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거아

 

胡車兒
(? ~ ?)
1. 개요
2. 정사
3. 연의
4. 미디어 믹스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 장수 휘하의 무장.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옛 중국 인물의 이름에 음이 둘인 한자가 쓰이면 잘 쓰이지 않는 음으로 불렀다. 따라서 중국과 일본에선 쭉 호차아로 불려온 반면, 한국 한정으로 쭉 호거아로 불려왔다. 이는 악래/오래(惡來)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재능은 그렇게 드러나지 않는데 힘만 엄청 쎈 장사로 묘사된다.

2. 정사


장수군 제일의 무장으로 용맹이 군을 뒤덮었다고 한다. 197년에 장수가 조조에게 투항했을 때, 조조는 그를 아껴 그에게 금을 주었다. 이것을 안 장수는 호거아를 회유한 조조가 자신을 죽일 것으로 생각하여 조조를 모반하였다.[1]
호거아는 다른 이야기에는 등장하지 않아 그의 생몰년도와 경위를 알 수 없다. 이름 때문에 복호적아와 혼동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3.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그의 무용에 대한 묘사가 더욱 과장되었다. 연의에서 그는 5백근을 짊어지고 7백리를 걷는 무장으로 표현된다.
장수가 조조를 죽이기 위해 호위인 전위를 해치울 방도를 찾고자 불렀는데, 위와 같은 무시무시한 무인으로 소개된 것과 달리 뜬금없게도 전위를 취하게 만든 다음 전위의 쌍철극을 빼돌리자는 계책을 내놓는다.[2] 그 말대로 가후가 전위를 초대해서 술에 취하게 해서 쿨쿨 재우자 호거아 본인은 병사로 위장해서 쌍철극을 훔쳐간다.
결국 5백 근을 짊어지고 7백 리를 간다는 엄청난 용력은 하나도 안 쓰고 지략과 잠입 능력만 보여주고 다시는 안 나오는 기이한 인물.(...) 이후로는 다시 나오지도 않는다.

4. 미디어 믹스


호거아/기타 창작물 문서 참조.

[1] 그 전에 조조가 장수의 숙모를 건드렸다는 소식에 장수는 부하들과 함께 분노했는데, 이를 전해 들은 조조는 오히려 장수를 먼저 죽일 계획을 꾸몄다고 하니 조조가 선타를 날렸다고 봐도 무방하다.[2] 2차 창작 등에서는 호거아가 자신이라도 전위를 당해낼 수 없어서 쌍철극을 훔치자는 계책을 내놓는 것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래 연의에서는 그런 거 없다. 장수한테 오자마자 바로 쌍철극을 훔치자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