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그의 소굴
1. 개요
다크 소울의 등장 지역. 이름 그대로 혼돈의 마녀 쿠라그의 본거지이다.
2. 설명
병자의 마을 구석에 위치한 곳으로 악명높은 독성 늪지대를 뚫고 가다보면 나오는 이질적일 정도로 새하얀 언덕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소굴 입구이다. 입구 부분에서부터 알 수 있지만 새하얀 이유는 이 지역 전체가 거미줄로 덮어져있기 때문. 가까이서 접근해보면 알인지 실뭉치인지 뭔가 여러 덩어리들이 뭉쳐져있고, 안에는 온 몸에 거대한 알 덩어리가 들러붙어있는 인간 몇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등 병자의 마을과는 다른 의미로 시각 테러를 제공한다. 얘들 쳤다가는 주술안배운 유저들은 구더기 몇마리에게 둘러 싸여 뒤지기 십상이니 아파하는 사람들 건드리지 말고 쿠라그나 잡으러 가자.
안에는 별 것 없으며 오직 쿠라그와 보스전을 치루는 흰 안개 지역만이 기다리고 있다. 보스에 대한 것은 혼돈의 마녀 쿠라그 항목 참고.
보스전을 치룬 후 좀 더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드디어 자각의 종이 등장한다. 보통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불사의 교구의 자각의 종을 먼저 울리고 그 다음에 이 곳으로 올 터이니 여기까지 울리면 종을 두개 다 울리게 되므로 드디어 센의 고성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고 계승의 제사장에서 왕의 탐색자 프람트가 등장한다. 추가로 만약 일전에 여신의 기사 로트렉을 구출했다면 로트렉이 제사장의 화방녀 아냐스타샤를 살해하고 튄다(따라서 아냐스타샤를 부활시키기 전까진 제사장 화톳불을 못 쓴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가보면 계단이 나오고 계단 끝에서 원형 공간이 나올텐데 이 원형 공간의 벽 중 한곳은 공격해보면 뚫리는 곳으로 들어가면 쿠라그의 자매인 또 다른 혼돈의 딸과 그녀의 보호자인 엔지(보호자라지만 이 녀석도 주변에 널려있는 다른 NPC들처럼 온 몸에 종양덩어리가 난 녀석이다)가 등장한다. 엔지에게 접근하면 대화가 가능한데 주인공더러 너도 혼돈의 마녀의 하인이냐고 묻는데 그렇다고 하면 길을 비켜서 혼돈의 딸에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고 아니라고 하면 계속 길막을 시전하는데 이 경우 그냥 쳐죽이거나 메인 화면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 또 같은 질문을 받는데 이 때 예라고 해주면 된다.
이 녀석은 별 쓸모는 없지만 만약 이 녀석과 비슷하게 생긴 녀석들에게 공격당해 머리통에 이놈들과 똑같은 종양[2] 이 생길 때 이 녀석에게 알 제거제를 구매할수는 있다...만 이 녀석들은 대부분 비선공(데몬의 유적에 있는 딱 두놈이 선공을 하긴 하지만 느려터져서 달리기는 커녕 걸어서도 피할 수 있다)에 공격하더라도 잉여잉여해서 감염당할 일 자체가 많지 않아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이 녀석들을 무시하고 지나칠테니 이 기능도 별 의미가 없다. 다만, 이렇게 해서 엔지의 '신임'을 얻을 경우 제거제 외에도 독구름을 사용하는 주술 2개를 엔지에게서 구매할 수 있으니 주술에 관심이 있다면 참고해보자.[3]
혼돈의 딸의 경우 대화해봤자 ...? 같은 대화문만 나오는 영양가 없는 존재이지만,[4] 이 존재도 화방녀라서 이곳의 화톳불도 제사장의 화톳불처럼 기본적으로 에스트를 +10 만큼 채워준다. 참고로 '숨겨진 곳'이라 그런건지 이거 말고도 코 앞에 있는 데몬의 유적 지대에도 화톳불이 있는데 그건 그냥 평범한 에스트 +5 만 채워주는 화톳불이므로 데몬의 유적 화톳불보단 이 쿠라그의 소굴 화톳불이 더 이득이다. 여하튼 혼돈의 딸의 경우 이른바 '혼돈의 종자' 계약이 가능하며 계약시 전용 혼돈의 화염 주술을 제공해준다. 랭크 올리는 방법은 인간성을 바치는 것. 무지 아깝긴 하지만, 랭크 2까지 올리면 이후 데몬의 유적에서 폐허도시 이자리스로 지긋지긋한 용암 문제 없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지름길을 개봉시켜주므로(참고로 개봉 이후 계약을 파기하거나 해서 랭크를 낮춘다거나 해도 한번 개방된 지름길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 쪽을 원한다면 나쁘지 않다. 참고로 일반 진입로로 이자리스로 진입하면 솔라가 미쳐서 플레이어를 공격해오나, 이 지름길로 이자리스로 들어가면 솔라가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이벤트가 일어나지 않고 대신 이자리스의 화톳불에 멀쩡히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솔라를 살리려면 지름길을 이용해야 한다. 역시 생긴것 만큼이나 마음씨도 착한 화방녀인 듯 하다.[5]
이 외의 특이사항은 전혀 없다. 제사장과 마찬가지로 매우 평화로운 지대 중 하나. 심지어 이 곳도 제사장과 비슷한 평화로운 음악이 흐른다.
