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 잔혹극
1. 개요
영국 여성 추리작가 루스 렌들이 1977년 발표한 범죄 미스터리 소설. 클로드 샤브롤의 의식(영화)의 원작이 되는 소설이다.'''“유니스 파치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
"Eunice Parchman killed the Coverdale family because she could not read or write" [1]
부르주아 집안인 커버데일 일가의 가정부로 들어간 사이코패스 유니스와 그녀의 친구 조앤이 어떻게 커버데일 일가를 살해하게 되는지 다루고 있다.
2. 내용
유니스 파치먼은 문맹이지만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 누구도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유니스는 살인을 한 번 저질렀고, 지속적인 공갈도 여러 차례 행했지만 아무에게도 탄로 나지 않고 자신만의 조그마한 세계에서 안온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왜 굳이 커버데일 가족의 입주 가정부로 들어갔을까? 책은 작품 끝까지 긴장감과 읽는 묘미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활자 잔혹극』은 루스 렌들이 왜 영국 미스터리 소설계에서 거장의 대접을 받고 있는지를 알려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3. 평가
1970년대 영국 노동자 계급과 중산층 계급 간의 대립을 기반으로 범죄자들의 이상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했다는 평을 받는다. 영화판보다는 훨씬 냉정하고 이상심리물이라는 평이 많은 편.
4. 기타
The Housekeeper라는 제목으로 영국에서 TV 드라마화된적이 있으며, 프랑스에서 클로드 샤브롤이 의식(영화)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다. 대중적으로는 샤브롤의 영화가 유명하다. 렌들 본인은 샤브롤 영화판을 좋아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1992년에 고려원에서 <유니스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했었고 1996년, 1998년에 재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