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롬본
[image]
영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 Trombone(영국에서는 'Sackbut'이라고도 함)
독일어: (die) Posaune
러시아어 : Тромбон
에스페란토: Trombono
1. 개요
트'''럼'''본이 아니고 트'''롬'''본이다. 은근히 많이 틀리는 단어.
어원은 이탈리아어로 트럼펫을 뜻하는 '트롬바(tromba)' 에 크다는 뜻의 접속사인 '~오네(~one)가 붙은 것이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큰 트럼펫' 정도 되겠다. 영국에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색벗(sackbut)' 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그래서 지금도 간혹 트롬본 대신 색벗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밸브 (혹은 피스톤)가 붙어 개량된 트럼펫에 비해, 트롬본은 음악사에서 모습을 나타낸 이후 지금까지 크게 개량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옛날 금관악기들은 반음계 연주가 자유롭지 못했다. 크룩을 바꿔 끼우면서 조성을 바꾸는 방법이 있었지만 완전한 해결방법은 아니었다. 따라서 목관악기식 키, 밸브, '''슬라이드''' 등을 사용해 반음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그 중 한 과정에서 발명되었다.
금관악기들 중 가장 음량이 크기로 유명하고, 주로 종교음악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이 전통은 영국이나 이탈리아 등에서 유래한 것 같은데, 실제로 영국에서는 '코넷 앤드 색벗 앙상블' 이 교회음악 전문 연주 편제로 정립되기도 했고 이탈리아도 비슷한 편성의 금관 합주가 교회에서 주악하던 바 있다.
교회 밖에서는 오페라 등 무대작품 영역에서 사용되었는데,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이후로 내려오는 전통으로 여겨진다. 그래서인지 일반 기악음악을 비롯한 세속음악에 쓰인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오스트리아에서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나 베토벤의 스승인 요한 게오르크 알브레히츠베르거 등이 트롬본 협주곡을 쓰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도입되었다.
교향악에서 트롬본이 도입된데는 베토벤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베토벤보다 약 1년 전인 1807년에 스웨덴 작곡가인 요아힘 니콜라스 에게르트가 처음으로 교향곡에 트롬본을 사용한 작곡가이지만 듣보잡(...)이라 음악사적 의의는 크지 않다. 베토벤은 1808년에 자신의 5번 교향곡에서 트롬본을 처음 도입한 바 있고 이후 교향곡 제6번과 제9번에서도 트롬본을 사용했다. 베토벤과 동시대를 살며 그를 존경했던 슈베르트는 이미 그의 후기 교향곡 제8번(미완성)과 제9번(the great)에 모두 트롬본을 사용하고 있다. 이후 멘델스존이나 슈만 등을 거쳐 관현악단의 상비 금관악기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음역에 따라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콘트라베이스 트롬본 다섯 가지 종류가 있는데, 주로 사용되는 것은 테너와 베이스 두 가지다. 흔히 관현악에서는 테너 둘+베이스 하나로 편성된다 [1] . 테너는 알토음자리표, 테너음자리표 [2] 혹은 낮은음자리표에, 베이스는 낮은음자리표에 기보한다. 기보음과 실음이 같은 드문 금관악기이기도 하며, 이는 태생부터 크룩을 이용한 이조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었던 점에 기인한다 [3] [4]
보통 사용되는 음역은 테너가 낮은음자리표 아랫쪽 덧줄 한개 그은 미(E2)부터 약 2옥타브 반 정도인데, 숙련된 연주자들은 3옥타브 (E5) 까지도 낼 수 있다. 3번째 옥타브까지 올라갈 정도면 가온도 (C4) 에서 1옥타브를 더 올라가며, '''호른이나 트럼펫의 고음역과 유사한 음역이다!''' 그렇지만 C5를 넘어가면 급격히 힘들어지니 작곡이나 편곡시 주의. 베이스는 덧줄 한개 그은 미보다 한옥타브 낮은 미 (E1) 부터 [5] [6] 가온도 한옥타브 위 도 (C5) 까지 쓰이는데, 일반적으로 가온도 위로 잘 올라가지 않는다.
