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 섹션

 

음악계에서 관악기 그룹을 일컫는 음악 용어인데, Horn 하면 금관악기 중 호른을 뜻하는 클래식 쪽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개념이다. 주로 재즈블루스, 스카, 소울 등 대중음악계에서 많이 쓰는 용어로, 트럼펫트롬본, 색소폰 등 관악기 연주진을 묶어 수식한다. 관악 주자들이 공연의 주역들을 뒷받침하는 반주 혹은 보조 역할을 맡을 때 주로 사용하며, 오히려 이들이 주역일 경우에는 쓰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빅 밴드의 관악 연주진들도 이 용어로 해설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홑리드를 써서 연주하기 때문에 유황 목관악기로 분류되는 색소폰의 경우 따로 떼어 '리즈(reeds)' 라는 용어로 일컫기도 한다. 개중에는 좀 편성이 큰 그룹에 정규 단원들로 편성되어 공연하기도 하지만, 영미권 음악계에서는 혼 섹션 연주만을 전문으로 하는 세션 그룹이 있어서 여러 뮤지션들의 앨범 제작이나 라이브 콘서트 때 종종 협연하곤 한다. 영국의 더 킥 혼즈(The Kick Horns)나 미국의 타워 오브 파워(Tower of Power)가 이러한 형태의 대표적인 혼 섹션 그룹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SNL코리아의 섹션을 맡고 있는 커먼그라운드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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