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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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권력'이란 상하 관계 인지에서 발생되는 힘. 고지식하고 위 아래가 확실한 넌 누구보다 '권력' 앞에서 무력할 수 밖에.
'''저는 동양지부를 지켜야 하는 사신 본부의 '책임자.' 죄송하지만, 이곳에선 그 누구의 아래일 수도 없습니다.'''
헬퍼의 등장인물.나는 책임자다. 너희에게 싸워라 명령 했으니, 너희가 무의미하게 희생되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나의 책임이다.
2. 상세
블랙 티켓을 관리하는 흑부사신의 동양 지부장이다. 육중한 덩치에 곤룡포를 입고 감투가 아닌 '''검은색 토끼 탈'''을 쓰고 있는 특이한 차림새가 인상적인 사신이다. 옷에 안 어울리게 신발도 운동화다. 거기에 '헔헔헔'이라는 기묘한 웃음소리까지.
이런 개그 캐릭터같은 외형과는 다르게 보라색의 존재색을 가진 암당의 대의원들도 모습을 비추는 하계 전체 회의에 참석할 정도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신이다. 사계의 령을 총관리하는 사신의 우두머리이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3. 작중 행적
첫등장했을 때에는 건강이 악화되어 치료를 위해 천년명주가 필요한 상태였다. 그런데 천년명주의 운반을 맡은 주사가 사신을 사직하는 등의 사건이 연거푸 터지자 백서에게 서양지부의 꿍꿍이를 조사하도록 한다.
3.1. 존나나 워통거와의 싸움
그의 건강이 위독해졌던 이유는 암당에서 심어 놓았던 첩자인 '화의원'이 흑조의 식사에 아랫분, 존나나 워통거의 침을 조금씩 섞었기 때문이었고, 이를 천년명주로 치료해야 한다는 거짓말을 하여 장광남을 개표자로 각성시키려 한 것이다.
이후 정체를 드러낸 워통거에게 영멸당할 위기에 처했던 백서를 위기에서 구해낸다. 이 때 쓴 무기는 칠지도. 대의원의 능력인 '권력'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동양지부를 지키는 사신본부의 '책임자'라서 본부 내에서는 누구의 아래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백서를 구하러 오던 길에 화 의원에게서 정황을 캐물었는지 암당의 세컨드 빅뱅 계획에 대해 대충은 알고 있었고, 워통거에게 대놓고 '''"별로인 것 같은데요?"'''라고 말하는 비범함을 보여주었다.
워통거와 세컨드 빅뱅에 대해 몇 마디 나누다가 연말 업무가 몰리니 돌아가 달라고 하지만 그는 개표자가 완전 각성할 시간을 벌기 위해 일부러 사신 본부로 잡혀온 것이었고, 뒤늦게 눈치챈 백서의 말에 '상계'에 보고를 명령하나 워통거의 결계에 의해 실패한다.
자신은 워통거의 침에 중독되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동양 제일인 백서는 워낙 고지식한 성격 때문에 '권력'의 영향을 심하게 받아 전력이 바닥을 친다고 워통거에게 비웃음을 받지만, 이내 토끼 가면에 칠지도를 꽂고 장기판을 소환하여 위의 폭풍간지 철철 흐르는 대사를 외치고 잔여사신 전원을 소환한다.뭔가 착각하신 것 같은데… 저희 둘 뿐이 아닙니다.
이 곳은, '''‘사신 본부’입니다.'''
'''게 아무도~ 없느냐!!'''
그러나 이들도 결국엔 권력의 그늘에서 살아온 자들이기 때문에 소용없다고 비웃는 워통거를 앞에 두고, 장기판을 외변형-조정판으로 바꿔 사신 전원을 자신의 조종대로 지휘할 수 있는 기술 '일괄지휘'를 시전한다.[3] 그리고 일괄지휘의 '조종당하는 자는 힘을 50%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약점을 꼬집는 워통거와 '부족한 힘을 채우는 기술' vs '기술이 필요없는 충분한 힘'으로 대립하며 본격적으로 싸움을 시작한다.'''지존!!! 지금부터 내가 ‘일괄지휘’한다!!!'''
나 이외에, 그 누구의 말도 들을 필요 없다.