2. 연주법
호른, 트럼펫, 튜바의 밸브 (혹은 피스톤) 역할을 트롬본에서는 슬라이드가 도맡아 하고 있다. 오른팔로 슬라이드를 앞뒤로 폈다 넣었다 하면서 음정을 조절하는데, 흔히 7개 포지션으로 나누어 펴고 넣는 연주법을 분류한다. 가장 몸에 가까운 1포지션부터 가장 멀리 빼는 7포지션까지 각각 반음씩 음정을 떨어뜨리는데, 한 포지션당 대략 10개의 음정을 낼 수 있다.
물론 슬라이드 조작 외에 마우스피스를 통한 입술의 떠는 정도나 호흡 등에 따른 음정의 변화도 중요한 주법인데, 사실 슬라이드 쓰는 것 보다는 이 버징(buzzing) 주법을 먼저 배우는 것이 상례. 교육 초기에는 마우스피스만 떼어서 연습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금관악기들의 마우스피스와 마찬가지로 통짜 금속제이므로 주머니 속에 넣고 다녀도 괜찮다. 특히 겨울에 야외 연주를 해야 할 경우 마우스피스를 주머니 속이든 어디든 넣어두고 보온 유지를 하는 것이 필수다.
여타 다른 금관악기들처럼 복식호흡을 이용해서 불어야 한다. 때문에 폐활량 키우는 훈련이나 입술 근육을 키우는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다듬어놓아야 연주할 때 나쁜 습관이 들지 않게 된다.
그리고 같은 음이라도 다른 포지션에서 낼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테너 트롬본의 가온다(C4)음은 3포지션과 6포지션에서 모두 낼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음이라도 보다 몸에서 멀리 떨어진 포지션에서 불면 그만큼 높은 배음에서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음색이 탁해지고 삑사리가 쉽게나는 [7] 단점으로 연결 되며, 따라서 같은 음이라면 웬만해서는 가급적 몸에서 가까운 포지션을 선택함으로서 '''최대한 낮은 배음에서''' 소리내는 것이 선호된다[8] . 그렇지만, 높은 배음에서 나오는 음들은 삑사리가 잘 나는 만큼 오히려 배음 전환이 쉽다는 장점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립트릴을 구사할 때 [9] 선호되기도 한다.
덕택에 학교에서 동아리로 조직되는 아마추어 관현악단에서 트롬본은 마치 야구의 포수같은 취급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학교 관현악단에 악기 초짜들이나 처음 배우려고 하는 학생들이 들어오면 지도 음악교사나 지휘자가 임의로 배정을 해 주기 마련인데, 바이올린이나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개인적으로 배워서 연주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들어가기 마련이고 덩치 큰 학생을 튜바로 넣은 후 나머지를 트롬본에 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에 유학 와서 입단하는 아시아인 중학생의 경우, 몸집이 상대적으로 왜소한 경우가 종종 있어서 팔을 끝까지 뻗어도 7포지션에 다다르지 못해 절망하는 경우도 있다. 위에 언급한 배음의 이유로 B♭3 부터는 별 상관없지만, E~B♭2, B2, C3 등을 불어야 한다면 치명적이다. 이 문제 때문에 야마하에서는 무려 '''학생용'''으로 엄지 밸브가 달린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일종의 아시안 핏이랄까. 동서양간 체격 차이 때문에 일본제 악기가 유럽제 악기보다 아주 조금 작다는 카더라도 있다.
