치진 교체, 고교 야구 인력이 활성화되지 못한 점 등이 이렇게 대첩이 많이 발생하게 된 주 이유로 꼽히고 있다. 특히 2012년 시즌 이후 2013 시즌 전에 벌어진 2013 WBC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하향 평준화론에 더더욱 불이 붙었다. 드림팀이어야 할 2013 WBC 대표는 대만의 실업팀과의 평가전에서 겨우 비기고 평가전 내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다가 급기야 '''타이중 참사'''를 일으키며 야구 관련 커뮤니티들은 말 그대로 폭발했다. 단발성 이벤트 경기의 성적만 가지고는 객관적인 전력 비교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하향 평준화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견해도 나왔지만, (말뿐이라고는 해도) 최강자를 가린다는 대회들에서 국내 야구팬들의 기대를 밑도는 경기 내용과 성적이 나와서 한국 야구의 실력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말에 더 힘이 실려버렸다.
게다가 2013년에는 개막전부터 대첩급[21] 경기가 나오며 동네야구만도 못한 프로야구라는 볼멘소리까지 나왔다.[22] 덩달아 박근영 등 몇몇 심판들의 각종 오심이 2013년에 유독 많이 부각되면서 선수들뿐 아니라 심판들의 자질 문제마저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다. [23] 또 실책성 플레이가 나와도 그냥 안타로 인정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는 점도 지적받았다. 이 문제는 갈수록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되어 2014년에는 시범경기부터 대첩이 발발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져 국내야구 수준 저하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뿌리깊게 박혀있는 학원 스포츠 비리가 아직도 제대로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분명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그리고 2014년 5월 1일 SK와 KIA의 경기에서 SK가 8개의 실책을 저지르며[24] 한 팀 한 경기 최다 실책 기록을 새로 쓰는 답이 없는 사태도 발생했다. '''프로 원년에도 한 경기에서 한 팀이 이 정도의 실책을 기록하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2014년, 용병 제도의 개편으로 다시 용병 타자들이 들어오고, 윤석민이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부진하고, 이 용병 타자들이 국내 리그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25] 시즌 초부터 '''자기들끼리 경쟁하는 것마냥''' 담장을 뻥뻥 넘겨대면서 타격부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자, 국내 야구의 수준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까거나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2014년 시즌 개막 후 9개 구단의 모든 외국인 야수들이 먹튀 문제 없이 제 값을 해주며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이유로 국내 투수들의 실력이 떨어져서 그렇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리고 망하는 외국인 야수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이 이야기는 줄어들었다. 결국 외국인 보유 한도나 출전 허용 인원을 올리거나, 아예 일본처럼 용병 보유 한도를 없애야 한다고[26]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는 한국인 선수만큼의 팬을 보유하고 장기적으로 리그에서 뛸 선수들이라 보기 힘드므로 당장 리그 수준을 올릴 수는 있어도 옳은 방향은 아니다. 한국 리그는 분명 미일과는 여건과 환경이 다르다.
또 용병 타자들의 리그 폭격과 더불어 대량득점이 나오는 경기도 많아졌다. 예년 같았으면 1년에 한두번 나올까말까했을 한 팀 20점 이상 득점 경기가 거의 한 달에 두어번 꼴로 등장하면서, 2014년은 1999년에 이은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물론 뛰어난 용병 타자들의 기량도 기량이겠지만, 문제는 제대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타고투저가 극심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투수진이 빈약한 팀들의 경우, 2군에서 제대로 가다듬지도 않은 채로 1군에 올라와 배팅볼 머신 노릇을 하는 투수들이 즐비했다. 이는 곧 한국 야구계의 선수층, 특히 투수층의 뎁스가 리그를 받쳐줄 정도로 두터워지지 못했음을 나타낸다.