왕컨(KING CONTROL)으로 잔여사신들을 조종해 공격하지만 워통거의 압도적인 힘에 잔여사신들이 썰려나가고, 저승 제일의 타이틀을 가진 백서를 메인캐로 사용하며 연결계를 비롯한 여러 기술과 왕컨을 조합, 왕컨X외변형 '왕초'로 공격하는척 페이크를 써서 움직임을 봉쇄하고, 워통거에게 돛대를 사용한 '지옥불'을 적중시킨다. 그 후 책임자의 면모를 보이며 '싸우라 명령했으니 그들을 무의미하게 희생시키지 않기 위해' 지옥불의 후폭풍으로부터 대변형-방패막이로 잔여 사신들을 지키고 상당한 타격을 입는다.[4][5] 그러나 워통거는 '기술을 쓴 자와 그의 법구는 기술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법칙을 이용해서 움직임을 막고 있던 왕초를 방패로 써서 지옥불을 막아냈고, 경미한 부상으로 끝난 워통거에게 백서가 치명상을 입자 자신의 어설픈 결심과 판단이 무의미한 희생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곧 평정심을 발휘하며 '틀렸다고 인지한 순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 뒤 사신 일동에게 가슴에 남는 연설을 시작한다.
잔여 사신들은 이 연설에 힘입어 충성을 답하게 된다. 이에 흑조는 연신 눈물을 흘리며 일괄지휘로 수많은 사신들을 조종하고, 대부분은 워통거에게 경미한 부상만 입히고 쓰러진다. 이들을 비웃는 워통거에게 '아랫분이 간과한 첫 번째 사실'인 두 번째 팀장급 사신 09 풍도팀장 카제모노의 노대바람으로 잔여사신들이 입힌 작은 상처를 벌어지게 하여 시간을 번다. 그 틈에 중상을 입은 백서가 망설임을 떨쳐내고 가문의 흉물인 골방대를 사용해 부활하여 전력을 회복하는 데 성공하고, '아랫분이 간과한 두 번째 사실'인 저승 제일 백서의 대변형-골초모드로 인해 주변이 전부 탈색하면서 지휘도 무효가 된다.우린 사자로서 너무 오랜 시간을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그 탓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초심이란 것은 자연스럽게 변색, 변형되었다. 하지만, 여기 있는 모두는 사자가 되던 날 분명히 자신의 입과 마음으로 맹세를 했었다.
현 정의를 수호하고, 사계의 주요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우주의 균형을 유지시킨다!!
그랬던 우리가, 최근에 어떻게 지내 왔는가… 업무는 뒷전이고, 숱한 비리와 부정을 저지르며, 유혹에 취해 그날의 맹세는 더 이상 기억하지 않았다. 주변을 봐라. 오늘. 바로 지금이. 그 결과다. 우리가, 저들을! 사신 본부를! 이렇게 만들었다. 저기. 하계의 대표이자, 의원이란 자는 단지 자신들의 지위를 높이고 배를 불리기 위해 현 정의를 부정하고, 현 정의를 따르는 우주의 모든 존재를 지우려 하고 있다.
기억해 내라. 처음 맹세하던 스스로를.
그리고 막아내라. 그것이, 파란색을 가진 자들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 흑부사신 동양 지부장 흑조!!! 잔여 사신들에게 명한다!!! 일 인당 일 격 이상!! 어떻게든 적에게 데미지를 입히고!!! 그렇게…!! 싸우다 죽어라!!!!!'''
하지만 잠시 워통거와 호각을 다투는 듯 하였으나 점차 오버 파워로 인해 형이 무너지기 시작한 백서가 결국 당하고 말자, 사신들을 다시 조종하여 단체변형-생매장으로 골초모드의 능력인 '간접흡연'에 의해 상당한 타격을 입은 워통거를 잠시나마 붙잡는 데 성공한다. 이 때에도 자신의 회복을 위해서는 암력을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았고, 남은 암력도 칠지도에 담아 카제모노에게 양도한다. 그 와중에도 회복을 시작한 워통거가 잔여 사신들의 무더기를 마구 난자하며 탈출을 시도하자 새롭고 강력한 기술을 만들기 위해 법구 똑딱이를 사용, 조정판의 레벨이 99999999999999로 올라가며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 토끼 탈이 용의 탈로 바뀌게 된다.
흑조가 잔여 사신들을 통곡을 하면서까지 워통거를 붙잡는 데 쓴 건 그들을 땔감 삼아 사신 본부를 워통거와 함께 불살라버리기 위해서였다. 잔여 사신들은 거대한 암력 덩어리가 되어 워통거를 필사적으로 붙잡았고 흑조의 보조와 함께 백서의 불쏘시개, 카제모노의 칠지-용오름이 합쳐져 흑조 XXX 카제모노 XXX 백서 XXX 사신 일동 COLLABORATION ‘CAMPFIRE’를 시전, 워통거를 불사르고 대의원의 결계마저 뚫는 대폭발을 일으킨다.지휘 삼각— 우리는 이 것으로 지휘자의 생각과 명령, 그리고 기술까지 전달받는다.
쓰레기를 완전히 태우려면 큰불이 필요하고, 큰불을 피우려면 '''거대한 땔감이 필요하다.'''
이것이… 우리에게 방금 전달된 지휘자의 생각과 명령, 그리고 기술이다.