마칭 밴드에서도 자주 사용되는데, 이 때 트롬본 주자는 맨 앞에 서는 경우가 많다. 슬라이드의 왕복 운동으로 멋지게 빛나는 악기를 과시하려는 치장의 의미도 있지만, 뒷줄에서 연주할 경우 '''슬라이드로 앞 사람 머리를 치게 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학교 관현악단이나 취주악부의 경우는 보통 임의로 자리를 배정하는 일이 많다보니 뒷줄에 앉은 트롬본 주자가 앞 사람의 머리나 악기를 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고, 사람은 치지 않더라도 악보 받침대를 쳐서 쓰러뜨린다거나 하는 소소한(?) 사고도 간혹 생긴다.[10]
민첩성은 트럼펫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순발력을 낼 수 있다. 다만 슬라이드로 음정을 조절하는 트롬본 특성상 1포지션에서 7포지션까지 빠르게 왔다갔다하는 식으로 곡을 썼다가는 개갈굼먹기 십상이므로 주의. 그냥 갈굼 당하는 것도 아니다. 만약에 새로 연주해야 하는 곡이 그런 곡인 경우 개갈굼 이전에 트롬보니스트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매우 많고, 결국 트롬본 부분을 연주하기 쉽게 편곡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마우스피스 크기가 아무래도 트럼펫보다는 큰 탓에, 혀를 빨리 쓰기가 쉽지 않은 편이라 가장 빠른 트리플 텅잉은 숙련된 주자들에 한해 쓸 수 있다.
슬라이드로 음정을 바꾸는 악기의 구조 때문에 글리산도를 어느 관악기보다 폭넓게 낼 수 있는데, 대략 증4도 가량의 음정을 슬라이드를 피고 넣으면서 낼 수 있다. 슬라이드 외에 입술을 슬쩍 움직여 내는 립 글리산도도 가능한데, 슬라이드 글리산도만큼 효과적이지는 않다. 대중음악 영역에서는 주로 피곤함이나 우스꽝스러움을 묘사할 때 흔히 사용하는 듯.
약음기(뮤트)도 트럼펫처럼 여러 종류를 쓰는데,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역시 스트레이트 뮤트고 이외에 하몬, 컵, 솔로톤, 와와, 플런저[11] 등을 쓴다. 마찬가지로 컵과 와와 뮤트는 재즈 등에서 주로 쓰이고, 와와 뮤트 특유의 개방음과 약음 조절법과 음색도 트럼펫과 동일하다. 플런저는 주로 모던 재즈에서 많이 쓰는 듯.
낮은 음역에서 작게 연주할 때는 아주 장중하고 근엄한 느낌을 주지만, 크게 연주할 때는 워낙 음량이 커서 호른은 물론이고 트럼펫이나 여타 악기들까지 잡아먹는 경우가 많다 [12] . 그래서 관현악에서 지휘자는 트롬본 파트에 너무 크게 연주하지 말라고 사전에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작곡가들도 대규모 편성 작품에서 호른을 여덟 대 혹은 그 이상까지 쓰는 반면, 트롬본은 기본 스펙인 세 대를 고수하거나 한 대 정도만 추가시켜서 금관악기군의 음향을 고르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클라이맥스에서 연주하는 금관악기들 중 가장 빨리 잘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머지 두 사람이 조금 크게 불면 되니깐.
트롬본을 잡고 있을 땐 조심해야할 점이 있는데 꼭 락을 잠근 다음 들고 있어야 한다. 왼손의 손가락이나 옆쪽이 슬라이드의 사이에 있을 때 잘못하여 살이 찝힐 수 있기 때문. 이 상처가 정말 심각하게 아프니 주의하자. 또한 슬라이드 락을 잠군 다음에 들고있어야 한다 자칫 잘못하다간 슬라이드가 땅에 떨어지면서 찍히게 되는데 생각보다 무르기때문에 금방 구겨지거나 박살이 날 수도 있다. 때문에 가급적이면 슬라이드를 아래쪽으로 들고있지 말고 위쪽을 향해 들고있어야 한다.