그야말로 전체적으로 한국 야구가 몰락의 길에 빠져들고 있으며,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를 확대한 것 외에는 별다른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허구연 해설까지도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작년 계속된 대첩 등재에 7월 후반에 리그베다 위키시절 대첩 등재기준을 강화해놨지만, 불과 1년도 안된 2015시즌 초반 남부의 항구도시에 있는 영화관이 그 대첩기준을 막 뚫어놓는 막장경기력을 선보이고, 2015년 5월 중순에는 타팀에게마저 전염되어 대첩이 폭주하자, 나무위키 대첩란 토론방에서도 대첩기준을 한번 더 강화하지만 '''이 망할 크보는 그 강화된 대첩기준을 또 뛰어넘는 막장 경기들로 대첩란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고, 결국 올스타 브레이크에 무려 2012년 대첩개수에 도달했으며 끝내는 대첩수가 30개를 넘어버리는 기염을 토한다.'''
2017 WB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1점밖에 내지 못하는 빈공 속에 광탈하면서 하향평준화론이 다시 불붙게 되었다.
3.4. 심판의 자질 문제, 오심 및 편파판정 논란
심판들의 판정 문제는 프로 스포츠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존재했지만, 2010년 들어 심판들의 오심이 자주 발각되면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더불어 평범한 경기로 진행될 수도 있었을 경기가 오심 하나 때문에 대첩 양상으로 흘러가는 케이스도 심심치 않게 보이게 되었다.
야구는 물론 야구 중계를 위한 대중 매체의 발전도 이루어지면서, 팬들도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더 세세히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중계/다시보기를 통해 자기 나름대로 투구 궤적을 분석하거나 스트라이크/볼, 세이프/아웃 판정을 하고, 선수들의 투구폼/타격폼을 비교해보는 등 야구장에 가도 보기 어려웠던 부분들까지 팬들이 다가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심판 역량의 향상이 대중 매체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이 때문에 팬들이 중계화면을 보고 판정한 결과와 심판이 내린 판정이 서로 다른 상황이 잦아지면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애초에 심판들의 역량을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를 구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고는 하지만, 팬층이 확대되고 관중석이 아닌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의 플레이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중계 기술이 발달하자 그간 미지의 영역에 있던 심판의 판정 문제가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심판이 막눈이라는 비난은 양반이고, 토토나 불법 스포츠 도박 등과 연계되어 승부조작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KBO 리그 심판 최규순 금전요구 사건이 터지면서 자질 정도가 아니라 경기 내용의 신뢰성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받아들이는 팬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심판 자질 문제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시점은 대략 2013년경부터인데, 비록 대첩에는 작성되진 않았지만 2013년 6월 15일에 LG와 넥센의 경기에서 벌어진 결정적인 오심으로 인해 그 이후로 심판에 대한 의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는데[27] 이러한 건에 대한 반성으로 심판 재교육이나 비디오 판독 도입 등의 노력은 하지 않고 솜방망이 징계로 어물적 넘어가고 방치하면서 오심을 줄이는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아 문제가 되었다.#
이 문서에 기록된 2014년 4월 18일 롯데:두산의 잠실 경기 또한 그 좋은 예다. 2회초 롯데 공격에서 완벽한 1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정훈 선수의 3루수 앞 병살타를 포수 양의지와 1루수 칸투가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않아 올세이프된 의외의 상황에서, 다음타자 손아섭 선수의 투수 앞 땅볼에서 대부분의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심지어 심판들마저 아웃카운트를 착각하여 투수는 병살 연결을 하지 않고 1루에만 공을 던졌고, 선수들은 이닝이 끝난 줄 알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가, 롯데 코치인 김응국의 항의로 경기가 중단되었다가 롤백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기록원이 아웃카운트를 착각하였고 전광판이 잘못된 기록을 토대로 아웃카운트를 표시한 것이 이 난리를 불러왔는데, 이게 또 이날 롯데의 대량득점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사실 이 경기에서 주심은 아웃카운트를 정확히 알고 있었으나, 이게 기록원이나 다른 심판들 및 선수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여 경기 운영 미숙으로 논란이 일게 된 것. 1차적으로 경기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심판, 기록원 등의 운영 위원들이 중대한 실수를 범했다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를 피하기 어려웠던 사건이다.
위 대첩을 기점으로 중요한 승부처에서의 오심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2014년 4월 30일 SK와 KIA의 광주 경기에서는 술 취한 관중이 난입해 박근영 심판을 폭행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위에서 언급한 국내 야구 수준 저하 논란에서 심판마저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심판진이 그렇게 세우려 했던 권위 역시 이미 땅에 떨어진 지 오래다.
