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소설)

 


춘원 이광수가 쓴 근대 소설. 배경은 경성부와 살여울 마을[1]이다.
농촌계몽운동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당시 많은 청년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나, 실제 농촌의 현실을 외면한 채 이상적으로만 쓴 소설이라며 비판도 많이 받았다.[2] 그리고 사건 전개에 있어 우연성이 너무 짙다는 지적도 받는다.
1960년에 소설을 영화화한 권영순 감독에 이어 김기영(1919) 감독이 1978년에 영화화 했다. 김기영 감독과는 안어울리게 뜬금없는 문예영화인지라, 당시 스크린 쿼터제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만든 영화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원작을 생각하고 보면 안되는 것이, 원작의 줄거리만 가져와서 마구 마개조해 완전 김기영 작품으로 만들어버렸다. 김기영 특유의 '어린애', '쥐' 등의 소재 역시 어김없이 등장(...) 주인공 캐릭터 역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당시 흥행에서는 실패했다.
이 소설을 읽고 현대 창업주 정주영도 한때 변호사가 되려는 꿈을 꾸기도 했다고 한다.
[1] 어디에 있다고 딱히 나오지는 않으나... 아무리 봐도 평안북도 정주군이다. 한 정거장만 더 가면 읍내라는 묘사로 봐서는 작가의 고향이기도 한 고읍역(정주) 부근인 듯.[2] 영화 동주의 초반부 만주에서의 수업 장면에서 이 내용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