또한 연주를 시작하기 전 슬라이드가 빠르고 매끄럽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슬라이드 전용 오일을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13] ''' 슬라이드 오일도 제조사나 종류별로 여러가지가 있는데 주로 오믹스 오일이 그나마 가성비가 가장 좋은 편이다.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3. 파생악기
워낙 그 자체로 완성된 악기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파생악기는 거의 없다. 다만 19세기 후반에 베이스트롬본보다 더 아랫쪽 저음을 내기 위해 콘트라베이스트롬본이 개발된 적이 있기는 한데, 악기가 크고 연주하기도 힘들다는 이유로 사장되었다. 이 때문에 콘트라베이스트롬본 파트를 연주할 때는 아예 비슷한 음역의 튜바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밸브 기술이 발명되면서 슬라이드 대신 밸브를 쓰는 형태도 물론 나왔으며, 본격적으로 2테너 1베이스 체제로 굳어지기 전의 이탈리아에서 주로 쓰였다 [14] . 실용음악의 경우, 소규모 밴드에서는 연주의 편의성 때문에 슬라이드 트롬본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또, 쿨 재즈의 명인 중 한 사람이었던 바리톤색소포니스트 제리 멀리건이 트럼페터 쳇 베이커랑 갈라선 뒤 대신 영입한 이가 밥 브룩마이어라는 트롬보니스트였는데, 이 사람이 연주한 악기가 바로 밸브 트롬본. 물론 빠르게 도약하는 음정들의 연주는 훨씬 민첩하고 수월해졌지만 트롬본 특유의 음색이 많이 깎여나간 데다가 '슬라이드 못다루는 놈들이 야매로 하는 악기' 라는 선입견 등으로 아직도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후새드.
베이스 트럼펫이라는 트롬본과 똑같은 음역을 가진 악기도 있으며, 트롬본 연주자가 주로 맡아서 연주하지만, 이건 확실히 트럼펫에 가까운 악기이다.
트럼펫의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며 트럼펫의 음역대를 가지는 '소프라노 트롬본'(혹은 슬라이드 트럼펫)이라는 친구도 있다.
밸브와 슬라이드를 결합시킨 '슈퍼본'이라는 물건도 나오고 있다.
4. 사용 영역
앞서 설명한 것처럼 관현악단과 취주악단의 필수 상비 악기고, 재즈에서도 많이 쓰인다.
베토벤 이전 고전주의 시절 트롬본은 오케스트라 정규편성에 포함된 악기는 아니었지만 오페라나 오라토리오 같은 무대 음악 편성에는 자주 포함되는 악기였다. 이미 최초의 오페라 작곡가라 할 수 있는 몬테베르디 시절부터 트롬본이 사용되었으며,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에서 악보에는 트롬본이 없지만, 헨델 생전 공연시 트롬본을 포함해서 연주했다는 기록이 있다. 모차르트의 경우 교향곡이나 협주곡에서 트롬본을 사용한 적은 없지만, 오페라 돈 지오반니, 마술피리 등에서 트롬본을 사용했으며 마지막 작품인 레퀴엠 중 튜바 미룸(Tuba Mirum)에는 트롬본을 위한 빅 솔로가 있다.. 트롬본이 관현악 편성에 포함되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은 베토벤이다. 베토벤이 교향곡 제5번, 제6번, 제9번에서 트롬본을 사용하면서 이후 교향곡에서도 필수 악기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재즈에서는 초기 뉴올리언스 재즈에서는 특유의 글리산도 효과와 함께 악단의 중저음역을 뒷받침하는 역할이었고, 빠른 속주보다는 약간 느긋한 발라드 계열에서 강세를 보이는 악기였다. 그러다가 비밥 시대에 J.J.존슨이라는 기교파 연주자가 나와서 트롬본을 트럼펫이나 색소폰 급으로 끌어올리는 속주를 보여주었는데, 이를 계기로 모던 재즈에서도 나름 기교적인 솔로를 연주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빅 밴드에서도 트럼펫, 색소폰과 함께 혼 섹션을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의외로 재즈를 제외하고는 독주 악기로서 쓰이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데, 클래식 영역에서는 금관 5중주나 금관 합주 같은 음악에서 쓰이는 것이 소편성으로서는 대세인 편이다. 하지만 고전 시대부터 숫자가 적을 뿐이지 계속 협주곡이나 소나타 등이 작곡되어오고 있고, 20세기 중반 이후 전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명연주자들을 위해 트롬본 기교의 한계에 도전하는 작품들을 내놓고 있어서 새로운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있다. 심지어 스웨덴의 트롬보니스트 크리스티안 린드베리[15] 는 속주 음악의 대표 격으로 여겨지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을 슬라이드 트롬본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신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고등학교, 대학교 마칭밴드에서 흔히 쓰이는 trombone suicide라는 루틴이 있다. 동작 자체는 매우 단순하지만 방향을 헷갈리거나 머뭇거리는 순간 일어나는 일은... 트롬본 외에도 트럼펫이나 바리톤 등의 악기로도 실행이 가능하나, 악기 외형의 한계 때문에 트롬본만큼 뽀대가 나지 않는 관계로 잘 하지 않는 편이다.