결국 2014시즌 후반기부터 심판 합의 판정제라는 이름의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기에 이르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태그업 오심 등의 합의판정 예외 사항에 대한 오심, 우천 중 강행 등 심판들이 여전히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2016년 7월 23일 잠실 더비에서는 정심이 합의판정으로 뒤집힌 경우까지 나왔다.
하향평준화 논란은 드립으로 치부할 수 있는 면이 어느 정도 있지만, 심판의 판정 문제의 경우 이와는 별도로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 게다가 이 부분은 한국뿐 아니라 NPB와 MLB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문제다. 사실 메이저리그의 오심도 그 잘 갖춰진 권위에 비하면 절대로 가벼운 문제가 아니고, KBO 심판의 수준이 과거에 높았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악의적 오심이나 고의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오심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 특히 토토사직 논란이 불거지면서 스포츠도박과 심판의 유착을 의심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불신을 극복하려면 심판들의 자질 향상이 시급하다.
차라리 판정 기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심판들도 결국은 사람이기 때문에 정확성과 공정성 등의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 이전까지는 그저 막연한 공상으로 여겨졌으나, 2010년 중반 4차 산업 혁명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등 기술 혁신이 부각되며 이제는 현실적으로 구현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으니 실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폭 늘어났다.
일단은 큰 기술력을 요구하지 않는 비디오 판독이 먼저 도입되었고, 이어서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제일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인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해 판독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2015년 7월 메이저리그에서는 PITCHf/x라는 시스템으로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내리는 시험을 해보기도 했으며,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이후 2019년경부터 미국 독립리그와 교육리그 등지에서 경기 중 스트라이크/볼 판정 시스템을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MLB에서도 2020년 중반까지 판정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KBO도 2020년 8월 4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로봇 심판을 시범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스트라이크 존뿐 아니라 누상에서의 세이프/아웃 판정이나 애매한 타구의 인플레이/바운드 여부 등 판독 시스템이 보완 가능한 부분은 아직 많이 남아있으나, 경기 진행에 대한 책임소재나 경기 중 갈등 중재 등 기계로 대체 불가능한 부분은 여전히 존재한다. 때문에 일부 급진적인 팬들의 바람대로 심판 없는(정확히는 모든 판정을 기계 가 보는) 경기가 실현될 가능성은 0에 가깝고, 판독 기계의 보조 하에 최종 판정을 심판이 내리는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4. 대첩의 영향
대첩이 있는 경기에서 피해를 보거나 큰 피를 본 선수나 코칭스태프들은 후유증을 겪게 되는 상황이 나오고 심하면 먹튀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이득을 보면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아래는 그 예시들.
- 1997년 시즌 초 선두를 질주하던 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에 3연전을 스윕당하면서 제동이 걸렸고 7월 17일부로 해태 타이거즈에게 1위를 내주고 삼성에게도 한때 2위를 내주기도 했다. 어찌어찌해서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결국 한국시리즈에서 해태에게 무릎을 꿇었다.
- 2010년에 7월 3일 경기에서 패한 LG 트윈스는 또 다시 내려갔다. 여담이지만, 이 경기 역시 LG의 DTD에 엄청난 영향을 줬다. 2018년에는 이 경기 또한 치명타나 다름없었다,
- 2011년 5월 27일 경기의 정재훈은 작년에 따낸 홀드1위 타이틀 보유자에도 불구하고 패전을 기록해 작가인생을 시작했으며 결국 이는 팀을 말아먹어버리는 계기가 되어버린다.
- 2012년 8월 16일 경기에서의 이승호는 대첩 이전에는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대첩 이후로는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하여 2012년 시즌 후 NC 다이노스의 특별지명을 받아 1년 만에 팀을 옮기면서 결과적으로 먹튀 순위권에 오르고 말았다.
- 이 경기 이후 한화는 이틀 뒤 KIA전에선 스코어 4:16으로 시원하게 털렸고 그 다음날엔 0:6으로 패하면서 한대화 감독이 경질되고 말았다. 그리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롯데로 트레이드되어온 용덕한은 강민호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우고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하며 롯데의 13년만의 포스트시즌 차기 라운드 진출에 큰 도움이 되었다. 더군다나 2012년 시즌에 두산으로 와서 아예 활약도 못하는 선수가 용덕한의 트레이드 상대였기 때문에 그 의미가 컸다.
