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미즈드 2세

 


사산 왕조 제 8대 황제. 재위기간 302-309년
사산 왕조판 예종[1]
1. 안습의 치세
2. 자식농사
3. 이프라의 음모


1. 안습의 치세


나르세스 1세가 대차게 말아먹은 탓에 힘이 없었는지(...) 치정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없다. 남아있는 기록이라고는 쿠샨출신의 애첩이었던 이프라를 임신시키고는 그녀가 왕자를 낳으면 샤푸르 2세라고 이름 짓고 바로 후계를 잇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샤푸르 2세를 임신하고 있는 동안, 왕관을 다리 사이에 두어 샤푸르 2세가 역사상 전례가 없이 태어나자마자 바로 왕관을 쓸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그리고 309년에 샤푸르 2세는 태어나자마자 왕위에 올랐으며 이프라의 섭정이 시작되었다.

2. 자식농사


막내아들 샤푸르 2세를 제외하고는 자식농사도 안습이었는데, 장남인 아다르나세스는 성격이 개차반이었고, 둘째는 이름조차 기록되지 않았다.[2] 셋째인 호르미즈드는 무슨 죄를 지었는지 투옥되어 있었다.[3] 아다르나세르는 얼마안가 암살당하지만, 호르미즈드는 계속 투옥중이었다가 324년 탈출에 성공하여 로마 제국으로 망명을 했고, 39년 후인 363년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짓을 하게 된다.

3. 이프라의 음모


이 모든게 이프라의 음모에 기인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호르미즈드 2세의 총애를 받음과 동시에 신망을 잃은 남편대신 실권을 장악하였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가 황제에 오를수 있게 되었고, 나머지 경쟁대상을 하나하나 제거했다는 설이다. 게다가 출산 후에는 남편까지 암살했다는 설이 제기되었다.
사실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나에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데, 상식적으로 황제가 나약한 소리를 하며 죽음을 직감하는 것이나, 장차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는 후계자 선택은 개연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이프라의 음모론은 설득력이 높다.

[1] 정말 공교롭게도 둘 다 8대 군주다. [2] 맹인이었다고 한다.[3] 궁중암투에 연루된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