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부대

 

Grey company.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소규모 기병부대로 할바라드가 이끄는 북부 두네다인들의 집합이다. 이외에도 엘론드의 아들들인 엘라단과 엘로히르가 소속되어있다. 첫 등장에서의 묘사를 보면 모두 흑회색의 두건 달린 망토를 입고 망토는 빛나는 별 모양 브로치를 왼쪽 어깨에 달아 고정시켰으며 투구를 쓰고 그 위를 두건으로 덮어썼다고 한다. 또한 검, 창, 활로 구성된 무장과 함께 모두 말을 타고 있었다고 한다. 말은 모두 장식 없는 장비와 마구를 차고 있었다고.[1] 비록 인원수는 30명밖에 되지 않지만 그 개개인이 모두 출중한 무력과 신체능력을 자랑하는 두네다인 순찰자들이니 일종의 소수 정예의 특공대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할바라드가 찾아오자 아라고른이 굉장히 기뻐하며 회색 부대를 두고 자신과 비등할 정도의 무력을 지닌 자들이라고 언급한다. 이를 들은 세오덴 또한 아라고른 수준의 서른 명의 기사들이라면 단순히 숫자만으론 헤아릴수 없을 강력한 전력이라며 기뻐했다. 비록 약간의 과장은 있을지라도 톨킨이 이러한 언급들을 굳이 등장시킨 것으로 보아 그 전투력을 대강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말들이 마구(harness)와 장비(gear)를 차고 있었다고 했는데 이 gear가 마갑을 묘사한 것이라면 전장에서 큰 전투력을 자랑하는 중기병이었을 가능성도 있다.[2] 그 위대한 로한 기수들 마저도 이들 옆에 서있으니 고작 소년같아 보일정도로 기품 넘치고 근엄한 전사들이었다고 한다. 아르노르가 멸망 안했더라면 왕의 최측근에서 말을 달렸을 귀족들이자 기사들일테니... 역시 누메노르 혈통을 이어받은 이들 답다.
이들은 아라고른의 깃발과 그의 애마 로헤린을 데리고 검산오름의 아라고른과 합류하여 이후에 사자의 길을 지나 죽은 자들의 군대와 함께 곤도르 남부 영지를 구원하였으며 이후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를 거쳐 모란논 전투에까지 연합군의 기병 전력으로 참전하였다. 모란논 전투에서 약 20명의 두네다인 전사들이 아라고른을 호위하였다는 서술이 있으니 이들은 전투력뿐만 아니라 생존력도 꽤나 출중했던 듯 하다. 실제로 모란논 전투 당시 아라고른은 최선을 다해서 두개의 언덕을 거점으로 방진을 짰는데 최초 적 공세가 가장 거셀 것으로 여겨졌던 검은 문 정면 방향 최전방에 각각 왼쪽 언덕에는 회색부대, 오른쪽 언덕에는 임라힐백조 기사단 및 탑수비대를[3] 앞세워 배치했다고 했으니 회색부대의 전투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다.
영화에서는 곤도르 남부 영지군과 함께 통째로 삭제당하고 말았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에서는 픽션이지만 본디 60명 이상을 모았으나 아라고른에게 도착했을 때 중간중간 전투를 거치며 온 탓에 절반이 줄어서 30명 남짓만 도착했으며 펠렌노르 전투에서는 10명 남짓이 전사했고 모란논 전투에서는 단 한명만 전사했다는 식으로 구체적 묘사를 가미했다. 본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들은 모란논 전투에서 최전선에서 싸우는데 고작 단 한명만 죽었다는 것은 거의 괴물 수준으로 싸웠다는 소리가 된다..

[1] 오직 엘라단과 엘로히르만 은회색 망토를 입고 있었다고 한다.[2] 이들이 평소 순찰자 역할을 하는지라 왠지 경무장일 것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오히려 당시 회색부대의 무장 설명을 보면 전부 투구를 쓰고(또한 직접적으로 갑옷을 입었다는 언급은 없지만 투구까지 쓴걸 보면 당연히 갑옷도 입었을 것이다.) 검, 창, 활까지 죄다 차고오는 등 상당히 중무장하고 온 것을 알 수있다. 아무래도 모두들 '''가운데땅 운명의 격전'''을 고려하고 집결한 상태라 중기병으로 참전하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3] 이들 역시 곤도르 최정예 병력이다. 탑수비대 소속 베레곤드가 이 최전방에서 싸우다가 트롤에게 부상을 입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