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화황후 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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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한 화제(후한)의 첫 번째 황후로, 광열황후 음씨의 오빠로 집금오(執金吾)를 지낸 음식(陰識)의 증손녀이다.
2. 생애
황후는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지혜로웠으며 서예를 잘 하였다고 한다.
영원(永元) 4년에 간택되고 액정(掖庭)에 들어갔는데, 광열황후의 가까운 가족이었으므로 곧바로 귀인(貴人)이 될 수 있었다. 이후 더욱 총애가 있어서, 8년에 마침내 황후가 되었다.
하지만 화희황후 등씨가 입궁하고부터 총애가 점차 옮겨가자 원망하는 마음을 품었다.
황후의 외할머니인 등주(鄧朱)가 궁궐을 출입하였는데, 황후와 등주가 저주하는 일을 행한다는 말이 돌았다. 이후 일이 발각되어 사실로 드러나자 화제의 명에 따라 액정의 감옥에서 이를 심문하였다. 등주와 두 아들 음봉(陰奉), 음의(陰毅), 황후의 동생인 음질(陰軼), 음보(陰輔), 음창(陰敞) 또한 이에 연루되어 옥중에서 사망하였다.
화제는 이 일에 크게 분노하여 사도 노공(魯恭)을 시켜 황후를 폐위하는 조책을 내리고 황후의 인수를 거두었으며 동궁(桐宮)으로 옮겨 거처하게 하니 걱정 속에 병이 들어 사망하였다.
아버지인 특진(特進) 음강(陰綱)은 자살하였고, 음질, 음창과 등주의 가족은 일남군(日南郡) 비경현(比景縣)으로 유배보내졌으며, 음씨 종친들 대다수는 관직에서 면직되어 향리로 돌려보내졌다.
이후 영초(永初) 4년이 되어서야 황태후가 된 화희황후에 의해 사면령이 내려져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적몰되었던 오백만 전에 상당하는 재산도 돌려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