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적도 기니·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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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2012 Africa Cup of Nations
- 프랑스어: Coupe d'Afrique des nations de football 2012
- 스페인어: Copa Africana de Naciones 2012
1. 개요
아프리카 축구 연맹 주관의 28번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적도 기니와 가봉에서 공동개최가 되었다. 2000년(가나/나이지리아)에 이어 두 번째 공동개최.
2. 경기장
- 적도기니
- Estadio de Bata (바타) - 40,000석
- Nuevo Estadio de Malabo (말라보) - 15,250석
- 가봉
- Stade d'Angondjé (리브르빌) - 45,000석
- Stade de Franceville (프랑스빌) - 40,000석
3. 지역예선
지역예선에는 44개 팀이 참가한다. 레소토, 상투메 프린시페, 세이셸,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지부티는 불참하고, 모리타니는 조 추첨 후 기권을 했다. 특이사항으로는 2010년의 기권으로 인해 실격된 토고가 스포츠 중재 재판소의 판결에 의해 징계 취소가 결정되어 뒤늦게 예선에 합류했다.
예선 방식은 한 조에 4개씩(K조는 토고의 합류로 5개 팀이 됨) 11개 조로 나뉘어서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 예선을 치른다. 조 1위는 무조건 진출하고 조 2위 중 추가로 본선에 진출할 3개 팀을 정한다. K조 2위는 무조건 진출하고 나머지 10개 조 2위 중에서 전적이 가장 좋은 2개 팀이 본선에 추가로 진출한다. F조의 모리타니가 기권을 함에 따라 조 2위간 전적 비교는 조 4위 팀과의 경기 결과를 빼고 한다.
조 추첨 결과(시드순) 및 순위표:
'''Q''': 본선 진출 확정, X: 탈락 확정.
예선 시작부터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보츠와나가 튀니지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고 조 1위를 기록해 사상 첫 본선 진출을 할 것 같은 분위기 속에 튀니지를 홈으로 불러들여 또 1:0으로 이겼고,[1] 디펜딩 챔피언인 이집트도 약체 니제르에게 0:1로 일격을 맞는 이변이 일어났다. 승점 자판기로 꼽히는 최약체 중아공도 모로코 원정에서 무재배를 하고 알제리를 2:0으로 바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2011년 3월 27일 0시(한국시각) 보츠와나의 6번째 예선 경기가 있었다. 상대는 차드였으며, 1:0으로 이겨서 본선 진출이 확정되었다. 이로써 보츠와나는 개최국인 가봉과 적도기니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본선에 진출하는 팀이 되었다. 같은 조의 토고는 말라위를 상대로 한 6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본선 진출의 희망이 있었으나 오히려 지면서 44개국 중 가장 먼저 탙락이 확정되었으며, 차드도 역시 보츠와나에게 지면서 토고의 뒤를 이어 광탈이 확정되었다.
한편,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집트는 시에라리온을 상대로 무재배를 하고 니제르와 남아공에게 한 골도 못 넣고 패배를 기록, 1무 2패로 본선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몰리며 팬들로 하여금 뒷목을 절로 잡게 만들었다. 다음에 남아공 상대로 홈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으나 결과는 0:0으로 무재배.결국 5차전까지 2무 3패로 1승도 거두지못한 이집트는 남은 1경기를 이겨도 탈락이 확정되었다.
이집트 외에도 정통의 강호로 손꼽히는 카메룬도 세네갈과 DR콩고에 밀려 조 3위가 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실 위기를 맞았다. 3차전 세네갈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고 패배한 후 4차전에서 세네갈을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하려고 했으나 0:0 무재배 상황에서 후반 종료직전 사무엘 에투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이 두 팀이 본선에 오르지 못해 다소 김 빠진 대회가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역시 예상외로 부진하고 있으며, 가나도 콩고와 스와질란드를 꺾고 파죽지세로 3승 1무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아직 본선행은 확정되지 않고 수단과 1위싸움을 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 반면에, 기니·니제르·우간다·중아공·카보베르데가 선전했는데 최종적으로 기니와 니제르가 진출에 성공했다. 결국 10월 10일 모로코가 마지막으로 진출에 성공하면서 총 16개 참가국이 결정되었다. 전 대회 우승팀인 이집트 말고도 나이지리아가 25년만에 탈락했고, 카메룬도 탈락해버리는 이변을 낳았다.