- 2013년 6월 2일 경기에서 승리한 LG 트윈스는 8년만에 광주원정 스윕을 했는데 이미 5월부터 서서히 상승세를 타던 LG가 이후 18년만에 후반기 단독 1위를 하는 등 대선전을 거두며 10년간의 끔찍한 비밀번호를 끊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반면 이 경기에서 패한 KIA 타이거즈는 5월부터 시작된 DTD에 가속이 붙어 1위였던 팀이 8위까지 추락하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 LG는 4월 22일까지 1승[28] 8패라는 극악의 부진에 빠지게 되고 급기야 4월 23일, 김기태 감독이 중도사퇴하고 말았다. 그리고 NC는 이후 승승장구하면서 1군 진출 2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패한 LG는 5월 11일 양상문을 새 감독으로 영입해서 팀 분위기를 잘 추스리면서 결국 4위까지 끌어올려 NC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한다. 결과적으로 두 팀의 2014시즌 행보를 결정한 경기가 되었다.
- 2014년 4월 18일 경기에서 크리스 볼스테드는 이 경기로 잠도 설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고,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결국엔 중도퇴출을 당하고 말았다.
- 2014년 4월 29일 경기에서의 1이닝 3오심은 심판의 권위를 여지없이 추락시켰고, 결국 다음날 경기에서 난입한 관중이 심판을 폭행하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원인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이 때문에 2014년 하반기부터 심판 합의 판정제가 도입되었다.
- 2014년 5월 1일 경기에서의 SK는 한 경기 실책 8개를 기록하면서 패배했으며, 이로 인해 순위가 8위로 내려가고 말았다. 결국 5위로 포스트 시즌 진입에 실패.
- 2014년 5월 7일 경기 이후 넥센은 NC만 만나면 맥을 못 맞추고 있다. 그 해 상대전적 5승 11패를 기록하더니 그 이듬해에는 3승 13패(…)를 기록했다.
- 2015년 5월 20일 경기에서 대량실점하고 무너진 유네스키 마야는 그 이후에도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6월 13일에 결국 중도퇴출당하고 말았다.[29]
- 2015년 6월 10일 경기 이후 롯데는 KT에게 창단 첫 스윕을 허용한것도 모자라 2016년 족발게이트, 2018년 더블헤더 피스윕을 허용하는등 번번히 발목을 잡게 되었다. 심지어 2번 모두 가을야구 탈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건 덤.
- 9월 13일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는 경험을 한 NC의 백업들은 최소 2위 확정된 상황에서 PS 준비모드로 들어가 출전 기회가 다시 생기자 대활약하기 시작해 꺼진 줄 알았던 1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 2016년 6월 25일 경기에서 다잡은 경기를 놓친 삼성은 이후 창단 첫 10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 2016년 8월 2일 경기 이후 8위에 쳐져있던 LG는 각성하면서 9연승 [30] 을 시작으로 가속도로 치고 올라왔고 결국 5강 경쟁에서 승리하며 2년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반면 두산은 2주 연속 4연패를 당하면서 1위 자리까지 내주고 말았다. [31]
- 2017년 9월에만 6개의 대첩이 발생했는데 이 중에 9월 3일 경기, 9월 12일 경기, 9월 13일 경기, 9월 16일 경기, 9월 17일 경기는 순위싸움과 가을야구 진출여부에 큰 영향을 가져다주었다.
- KIA 타이거즈는 9월 3일 경기, 9월 13일 경기에서 답이 없는 불펜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지는가 싶었지만 힘겹게 정규시즌에 우승하게되었다.