생각해보면 위치상으로 보았을 때 폐허도시 이자리스의 보스 혼돈의 못자리가 원래 이자리스의 마녀였고, 그 직전에 나오는 데몬의 유적에 등장하는 보스인 짓무른자, 화염의 사제가 이자리스의 마녀의 딸 중 하나였으며, 바로 이 소굴 입구 근처에 이자리스의 쿠라나가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이자리스의 마녀와 아들딸들이 혼돈의 화염에 집어삼켜져 데몬이 되었을 때 쿠라나, 쿠라그, 그리고 혼돈의 딸이 각각 탈출을 시도했는데 이 중 제일 먼저 도망쳐나와서 그나마 가장 멀리 도망칠 수 있었던 쿠라나는 영향을 받지 않아 무사했던 반면, 쿠라그와 혼돈의 딸은 비교적 늦게 탈출하여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아 하반신만 데몬화가 진행되어 오늘의 하반신 거미가 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 이후 혼돈의 딸이 상술한대로 추종자들을 돕고자 스스로 주변의 각종 질병들을 자기 몸으로 끌어들이면서 꼼짝도 못하게 되어 짱박혔고 쿠라그 역시 그녀를 돌보느라 그 지역에서 옴짝달싹 하지 못하였고 쿠라나는 무사히 탈출에 성공 했으나 혼자만 멀쩡이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근처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
3. 통하는 지역
- 병자의 마을 : 쿠라그의 소굴로 진입하는 첫 진입로가 바로 이 병자의 마을이다. 당연히 소굴에서 병자의 마을로 나가면 바로 위 사진의 흰 언덕에서 시작한다.
- 데몬 유적 : 혼돈의 딸 화톳불이 숨겨져있는 방 근처에 시뻘건 출입구가 있는게 이곳이 데몬의 유적. 상술했듯 코 앞에 화톳불이 있으나 여러모로 소굴의 화톳불보다 잉여하다. 이 외에도 화염의 사제를 물리치고 나오는 갈림길에서 윗길로 가면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이것을 한번 작동시켜주면 이후 쿠라그의 소굴 화톳불과 바로 통행이 가능한 엘리베이터가 활성화된다.
[1] 쿠라구의 주처[2] 설정상 어떤 벌레의 알이라고 한다. 한두번 물렸을 때는 가려운지 이따금씩 머리를 글쩍거리는 통에 행동에 방해가 되며, 결국 알이 생겨버렸을 때는 투구가 강제로 벗겨지며 알을 제거하기 전에는 투구를 착용할 수 없다.[3] 얘가 독 주술 2개를 주는 것과.이름이 엔지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다크 소울 3에서 나오는 독 주술들에 적혀있는 "엔지"는 바로 이 놈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4] 단, '오래된 마녀의 반지'라는 아이템을 착용하면 플레이어를 쿠라그로 착각해 쿠라그와 대화하는 마냥 대화가 가능하긴 하다.[5] 혼돈의 딸이 대화도 제대로 못하고 가만히 구석에 박혀있는 까닭 역시 주변에 있는 오염지대들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이 일대의 질병들을 자기 몸으로 흡수시켰기 때문. 때문에 힘이 약해져있으며, 추가로 인간성을 바칠 수 있는 까닭도 인간성이 그 고통을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