5. 연주 영상
1982년의 BBC TV프로그램 "Best Of Brass". 속주 음악의 대명사인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를 트롬본 독주+브라스 밴드 반주로 편곡해 연주했다. 독주를 맡은 인물은 당시 왕립 음악원 학생이었던 마틴 윌슨이다. 급한 사람은 1분 5초 즈음부터 볼 것.
Brass Band 13 Etoiles 의 "The Flying Slide". 트롬본 특유의 폭넓고 다채로운 음색을 자유자재로 보여주고 있다.
크리스티안 린드베리의 반짝반짝 작은 별 변주곡. 너무 길다면 클라이막스인 3분 55초 부터 듣자.
Marc Reift 의 "Fly or Die". '트롬본으로는 속주가 쉽지 않을 것이다'는 편견을 깨고 굉장한 속도의 속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간중간의 튜바와 맞먹는 저음역과 트럼펫과 비슷한 고음역이 인상적이다.
4명의 트롬보니스트들이 고음역 ~ 저음역까지 다양한 음역대로 조화를 이룬 곡이다.
6. 악기 회사 별 특징
트롬본 제조회사로는 콘(Conn), 바하(Bach), 에드워드(Edwards), 샤이어(Shires) 등이 있으며, 과거에는 바하가 주를 이뤘으나 요즘에는 에드워드, 샤이어가 더 강한 추세이다. 에드워드, 샤이어의 경우 트롬본 주자가 원하는 방법으로 파트 하나하나를 조합해서 주문할 수 있다. . 기존의 바하의 경우에는 정형화 되어 출시하는 것과 반대.
또한 음색의 차이로는 에드워드는 무게감이 있고 포커스 있는 소리를 내주어서 특히 중저음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고음이 다소 탁한 단점이 있다. 샤이어와 바하는 밝은 느낌이 있어서 중/저음에서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아주 높은 고음에서 아주 밝은 느낌을 내주는 것이 특징 하지만 악기 뿐 아니라 마우스피스 또한 적지 않게 음색에 영향을 주는 편이다. 에드워드에는 두꺼운 마우스 피스를 샤이어 바하, 특히 고음 주자에게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마우스피스를 쓰는 것이 잘 어울릴 수 있다.
Toby oft의 Bolero 연주 영상, 토비는 36관과 42관 차이라고 설명했지만 바하 악기와 에드워드 악기 브랜드 간의 차이점이 분명해보이고 추구하는 음색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음에서는 확실히 바하가 깔끔하고 선명하고 한 가지 색깔을 가진 느낌이며, 중/저음에서는 에드워드가 포커싱되어 있고, 훨씬 무게감이 있으며 음색이 다채로운 특징이 있다.
