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일기
1. 개요
華城日記. 조선 후기의 문신인 이희평(李羲平, 1772년 ~ 1839년)이 1795년(정조 19)에 수원화성을 배향하며 지은 국문능행일기.
2. 내용
1795년(정조 19년)에 이희평(李羲平)이 형 이희갑(李羲甲)과 함께 정조 일행을 따라 수원화성 능행길에 오른 후 다시 서울로 환궁할 때까지 겪었던 매일의 일상을 하루도 빠짐없이 한글로 기록한 일기이다.
휘황찬란한 한강 위의 주교(舟橋), 주교에서의 검문, 번화한 화성 시내 광경, 임금의 거둥경(擧動景), 알성시(謁聖試)의 과거경(科擧景), 행궁근경(行宮近景), 왕과 자궁의 원소(園所) 봉심(奉審), 왕과 백관들의 군례(軍禮) 받는 광경, 각종 의장(儀仗), 외빈(外賓)들의 알현, 대풍류경(大風流景), 정조의 한시(漢詩)와 그에 차운한 지은이의 한시, 밤 풍악, 노인연경(老人宴景), 임금이 돌아오는 광경, 지은이가 밤길 험로를 지난 일, 지은이가 고향 남계(南溪)에 들른 느낌 등을 모두 생생히 매일의 일기로 기록하였다.
원행을묘정리의궤, 화성성역의궤, 화성행행일기 등의 여러 서적들과 함께 수원화성에 대하여 자세히 연구해볼 수 있는 1차 사료로 그 가치가 크며, 특히 일기의 전문이 한글로 기록되어 있어 1700년대 한글 연구에도 중요하게 사용된다.
1974년에 의유당일기와 함께 원문이 책으로 발간되었으며(의유당일기·화성일기 - 강한영, 신구문화), 2004년에는 현대어로 번역되어 나왔다. 네이버 책 : 화성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