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씨
侯氏
(? ~ 199년 3월)
1. 개요
후한 말의 여성. 후태수(侯太守)의 딸, 공손찬의 아내. 유주 요서군 사람.
공손찬이 요서군의 문하서좌로 재직하고 있을 무렵, 아버지 후태수가 공손찬을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에 공손찬에게 시집 보내졌고, 공손찬은 처가 덕분에 노식 문하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이후 행적은 불분명하지만 199년 3월, 공손찬이 역경루에서 처자를 모두 목졸라 죽이고 자살하면서 살해당한 듯하다. 공손찬의 아들 공손속의 친모인지는 불명이다.
삼국지연의에서는 공손찬이 자살 직전에 처자식을 모두 죽였다는 언급이 있다.
2. 미디어 믹스
2.1. 삼국지 시리즈
후씨(侯氏)라는 이름으로 14탄부터 등장하는데 능력치는 통솔력 23/무력 22/지력 47/정치력 54/매력 60이며 일러스트는 밝은 얼굴로 오른손을 흔들고 있다. 개성은 응원, 부호, 절감, 주의는 예교, 정책은 방원강화 Lv 2, 진형은 방원, 전법은 없고 친애무장은 공손찬, 혐오무장은 없다. 생년은 158년, 몰년은 199년까지 되어있다.
2.2. 삼국지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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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찬의 아내. 유수군 태수의 딸. 아버지인 유수 태수가 공손찬이 말단 관리로 일하던 시절에 그의 상관이었는데, 공손찬을 눈여겨보고 마음에 들어하여 딸과 결혼시키고 후원해 주었다.
비중 있는 인물은 아니고 대사도 없지만, 상당한 미인으로 그려졌다. 이에 독자들은 '지나가는 인물인 후씨마저 이렇게 미인으로 그리다니 초선은 나중에 어떻게 그리려고' 하며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다. 남편인 공손찬이 스네이프를 닮았다는 평을 받고 있어서, 이쪽은 공공연히 릴리 에반스를 닮았다는 평을 받는다.[1] 동시에 공손찬의 최후를 아는 독자들은 그녀의 최후 역시 안타까워하고 있다.[2]
시즌 6 관도대전의 72화에 드디어 이름, 자, 대사를 가지고 등장. 삼톡 작가진이 임의로 설정한 이름은 '후자혜 字 견찬[3]'. 남편 공손찬이 끝내 원소에게 패하여 자식들을 죽이고 역경루에 불까지 질렀는데도, 그 불 속에서 결혼 사진이 꽂힌 액자를 어루만지며 담담하게 시를 읊는다.
이윽고 남편 공손찬이 피 묻은 칼을 들고 나타나 자신을 겨누지만, 태연자약하게 남편을 맞이하고는 침실에 칼 들고 오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며 질책을 한다.「그대여 그대여 」(子兮子兮)
「이처럼 좋은 만남 또 어디에 있을까?」(如此邂逅何)
「오늘 저녁은 어떤 저녁일지 궁금하여라」(今夕何夕)
「나 마침내, 이 잘생긴 사내를 만났으니!」(見此粲者)
이에 공손찬은 지금 "상황이 장난 같냐, 적에게 포위당했는데 어찌 추하게 살기를 바라느냐."고 역정을 내며, 자혜가 자신의 반려인 이상 죽음만이 명예를 지키는 길이니 패배자가 되기 전에 아름답게 죽자며 자혜의 목을 조른다. 이에 자혜는 거친 말투로 분노를 토로하며, 공손찬을 향해 '''"그냥 겁먹은 거면서, 네가 죽인 '버러지'들이나 아빠 손에 죽은 우리 애들처럼 무서워서 도망치려는 주제에 '아름다운 죽음'으로 포장을 하느냐, 막상 네 차례가 오니 저승길 혼자 가기가 겁나 죽겠느냐"'''며 한심한 겁쟁이라고 독설을 퍼붓는다.[5] 결국 자혜는 남편과 함께 불타는 역경루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2.3. 토탈 워: 삼국
후씨 대신 '송금정'이라는 여성이 공손찬의 부인으로 설정되어 있다.
Make Them Unique 모드에서는 ‘후금정’이라는 이름으로 유니크화 된다.
[1] 후씨가 삼톡에서 녹안으로 그려지는데 릴리 에반스 역시 녹안이다.[2] 공손찬은 역경루가 끝내 원소에게 함락당하자 가족들을 모두 죽인 뒤 분신자살했다. 즉, 후씨는 다른 이도 아닌 남편의 손에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운명이 예정되어 있는 인물이다.[3] 중문판 표기 侯姿慧 字 坚瓒 (정자체 侯姿慧 字 堅瓚)[4] 이 시가 굳이 원문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을 보아, 후씨의 이름과 자를 이 시에서 따 와서 작명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다면 그 이름의 한자 표기는 侯子兮 字 見粲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문판 표기는 侯姿慧 字 坚瓒(정자체 侯姿慧 字 堅瓚)이고, 자의 瓚은 남편 공손찬의 이름과 정확히 같은 글자를 쓴다.[5] 이전에는 공손찬이 자혜를 거칠게 휘어잡고 있었는데, 자혜가 '혼자 죽기 겁나느냐'는 대사를 하면서는 자기 손으로 공손찬의 목을 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