7. 마우스피스
트롬본 마우스피스는 다양한 회사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트롬본 컵의 모양은 대표적으로 U자 모양과 V자 모양으로 구분지어질 수 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컵의 깊이가 미디움이나 얕은 컵 등 미디움 이하의 컵이 U자 모양을 지니고 있으며, 깊은 컵은 V컵 또는 수정된 V컵을 채용한다. 다른 금관악기 군에서 보면 U자 모양의 컵이 주를 이루는 악기의 대표적인 예로는 트럼펫을 들 수 있다. V컵을 주로 사용하는 악기로는 튜바, 코넷, 푸르겔 혼 등을 들 수 있다. U자 모양의 컵의 경우 아티큘레이션(Tu, Ta 등 악기 불 때 발음)이 명확하게 들리며 음이 밝다고 표현된다. 또한 소리의 끝이 칼로 자른 것처럼 명확하게 끝난다. V자 모양의 컵으로 변형될수록 저음역대의 음이 풍부해진다. 동일 지름의 림의 경우 V자 컵이 U자 컵보다 부피가 커지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컵 내부의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공명이 힘들어지고 소리를 낼 때 버겁다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소리의 끝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으며, 똑같은 피치임에도 불구하고 피치가 낮게 들릴 수 있다.
저음에서는 바람을 마우스피스 Throat쪽으로 보낸다는 느낌으로, 고음으로 갈수록 마우스피스 림 쪽으로 바람을 몰아준다. 마우스피스가 입술 중앙이나 중앙보다 위에 위치하고 있으면 저음을 낼 때 바람을 위로 보낸다고 생각하고, 고음으로 갈수록 바람을 밑으로 보낸다고 생각해주면 된다. 반대로 마우스피스가 입술 중앙보다 아래에 위치한다면 저음을 낼 때 공기를 아래로 고음을 낼 때 위로 공기를 보내준다고 생각한다. 아랫입술보다는 윗입술을 조절하는 것이 쉽고, 치열이 윗니가 아랫니보다 앞에 나와 있는 경우 대체적으로 전자의 방식을 사용하게 되며, 이것이 후자보다 주법을 잡는 데 유리하다. 후자의 경우는 구강을 옆에서 봤을 때 앞니와 아랫니의 위치가 거의 유사할 때 사용하게 되며, 상대적으로 발달이 쉬운 윗입술보다 발달이 어려운 아랫입술을 많이 이용해야 되기 때문에 올바른 소리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르게 터득한다면 다양한 범위의 음역을 내는데 유리하며 고음을 내는데 유리한 방법이다.
마우스피스에서 입술과 닿는 부분을 '''림(Rim)'''이라고 한다. 림은 크게 평평한 림(Flat rim), 둥근 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주자마다 선호하는 림의 종류가 다르며, 평평한 림은 피스를 입술에 딱 달라붙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각이 심하게 져있을 경우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입술에 잘 밀착이 되는 편이지만 이 때문에 립슬러가 둥근 림의 마우스피스에 비해서 불리하기도 하다.
'''백보어'''는 마우스피스에서 트롬본의 리드파이프로 연결시켜주는 공간이다. 백보어가 너무 좁으면 소리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백보어가 넓으면 소리가 오픈되어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지만 공기 유량이 많아져 호흡 조절하는 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컵의 두께'''가 두껍고 밀도(부피당 질량 높은 재료를 쓰면)가 있으면 소리를 단단하게 해주고 불필요하게 생겨난 잡음을 잘 잡아준다. 하지만 이 경우 강한 버징이 필요하며 좀 더 강력한 엠보셔가 필요하고 엠보셔가 잘 안 잡혀있을 경우 주력 손실이 크게 되어 쉽게 지칠 수 있다. 