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의 사제
1. 개요
다크 소울의 지역인 데몬 유적에서 등장하는 보스로 이자리스의 마녀의 딸 중 하나가 혼돈의 마녀화할 때 혼돈의 불에 잡아먹혀 변이하여 탄생한 악마. 아노르 론도를 클리어한 이후 왕의 그릇을 제단에 바친 이후에야 진행할 수 있다.
이제는 아주 지긋지긋해졌을 수용소의 데몬 - 방황하는 데몬 시리즈의 완결편이자 수용소 데몬 시리즈의 정점을 찍는 보스이다. 물론 정점을 찍는다 쳐도 어차피 원판이 원판이라 상당히 허망하게 잡힌다. 이름답게 생김새는 그냥 수용소 데몬 & 방황하는 데몬이 몸 곳곳에서 불이 타오르는 모양새. 강렬하게 불타는 겉모습과 이름만 보면 불 속성의 공격을 사용하고 불에도 내성을 가졌을 것 같지만, 의외로 불 공격은 매우 잘 먹힐 뿐만 아니라 범위 공격도 불 데미지가 아니라 마법 데미지를 준다. 한마디로 말해 겉모습만 빼면 방황하는 데몬과 아무 차이가 없다.
2. 공략
패턴은 방황하는 데몬과 비슷하고, 긴거리를 이동하는 백점프 패턴이 추가되면서 체력, 공격력이 더더욱 상승하였다. 원판이 원판인지라 그리 어려운 보스는 아니지만, 지형 자체가 은근히 협소해서[2] 뒤로 돌아가려다가 못 가고 맞아죽을 가능성이 있긴 하다. 그게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나무가지들이 길막을 시전하기 때문에 제대로 가다가 가지에 걸려서 비명횡사하는 수도 있다. 산양머리 데몬처럼 보스가 지형빨을 받는 셈.
솔로 근접일 경우 아예 정면으로 붙는 방법도 있다. 곤봉을 길게 내려찍는 패턴과 바닥을 쓰는 패턴은 데몬 바로 이래가 사각이므로 씹을 수 있고 문제가 되는 것은 폭발을 동반하는 내려찍기와 휘두르기인데, 여기쯤 온 사람이면 문장의 방패에 다양한 방어구를 모은 상황일 것이다. 이 방어구를 적절히 조합해 1회차 기준 마방 200정도 맞추고 문장의 방패로 폭발을 넉백없이 최소데미지로 가드가 가능하다. 옆으로 휘두르기 폭발은 가드할때는 데몬에게 붙어 있다 뒤로 돌아서서 가드하면 된다. 내려찍기 폭발은 최대한 멀리 떨어지자 모션이 길기 때문에 시작할때 뛰어도 폭발 범위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
또한 AI 문제인지 데몬에게 붙으면 데몬이 공격을 하지 않고 뒤로 점프 혹은 제자리 뛰기 엉덩방아 패턴을 반복한다. 이 때 적절하게 붙거나 떨어지면서 한발씩 공격을 먹이면 간단하게 깰 수 있다.
솔직히 여기까지 백령이나 날로먹는공략 같은거 없이 왔다면 보스전이 보스전이 아닐 것이다. 동작 하나하나가 죄다 크고 구르기 한번이면 피해지기 때문. 실제로 주는 소울도 중반보스들보다 적은 2만인것 만봐도...
출혈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황금빛 잔광이나 회화 수호자의 곡검으로 두세대만 쳐도 피가 터지면서 HP가 확 빠지는게 보일 것이다.
3. 기타
쓰러트리고 진행하면 쿠라그의 소굴과 데몬 유적을 잇는 숏컷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또한 혼돈의 종자 계약을 2단계까지 올렸다면 화염의 사제가 있는 안개지역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오른쪽으로 꺾어보자. 벽이 무너진 통로가 보일텐데 주욱 나아가면 혼돈의 종자 2단계일때만 열 수 있는 지름길[3] 과 태양충들이 돌아다니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태양의 전사 솔라를 살리기 위한 핵심 루트이며, 지름길을 이용하지 않고 지네 데몬을 쓰러뜨린 뒤 이자리스에서 이쪽으로 들어오면 태양충을 뒤집어 쓴 채 플레이어에게 덤비는 솔라를 만날 수 있다. 쓰러뜨리는 것 외에 달리 방도가 없으니 솔라를 살릴 예정이라면 혼돈의 종자 계약은 필수로 이용하도록 하자.
생긴건 저래보여도 세계관 상에선 꽤 대단한 놈인데, 혼돈의 불길이 터져 종자들이 전부 데몬이 돼 버리기 전엔, 화염의 사제는 '''주술이 아닌 화염을 다루는 유일한 마술사였다고 한다.''' 이놈의 공격이 마법피해를 주는것 이것 때문. 이 데몬의 죽음 이후 화염 마술이 부활하는데는 깊은 곳의 주교들의 등장까지 매우 긴 시간이 필요했다.
[1]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본래는 소머리 데몬의 BGM이다. 또한, 수용소의 데몬도 같은 BGM을 공유한다.[2] 보스룸이 앞뒤로는 길지만 좌우로는 좁은 직사각형 모양이다.[3] 정확히는 '이쪽에서' 여는게 혼돈 2랭크일때만 가능하고, 이자리스에서 출구로 사용할 때는 언제든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