- 넥센 히어로즈는 9월 3일 경기에서 극적으로 역전승하며 5강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듯 했지만 이것이 무리수가 되었고 결국 9월 4승 2무 15패로 부진하며 5년만에 가을잔치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32]
- 두산 베어스는 9월 12일 경기를 기점으로 선두 탈환에 불씨를 당기기 시작하였고 비록 정규시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까지 KIA 타이거즈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 NC 다이노스는 9월 12일 경기 이후 한 주 내내 연속 두자릿수 실점을 기록하는등 투수진이 완전히 붕괴되면서 주간 전적이 겨우 1승 1무 4패를 기록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해 결국 롯데 자이언츠에게 3위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 SK 와이번스는 9월 13일 이후로 가을야구 굳히기에 돌입하였고 LG 트윈스는 5강 경쟁에 치명타를 맞음과 동시에 추진력을 완전히 잃어버리며 결국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 2018년 408 대첩 이후 NC 다이노스는 4월들어 최악의 부진을 겪더니 1위에서 5월달에는 최하위 10위까지 추락하는 엄청난 하락세를 보이며 결국 김경문 감독이 물러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33] 반면 두산 베어스는 이 대첩을 기점으로 선두 독주체제를 달리면서 2년만에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다.
- 2018년 7월 21일 이후 LG 트윈스는 추락을 거듭한 끝에 8위로 내려앉았고 거기다 대첩의 상대팀이었던 두산에게 무려 1승 15패를 기록한건 물론[34] 지난시즌 포함 17연패를 당했다. 그것도 모자라 김지용은 이 대첩 이후 결국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된 후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었다.[35]
- 2019년 4월 7일 롯데 vs 한화전[36] 이후 롯데는 위닝으로 기세좋던 것을 다 잃어버리고는 곧바로 6연패를 해 9위까지 추락했다.
- KIA 대 롯데의 2019년 4월 18일 경기는 KIA에게는 상당히 치명적이었는데, 양팀의 불펜이 9회에만 14점을 냈고, 1:4에서 9:4, 9:10으로 이어져 양 팀 모두 역대급 막장 마무리를 그대로 보여주었고, KIA는 투수 김윤동이 혹사 여파로 마운드 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등 막장인 투수 상태를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이 경기를 포함해 KIA는 9연패에 빠지게 되며 4월 29일 기준 꼴찌를 차지했다.
- 롯데 대 NC의 2019년 5월 2일 경기에서 롯데가 패배한 여파로 롯데는 7위에서 10위로까지 추락했다. kt전 루징은 덤.
- NC 대 키움의 2019년 6월 11일 경기는 NC가 한번 빅이닝 만들고서는 득점을 제대로 못냈고 투수진이 털려버리기 시작하면서 투고타저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인 5점차 역전패가 나왔고, 이게 끝이 아니라 이 다음날까지 연장 혈투 끝에 키움이 위닝을 확정지었다. 이 직후 NC는 미친듯이 내리막을 타서 역대급 양극화를 뚫고 하위권에 안착했고, 키움은 반등에 성공해서 기어이 3위에 등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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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련 문서
[1] 이 경기같이 진 쪽은 물론 이긴 쪽마저도 이긴 것 같지 않은 경기와 무승부로 끝난 경기가 그 예.[2] 중립 항목이 별도로 존재하는 포스트시즌은 제외. 기술할 게 많아진 경우 X차전으로 분리할 수 있다. 단, 단판으로 끝난 와일드카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리즈 자체가 대첩이 될 수 있다.[3] 최근 나온 경기를 알고 싶다면 이걸 참조해보자. 2020년 9월 8일 경기[4] 아쉽게도 문서 존재하지는 않으므로 키움 히어로즈/2020년/8월문서나 한화 이글스/2020년/8월문서를 참고하면 된다.[5] 이런 경우는 기적에도 올라간다. 진 팀에게는 쇼크에다 흑역사까지 확정.[6] 정대현은 이틀전 경기 및 그 전날 경기에서도 집필하면서 롯데팬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게다가 그 경기의 패전투수가 그 경기가 끝나고 어떻게 됐는지도 생각해보자.[7] 더군다나 경기를 끝낼수 있는 주자 만루 상황이 2번이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2번의 찬스를 모두 날려버리면서 롯데팬들의 복창을 뒤집어버렸다.