이 폭발에서도 백서와 카제모노를 지키기 위해 방패막이가 되어 몸이 만신창이가 된다. '기술을 쓴 자와 그의 법구는 기술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법칙이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폭발이었던 셈. 그러나 완전히 잿더미가 되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워통거가 그를 참수하려던 카제모노를 역으로 참수하자 소리치며 울부짖고, 워통거가 던진 칠지도에 맞아 몸을 관통당하고 벽에 꽂히게 된다. 모두의 희생이 물거품이 되자 이 모든 것이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고 자책하며 워통거의 혀에 죽을 뻔하지만, '아랫분이 간과한 세 번째 사실'인 개평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지고, 그가 목숨을 잃자 눈물을 펑펑 흘리며 제발 눈을 떠달라고 절규한다. 워통거가 그를 완전히 끝장내려 할 때 겨우 결계를 빠져나온 임자의 연락을 받고 온 사신본부 서양 지부장 '킹 이브'가 워통거를 도륙한 뒤 그를 구해낸다. 그녀가 머리만 남은 워통거를 완전히 양단하려는 것을 막아낸 손을 보고, 암당의 마지막 일원인 슈빌 워핸드를 알아채고 경악한다.
이브와 슈빌의 대결이 끝난 후, 많은 잔여 사신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워통거를 쓰러트리지 못했단 사실에 눈물을 흘리며 허탈해한다.
암당 대의원들이 장광남을 완전 각성시키기 위해 물러간 뒤, 망가진 동양 지부를 수리하고 결계를 뜷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이승 사람들의 수명과 사망 원인이 무효가 된 걸 보고는 개표자가 완전 각성했다는 걸 안다. 동요하는 사신들을 추스리기 위해, 비록 혼란스럽겠지만,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구역에 상관 없이 서로 도우라고 명한다. 또한 팀장이 영멸된 팀의 경우 최고참이 임시 팀장을 맡도록 한다. 단, 제2팀 화탕 팀장은 예외로 백서로 현황을 유지한다.
177화에서 하계대회의가 열리자 킹 이브와 함께 참석한다. 하계왕 염헬 2세가 개표자 추적에 최선을 다하라고 명하자, 최소한의 인원으로 령 인도를 하면 사계의 균형이 무너진다고 반박하지만, 염헬 2세에게 닥치라는 폭언만 듣는다. 난동을 부린 대의원의 처벌과 사자들의 유공자 처리에 대해서도 묻지만, '대의를 위해 힘쓰는 윗사람에게 개념 없이 덤빈 놈들'이라는 전보다 훨씬 더한 폭언을 듣고 만다.
4. 기타
- 사신 중에서 인기가 꽤 있는 편이다. 해맑은 토끼 가면의 묘한 친근함, 거대한 덩치에서 나오는 위엄, 부하들을 끔찍이 아끼고 소중히 하는 인품, 거기에 그들을 휘어잡는 리더십까지 갖춘 캐릭터라서 그런 듯하다.
- 부하들을 제 자식처럼 여겼는지, 부하 사신들이 쓰러질 때마다 눈물을 펑펑 흘렸다. 문제는 워통거와의 싸움이 소모전의 형식을 띄어서 안 울고 있는 장면보다 우는 장면이 더 많다는 게 문제일 뿐. 이 때문에 워통거가 '촌스러운 울보 녀석'이라고 비꼬았다. 그래도 부하를 위하여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상관의 모습이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 아직까지는 직접적인 전투 장면보다는 지휘관으로써의 모습만 나왔지만, 동양지부장인 만큼 본인의 전투력도 엄청나게 강한 모양이다. 실제로 존나나 워통거는 '아무리 너라고 해도 독으로 약해진 너로써는 날 상대할 수 없다'라는 요지의 말을 했는데, 이 말을 반대로 뒤집으면 약해지지 않았다면 아랫분 입장에서도 굉장히 위협적인 사신이라는 뜻이다. 애초에 동양의 사신들 전체를 통솔하는, 저승에 단 두 명 밖에 없는 지부장급 사신 중 1명이다.[6] 만약 멀쩡한 상태였다면 존나나에게도 위협적일 만큼 강했을 것이다. 각성했을 때는 토끼탈이 용으로 변한다. 아무래도 이게 진정한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
- 서양지부장의 정체가 최초의 인간인 킹 이브로 드러났는데 그에 맞먹는 존재인 흑조 역시 다른 사신과는 다른, 과거에 특수한 위치의 인물이였거나 특별한 상징이 구현화된 존재로 추측된다. 아직은 밝혀진 정보가 없지만 곤룡포, 칠지도, 토끼 모양의 탈[7] 등으로 미루어 보아 적어도 한국 그 자체를 상징하는 캐릭터인 것만은 확실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