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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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ellock'''
1. 개요
2. 가상매체에서


1. 개요



머스켓총의 점화 방식의 하나. 치륜식(齒輪式)[1]이라고도 한다.
화승총에서 좀더 발전한 방식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스케치를 기초로 149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의 화승총(Matchlock)이 이미 불이 붙어 있는 심지를 움직여 화약접시의 점화약에 불을 붙이는 방식인 반면에, 휠락(Wheellock)은 스프링이 연결된 바퀴(Wheel)를 렌치로 돌려서 스프링에 압력을 축적시키고 방아쇠를 당겨서 풀어주면 회전하면서 용두(Dog)가 물고 있는 황철석과 마찰을 일으켜 점화약에 불을 붙인다. 쉽게 말하면 흔히 접하는 일회용 라이터와 같은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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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락의 상세한 구조와 작동 원리.
  1. 바퀴축에 스패너를 끼워서 돌리면 주 스프링에 압력이 축적되기 시작한다.
  2. 어느정도 돌리면 걸쇠에 걸리는 구멍에 걸쇠가 걸려서 바퀴가 풀리지 않도록 고정된다.
이 시점부터 안전장치를 방아쇠 지렛대의 반대편 끝에 걸쳐 방아쇠를 잠글 수 있다.
  1. 화명(火皿) 덮개 해제 버튼을 누르면 화명 덮개 복귀 스프링에 의해서 화명 덮개가 닫힌다.
덮개가 닫히면 연결되어 있는 화명 덮개팔이 바퀴축 쪽으로 밀려나와서 화명 덮개를 여는 캠에 닿는다.
  1. 용두를 화명 쪽으로 당기면 용두 스프링에 의해 화명 위쪽에 단단히 밀착된다.
  2. 방아쇠를 당겨서 방아쇠 레버가 움직이면 걸쇠 레버가 함께 움직이며 걸쇠가 바퀴를 풀어 주 스프링의 힘으로 회전한다.
  3. 화명 덮개 캠이 회전하면서 화명 덮개팔을 밀어내서 화명 덮개가 열린다.
  4. 덮개가 치워지면서 용두가 물고 있는 황철석이 회전하는 바퀴와 닿아서 불꽃을 일으킨다.
  5. 일련의 과정이 끝나고 용두를 손으로 젖히면 초기상태로 돌아간다.
기존의 화승식에서 가장 큰 단점이었던 화승을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화승식은 화승이 꺼지기 쉽고 항상 준비할 수 없었기 때문에 관리가 대단히 번거로웠고 불타는 노끈을 들고 화약을 다룬다는 것이 여간 위험한 짓이 아니었다. 이런 장점 덕분에 화승의 불씨 유지가 거의 불가능한 기병도 총을 쏠 수 있게 되어 퀴레시어(Cuirassier)와 같은 병과가 탄생하고 화약고 경비병이나 호신용 권총에도 요긴하게 쓰였다. 휴대가 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에 권총을 이용한 암살의 스타트를 끊다시피 했는데, 침묵공 빌럼 1세가 휠락 권총을 이용한 반대파의 저격으로 인해 사망했다.
그러나 위의 구조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내부구조가 상당히 복잡하다. 구시대적인 전장식 소총 점화 방식에서 가장 복잡하다. 덕분에 화승식에 비해 값이 훨씬 비싸고 고장이 잘났는데 특히 거꾸로 잡고 몽둥이질을 하고 나면 거의 고장 났다고 한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화승식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고 17세기 이후 보다 간단하고 튼튼하며 화승을 쓰지 않는 플린트락이 보급되기 시작하자 급속도로 도태되고 말았다.

2. 가상매체에서



[1] 이 치(齒), 바퀴 륜(輪). 즉 톱니바퀴를 의미하며 수레바퀴를 의미하는 차륜(車輪)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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