4. 본선
본선 진출이 확정된 팀은 다음과 같다.
- 개최국: 적도기니, 가봉
- A조 1위:말리
- B조 1위:기니
- C조 1위:잠비아
- D조 1위:모로코
- E조 1위:세네갈
- F조 1위:부르키나파소
- G조 1위:니제르
- H조 1위:코트디부아르
- I조 1위:가나
- J조 1위:앙골라
- K조 1위와 2위: 보츠와나, 튀니지
- 조 2위 추가진출 2팀:수단, 리비아
◆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 편성
A조 - 잠비아 (2승 1무), 적도기니(2승 1패), 리비아, 세네갈
잠비아와 적도기니가 8강에 진출했다. 세네갈은 3전 전패로 일찌감치 짐을 싸는 망신을 당했다. 전란 및 여러가지로 어려운 사정으로 제대로 된 준비를 갖추지 못했던 리비아는 그래도 1승 1무 1패로 탈락했으나 유종의 미를 거두며 3위를 차지했다.
B조 - 코트디부아르, 수단 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앙골라
드록신의 활약 및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코트디부아르가 3전 전승 5득점 0실점으로 거뜬히 진출했다. 수단과 앙골라는 1승 1무 1패를 거둬들였으나 골득실 1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수단이 8강에 진출했다. 부르키나파소는 3전 전패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C조 - 가봉, 튀니지, 니제르, 모로코
공동개최국 가봉은 3전 전승으로, 튀니지가 2승 1패로 8강에 진출했다. 반대로 최다우승국 이집트를 꼴찌로 밀어놓으며 진출한 니제르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D조 - 가나, 말리, 기니, 보츠와나
가나가 2승 1무로 1위, 말리가 2승 1패로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파란을 일으킨 보츠와나는 3전 전패로 탈락하면서 8강팀이 모두 가려졌다.
- 8강
코트디부아르 3:0 적도 기니 / - /가봉 1:1 말리(승부차기 말리 5:4승)
- 4강
이제 4강으로 좁혀졌다. 파란을 일으킨 두 개최국이 탈락하면서, 둘 다 안방에서 남의 집 잔치를 열어주게 되었다. 4강전에서 가나는 아사모아 기얀이 페널티킥을 놓친 아쉬움 끝네 잠비아에게 1:0으로 패하면서 30년만의 우승 재도전에 실패했다. 준우승만 2번 기록한 잠비아는 3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코트디부아르는 말리를 이기면서 6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1992년 대회 우승 이후로 20년만에 우승을 코트디부아르가 차지할까? 아니면 잠비아의 첫 우승일까?
- 3, 4위전
가나의 우세를 점친 것과 달리 말리가 2:0으로 이기면서 3위를 차지했다. 두 골을 넣은 체이크 디아바테의 활약이 빛났다. 세계 랭킹이 더 높았던 가나는 후반 19분에 수비수 이삭 보르사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려 결국 패했다.
- 결승
1993년 4월, 가봉에서 이륙해 세네갈로 갈 예정이던 비행기는 그만 추락하면서 잠비아 대표팀 1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 해 잠비아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예선에서 아깝게 승점 1점차로 탈락하게 되는데, 이 사고만 아니었다면 진출은 무난했을지 모른다. 그 장소인 가봉에서 잠비아가 마침내 역사상 최초의 네이션스 컵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자체는 코트디부아르가 우세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후반 24분 패널티킥을 얻고도 디디에 드록바가 실축하면서 이길 수 있던 절호의 기회를 날린 것이 컸다. 반대로 잠비아는 다소 밀리기는 했지만, 골키퍼 케네디 므위네의 선방에 힘입어 버티는데 성공했고, 승부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양 팀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5번의 기회에서 모두 성공시켰다. 결국 서든데스가 된 상황에서 코트디부아르의 8번째 키커 콜로 투레가 먼저 실축했다. 하지만, 잠비아 역시 바로 실축. 그러나 코트디부아르의 9번째 키커인 제르비뉴가 실축하고, 잠비아가 골을 넣으면서 결국 승부차기 결과 8:7로 잠비아의 사상 첫 네이션스 컵 우승이 확정되었다. 잠비아 대표팀은 19년 전 선배들이 당한 비극의 땅에서 선배들의 혼을 위로하는 귀중한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대회 MVP는 잠비아의 주장 크리스토퍼 카통고가 선정되었다.