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

 


1. 개요
2. 나무위키 용례
3. 기타


1. 개요


'''혹자(或者)''' : <명사> 어떤 사람.

'누군가 말하길'을 좀 유식하게 한자로 써서 '혹자는'이라고 한다.

예시: 가축이 계속 없어지자 혹자는 산짐승의 소행이라 했고, 혹자는 이웃 마을 사람의 소행이라고 했다.

혹자가 남발되면 좋지 않으므로 적절히 수정하는 편이 좋지만, 모호성이 없이 용법에 맞는 경우에는 그냥 두는 편이 낫다. 나무위키에는 인터넷 커뮤니티 유저들의 반응, 일반 시민의 반응, 언론사의 모자이크 인터뷰 결과 등의 사례와 같이 대상을 특정할 수 없는 화자의 주장이 서술되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 상 이슈나 사건, 각계반응 등에선 어쩔 수 없이 출처나 화자가 불분명한 정보 및 주장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1] 이 경우에는 잘못된 용례가 아니기 때문에 어거지로 고치거나 삭제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2. 나무위키 용례


나무위키에서 '혹자'라는 단어를 사용함에 있어 경계감을 가지는 이유가 있긴 있다. 일부 편집자가 자신이 그릇되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혹자는 XX(편집자가 그릇되다고 생각하는 의견)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옳지 않은 의견이다.', '혹자는 XX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식의 문장을 작성하여 문서 내에서 혼자 주장하고 혼자 반박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혹자'라는 단어만 빌렸지 실상을 따져보면 혹자의 주장이나 그에 대한 반박이나 편집자 한 명의 머리속에서 나온 생각일 뿐이다. 즉, 혹자는 가상의 인물이다.[2] 하지만 이 사례는 '혹자'라는 단어의 사용 정당성에 대한 완벽한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하는데, 혹자 대신 쓸 말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혹자' 대신 '서울특별시의 일부 시민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라고 써 봐야 '''명확한 출처가 없는 한''' 달라질 것은 조금도 없다. 이 경우는 '혹자'라는 단어가 가진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주장의 정당성을 위해 무분별한 가상의 인물 설정을 설정, 남용하는 일부 편집자의 잘못이므로 혹자라는 단어에 너무 배타적으로 굴 이유도 없는 셈이다.
또한 나무위키에서 혹자는 나(1인칭 대명사)와 등치되어 사용되는 경우도 존재하므로 이 역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예컨대 '경상북도 지역에는 XX 체인점의 매장이 없다.'라는 서술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한 위키이용자가 XX 체인점 매장이 경상북도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때 사진, 정확한 주소 등의 확정적 증거를 게시하여 'AAAA년 BB월 CC일에 XX 체인점이 경상북도에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라고 서술을 고치는 것까지는 가능하다. 그러나 '내가 확인해 본 결과 있었다.' 라는 식의 개인을 드러내는 서술을 하면 안 된다. 위키는 익명으로 운영되는데다 여러 사람이 한 문서를 완성하는만큼 문서 편집자의 1인칭 대명사를 쓰면 안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혹자가 확인하길 있다고 한다.' 식으로 우회하여 서술하는 잘못된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문서 편집자의 잘못이지 혹자라는 단어의 문제라 보기는 어렵다.

3. 기타


'혹자'는 서술문에서의 사용에 있어 지나치게 개방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라 서술의 모호함을 가중시킨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가령 문서 편집자가 야구에 관련된 문서를 편집하면서 디시인사이드 야갤에서 본 야갤러의 주장을 언급하고 싶다고 해 보자. 이 경우에 '혹자'라는 말을 써도 단어의 뜻이나 어법상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 야갤러도 '어떤 사람'에 포함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혹자라는 말을 통해 '야갤러'가 사라지게 되며, 문서 편집자의 글을 보는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에 따라 주장한 사람이 뒤바뀌는 참사가 발생하게 된다. 주장은 야갤러가 했는데 독자는 '야구를 모르는 일반인'부터 해서 오만 사람을 발언자로 상정하는 참극이 발생한다. 이 문제는 현재라는 단어의 사용례와 같이 혹자를 단독으로 쓰지 않고 기준을 제시하면 해결될 수 있다. 앞서 예시로 언급하자면 '디시인사이드의 야갤에서 혹자는 XX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라는 문장이 될 것이다.
중국어에서는 어쩌면… 이라는 부사, 또는 ~이라는 의미의 접속사로 쓰인다.
라틴어에도 한자어 '혹자'에 대응하는 어휘로 quidam(여성형은 quaedam, 중성형은 quoddam)이라는 단어가 있다. 법률 사례의 특성상 로마법 대전에서도 "어떤 사람이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식으로 사실관계가 개진되는 사례풀이가 나온다.
[1] 그래서 웹아카이브, 캡쳐 등을 적극 활용하게 된다.[2] 리브레 위키에서는 이런 점에 주목하여 혹자의 사용을 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