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근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200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홍진근은 1903년 12월 7일 평안남도 순천군 순천면 관상리에서 태어났다. 3.1운동이 일어났던 1919년, 그는 10월 1일 일제의 소위 시정기념일(始政紀念日)에 평안남도 지방계량반의 환등회(幻燈會) 행사가 있는 것을 이용해 만세시위운동을 일으키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하여 임충호, 현창형 등의 동지들과 함께 거사를 준비하던 중 사전에 발각됨으로써 뜻을 이루지 못하고 체포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들의 만세시위 거사계획은 지방민들의 항일의식을 자극하여 이 지역에서 만세시위운동을 촉발케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이 일로 인하여 1920년 평양지방법원에서 소위 제령(制令) 7호로 징역 1년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그는 출옥 후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하였으나 동맹휴학을 주도하다가 다시 체포되어 징역 6월을 받았으며, 이후 중국으로 망명하여 산동성(山東省)에서 최단봉 등과 함께 독립운동을 계속하였다고 한다. 1953년 1월 1일 중국에서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0년 홍진근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리고 2018년 그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여 국립서울현충원 320실 113호에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