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어 뉴 비기닝
1. 개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영화 기준으로는) 5번째 작품.
2. 줄거리
4편에서 제이슨 부히스를 죽인 토미 자비스는 그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려서 정신병원에서 오랜 기간에 걸친 요양 끝에 상당히 호전되었다 판단되어서 바깥 생활을 허락받는다. 이후 어쩌다가 또래 젊은이들과 함께 캠핑을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가뜩이나 제이슨 트라우마에 시달려 종종 돌발행동[1] 을 보인데다가, 하필 의문의 살인마가 토미가 머물던 방에서 살인 증거들을 남기고 간 덕분에 토미가 의심을 받게 된다.
그러나 밝혀진 진실은 토미가 아닌 다른 살인마가 한 짓이였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살인마가 분명 죽었을터인 제이슨이라는 것! 결국 요양 교사와 흑인 소년, 토미만이 살아남은 상태에서 또 다시 제이슨의 습격을 받는데 처음엔 제이슨 트라우마가 발동하여 제이슨에게 무기력하게 당했지만, 제이슨이 교사를 헤치려 들자 전작에서 누나를 지켰던 것과 마찬가지로 위기의식이 발현하여 용기를 내 제이슨을 최종 결전의 장소인 헛간에서 밀쳐 가시밭으로 떨궈 죽인다.
2.1. 반전
밝혀진 진실은 제이슨이 아닌 다른 살인마가 한 짓. 영화 초반에 분노 조절 장애가 있던 지인에게 어이없게 죽은 뚱보의 아버지가 트라우마로 돌아버려서 제이슨으로 위장해 카피캣 살인을 한 것. 자식을 잃은 부모가 복수를 한다는 점에선 1편과 비슷하다. 가시밭에 떨어져 죽으면서 가면이 벗겨짐으로서 위장 머리 안의 진짜 얼굴이 드러나면서 마무리된다.
그런데 이후 토미를 걱정해 토미의 병실로 요양 교사가 방문했는데 토미는 없고 유리창을 깨고 나간듯한 흔적만 남아있었다. 교사는 놀라서 창가로 다가가는데... 그 순간 방문이 닫히면서 그 뒤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제이슨의 하키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칼을 쥐어잡은 토미가 바로 교사를 공격하려고 하려는 모습을 취하면서 영화가 끝난다. [2]
3. 여담
그러나 후속작인 6편에서 성인이 된 토미가 주인공으로 재등장 하고 병원에서도 아무 일도 없던 것으로 언급되는 등[3] 그냥 시리즈 전통의 악몽 엔딩의 취급을 받게된다.[4] 1편에서도 주인공이 부활한 제이슨에게 습격당하지만 살아남는다...물론 2편이 시작하자마자...
이 작품의 오프닝(악몽신)에서 전편의 어린 토미 역할을 맡았던 코리 펠트만이 성장한 모습으로 까메오 출연한다.(2편의 오프닝에서도 전작의 주인공 앨리스역의 애드리안 킹이 직접 출연했었다...하지만 배우의 사정으로 극중 사망처리...코리 펠트만과 더불어 전작의 장면이 아니라 주인공 배우가 후속작에 직접 출연한 유일한 케이스.)
영화내내 활약하는 제이슨은 가짜이고 진짜 제이슨은 영화초반의 악몽신과 중간쯤 토미가 거울볼때 비춰지는 장면, 마지막 사건이 끝난후 입원한 토미앞에(물론 환상)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진짜 제이슨의 마스크랑 비슷한 마스크를 쓰고 나오지만 가운데 정수리부분에 붉은색 포인트가 있는 제이슨의 마스크랑 다르게 가짜 제이슨의 마스크는 양볼에 파란색 포인트가 있다.
참고로 제이슨의 상징 무기인 마체테와 언데드 제이슨의 첫 등장은 이 영화다...(오프닝 악몽신) 다른점은 5편은 실제가 아니고 꿈이라는 점(마체테는 가짜 제이슨도 사용한다.)과 6편에서의 제이슨은 마스크와 마체테를 처음부터 갖고있지 않았다...물론 무덤도 다르다. 결국은 이때 이미 5편을 통해 제이슨 부활을 기획 했던걸로 보인다.
4. 흥행
미국 흥행은 2190만 달러로 제작비 몇배를 건지는 알짜배기 장사였다. 3편에서 흥행 정점을 찍고 이후 하향세를 탔다가, 다시 상승한 시리즈 중에선 양호한 편.
의외로 평론가들 사이에선 3편보다 나은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어차피 호러 장르가 평론가들 취향에 안 맞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라 어찌 보면 3편이 과소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고, IMDB 평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제이슨 테이크스 맨헤튼(8편), 파이널 프라이데이: 제이슨 고즈 투 헬(9편), 제이슨 X(10편)보단 나은 편이지만 편수에서 알다시피 시리즈물이 편수가 늘수록 관객들이 식상함을 느낄 수 있는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애초에 이런 인기 시리즈를 돈에 눈이 먼 제작사가 그냥 둘리없으니...)
이것도 국내에서 미개봉하고 비디오가 먼저 1989년에 나왔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선 할로윈 3와 같이 시리즈에서 가장 먼저 DVD로 나와버렸기에 호러팬들에게 더더욱 충격과 공포를 곱배기로 줬다. 둘 다 시리즈에 주역인 살인마가 등장하지 않는다.(그나마 이 작품은 잠깐이지만 환상으로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그리고 1999년 7월 31일, 토요명화로 더빙 방영했다. 그 이전인 24일에 4편 파이널 챕터가 더빙 방영하고 연속 방영. 이후 2년 있다가 6편이 더빙 방영한 게 마지막 한국어 더빙 방영이다.
[1]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었는데 멍하니 당하고만 있다가 갑자기 트라우마가 발동해 광분해서 뚝배기를 깨부수기 직전까지 줘팸을 날렸다.[2] 영화 자체가 사람이 이리저리 도륙나고 걸레조각이 되다보니 이쯤 봤다면 칼에 죽는 것쯤이야 그저 안락사로 느껴질 만큼 무신경해진다. 그것이 이 시리즈의 진정한 무서운 점이지만...[3] 제이슨이 살아났다며 경찰서에서 난리치다가 붙잡힌 성인토미를 경찰이 알아보는데 그가 사람을 죽였다는 언급은 없고 정신병원에 있다가 나왔다는 것만 언급한다.[4] 후속작의 토미도 여전히 제이슨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지만 나름 어떻게 극복해낸듯 스스로 제이슨을 완전히 끝장내려고 하는 등 정상적으로 행동한다. 문제는 토미의 행동으로 제이슨이 부활한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