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형 미사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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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은 1호형 미사일정('''
일본 해상자위대가 1980년대 후반 노후화된 지방대의 11호형 어뢰정 후속으로서 도입을 결정하고 1990년대부터 건조, 배치한 미사일 고속정으로 해자대 최초의 미사일정이기도 하다.
전장 21.8m, 전폭 7m, 흘수 1.4m, 높이 3.5m, 승조원 11명, 만재배수량 50t의 초소형정이며 선체 밑에 수중날개를 달아 고속으로 달릴 때 선체가 물 위로 떠오르는 수중익선 형태로 최대속력은 46kt(약 85km/h)까지 낼수 있다.
무장은 최대 100km 거리의 수상목표를 공격할 수 있는 SSB-1B 대함미사일 2-4발과 전방에 20mm 발칸포 1문을 탑재하였다. 함의 작은 크기 치고는 꽤 강한 무장이다. 당장 한국의 참수리급만 해도 대함미사일이 없다.
원래 이 배는 일본의 독자적인 설계가 아니고 이탈리아의 스파르비에로급 미사일정을 모델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탈리아 해군이 활약하는 지중해와는 다르게 일본 근해는 파도가 거칠었고 해역의 특성도 지중해와는 달랐기 때문에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비교적 소형인 선체는 파도에 비해서 강도가 부족했고 해역의 특성 때문에 항속능력도 발휘하지 못했으며 소형선이기 때문에 장거리 항속능력도 떨어졌다.
당초 해자는 전부 18척을 건조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 써보니 이렇게 부적합품이었기 때문에 1993년부터 1995년까지 PG-821, PG-822, PG-823의 단 3척만이 건조되었다. 자위대는 냉전의 종료에 따른 군축이라고 사유를 발표했으나 사실 병기 자체의 활용도의 부재 때문이라고 보는 의견이 크다.
건조된 3척은 그대로 사용되다가 PG-821, PG-822는 2008년 6월 6일 퇴역하였는데 고물상에 팔렸다는 농담이 있다.# 실제로는 일단 중요한 부품부터 뜯고 나머지는 차후에 처리할 요량으로 잠깐 방치해둔 것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기가 막히게도 동년 9월 PG-823가 오발사고를 냈는데 원인은 그 전 훈련에서 쓰고 남은 탄이 있다는 걸 깜빡하고 그대로 쐈다는 어이없는 사고였다. 그 결과 해당선박이 소속된 오오미나토의 지방총감, 요이치 방비대 사령이 계고[1] , 제1미사일정대 사령이 감봉, 3호(PG-0823)정 정장을 포함한 승무원 총 4명은 정직처분을 받는 등 단순 오발사고 치고는 꽤 강한 징계를 받았다. 이 3호정은 2010년 퇴역하였다.
사실 해상자위대 내부에서는 이 1호형 미사일정의 도입 떄부터 반발이 거셌다. 이미 소형함정의 낮은 승무원 생존성이 가진 문제는 널리 알려져 있을뿐더러 지중해와 일본 근해의 해역의 특성이 다른 것도 우려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도입이 강행되었기 때문에 정경유착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렇듯 전체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독특한 외형 때문에 일부 밀덕은 열렬한 팬이라고 한다. 프라모델도 발매되었다.
게임 워 썬더의 일본 해군 및 해상자위대 트리에서 2랭크 함선으로 등장한다. 2차 대전기 함선들과 싸우므로 미사일은 주어지지 않았지만 단포신 기관포/기관총 정도나 쓰는 무장갑 통통배와 목선들 사이에 던져진 발칸의 화력이 압도적이라 근접전에서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한다.
[1] 일본 공무원의 징계의 하나로 훈고, 엄중주의, 구두주의로 나뉘어진다. 요하자면 윗줄에 불려가서 욕을 먹는 것으로 경력에는 남지 않기 때문에 징계 중에서도 가장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