반면 두께가 얇은 벽의 마우스피스나 가벼운 마우스피스를 쓰게 되면 소리를 보다 쉽게 낼 수 있지만 음의 이탈이 쉽고 버징이 너무 강할 경우 불필요한 잡음이 섞일 수 있어 음을 아름답게 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컵의 두께가 두껍고 밀도 있는 마우스피스는 묵직한 소리를 내며 벨의 질량이 조금 더 있는 모델과 잘 어울리며, 가볍고 얇은 피스는 벨의 질량이 가벼운 모델과 잘 어울린다. 데니스윅 마우스피스의 경우, 컵이 림 부분이 두껍고 쓰롯 부분으로 갈수록 얇은 형태의 모양이어서 고음은 단단하고 밀도 있는 느낌을 주지만, 저음 부분에서는 호흡이 쉽지만 다소 빈약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8. 트롬본을 연주하는 캐릭터
- 금색의 코르다 - 미즈시마 아라타
- 사쿠라 대전 시리즈 - 프란시스코 루이스 애스트루거
- 아이칼리 - 사만다 퍼켓
- 아이★츄 - 산젠인 타카미치
- 울려라! 유포니엄 - 츠카모토 슈이치, 타키 노보루[16]
- 톰과 제리 - 토머스 캣[17]
- 하루치카 시리즈 - 고토 아카리
- Undertale - 샌즈
[1] 독일은 알토-테너-베이스, 프랑스는 3테너, 이탈리아는 밸브트롬본과 침바소 등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표준들이 전해져 내려오다 '''바그너'''가 2테너 1베이스 조합을 적극 활용하면서 현대까지 그대로 2테너 - 1베이스 체제가 정석으로 굳어졌다[2] 가온다가 오선지 위에서 2번째 줄에 위치하는 음자리표 [3] 일부러 이조악보를 쓰는 경우는 대부분 클라리넷, 호른이나 트럼펫같이 한 악기군에 속한 기본 조성이 다른 악기들을 동시에 사용하기 용이하게하기 위함인데, 트롬본은 애초에 자유로운 반음계가 보장되었으므로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 [4] 단 영국식 브라스 밴드는 악보의 통일성을 위하여 이조하는데 악기의 실제음이 악보에 적혀있는 음보다 장9도 낮다 [5] 참고로 E1~ B♭1 까지의 음역을 일명 '''페달톤 음역'''이라 부르며, 이론적으로 가장 낮은 배음이다 [6] F키.D키.가 달려잇는 베이스트롬본이라면 페달톤 B♭ 보다 한옥타브를 더내려갈수잇다. [7] 호른이 삑사리가 쉽게 나기로 악명 높은 이유와 똑같다.[8] 하지만 C3 같은 음의 경우 F밸브 누르고 1번에서 부는 것보다 밸브를 누르지 않은 6번이 음색이 더 직선적이고 깨끗하며 시원하기도 한데, 그 이유는 F튜빙이 B♭ 튜빙보다 더 많이 꼬여있어서 그렇다. 바하 42B처럼 F관이 많이 꼬여있는 경우 특히 이 문제가 두드러진다. [9] 말그대로 입술을 이용한 배음전환을 이용해서 목관/현악기들이 손가락으로 하는 트릴과 같은 효과를 얻는 주법. 어느 정도 이상으로 가면 필수로 연마해야 하는 기법인데, 웬만한 트롬본 오디션의 '''기본 레퍼토리'''인 다비드 협주곡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10] 이 때문에 학교 관현악단 또는 취주악부의 트롬본 주자들 중에는 보는 사람이 질릴 정도로 자리 배치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편이라고 한다. 보통 지휘자가 보는 시선 기준으로 오른쪽 맨 뒷부분에 배치시킨다.[11] 화장실에서 변기뚫을 때 쓰는 고무. 진짜다.[12] 이건 실력 이외에도 체력이나 악기에 따른 요소가 크게 작용하기도 하며, 오히려 트롬본 자체의 음역 때문에 음색이 원치 않게 묻히는 경우도 있다 [13] 슬라이드를 끝까지 빼서 오일을 발라주면 된다.[14] 본격적으로 평준화되기 전, 프랑스는 슬라이드를 쓰는 테너 트롬본 셋, 독일은 역시나 슬라이드를 쓰는 알토/테너/베이스, 그리고 이탈리아는 밸브를 쓰는 테너 트롬본과 침바소를 썼다.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들을 보면 말도 안되게 기교적인 트롬본 악보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15] 국제적 으로는 크리스챤 린드버그 로 불린다.[16] 대학에서의 전공[17] '지휘자 톰(The Hollywood Bawl)' 에피소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