[8] 이날 이양기는 당일 2군에서 9회까지 풀타임을 소화하고 오면서 1군에 콜업되었는데 그것도 서산이 아닌 상무를 상대로 한 문경 원정경기를 치른 이후 곧바로 대전으로 왔다.[9] 감독이 퇴장당하고 실책이 끼는 등, 대기록 외에도 막장 요소가 많았다.[10] 이 경기는 한 경기에 벤클이 수 차례 일어난데다, 감독들과 코치들도 직접 나서서 더욱 막장도가 짙었다.[11] 이날 한화는 내야안타 포함 실책 아닌 실책으로 추가 진루를 경기 내내 허용했다.[12] 이 당시 중립경기 규정은 1·2차전을 정규시즌 우승팀의 홈구장, 3·4차전을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홈구장, 5~7차전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중립경기로 치르도록 되어 있었다.(중립경기 시 덕아웃은 서로간의 합의에 따라 홈·원정에 관계없이 고정 가능)[13] 오승환 인터뷰 중 생긴일[14] 대구 시민 야구장[15] 두산 김현수의 가을야구 뜬공 포구 실패[16] 대부분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는) 위키 게시판의 토론을 거쳐 항목을 생성했다.[17] 무한도전보다 재미있습니다가 대표적인 예시.[18] 농구에서 나올 법한 스코어가 나오자 당시 자사 농구 해설위원이었던 '''현주엽'''이 등장한다든가, 분명 야구인데 농구 용어로 이야기하는 등.[19] 5월 한 달동안 나온 대첩이 전부 한화와 관련이 있는 경기였다.[20] 6월 3일에 양 팀이 맞붙었을때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면서 대첩의 기운이 올라오는듯 했으나 불펜들이 잘 막아내면서 대첩에는 끼지 못했다. [21] 2013년 3월 30일 경기의 경우 과거 '330 대첩'으로 작성되었으나 토론을 거쳐 삭제되었다.[22] 하지만 엠팍 등에서는 여전히 하향평준화는 여전히 구체적인 자료도 내놓지 못하는 헛소리라며 멸시하고 있다.[23]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는 2014년부터 몸에 맞는 공이나 태그 플레이 등에 대해서도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선했다. KBO에서도 2014년 후반기부터 비디오 판독을 시작했다.[24] 숫자상으로는 8개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몇 개 더 있었고, 이날 SK의 수비진은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더 어이없는 건 SK는 2007년~2011년 5년 연속 최소 실책 1위로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었다는 것.[25] 실제로 용병 타자들이 한동안 선호되지 않았던 이유가 국내 리그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며 부상 위험도가 더 높았기 때문이다.[26]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1군 경기에 출장 가능한 외국인 선수의 수는 4명으로 제한(단 모두 투수거나 모두 타자여서는 안 된다)하고 있지만, 보유 선수에 대해서는 한도를 두지 않는다. 여건이 된다면 10명 넘게도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셈. 때문에 육성형 용병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진 편이다. 설령 1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더라도, 가능성이 보인다면 용병을 교체하는 대신 2군으로 내려 가다듬을 기회를 줄 수 있으니.[27] 그때 오심을 저지른 심판이 박근영 심판이다.[28] 이 1승도 한화에게 거둔 승리였다.[29] 사실 그 이전에도 부진했었다.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이후 그 다음경기인 4월 21일날에 무려 3이닝 11실점이라는 대량부진을 보였고 이후로도 부진했었다.[30] 14년만의 기록[31] 2위로 밀려난 건 딱 1-2일 뿐이었다[32] 마지막 패배는 10월초에 기록했다[33] 심지어 김평호, 양승관, 최일언 코치들마저 사퇴하면서 분위기는 더 나락으로 떨어졌고 결국 10위로 시즌을 마감하게되었다.[34] 그나마도 그 1승도 차우찬의 134구 투혼덕분에 겨우겨우 이겼다.[35] 심지어 아프리카TV BJ 캐스터안이 받아온 정보에 따르면 토미존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뼛조각도 제거하고 부상입은 근육까지 살려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즉 팔꿈치가 상하다 못해 완전히 너덜너덜해진 상태라는건데, 이정도면 2019년 복귀는 고사하고 2020년에 복귀하기만 해도 정말 다행인 수준이다. [36] 규정상 대첩 등재는 금지되어 있지만 대첩 등재가 가능했다면 등재될 수준의 경기라 서술. 참고로 이 경기는 한 이닝에 무려 16점이 나온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